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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6월 12일 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 월드비전 ETIP (End Trafficking In Persons) WV FOCUS 기아체험 나눔실천리더 ACT 2 국내사업 전략 2014. 05+06 vol. 211

WorldVision 14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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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Vision Korea Magazine 2014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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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WorldVision 14 05/06

SPECIAL THEME6월 12일 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

월드비전 ETIP(End Trafficking In Persons)

WV FOCUS기아체험 나눔실천리더

ACT 2국내사업 전략

2014 . 05+ 06vol. 211

지부 및 직할 기관

송파복지관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 51길 34

T. 02-401-1919 F. 02-407-2873서울북지부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흥로 5길 10

T. 02-385-5000 F. 02-357-1334 서울남지부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 51길 34

T. 02-401-1949 F. 02-407-2873서울서지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7-1, 402호

T. 02-761-3230 F. 02-761-3235서울동지부

서울특별시 강북구 한천로 109길

72 세종빌딩 3층

T. 02-988-1794 F. 02-988-1795

경기남지부 성남복지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빛로 89

T. 031-748-7151 F. 031-745-0652경기지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정로 96

벽산그랜드코아 1층

T. 031-245-3004 F. 031-257-6112경기북지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강촌로

26번길 15-2

T. 031-913-8151 F. 031-905-8159인천지부 선학복지관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로 14

T. 032-813-6453 F. 032-813-6455강원지부 춘천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근화길 95

T. 033-254-7244 F. 033-251-1164

강원도장애인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사우로 27

T. 033-255-2491 F. 033-255-2494동해복지관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 83

T. 033-533-8247 F. 033-533-8248충북지부 용암복지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원봉로 52-1

T. 043-293-9191 F. 043-293-2300대전 충남지부 한밭복지관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북로 11

T. 042-484-4323 F. 042-484-4325대구 경북지부 범물복지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안로 79

T. 053-781-2000 F. 053-781-2002

부산지부 연제복지관

부산광역시 연제구 마곡천로 29-8

T. 051-863-8360 F. 051-861-2203경남지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북 2길 45

T. 055-255-9393 F. 055-255-9371전북지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장승배기로 313, MJ빌딩 4층

T. 063-246-0213 F. 063-246-0215정읍복지관

전라북도 정읍시 수성2로 13-12

T. 063-533-1916 F. 063-538-3895광주 전남지부 무진복지관

광주광역시 서구 천변좌하로 594

T. 062-372-2600 F. 062-372-0528

울산지부

울산광역시 중구 염포로 26

유로캐슬상가 304호

T. 052-234-5820 F. 052-234-5822제주지부

제주시 서사로 134 에덴빌딩 4층

T. 064-725-6050 F. 064-725-6003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서울특별시 강서구 강서로 47마길 85

T. 02-2662-1803 F. 02-2661-2568

Page 2: WorldVision 14 05/06

04 월드비전 서신

06 Vision issue 봄처럼소중한아이가묻는다면

08 sPeCiAL THeMe 월드비전ETIP(EndTraffickingInPersons)

16 전문가 칼럼 모두를위한발전,아동노동근절에서시작되어야한다

18 WV KiDs 하루종일일만하는어린이들,상상할수있나요?

20 ACT 1 CBS힐더월드가나방문기

22 2013 재무보고 2013FinancialHighlights

26 WV sPeCiAL 안성훈후원자에티오피아방문기

30 WV FoCus 기아체험나눔실천리더

34 희망TVSBS 의료원정대

38 ACT 2 국내사업전략

42 WV sTAR 배우유연석

46 높이 나는 갈매기 선학복지관이지민

50 마이월드비전 월드비전사업장소개영상보기

51 후원신청 SisterACT

52 지부소식

54 본부소식

55 WVK sns

Contents

08

18

42

vol.211

격월간 <월드비전> 2014년 5+6월호

발행처 월드비전 주소 150-87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

로 77-1 발행 및 편집인 양호승 발행일 2014년 5월 2일(통권 211호)

등록번호 라6378 선명 편집기획 월드비전 홍보팀 02-2078-7000

디자인 네오메디아 02-512-1666 인쇄 (주)미래엔 재능나눔 유별남

Cover story

세상의 봄, 월드비전

한국전쟁이라는민족의겨울에태어난월드비전.이제

는지구촌곳곳에서나눔의싹을틔워새생명을솟아

나게하는봄을만들어가고있습니다.힘겨운노동의

현장에내몰린채살아가는아이들의눈물을닦아주

고내일을찾아주기위하여월드비전은쉼없이달리

겠습니다.

_캄보디아월드비전, 아동노동 반대 캠페인에 참여한 아이들

사진Sopheakkong,캄보디아월드비전

월드비전의전문성과투명성

월드비전은 전 세계 개발도상국가에서 구호와 개발, 옹호

사업을 전개하는 국제 NGO입니다. 월드비전은 UN 국제

협력기구들의 가장 주요한 사업 파트너로서 세계식량계획

(WFP)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전 세계에서 구호식

량 배분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종교와 인종, 국경을

초월해 현지 정부와 지역단체, 주민들과 활발하게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정의 투명성을 위해 매년 정부와 지

방자치단체, 외부 회계법인에서 정기 감사를 받습니다.

후원 문의 및 신청 02-2078-7000

월드비전은 가난과 불의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어린이, 가정, 지역사회와 함께 일하는

국제구호개발옹호 NGO입니다.

월드비전은 세상에서 가장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에 헌신합니다.

월드비전은 종교, 인종, 민족, 성별을 초월해

모든 사람을 섬깁니다.

홈페이지 www.worldvision.or.kr

블로그 www.wvblog.org

페이스북 worldvisionkorea

트위터 @wvkorea

Page 3: WorldVision 14 05/06

04 월드비전 서신

06 Vision issue 봄처럼소중한아이가묻는다면

08 sPeCiAL THeMe 월드비전ETIP(EndTraffickingInPersons)

16 전문가 칼럼 모두를위한발전,아동노동근절에서시작되어야한다

18 WV KiDs 하루종일일만하는어린이들,상상할수있나요?

20 ACT 1 CBS힐더월드가나방문기

22 2013 재무보고 2013FinancialHighlights

26 WV sPeCiAL 안성훈후원자에티오피아방문기

30 WV FoCus 기아체험나눔실천리더

34 희망TVSBS 의료원정대

38 ACT 2 국내사업전략

42 WV sTAR 배우유연석

46 높이 나는 갈매기 선학복지관이지민

50 마이월드비전 월드비전사업장소개영상보기

51 후원신청 SisterACT

52 지부소식

54 본부소식

55 WVK sns

Contents

08

18

42

vol.211

격월간 <월드비전> 2014년 5+6월호

발행처 월드비전 주소 150-87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

로 77-1 발행 및 편집인 양호승 발행일 2014년 5월 2일(통권 211호)

등록번호 라6378 선명 편집기획 월드비전 홍보팀 02-2078-7000

디자인 네오메디아 02-512-1666 인쇄 (주)미래엔 재능나눔 유별남

Cover story

세상의 봄, 월드비전

한국전쟁이라는민족의겨울에태어난월드비전.이제

는지구촌곳곳에서나눔의싹을틔워새생명을솟아

나게하는봄을만들어가고있습니다.힘겨운노동의

현장에내몰린채살아가는아이들의눈물을닦아주

고내일을찾아주기위하여월드비전은쉼없이달리

겠습니다.

_캄보디아월드비전, 아동노동 반대 캠페인에 참여한 아이들

사진Sopheakkong,캄보디아월드비전

월드비전의전문성과투명성

월드비전은 전 세계 개발도상국가에서 구호와 개발, 옹호

사업을 전개하는 국제 NGO입니다. 월드비전은 UN 국제

협력기구들의 가장 주요한 사업 파트너로서 세계식량계획

(WFP)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전 세계에서 구호식

량 배분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종교와 인종, 국경을

초월해 현지 정부와 지역단체, 주민들과 활발하게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정의 투명성을 위해 매년 정부와 지

방자치단체, 외부 회계법인에서 정기 감사를 받습니다.

후원 문의 및 신청 02-2078-7000

월드비전은 가난과 불의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어린이, 가정, 지역사회와 함께 일하는

국제구호개발옹호 NGO입니다.

월드비전은 세상에서 가장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에 헌신합니다.

월드비전은 종교, 인종, 민족, 성별을 초월해

모든 사람을 섬깁니다.

홈페이지 www.worldvision.or.kr

블로그 www.wvblog.org

페이스북 worldvisionkorea

트위터 @wvkorea

Page 4: WorldVision 14 05/06

월드비전 서신

그 아이를 만났습니다

04· 05

1 아주마니 남수단 난민캠프에서 만난 아이들. 2 후원아동 잭슨과 함께.

21

아동카드를 꺼냈다, 넣었다, 다시 꺼냈다가 도무지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아이를 이번 우간

다 출장길에 만나게 되다니 한국월드비전 회장으로 세계 곳

곳을 다녔지만 이처럼 설렘으로만 가득 찼던 순간이 있었나

싶습니다.

지난 3월 27일에서 4월 3일까지 저는 우간다 사업장을 방

문했습니다. 오모로 사업장의 식수위생사업, 아주마니 남

수단 난민캠프의 긴급구호사업, 나만요니와 파야 사업장의

지역개발사업 모니터링 등 일주일 남짓 동안 쉴 틈 없이 촘

촘한 스케줄이 이어졌습니다.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하

루에도 대여섯 시간씩 달려 이동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

만, 후원자님이 보내주신 후원금으로 조금씩 변화되는 월

드비전의 사업들을 확인하고 현지 주민과 직원들을 만나 이

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즐겁고 벅찬 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전체 인구의 40%에 이르는 사람이 피해를 입은 남

수단 내전 난민들을 위해 마련된 아주마니 남수단 난민캠프

에서는 삶의 터전과 고향을 버려야 했지만 내일을 포기하지

않은 주민과 아이들의 희망찬 모습에 마음이 한결 놓였습니

다. 난민 신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내일의 희망을 잃지 않

는 것은 바로 후원자님의 관심과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후원자님이 보내주신 소중한 사랑은 메마른 난민캠프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사업으로, 어른들도 감당

하기 힘든 전쟁의 상처를 안은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

을 찾아주어 건강한 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아동 심

리 프로그램으로, 지금도 하루에 100~200명씩 늘어나는

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치료하는 의료사업으로 살

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사업장을 방문하며 월드비전이 지역의 특색과 주민

들에게 가장 필요한 도움 등을 파악해 주민들이 자립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는 모습을 보

았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현지 직원들

에게 감사했고,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있는 아이들과 주민

에게도 감사했으며,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후원자님

들께 감사하고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보낸 일정의 막바지, 드디어 저의 후원아

동 잭슨을 만났습니다. 말끔한 셔츠를 챙겨 입은 아이가 쑥

스러운 미소로 먼저 저를 맞았습니다. “너구나!” 반가운 마

음인지 짠한 마음인지 알 수 없는 마음이 요동치며 아이를

힘껏 안아주었습니다. 취미가 공놀이라 해서 준비한 축구

공을 내밀자 쑥스러운 웃음이 금세 함박웃음으로 변합니

다. 아이가 꼬깃꼬깃하게 접힌 종이를 내밀어 받아서 펼쳐

보니 학교 성적표였습니다. 한눈에 봐도 A가 많아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데, 아이와 함께 온 월드비전 직원이 잭슨

은 특별히 수학을 잘한다며 귀띔을 해주었습니다. 잭슨은

엔지니어가 꿈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엔지니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어떻게 하면 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모든 지식과 경험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는 잭슨을 보니 뭐 하나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며 생활하는 이 아이가 친손

자처럼 그렇게 대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를 안았을 때의 포근함과 그 숨소리는 얼마나 귀하던지

요. 이 아이를 살리고 지키고 있는 우리 후원자님들의 마음

이 그대로 제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으로 자

라고 있는 전 세계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

졌습니다.

이번 출장을 포함해 월드비전이 진행하고 있는 주요 사업

을 모니터링하고 아이들과 주민을 만나기 위해 지구촌 곳

곳을 부지런히 다녔습니다. 멀고 험한 길을 달려가 만난 아

이들은 저에게 뽀뽀도 해주고 꽃목걸이를 걸어주기도 했으

며, 작은 두 팔을 벌려 안아주기도 했습니다. 모두 후원자님을 한국월드비전 회장

대신해 받은 감사와 사랑이었습니다.

곧 어린이가 주인공이 되는 5월입니다. 아이들의 기쁨과 웃

음이 더욱 커지는 계절, 후원자님들께서도 우리 아이들을

통해 기쁨과 감사가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 외로움에 지친 아이는 없는지 돌아보고 오늘도 하루

를 살아내는 것이 전부인 아이들을 잠시라도 떠올려보면 좋

겠습니다.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기 전, 선물처럼 주어진 짧은 봄이 후

원자님 모두에게 즐거운 계절이기를 기대하고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5: WorldVision 14 05/06

월드비전 서신

그 아이를 만났습니다

04· 05

1 아주마니 남수단 난민캠프에서 만난 아이들. 2 후원아동 잭슨과 함께.

21

아동카드를 꺼냈다, 넣었다, 다시 꺼냈다가 도무지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아이를 이번 우간

다 출장길에 만나게 되다니 한국월드비전 회장으로 세계 곳

곳을 다녔지만 이처럼 설렘으로만 가득 찼던 순간이 있었나

싶습니다.

지난 3월 27일에서 4월 3일까지 저는 우간다 사업장을 방

문했습니다. 오모로 사업장의 식수위생사업, 아주마니 남

수단 난민캠프의 긴급구호사업, 나만요니와 파야 사업장의

지역개발사업 모니터링 등 일주일 남짓 동안 쉴 틈 없이 촘

촘한 스케줄이 이어졌습니다.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하

루에도 대여섯 시간씩 달려 이동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

만, 후원자님이 보내주신 후원금으로 조금씩 변화되는 월

드비전의 사업들을 확인하고 현지 주민과 직원들을 만나 이

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즐겁고 벅찬 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전체 인구의 40%에 이르는 사람이 피해를 입은 남

수단 내전 난민들을 위해 마련된 아주마니 남수단 난민캠프

에서는 삶의 터전과 고향을 버려야 했지만 내일을 포기하지

않은 주민과 아이들의 희망찬 모습에 마음이 한결 놓였습니

다. 난민 신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내일의 희망을 잃지 않

는 것은 바로 후원자님의 관심과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후원자님이 보내주신 소중한 사랑은 메마른 난민캠프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사업으로, 어른들도 감당

하기 힘든 전쟁의 상처를 안은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

을 찾아주어 건강한 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아동 심

리 프로그램으로, 지금도 하루에 100~200명씩 늘어나는

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치료하는 의료사업으로 살

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사업장을 방문하며 월드비전이 지역의 특색과 주민

들에게 가장 필요한 도움 등을 파악해 주민들이 자립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는 모습을 보

았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현지 직원들

에게 감사했고,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있는 아이들과 주민

에게도 감사했으며,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후원자님

들께 감사하고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보낸 일정의 막바지, 드디어 저의 후원아

동 잭슨을 만났습니다. 말끔한 셔츠를 챙겨 입은 아이가 쑥

스러운 미소로 먼저 저를 맞았습니다. “너구나!” 반가운 마

음인지 짠한 마음인지 알 수 없는 마음이 요동치며 아이를

힘껏 안아주었습니다. 취미가 공놀이라 해서 준비한 축구

공을 내밀자 쑥스러운 웃음이 금세 함박웃음으로 변합니

다. 아이가 꼬깃꼬깃하게 접힌 종이를 내밀어 받아서 펼쳐

보니 학교 성적표였습니다. 한눈에 봐도 A가 많아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데, 아이와 함께 온 월드비전 직원이 잭슨

은 특별히 수학을 잘한다며 귀띔을 해주었습니다. 잭슨은

엔지니어가 꿈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엔지니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어떻게 하면 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모든 지식과 경험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는 잭슨을 보니 뭐 하나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며 생활하는 이 아이가 친손

자처럼 그렇게 대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를 안았을 때의 포근함과 그 숨소리는 얼마나 귀하던지

요. 이 아이를 살리고 지키고 있는 우리 후원자님들의 마음

이 그대로 제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으로 자

라고 있는 전 세계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

졌습니다.

이번 출장을 포함해 월드비전이 진행하고 있는 주요 사업

을 모니터링하고 아이들과 주민을 만나기 위해 지구촌 곳

곳을 부지런히 다녔습니다. 멀고 험한 길을 달려가 만난 아

이들은 저에게 뽀뽀도 해주고 꽃목걸이를 걸어주기도 했으

며, 작은 두 팔을 벌려 안아주기도 했습니다. 모두 후원자님을 한국월드비전 회장

대신해 받은 감사와 사랑이었습니다.

곧 어린이가 주인공이 되는 5월입니다. 아이들의 기쁨과 웃

음이 더욱 커지는 계절, 후원자님들께서도 우리 아이들을

통해 기쁨과 감사가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 외로움에 지친 아이는 없는지 돌아보고 오늘도 하루

를 살아내는 것이 전부인 아이들을 잠시라도 떠올려보면 좋

겠습니다.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기 전, 선물처럼 주어진 짧은 봄이 후

원자님 모두에게 즐거운 계절이기를 기대하고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6: WorldVision 14 05/06

뜨거운 태양이 전부인 곳에서 태어난 아이는

봄 같은 건 처음부터 몰랐겠지요.

어쩌면 아이는 그 봄이 대체 무엇인지

전혀 궁금하지 않을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이런 게 궁금할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에 모든 아이가 나처럼 일을 하나요?”

“나는 언제까지 일해야만 하나요?”

….

“나를 구해줄 수는 없는 건가요?”

글 윤지영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사진 Laura Reinhardt, 국제월드비전

봄처럼 소중한 아이가 묻는다면

vision issue

www.worldvision.or.kr

02-2078-7000

아동노동 근절을 위한 월드비전 해외특별사업 후원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7: WorldVision 14 05/06

뜨거운 태양이 전부인 곳에서 태어난 아이는

봄 같은 건 처음부터 몰랐겠지요.

어쩌면 아이는 그 봄이 대체 무엇인지

전혀 궁금하지 않을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이런 게 궁금할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에 모든 아이가 나처럼 일을 하나요?”

“나는 언제까지 일해야만 하나요?”

….

“나를 구해줄 수는 없는 건가요?”

글 윤지영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사진 Laura Reinhardt, 국제월드비전

봄처럼 소중한 아이가 묻는다면

vision issue

www.worldvision.or.kr

02-2078-7000

아동노동 근절을 위한 월드비전 해외특별사업 후원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8: WorldVision 14 05/06

6.12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

special theme

‘노예’라는 말은 이제 영화나 소설에서나 볼 법한,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

인 듯하다. 하지만 이 시대에도 여전히 노예가 존재한다. 바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부 개발도상국의 인

신매매 피해자 그리고 강제 노동으로 내몰린 채 하루하루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다. 현재 전

세계 인신매매 피해자는 250만여 명에 달하며 그중 어린이의 숫자는 120만여 명이다. 그들은 인신매매

를 당해 성매매, 구걸 등 강제 노동에 시달리며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 인신매매가 아니더라도 가난한 가

정환경 등의 이유로 일터에 내몰린 어린이의 수는 1억 6,800만 명에 이르며, 매년 2만 2,000여 명의 어린

이가 극심한 노동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있어야 할 곳은 공장이나 광산, 밤거리가 아

니라 마음껏 뛰어놀고 배우고 꿈꿀 수 있는 곳이다.

6월 12일은 국제노동기구(ILO)에서 아동노동에 대한 인식을 일깨우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정한 ‘세

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이다. 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을 맞이해 이 아이들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월드비전이 기울이고 있는 노력과 그 결실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글 한성하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사진 국제월드비전

제자리 찾기

월드비전 ETIP(End Trafficking In Persons)캄보디아 프놈펜의 밤거리, 집이 없는 스레이바의 가족은 매일 구걸을 해 끼니를 때운다.

당장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위험한 길거리에서 온종일 일해야 하는 아이들은 학교는 꿈도 꾸지 못한다.

Page 9: WorldVision 14 05/06

6.12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

special theme

‘노예’라는 말은 이제 영화나 소설에서나 볼 법한,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

인 듯하다. 하지만 이 시대에도 여전히 노예가 존재한다. 바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부 개발도상국의 인

신매매 피해자 그리고 강제 노동으로 내몰린 채 하루하루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다. 현재 전

세계 인신매매 피해자는 250만여 명에 달하며 그중 어린이의 숫자는 120만여 명이다. 그들은 인신매매

를 당해 성매매, 구걸 등 강제 노동에 시달리며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 인신매매가 아니더라도 가난한 가

정환경 등의 이유로 일터에 내몰린 어린이의 수는 1억 6,800만 명에 이르며, 매년 2만 2,000여 명의 어린

이가 극심한 노동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있어야 할 곳은 공장이나 광산, 밤거리가 아

니라 마음껏 뛰어놀고 배우고 꿈꿀 수 있는 곳이다.

6월 12일은 국제노동기구(ILO)에서 아동노동에 대한 인식을 일깨우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정한 ‘세

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이다. 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을 맞이해 이 아이들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월드비전이 기울이고 있는 노력과 그 결실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글 한성하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사진 국제월드비전

제자리 찾기

월드비전 ETIP(End Trafficking In Persons)캄보디아 프놈펜의 밤거리, 집이 없는 스레이바의 가족은 매일 구걸을 해 끼니를 때운다.

당장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위험한 길거리에서 온종일 일해야 하는 아이들은 학교는 꿈도 꾸지 못한다.

Page 10: WorldVision 14 05/06

“이제는 달라졌어요. 새로운 삶을 시작할 거예요.”

릴리는 눈물을 닦으며 이야기했다. 릴리는 현재 월드비전 인신매매 근절사업인 ETIP(End Trafficking In Persons)의 도움

으로 미얀마 양곤의 쉼터에서 보호받으며 새로운 미래를 찾고 있다. 월드비전은 릴리와 같은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보호하며,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 심리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월드비전의 ETIP은 동남아시아 메콩 강 유역 내 인신매매를 예방하고 피해아동과 그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을 보호하며, 정책

개선을 통해 인신매매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메콩 강 유역은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와 중국 일부 지역을 포함해 총 6개 국가가 접해 있다. 전 세계 인신매매의 3분의 1이 이곳에서 일어날 만큼 인신매매가 심각한

지역이다. 미얀마나 라오스처럼 일자리가 부족한 나라의 국민들은 상대적으로 경제가 발전한 태국으로의 이주 노동을 꿈꾸지

만, 합법적인 이주의 기회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 점을 악용한 인신매매와 착취가 빈번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특히 그중

가장 취약한 대상은 아이들이다. 전 세계 인신매매 피해자 중 18세 이하 미성년자는 120만 명에 달하며, 이들의 평균 나이는 14세

다. 월드비전은 이러한 인신매매 피해자들과 취약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메콩 강 유역에 접한 6개 국가를 넘나들며 사업을

펼치고 있다.

회복과 새로운 시작

미얀마의 남단 꼬따웅 크리브리 강 항구.

강 너머로 보이는 태국으로의

인신매매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다.

“지옥 같은 4년이었어요. 여러 번 탈출하려 했지만, 매번 실패했어요. 그럴 때마다 남편과 시아버지에게 심하게 맞았어요.”

릴리(가명)는 5년 전 열일곱 살 때, 미얀마에서 인신매매로 중국 광저우의 시골 마을로 팔려 가 강제 결혼을 했다. 릴리는 자신

이 겪었던 일을 이야기하면서 연신 눈물을 훔쳤다.

“저는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고 아무도 제 말을 들어주지 않았어요. 저는 늘 집에 갇혀 있었죠. 너무 무섭고 외

로웠어요.”

릴리는 미얀마 수도인 양곤 외곽 빈민가에서 태어나 미얀마의 많은 빈민가 아이처럼 어릴 때부터 일했다. 어머니는 릴리가 열

두 살 때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시멘트 바르는 일을 했지만, 아버지가 버는 돈으로는 릴리의 가족이

끼니를 때우기도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늘 일자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던 중, 이웃집 여자가 “미얀마 내 태국 국경에서

직물 파는 일을 주겠다”는 제안을 해왔다. 릴리는 앞으로 자신에게 닥칠 일은 꿈에도 모른 채, 이제 돈을 많이 벌어 아버지를 부

양하고 남동생들을 학교에 다니게 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이웃집 여자를 따라 나섰다.

릴리가 자신이 ‘팔렸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이미 중국 국경을 넘어 돌아갈 수 없는 먼 길을 온 후였다. 한 달 만에 탈출을 시도

했지만, 곧 붙잡혔다. 가족들은 릴리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집에 가두었다. 릴리가 끔찍하게 외롭고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는

사이 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릴리는 어느 추운 겨울 새벽, 가족들이 집을 비운 사이 몰래 빠져나왔다. 무작정 사람들에게 “미

얀마로 가는 길을 알려달라”고 물어 국경 근처에 이르렀고, 미얀마 출입국 관리자의 도움으로 6일 만에 고향에 도착했다. 하지

만 집에 돌아왔을 때 릴리는 아버지가 이미 세상을 떠났고, 동생들은 살기 위해 흩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홀로 남은 릴리는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때 이웃들이 월드비전을 소개해주었다. 당장 머물 곳이 없었던 릴리에게 월드비전은 머물 장소를 제공

해주고,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미얀마 소녀 릴리의 지옥 같은 4년

인신매매를 당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 짓는 릴리.

10· 11

어른들이 입힌 몸과 마음의 상처가 회복될 때까지

라오스의 디오(가명)는 4년 전인 열다섯 살 때, 어려운 집안 형편에 도움이 되고 싶어 태국에 가서 일하기로 결심한 뒤 태국으로

데려가 가정부 일을 알선해주겠다고 한 마을 어른을 따라 나섰다. 하지만 디오는 기대와 달리 생각지도 못한 고통을 겪어야 했

다. 디오가 가정부로 일하던 집의 가족들은 디오에게 욕을 하고, 폭행을 일삼고, 견디기 힘들 정도로 많은 일을 시켰다. 심지어

가정부일뿐 아니라 건설 현장에 나가 무거운 콘크리트나 벽돌을 옮기는 일까지 하루 종일 하게 했다. “도망을 가면 찾아서 죽일

것”이라고 협박하기 일쑤였다. 그렇게 1년 넘게 일했지만, 디오에게 돌아오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집주인은 디오를 태국으로

데려온 마을 어른에게 이미 2만 바트(한화로 약 70만 원)를 지불했다고 말했다.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11: WorldVision 14 05/06

“이제는 달라졌어요. 새로운 삶을 시작할 거예요.”

릴리는 눈물을 닦으며 이야기했다. 릴리는 현재 월드비전 인신매매 근절사업인 ETIP(End Trafficking In Persons)의 도움

으로 미얀마 양곤의 쉼터에서 보호받으며 새로운 미래를 찾고 있다. 월드비전은 릴리와 같은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보호하며,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 심리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월드비전의 ETIP은 동남아시아 메콩 강 유역 내 인신매매를 예방하고 피해아동과 그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을 보호하며, 정책

개선을 통해 인신매매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메콩 강 유역은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와 중국 일부 지역을 포함해 총 6개 국가가 접해 있다. 전 세계 인신매매의 3분의 1이 이곳에서 일어날 만큼 인신매매가 심각한

지역이다. 미얀마나 라오스처럼 일자리가 부족한 나라의 국민들은 상대적으로 경제가 발전한 태국으로의 이주 노동을 꿈꾸지

만, 합법적인 이주의 기회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 점을 악용한 인신매매와 착취가 빈번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특히 그중

가장 취약한 대상은 아이들이다. 전 세계 인신매매 피해자 중 18세 이하 미성년자는 120만 명에 달하며, 이들의 평균 나이는 14세

다. 월드비전은 이러한 인신매매 피해자들과 취약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메콩 강 유역에 접한 6개 국가를 넘나들며 사업을

펼치고 있다.

회복과 새로운 시작

미얀마의 남단 꼬따웅 크리브리 강 항구.

강 너머로 보이는 태국으로의

인신매매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다.

“지옥 같은 4년이었어요. 여러 번 탈출하려 했지만, 매번 실패했어요. 그럴 때마다 남편과 시아버지에게 심하게 맞았어요.”

릴리(가명)는 5년 전 열일곱 살 때, 미얀마에서 인신매매로 중국 광저우의 시골 마을로 팔려 가 강제 결혼을 했다. 릴리는 자신

이 겪었던 일을 이야기하면서 연신 눈물을 훔쳤다.

“저는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고 아무도 제 말을 들어주지 않았어요. 저는 늘 집에 갇혀 있었죠. 너무 무섭고 외

로웠어요.”

릴리는 미얀마 수도인 양곤 외곽 빈민가에서 태어나 미얀마의 많은 빈민가 아이처럼 어릴 때부터 일했다. 어머니는 릴리가 열

두 살 때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시멘트 바르는 일을 했지만, 아버지가 버는 돈으로는 릴리의 가족이

끼니를 때우기도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늘 일자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던 중, 이웃집 여자가 “미얀마 내 태국 국경에서

직물 파는 일을 주겠다”는 제안을 해왔다. 릴리는 앞으로 자신에게 닥칠 일은 꿈에도 모른 채, 이제 돈을 많이 벌어 아버지를 부

양하고 남동생들을 학교에 다니게 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이웃집 여자를 따라 나섰다.

릴리가 자신이 ‘팔렸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이미 중국 국경을 넘어 돌아갈 수 없는 먼 길을 온 후였다. 한 달 만에 탈출을 시도

했지만, 곧 붙잡혔다. 가족들은 릴리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집에 가두었다. 릴리가 끔찍하게 외롭고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는

사이 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릴리는 어느 추운 겨울 새벽, 가족들이 집을 비운 사이 몰래 빠져나왔다. 무작정 사람들에게 “미

얀마로 가는 길을 알려달라”고 물어 국경 근처에 이르렀고, 미얀마 출입국 관리자의 도움으로 6일 만에 고향에 도착했다. 하지

만 집에 돌아왔을 때 릴리는 아버지가 이미 세상을 떠났고, 동생들은 살기 위해 흩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홀로 남은 릴리는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때 이웃들이 월드비전을 소개해주었다. 당장 머물 곳이 없었던 릴리에게 월드비전은 머물 장소를 제공

해주고,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미얀마 소녀 릴리의 지옥 같은 4년

인신매매를 당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 짓는 릴리.

10· 11

어른들이 입힌 몸과 마음의 상처가 회복될 때까지

라오스의 디오(가명)는 4년 전인 열다섯 살 때, 어려운 집안 형편에 도움이 되고 싶어 태국에 가서 일하기로 결심한 뒤 태국으로

데려가 가정부 일을 알선해주겠다고 한 마을 어른을 따라 나섰다. 하지만 디오는 기대와 달리 생각지도 못한 고통을 겪어야 했

다. 디오가 가정부로 일하던 집의 가족들은 디오에게 욕을 하고, 폭행을 일삼고, 견디기 힘들 정도로 많은 일을 시켰다. 심지어

가정부일뿐 아니라 건설 현장에 나가 무거운 콘크리트나 벽돌을 옮기는 일까지 하루 종일 하게 했다. “도망을 가면 찾아서 죽일

것”이라고 협박하기 일쑤였다. 그렇게 1년 넘게 일했지만, 디오에게 돌아오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집주인은 디오를 태국으로

데려온 마을 어른에게 이미 2만 바트(한화로 약 70만 원)를 지불했다고 말했다.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12: WorldVision 14 05/06

각자의 마을에서 인신매매 예방 캠페인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배우고 실습해

볼 수 있었다.

“우리 마을에 돌아가면 인신매매와 착취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높일 수 있는 캠페인

을 벌이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일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불가능

한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릴 거예요.”

올해 초 베트남의 느고는 낯선 어른들이 친구인 멘에게 “호찌민에 가서 미용사로 일하

면 가족을 부양할 돈을 벌 수 있다”며 유혹해 데려가는 것을 보았다. 그 뒤 어느 날 느고

는 멘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나는 여기서 일할 거야. 우리 가족 생계도 돕고, 좋은 옷도 살 수 있어. 너도 여기에 오면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거야!”

멘의 전화를 받은 느고는 월드비전 아동클럽에서 배운 인신매매가 떠올랐다. “멘의 목소리가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생각에 주소

를 물어 바로 멘의 오빠들에게 알렸어요.” 멘의 오빠들은 느고가 알려준 곳으로 찾아갔다. 멘은 그곳에서 강제 노동을 하고 있었

다. 멘의 오빠들은 멘과 함께 있던 다른 세 명의 여자아이도 구출할 수 있었다.

“인신매매범들이 어떤 말로 우리를 유혹하는지, 그리고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월드비전에서 배웠어요.

그리고 주변에 이런 일을 당한 친구들을 보면 월드비전이나 다른 마을 어른에게 바로 알려야 한다는 것도 배웠기 때문에 멘의 가

족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친구 느고의 도움으로 멘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월드비전은 느고의 경우처럼 인신매매와 아동노동을 근절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아동과 청소년 스스로임을 알고, 이들이 실질적이고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2· 13

친구를 지켜라!

베트남의 농촌 지역에 사는 열다섯 살 보바캉은 월드비전 ETIP의 하나인 ‘인신매매 예방 아동클럽’에 참여했다. 이 클럽은 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정기적으로 인신매매 예방 교육을 진행해 스스로를 인신매매로부터 보호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배운 것들

을 주변의 다른 아이들에게도 전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저는 시골의 가난한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월드비전에 오기 전까지는 인신매매가 뭔지도 몰랐어요. 우리 마을 아이들은

다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는데, 그러면 인신매매나 착취를 당할 위험이 크다는 걸 알게 되었죠.”

보바캉은 교육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메콩 청소년 포럼’에도 지역 대표 아동으로 참여할 기회를 얻었

다. 그곳에서 보바캉은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아동을 만나 메콩 강 유역의 인신매매 실태에 대해 배우고, 인신매매와 아동노동

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토론했다. 또 정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청소년 대표들의 권고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으며,

1 라오스에 돌아와 새로운 삶을 시작한 디오.

2 "우리는 인신매매 피해자가 되고 싶지 않습

니다"라는 메시지를 들어 보이는보바캉.

3 2013년 태국에서 열린 ‘메콩 청소년 포럼’.

변화의 목소리

“메콩 강 인근 지역의 인신매매는 어떤 기관이나 어떤 국가도 혼자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정부 기관, NGO, 지역공동체, 그리고 이 지역과

무역을 하는 선진국들이 모두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미얀마월드비전의 크리스토퍼 헤링크 회장이 말했다. 월드비전은 인

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이를 위한 법안과 정책을 마련하

고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관점 아래, 지난 10년간 각 국가의 정부

가 반인신매매 관련 법안을 제정하도록 지속적으로 촉구했다. 그 결과

2004년 메콩 강 유역의 6개 정부가 MOU를 맺어 인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하는 등 큰 진전이

있었다. 월드비전 ETIP은 정부의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활동들을 재정적 또는 기술적 측면에서 지원하고, 관련한 현행 법안과

정책이 지역사회 수준에서도 실제로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촉구함으로써 정부의 반인신매매 활동을 지지한다.

마치 다른 시대에, 다른 세상에 사는 것처럼, 하루하루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다. 그 아이들이 한국의 아이들과

다른 점은 다른 환경에서 태어났다는 것뿐이다. 세상의 모든 아이는 보호받고 존중받으며 내일을 꿈꿀 권리가 있다. 모든 아이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때까지 월드비전은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라오스에 돌아와

새로운 삶을 시작한 디오.

아무런 연락이 없는 디오가 걱정된 라오스의 가족들은 라오스월드비전에 도움을 구했다. 가까운 월드비전 사무실을 찾아가 디

오의 상황을 알린 것. 라오스월드비전은 즉시 지역 경찰에 신고하고, 동시에 태국월드비전에 정보를 전달했다. 태국월드비전

은 경찰과 함께 디오를 찾아 상황을 조사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집주인과 브로커를 체포했고, 디오는 쉼터로 보내져 8개

월 동안 보살핌을 받았다.

사건이 모두 마무리된 뒤 디오는 월드비전 ETIP의 도움을 받아 태국의 쉼터에서 라오스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 후 디오

는 라오스월드비전에서 상담을 받으며 심리치료를 받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받았다. 4년이 지난 지금 디오는 작

은 가게를 열어 장사하고 있다. 더 이상 월드비전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게 되었고, 가족과 함께 가게를 운영하며 스스로 다시 일

어나 삶을 되찾았다. 월드비전은 디오의 경우와 같이 집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최대 2년까지 정기적인 후속 조치를 통해 사회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부분의 인신매매 경험자들에게는 정신적 충격을 극복하고 일상의 삶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월드비전의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은 그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13: WorldVision 14 05/06

각자의 마을에서 인신매매 예방 캠페인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배우고 실습해

볼 수 있었다.

“우리 마을에 돌아가면 인신매매와 착취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높일 수 있는 캠페인

을 벌이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일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불가능

한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릴 거예요.”

올해 초 베트남의 느고는 낯선 어른들이 친구인 멘에게 “호찌민에 가서 미용사로 일하

면 가족을 부양할 돈을 벌 수 있다”며 유혹해 데려가는 것을 보았다. 그 뒤 어느 날 느고

는 멘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나는 여기서 일할 거야. 우리 가족 생계도 돕고, 좋은 옷도 살 수 있어. 너도 여기에 오면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거야!”

멘의 전화를 받은 느고는 월드비전 아동클럽에서 배운 인신매매가 떠올랐다. “멘의 목소리가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생각에 주소

를 물어 바로 멘의 오빠들에게 알렸어요.” 멘의 오빠들은 느고가 알려준 곳으로 찾아갔다. 멘은 그곳에서 강제 노동을 하고 있었

다. 멘의 오빠들은 멘과 함께 있던 다른 세 명의 여자아이도 구출할 수 있었다.

“인신매매범들이 어떤 말로 우리를 유혹하는지, 그리고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월드비전에서 배웠어요.

그리고 주변에 이런 일을 당한 친구들을 보면 월드비전이나 다른 마을 어른에게 바로 알려야 한다는 것도 배웠기 때문에 멘의 가

족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친구 느고의 도움으로 멘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월드비전은 느고의 경우처럼 인신매매와 아동노동을 근절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아동과 청소년 스스로임을 알고, 이들이 실질적이고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2· 13

친구를 지켜라!

베트남의 농촌 지역에 사는 열다섯 살 보바캉은 월드비전 ETIP의 하나인 ‘인신매매 예방 아동클럽’에 참여했다. 이 클럽은 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정기적으로 인신매매 예방 교육을 진행해 스스로를 인신매매로부터 보호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배운 것들

을 주변의 다른 아이들에게도 전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저는 시골의 가난한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월드비전에 오기 전까지는 인신매매가 뭔지도 몰랐어요. 우리 마을 아이들은

다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는데, 그러면 인신매매나 착취를 당할 위험이 크다는 걸 알게 되었죠.”

보바캉은 교육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메콩 청소년 포럼’에도 지역 대표 아동으로 참여할 기회를 얻었

다. 그곳에서 보바캉은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아동을 만나 메콩 강 유역의 인신매매 실태에 대해 배우고, 인신매매와 아동노동

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토론했다. 또 정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청소년 대표들의 권고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으며,

1 라오스에 돌아와 새로운 삶을 시작한 디오.

2 "우리는 인신매매 피해자가 되고 싶지 않습

니다"라는 메시지를 들어 보이는보바캉.

3 2013년 태국에서 열린 ‘메콩 청소년 포럼’.

변화의 목소리

“메콩 강 인근 지역의 인신매매는 어떤 기관이나 어떤 국가도 혼자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정부 기관, NGO, 지역공동체, 그리고 이 지역과

무역을 하는 선진국들이 모두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미얀마월드비전의 크리스토퍼 헤링크 회장이 말했다. 월드비전은 인

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이를 위한 법안과 정책을 마련하

고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관점 아래, 지난 10년간 각 국가의 정부

가 반인신매매 관련 법안을 제정하도록 지속적으로 촉구했다. 그 결과

2004년 메콩 강 유역의 6개 정부가 MOU를 맺어 인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하는 등 큰 진전이

있었다. 월드비전 ETIP은 정부의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활동들을 재정적 또는 기술적 측면에서 지원하고, 관련한 현행 법안과

정책이 지역사회 수준에서도 실제로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촉구함으로써 정부의 반인신매매 활동을 지지한다.

마치 다른 시대에, 다른 세상에 사는 것처럼, 하루하루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다. 그 아이들이 한국의 아이들과

다른 점은 다른 환경에서 태어났다는 것뿐이다. 세상의 모든 아이는 보호받고 존중받으며 내일을 꿈꿀 권리가 있다. 모든 아이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때까지 월드비전은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라오스에 돌아와

새로운 삶을 시작한 디오.

아무런 연락이 없는 디오가 걱정된 라오스의 가족들은 라오스월드비전에 도움을 구했다. 가까운 월드비전 사무실을 찾아가 디

오의 상황을 알린 것. 라오스월드비전은 즉시 지역 경찰에 신고하고, 동시에 태국월드비전에 정보를 전달했다. 태국월드비전

은 경찰과 함께 디오를 찾아 상황을 조사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집주인과 브로커를 체포했고, 디오는 쉼터로 보내져 8개

월 동안 보살핌을 받았다.

사건이 모두 마무리된 뒤 디오는 월드비전 ETIP의 도움을 받아 태국의 쉼터에서 라오스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 후 디오

는 라오스월드비전에서 상담을 받으며 심리치료를 받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받았다. 4년이 지난 지금 디오는 작

은 가게를 열어 장사하고 있다. 더 이상 월드비전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게 되었고, 가족과 함께 가게를 운영하며 스스로 다시 일

어나 삶을 되찾았다. 월드비전은 디오의 경우와 같이 집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최대 2년까지 정기적인 후속 조치를 통해 사회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부분의 인신매매 경험자들에게는 정신적 충격을 극복하고 일상의 삶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월드비전의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은 그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14: WorldVision 14 05/06

EtIP End trafficking In Persons

전 세계 아동노동 현황

168,000,000명

전 세계 아동노동 인구

*가장 가혹한 형태의 아동노동(The Worst Forms of Child Labour)

아동의 건강과 안전 및 도덕성에 치명적 해를 입히는 형태의 아동노동

85,000,000명

가장 가혹한 형태의 아동노동*에 참여하는 인구

2,500,000명

전 세계 인신매매로 강제 노동에 처한 인구

1,200,000명

인신매매 피해자 중 아동 인구

지역별 아동노동 인구(명)

아시아·태평양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북아프리카

(단위: 1,000명)

77,723

59,031

12,505

9,244

지역별 인신매매 인구(명)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중동·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1,400,000

130,000

230,000

250,000

미얀마199건 인신매매 사례 확인

226명 피해자 본국으로 송환

중국6,628건 인신매매 사례 보고 및 해결

14,000여 명 아동·9,000명 여성 피해자 구출

베트남500건 인신매매 사례 적발 및 조사

850명 피해자 구출 또는 자발적 귀국

158건 베트남-중국 국경지대에서 인신매매 사례 적발

216명 피해자 구출

라오스75건 인신매매 사례 조사

195명 피해자 본국으로 송환

태국538명 인신매매 피해자 임시 보호

캄보디아442명 인신매매 피해자 구출

156명 캄보디아 피해자 다른 국가에서 송환

Myanmar

China

thailand

Vietnam

Cambodia

Laos

월드비전 ETIP사업 성과

아동노동 인구 성비(%)

남아

여아

40.659.4

아동노동 분야(%)

농업

서비스업

공업32.3

58.67.2

연령대별 아동노동 인구 비율(%)

5~11세

12~14세

15~17세

44

28

28

아동노동의 악순환 - 개인적 측면

자녀들이

노동 현장으로

몰리게 된다.

교육을 받지못하게 되고

가족의 생계가위협받게 되고

아이들이노동을 하면

임금이 낮은 직업에 종사할

가능성이 커지고

Page 15: WorldVision 14 05/06

EtIP End trafficking In Persons

전 세계 아동노동 현황

168,000,000명

전 세계 아동노동 인구

*가장 가혹한 형태의 아동노동(The Worst Forms of Child Labour)

아동의 건강과 안전 및 도덕성에 치명적 해를 입히는 형태의 아동노동

85,000,000명

가장 가혹한 형태의 아동노동*에 참여하는 인구

2,500,000명

전 세계 인신매매로 강제 노동에 처한 인구

1,200,000명

인신매매 피해자 중 아동 인구

지역별 아동노동 인구(명)

아시아·태평양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북아프리카

(단위: 1,000명)

77,723

59,031

12,505

9,244

지역별 인신매매 인구(명)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중동·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1,400,000

130,000

230,000

250,000

미얀마199건 인신매매 사례 확인

226명 피해자 본국으로 송환

중국6,628건 인신매매 사례 보고 및 해결

14,000여 명 아동·9,000명 여성 피해자 구출

베트남500건 인신매매 사례 적발 및 조사

850명 피해자 구출 또는 자발적 귀국

158건 베트남-중국 국경지대에서 인신매매 사례 적발

216명 피해자 구출

라오스75건 인신매매 사례 조사

195명 피해자 본국으로 송환

태국538명 인신매매 피해자 임시 보호

캄보디아442명 인신매매 피해자 구출

156명 캄보디아 피해자 다른 국가에서 송환

Myanmar

China

thailand

Vietnam

Cambodia

Laos

월드비전 ETIP사업 성과

아동노동 인구 성비(%)

남아

여아

40.659.4

아동노동 분야(%)

농업

서비스업

공업32.3

58.67.2

연령대별 아동노동 인구 비율(%)

5~11세

12~14세

15~17세

44

28

28

아동노동의 악순환 - 개인적 측면

자녀들이

노동 현장으로

몰리게 된다.

교육을 받지못하게 되고

가족의 생계가위협받게 되고

아이들이노동을 하면

임금이 낮은 직업에 종사할

가능성이 커지고

Page 16: WorldVision 14 05/06

모두를 위한 발전, 아동노동 근절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전문가 칼럼 아동노동

16· 17

글 남상은

국제개발협력시민사회포럼 운영위원

한국인권재단 개발과 인권센터 운영위원

한국월드비전 옹호팀장

[email protected]

오는 6월 13일에는 전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이 브라질에서 개막한

다. 평소에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월드컵 경기만큼은 마

음을 다해 응원한다. 하지만 월드컵 개막일 전날인 6월 12일의 특별한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6월 12일은 국제노동기구

(ILO)가 아동노동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제고하고 문제를 해결하

기 위해 2002년에 제정한 ‘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이다. 기념일 제정

을 비롯해 다각적 노력이 이어진 결과 2000년 이래로 전 세계 아동노

동 인구가 3분의 1 정도 감소하는 성과를 이뤘다. 그러나 여전히 전 세

계 아동 10명 가운데 1명이 노동 현장에 내몰리고 있다.

ILO에서 2013년 발표한 보고서 <아동노동 근절을 위한 진전(Marking

Progress Against Child Labour)>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억

6,800만여 명의 아이가 아동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아

동노동이란 신체적·정서적 발달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기초교육을

받을 권리를 박탈해 아동이 가진 잠재력을 파괴하는 노동을 의미한

다. 그리고 이 중 8,500만여 명은 건강과 안전 및 도덕성에 치명적 해

를 입히는 ‘가장 가혹한 형태의 아동노동(The Worst Forms of Child

Labour)’에 동원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전체 아동노동자 중 44%

인 7,300만여 명의 연령이 5세에서 11세에 속한다는 것이다.

아동노동은 아동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해를 끼치는데, 개인의 생

애 총소득을 감소시켜 성인기와 노후에 빈곤을 겪게 될 확률을 높인

다. 아동노동은 이렇게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머물지 않는

다. 지역사회와 국가 더 나아가 세계 경제의 건전한 성장에도 부정적

인 영향을 미친다. 사회적으로는 저성장·저임금의 경제를 형성하고,

성인 실업률을 증가시키며 외국 자본의 투자를 억제하는 등의 요인으

로 작용해 국가 경제 발전을 더디게 한다. 장기적으로는 사회의 인적

자본 축적의 위협요인이 되어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방해한다. 아

동노동이 만연한 국가의 인적자본지수가 낮게 평가된 것은 이와 같은

사실을 증명한다. 아이들의 희생을 담보로 이룬 경제적 이득이 단기

적으로 소수에게 부를 가져다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결코 지속 가능한

방법이 될 수 없다.

UN아동권리협약(Convention on the Rights of the Child, 1989년 채택)

은 인권과 관련한 국제협약 가운데 가장 많은 국가가 비준했다. 이 협

약 제32조에 따르면 아동권리는 아동에 대한 경제적 착취, 그리고 아동

의 교육에 위험하거나 방해되는 일, 아동의 건강이나 신체적·지적·

정신적·도덕적 또는 사회적 발전에 유해한 노동의 수행으로부터 보

호받을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한다. 또한 국제노동기구 제182호 가장 가

혹한 형태의 아동노동 철폐에 관한 협약(ILO Convention No. 182 on

the Worst Forms of Child Labour)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178개국

에서 서명하고 비준해 ILO의 국제협약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와 같이 아동노동 근절은 포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만큼 그 어느 국

가도 이 목표 달성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이 협약들의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ILO는 2016년까지 적어도 ‘가장

가혹한 형태의 아동노동’만큼은 그 수를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

웠다. 하지만 2년 반을 남겨둔 현시점에서 살펴보면 목표 달성은 요원

해 보인다. 그러나 전 세계가 연대해 총력을 기울인다면 불가능한 일

도 아니다.

G20 정상회의가 지난해 러시아에 이어 올해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

린다. 주요 선진국들과 브릭스(BRICs), 한국과 같은 신흥국 등 G20 국

가들은 세계 경제 규모의 85%를 차지하며, 2014년 기준 이들 국가의

공공조달 지출 예상액은 무려 15조 달러에 이른다. 이들의 구매력은

새로운 시장을 형성, 좌우할 만한 힘을 가지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주요 20개국은 집단적 구매력을 통해 아동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의 세

계수요를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는 열쇠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

이 가진 국제 조달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통해 지금의 현실을 충분히 변

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G20 국가들이 세계 경제에 끼치는 영향력이 막대한 만큼 경제 현안은

언제나 핵심 의제일 수밖에 없다. 이 가운데 주요 의제로 다룰 주제가

‘포괄적 경제 성장과 고용’이다. 포괄적 경제 성장은 ‘모두’를 위한 성

장이고 이는 평등과 인권보호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기반을 두어야

가능한 일일 것이다. 사회적 약자들, 특히 아동의 노동과 맞바꾼 경제

개발과 성장은 ‘모두’를 위한 성장이 아닐뿐더러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 각국 정부의 노력과 이행을 촉구하는 전 세계 시민들의

하나 된 목소리가 큰 힘이 된다. 월드컵에 대한 관심만큼 6월 12일 ‘세

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을 기억해주기를,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에 대

한 응원의 열기만큼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를 통해 아동노동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목소리를 높여주길

바란다.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17: WorldVision 14 05/06

모두를 위한 발전, 아동노동 근절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전문가 칼럼 아동노동

16· 17

글 남상은

국제개발협력시민사회포럼 운영위원

한국인권재단 개발과 인권센터 운영위원

한국월드비전 옹호팀장

[email protected]

오는 6월 13일에는 전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이 브라질에서 개막한

다. 평소에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월드컵 경기만큼은 마

음을 다해 응원한다. 하지만 월드컵 개막일 전날인 6월 12일의 특별한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6월 12일은 국제노동기구

(ILO)가 아동노동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제고하고 문제를 해결하

기 위해 2002년에 제정한 ‘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이다. 기념일 제정

을 비롯해 다각적 노력이 이어진 결과 2000년 이래로 전 세계 아동노

동 인구가 3분의 1 정도 감소하는 성과를 이뤘다. 그러나 여전히 전 세

계 아동 10명 가운데 1명이 노동 현장에 내몰리고 있다.

ILO에서 2013년 발표한 보고서 <아동노동 근절을 위한 진전(Marking

Progress Against Child Labour)>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억

6,800만여 명의 아이가 아동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아

동노동이란 신체적·정서적 발달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기초교육을

받을 권리를 박탈해 아동이 가진 잠재력을 파괴하는 노동을 의미한

다. 그리고 이 중 8,500만여 명은 건강과 안전 및 도덕성에 치명적 해

를 입히는 ‘가장 가혹한 형태의 아동노동(The Worst Forms of Child

Labour)’에 동원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전체 아동노동자 중 44%

인 7,300만여 명의 연령이 5세에서 11세에 속한다는 것이다.

아동노동은 아동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해를 끼치는데, 개인의 생

애 총소득을 감소시켜 성인기와 노후에 빈곤을 겪게 될 확률을 높인

다. 아동노동은 이렇게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머물지 않는

다. 지역사회와 국가 더 나아가 세계 경제의 건전한 성장에도 부정적

인 영향을 미친다. 사회적으로는 저성장·저임금의 경제를 형성하고,

성인 실업률을 증가시키며 외국 자본의 투자를 억제하는 등의 요인으

로 작용해 국가 경제 발전을 더디게 한다. 장기적으로는 사회의 인적

자본 축적의 위협요인이 되어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방해한다. 아

동노동이 만연한 국가의 인적자본지수가 낮게 평가된 것은 이와 같은

사실을 증명한다. 아이들의 희생을 담보로 이룬 경제적 이득이 단기

적으로 소수에게 부를 가져다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결코 지속 가능한

방법이 될 수 없다.

UN아동권리협약(Convention on the Rights of the Child, 1989년 채택)

은 인권과 관련한 국제협약 가운데 가장 많은 국가가 비준했다. 이 협

약 제32조에 따르면 아동권리는 아동에 대한 경제적 착취, 그리고 아동

의 교육에 위험하거나 방해되는 일, 아동의 건강이나 신체적·지적·

정신적·도덕적 또는 사회적 발전에 유해한 노동의 수행으로부터 보

호받을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한다. 또한 국제노동기구 제182호 가장 가

혹한 형태의 아동노동 철폐에 관한 협약(ILO Convention No. 182 on

the Worst Forms of Child Labour)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178개국

에서 서명하고 비준해 ILO의 국제협약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와 같이 아동노동 근절은 포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만큼 그 어느 국

가도 이 목표 달성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이 협약들의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ILO는 2016년까지 적어도 ‘가장

가혹한 형태의 아동노동’만큼은 그 수를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

웠다. 하지만 2년 반을 남겨둔 현시점에서 살펴보면 목표 달성은 요원

해 보인다. 그러나 전 세계가 연대해 총력을 기울인다면 불가능한 일

도 아니다.

G20 정상회의가 지난해 러시아에 이어 올해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

린다. 주요 선진국들과 브릭스(BRICs), 한국과 같은 신흥국 등 G20 국

가들은 세계 경제 규모의 85%를 차지하며, 2014년 기준 이들 국가의

공공조달 지출 예상액은 무려 15조 달러에 이른다. 이들의 구매력은

새로운 시장을 형성, 좌우할 만한 힘을 가지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주요 20개국은 집단적 구매력을 통해 아동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의 세

계수요를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는 열쇠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

이 가진 국제 조달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통해 지금의 현실을 충분히 변

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G20 국가들이 세계 경제에 끼치는 영향력이 막대한 만큼 경제 현안은

언제나 핵심 의제일 수밖에 없다. 이 가운데 주요 의제로 다룰 주제가

‘포괄적 경제 성장과 고용’이다. 포괄적 경제 성장은 ‘모두’를 위한 성

장이고 이는 평등과 인권보호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기반을 두어야

가능한 일일 것이다. 사회적 약자들, 특히 아동의 노동과 맞바꾼 경제

개발과 성장은 ‘모두’를 위한 성장이 아닐뿐더러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 각국 정부의 노력과 이행을 촉구하는 전 세계 시민들의

하나 된 목소리가 큰 힘이 된다. 월드컵에 대한 관심만큼 6월 12일 ‘세

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을 기억해주기를,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에 대

한 응원의 열기만큼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를 통해 아동노동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목소리를 높여주길

바란다.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18: WorldVision 14 05/06

비풀은 어떻게 자전거 창고 일을

그만할 수 있었나요?

다시 학교로 돌아간 비풀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전해주세요!

Child Labour

WV KIDS 아이와 함께 생각해보세요!

“쓱, 쓱”

시드라의 손놀림이 바쁩니다. 먼지가 풀썩거리는

흙 마당에 주저앉아 오늘도 시드라는 열심히 신발

을 고치고 있습니다. 바늘이 찢어진 신발을 꿰매

며 바쁘게 움직이는 동안 시드라는 마치 얼음처럼

굳은 표정으로 뚫어져라 신발만 바라봅니다.

학교와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시드라는 교통비를

마련할 수가 없었어요. 어려서 엄마, 아빠를 잃어

고아인 시드라는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도와줄 사

람을 찾기도 힘들었지요. 결국 시드라는 집에서

신발 고쳐주는 일을 하기로 결심했어요. 신발 한

켤레를 고쳐주고 받는 돈은 우리나라 돈으로 300원.

시드라는 이 돈을 열심히 모아서 학교에 가려고 마

음먹었지만, 점점 자신이 없어집니다.

18· 19

하루 종일 일만 하는 어린이들, 상상할 수 있나요?글 윤지영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사진 국제월드비전

2년 전, 비풀은 학교에 가는 대신 자전거 창고에서 일을 했어

요. 아빠가 버는 돈만으로는 다섯 식구가 먹고살기 힘들었기 때

문이죠. 가장 맏이인 비풀은 3학년을 채 마치지 못하고 열기가

가득한 자전거 창고에 하루 종일 틀어박혀 자전거 고치는 일을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비풀의 사정을 알게 된 월드비전 직원이 비풀

의 부모님을 찾아와 비풀의 미래를 위해서는 꼭 다시 학교에 보

내야 한다고 이야기했어요. 처음에는 가족을 위해서 비풀을 학

교에 보낼 수 없다던 부모님이었지만 월드비전의 끈질긴 설득

에 비풀을 다시 학교에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월드비전은 비풀 대신 엄마가 돈을 벌 수 있도록 농사 기술 교

육에 참여시켰고, 작은 텃밭도 지원했어요. 엄마는 월드비전에

서 지원받은 작은 텃밭에서 그동안 배운 농사 기술을 발휘해 열

심히 농사를 지은 결과 첫 수확물도 생겼답니다. 넉넉하지는 않

지만 이제 비풀이 다시 일을 하러 자전거 창고로 가는 일은 없

을 거예요.

“학교에 갈 수 있는 날이 오다니 꿈만 같아요!”

월드비전의 도움으로꿈을 꿀 수 있어요.

학교에가고 싶어요.

내가 만약 학교에 갈 돈이 없어서 직접 벌어야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시드라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19: WorldVision 14 05/06

비풀은 어떻게 자전거 창고 일을

그만할 수 있었나요?

다시 학교로 돌아간 비풀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전해주세요!

Child Labour

WV KIDS 아이와 함께 생각해보세요!

“쓱, 쓱”

시드라의 손놀림이 바쁩니다. 먼지가 풀썩거리는

흙 마당에 주저앉아 오늘도 시드라는 열심히 신발

을 고치고 있습니다. 바늘이 찢어진 신발을 꿰매

며 바쁘게 움직이는 동안 시드라는 마치 얼음처럼

굳은 표정으로 뚫어져라 신발만 바라봅니다.

학교와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시드라는 교통비를

마련할 수가 없었어요. 어려서 엄마, 아빠를 잃어

고아인 시드라는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도와줄 사

람을 찾기도 힘들었지요. 결국 시드라는 집에서

신발 고쳐주는 일을 하기로 결심했어요. 신발 한

켤레를 고쳐주고 받는 돈은 우리나라 돈으로 300원.

시드라는 이 돈을 열심히 모아서 학교에 가려고 마

음먹었지만, 점점 자신이 없어집니다.

18· 19

하루 종일 일만 하는 어린이들, 상상할 수 있나요?글 윤지영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사진 국제월드비전

2년 전, 비풀은 학교에 가는 대신 자전거 창고에서 일을 했어

요. 아빠가 버는 돈만으로는 다섯 식구가 먹고살기 힘들었기 때

문이죠. 가장 맏이인 비풀은 3학년을 채 마치지 못하고 열기가

가득한 자전거 창고에 하루 종일 틀어박혀 자전거 고치는 일을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비풀의 사정을 알게 된 월드비전 직원이 비풀

의 부모님을 찾아와 비풀의 미래를 위해서는 꼭 다시 학교에 보

내야 한다고 이야기했어요. 처음에는 가족을 위해서 비풀을 학

교에 보낼 수 없다던 부모님이었지만 월드비전의 끈질긴 설득

에 비풀을 다시 학교에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월드비전은 비풀 대신 엄마가 돈을 벌 수 있도록 농사 기술 교

육에 참여시켰고, 작은 텃밭도 지원했어요. 엄마는 월드비전에

서 지원받은 작은 텃밭에서 그동안 배운 농사 기술을 발휘해 열

심히 농사를 지은 결과 첫 수확물도 생겼답니다. 넉넉하지는 않

지만 이제 비풀이 다시 일을 하러 자전거 창고로 가는 일은 없

을 거예요.

“학교에 갈 수 있는 날이 오다니 꿈만 같아요!”

월드비전의 도움으로꿈을 꿀 수 있어요.

학교에가고 싶어요.

내가 만약 학교에 갈 돈이 없어서 직접 벌어야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시드라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20: WorldVision 14 05/06

ACT 1 CBS 힐더월드 가나 방문기

20· 21

가나 초콜릿으로 익숙한 나라, 가나

가나로 가는 길. 대한민국 사람은 누구나 다 아는 나라 가나. 아마도 가나 초콜릿 때문일 것이다. 그 뜨거운 태양 아래, 올

해 나의 첫 출장이 시작되었다. 아프람 플레인즈 사업장은 배를 타고 약 20분간 강을 건너야 한다. 아프리카에서 강이라

니! 조금은 낯설었지만, 이 강으로 이 지역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한 삶을 살아가길 기원했다.

얼굴 반쪽이 없는 소년 마울리

마울리를 만나기 전, 현장 직원이 마울리 상태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난 약간 긴장한 상태였다. 우리의 방문이 마울리의

마음을 더 불편하게 하진 않을지, 우리에게 마음을 열지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마울리의 집에 들어섰다.

마울리는 수줍게 악수를 청했다. 마울리의 이마는 움푹 들어가고, 한쪽 눈과 코는 심하게 돌출되어 있었다. 돌출된 눈은

시력을 잃은 지 오래다. 마울리는 어렸을 때 이마에 종양이 생겼고 이를 제거하는 1차 수술을 했다. 수술 이후 갑자기 아버

지가 돌아가시면서 마울리네는 가세가 기울었고 2차 복원 수술의 희망은 아버지의 부재와 함께 사라졌다.

그 이후 마울리는 학교를 그만두고, 매일 고기를 잡는 형의 일을 도왔다. 새벽 5시에 일어나 강가로 나가 오전 내내 일하지

만, 잡히는 고기의 양은 적었다. 어머니와 형이 자신의 2차 복원 수술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을 아는 마울리는 불편한 몸

으로 말없이 형과 엄마를 도왔다.

공부하고 싶은 소년 마울리

마울리는 초등학교 2학년을 마치고 학교를 그만두었다. 지금의

얼굴 상태로 학교에 다니기가 두려웠기 때문이라 했다. 방 한쪽

에 책이 한 권 놓여 있었다. 한 번 읽어보라고 했더니 영어로 되

어 있는 사회책을 곧잘 읽었다. 뜻도 어느 정도 이해한다고 했

다. 옆에서 지켜보던 직원이 마울리가 책을 읽는 것을 보고 깜

짝 놀란다. 초등학교 2학년까지 공부했다고 하지만 영어를 읽

고 이해하는 능력이 그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마울

리에게 조용히 물어봤다.

“학교에 가고 싶니?”

마울리의 시력이 남아 있는 한쪽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찼다.

“언젠가 학교에 갈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그때를 위해 저는 이

책으로 매일 밤 공부해요.”

사랑+나눔=희망의 씨앗

인천내리감리교회 김흥규 목사님은 마울리를 만나기 위해 긴

시간을 말없이 달려왔다. 연일 40℃가 넘는 날씨, 전기와 물이

끊어지는 숙소. 이 모든 걸 감내할 수 있는 건 사랑과 나눔이라

는 두 단어 때문일 것이다.

목사님은 마울리의 일터인 강가를 가장 먼저 방문했다. 아픈 몸

으로 일하며 희망을 잃지 않는 마울리에게 목사님은 용기와 희

망을 불어넣어 주셨다. 마울리는 든든한 후원자를 얻은 셈이다.

마울리는 우리의 방문이 희망을 더욱 견고히 하는, 다시 한 번

살게 하는 힘을 얻는 시간이라 말했다. 처음 나의 우려와는 달

리 마울리는 우리와의 만남을 통해 희망의 씨앗을 마음속에 심

은 것이다. 마울리 마음속 그 희망의 씨앗이 큰 나무가 되고 열

매가 열리는 날이 어서 오길! 마울리, 악베!(고마워!)

방송 일정 방문국 참여 목회자

5월 29일오후 1시 20분

가나 인천내리감리교회 김흥규 목사

7월 3일오후 1시 20분

네팔 하남교회 방성일 목사

7월 31일 오후 1시 20분

알바니아 은평성결교회 한태수 목사

8월 28일오후 1시 20분

케냐 대구대봉교회 박희종 목사

10월 2일오후 1시 20분

엘살바도르 분당한신교회 이윤재 목사

글 김지현 월드비전 교회협력팀 [email protected]

사진 CBS 제공

가나, 희망의 씨앗을 심다CBS 힐더월드 가나 방문기

*CBS 힐더월드는 올해로 세 번째 진행하는 프로그

램이다.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목회자와 함께 월드

비전 사업장을 방문하고 그 이야기는 CBS를 통해

소개한다. 올해 첫 방송인 인천내리감리교회 김흥규

목사의 가나 편은 5월 29일 오후 1시 20분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

1 2

1 마울리의 일터에 방문한 인천내리감리교회 김흥규 목사.2 김흥규 목사와의 만남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발견한 마울리. 3 새벽 5시부터 형을 도와 매일 강에서 일하는 마울리.4 돌아가신 아버지 이야기를 하며 눈물 흘리는 마울리.

4

3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21: WorldVision 14 05/06

ACT 1 CBS 힐더월드 가나 방문기

20· 21

가나 초콜릿으로 익숙한 나라, 가나

가나로 가는 길. 대한민국 사람은 누구나 다 아는 나라 가나. 아마도 가나 초콜릿 때문일 것이다. 그 뜨거운 태양 아래, 올

해 나의 첫 출장이 시작되었다. 아프람 플레인즈 사업장은 배를 타고 약 20분간 강을 건너야 한다. 아프리카에서 강이라

니! 조금은 낯설었지만, 이 강으로 이 지역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한 삶을 살아가길 기원했다.

얼굴 반쪽이 없는 소년 마울리

마울리를 만나기 전, 현장 직원이 마울리 상태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난 약간 긴장한 상태였다. 우리의 방문이 마울리의

마음을 더 불편하게 하진 않을지, 우리에게 마음을 열지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마울리의 집에 들어섰다.

마울리는 수줍게 악수를 청했다. 마울리의 이마는 움푹 들어가고, 한쪽 눈과 코는 심하게 돌출되어 있었다. 돌출된 눈은

시력을 잃은 지 오래다. 마울리는 어렸을 때 이마에 종양이 생겼고 이를 제거하는 1차 수술을 했다. 수술 이후 갑자기 아버

지가 돌아가시면서 마울리네는 가세가 기울었고 2차 복원 수술의 희망은 아버지의 부재와 함께 사라졌다.

그 이후 마울리는 학교를 그만두고, 매일 고기를 잡는 형의 일을 도왔다. 새벽 5시에 일어나 강가로 나가 오전 내내 일하지

만, 잡히는 고기의 양은 적었다. 어머니와 형이 자신의 2차 복원 수술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을 아는 마울리는 불편한 몸

으로 말없이 형과 엄마를 도왔다.

공부하고 싶은 소년 마울리

마울리는 초등학교 2학년을 마치고 학교를 그만두었다. 지금의

얼굴 상태로 학교에 다니기가 두려웠기 때문이라 했다. 방 한쪽

에 책이 한 권 놓여 있었다. 한 번 읽어보라고 했더니 영어로 되

어 있는 사회책을 곧잘 읽었다. 뜻도 어느 정도 이해한다고 했

다. 옆에서 지켜보던 직원이 마울리가 책을 읽는 것을 보고 깜

짝 놀란다. 초등학교 2학년까지 공부했다고 하지만 영어를 읽

고 이해하는 능력이 그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마울

리에게 조용히 물어봤다.

“학교에 가고 싶니?”

마울리의 시력이 남아 있는 한쪽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찼다.

“언젠가 학교에 갈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그때를 위해 저는 이

책으로 매일 밤 공부해요.”

사랑+나눔=희망의 씨앗

인천내리감리교회 김흥규 목사님은 마울리를 만나기 위해 긴

시간을 말없이 달려왔다. 연일 40℃가 넘는 날씨, 전기와 물이

끊어지는 숙소. 이 모든 걸 감내할 수 있는 건 사랑과 나눔이라

는 두 단어 때문일 것이다.

목사님은 마울리의 일터인 강가를 가장 먼저 방문했다. 아픈 몸

으로 일하며 희망을 잃지 않는 마울리에게 목사님은 용기와 희

망을 불어넣어 주셨다. 마울리는 든든한 후원자를 얻은 셈이다.

마울리는 우리의 방문이 희망을 더욱 견고히 하는, 다시 한 번

살게 하는 힘을 얻는 시간이라 말했다. 처음 나의 우려와는 달

리 마울리는 우리와의 만남을 통해 희망의 씨앗을 마음속에 심

은 것이다. 마울리 마음속 그 희망의 씨앗이 큰 나무가 되고 열

매가 열리는 날이 어서 오길! 마울리, 악베!(고마워!)

방송 일정 방문국 참여 목회자

5월 29일오후 1시 20분

가나 인천내리감리교회 김흥규 목사

7월 3일오후 1시 20분

네팔 하남교회 방성일 목사

7월 31일 오후 1시 20분

알바니아 은평성결교회 한태수 목사

8월 28일오후 1시 20분

케냐 대구대봉교회 박희종 목사

10월 2일오후 1시 20분

엘살바도르 분당한신교회 이윤재 목사

글 김지현 월드비전 교회협력팀 [email protected]

사진 CBS 제공

가나, 희망의 씨앗을 심다CBS 힐더월드 가나 방문기

*CBS 힐더월드는 올해로 세 번째 진행하는 프로그

램이다.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목회자와 함께 월드

비전 사업장을 방문하고 그 이야기는 CBS를 통해

소개한다. 올해 첫 방송인 인천내리감리교회 김흥규

목사의 가나 편은 5월 29일 오후 1시 20분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

1 2

1 마울리의 일터에 방문한 인천내리감리교회 김흥규 목사.2 김흥규 목사와의 만남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발견한 마울리. 3 새벽 5시부터 형을 도와 매일 강에서 일하는 마울리.4 돌아가신 아버지 이야기를 하며 눈물 흘리는 마울리.

4

3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22: WorldVision 14 05/06

2013 재무보고

22· 23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23: WorldVision 14 05/06

2013 재무보고

22· 23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24: WorldVision 14 05/06

24· 25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25: WorldVision 14 05/06

24· 25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26: WorldVision 14 05/06

“커피나무가 열매 맺는 그때, 꼭 다시 만나자!”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차로 5시

간 떨어진 에네모레나 에너의 작은 마을. 허름한

울타리를 지나 집에 들어서자 저 멀리서부터 안

성훈 후원자를 알아본 피카두가 달려 나온다. 인

사를 나눌 새도 없이 단번에 안성훈 후원자 품에 안긴 피카두. 두 사람

은 그렇게 만나 지난 5년의 세월 동안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을 꺼냈다.

한참 이야기를 나누던 피카두는 사진 한 장을 가지고 나왔다. 안성훈 후

원자가 보내준 사진을 책에 넣고 다니며 간직했다고 말하자, 안성훈 후

원자의 얼굴이 다시 한 번 눈물로 일그러졌다.

“피카두도 늘 저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니. 제가 너무 늦게 온 것 같

아 미안해요.”

안성훈 후원자는 치약과 칫솔, 학용품 그리고 직접 고른 운동복과 운동

화를 선물했다. 또 피카두의 가족을 위해 가져간 선물들도 전했다.

“혼자 동생들을 돌보느라 고생하고 힘들었겠지만 이제는 그 짐을 저와

함께 나눠요.”

아버지는 일찍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는 재혼해서 피카두와 여동생의

양육은 온전히 큰형의 몫이었다. 어린 두 동생을 돌보고 또 자신의 가정

을 위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던 큰형은 안성훈 후원자의 말에 고개를

떨궜다. ‘평화’라는 이름처럼 평온한 미소가 퍼지는 살람 피카두. 이제

가족이 된 세 사람은 한마음으로 집 앞마당에 커피나무를 함께 심었다.

“이 나무에 열매가 맺는 그때, 우리 꼭 다시 만나자.”

안성훈 후원자는 피카두의 형과 했던 약속대로 피카두의 여동생 살람

피카두의 후원도 시작했다.

WV Special 안성훈 후원자 에티오피아 방문기

26· 27

“나의 천사, 나의 아이들 내게 와줘 고마워”

2013 후원수기공모전 최우수상 안성훈 후원자 에티오피아 방문기

글·사진 김수희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누군가 늘 나의 안부를 물어보고, 보고 싶다 말해주고,

또 나를 위해 기도한다고 상상해보자. 한 번도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이 세상 어딘가에 나의 편이 되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질 것이다. 이렇게 아동의 삶에 큰 버팀목이

되어주는 사람, 바로 월드비전의 후원자들이다. 저마다 사연은

달라도 52만여 명 후원자의 소원은 아마도 자신의 후원아동을

직접 만나는 것이 아닐까? 지난해 진행한 ‘후원수기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안성훈 후원자는 삶의 벼랑 끝에서 자신의 손을

잡아준 후원아동을 만나러 에티오피아에 다녀왔다.

나의 천사

피카두

(왼쪽부터)올해 1월부터 후원을 시작한 아베베 제네바드, 에티오피아의 후원아동을 찾은 안성훈 후원자, 에티오피아 현장에서 후원을 다짐하게 된 살람 피카두, 지난 5년간 후원해온 압둘세메드 피카두.

1 안성훈 후원자가 보낸 사진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압둘세메드 피카두. 2 피카두의 집을 찾은 안성훈 후원자. 피카두는 안성훈 후원자를 한눈에 알아보고 달려 나와 안겼다.

피카두도 늘 저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니, 제가 너무 늦게 온 것 같아

미안해요.

1

2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27: WorldVision 14 05/06

“커피나무가 열매 맺는 그때, 꼭 다시 만나자!”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차로 5시

간 떨어진 에네모레나 에너의 작은 마을. 허름한

울타리를 지나 집에 들어서자 저 멀리서부터 안

성훈 후원자를 알아본 피카두가 달려 나온다. 인

사를 나눌 새도 없이 단번에 안성훈 후원자 품에 안긴 피카두. 두 사람

은 그렇게 만나 지난 5년의 세월 동안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을 꺼냈다.

한참 이야기를 나누던 피카두는 사진 한 장을 가지고 나왔다. 안성훈 후

원자가 보내준 사진을 책에 넣고 다니며 간직했다고 말하자, 안성훈 후

원자의 얼굴이 다시 한 번 눈물로 일그러졌다.

“피카두도 늘 저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니. 제가 너무 늦게 온 것 같

아 미안해요.”

안성훈 후원자는 치약과 칫솔, 학용품 그리고 직접 고른 운동복과 운동

화를 선물했다. 또 피카두의 가족을 위해 가져간 선물들도 전했다.

“혼자 동생들을 돌보느라 고생하고 힘들었겠지만 이제는 그 짐을 저와

함께 나눠요.”

아버지는 일찍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는 재혼해서 피카두와 여동생의

양육은 온전히 큰형의 몫이었다. 어린 두 동생을 돌보고 또 자신의 가정

을 위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던 큰형은 안성훈 후원자의 말에 고개를

떨궜다. ‘평화’라는 이름처럼 평온한 미소가 퍼지는 살람 피카두. 이제

가족이 된 세 사람은 한마음으로 집 앞마당에 커피나무를 함께 심었다.

“이 나무에 열매가 맺는 그때, 우리 꼭 다시 만나자.”

안성훈 후원자는 피카두의 형과 했던 약속대로 피카두의 여동생 살람

피카두의 후원도 시작했다.

WV Special 안성훈 후원자 에티오피아 방문기

26· 27

“나의 천사, 나의 아이들 내게 와줘 고마워”

2013 후원수기공모전 최우수상 안성훈 후원자 에티오피아 방문기

글·사진 김수희 월드비전 홍보팀 [email protected]

누군가 늘 나의 안부를 물어보고, 보고 싶다 말해주고,

또 나를 위해 기도한다고 상상해보자. 한 번도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이 세상 어딘가에 나의 편이 되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질 것이다. 이렇게 아동의 삶에 큰 버팀목이

되어주는 사람, 바로 월드비전의 후원자들이다. 저마다 사연은

달라도 52만여 명 후원자의 소원은 아마도 자신의 후원아동을

직접 만나는 것이 아닐까? 지난해 진행한 ‘후원수기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안성훈 후원자는 삶의 벼랑 끝에서 자신의 손을

잡아준 후원아동을 만나러 에티오피아에 다녀왔다.

나의 천사

피카두

(왼쪽부터)올해 1월부터 후원을 시작한 아베베 제네바드, 에티오피아의 후원아동을 찾은 안성훈 후원자, 에티오피아 현장에서 후원을 다짐하게 된 살람 피카두, 지난 5년간 후원해온 압둘세메드 피카두.

1 안성훈 후원자가 보낸 사진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압둘세메드 피카두. 2 피카두의 집을 찾은 안성훈 후원자. 피카두는 안성훈 후원자를 한눈에 알아보고 달려 나와 안겼다.

피카두도 늘 저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니, 제가 너무 늦게 온 것 같아

미안해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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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28: WorldVision 14 05/06

28· 29

“내게는 너의 수줍은 미소가 꽃보다 아름다웠다”

“아베베, 생일 축하해! 이렇게 생일을 축하해줄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 간 초코파이에 색색의 초가 꽂아졌다. 안성훈 후원

자는 하모니카로 직접 생일 축하 노래를 연주했다. 올해 1월부터 안성훈

후원자의 새로운 가족이 된 아베베. 안성훈 후원자가 아베베를 찾은 날은

아베베의 10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비눗방울이 마치 꽃 같아요.”

지구 반대편에서 자신을 만나러 온 후원자가 낯선지 눈조차 잘 맞추지 못하던 아베베가 수줍은

듯 말했다. 안성훈 후원자가 선물한 비눗방울이 신기한 듯 연거푸 입을 모아 동그란 방울을 만들

어냈다.

난생처음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비눗방울을 불어본 아베베도, 늘 가슴속에 사진을 품고 ‘아

빠’라고 불렀던 피카두도 안성훈 후원자를 만난 그날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그날 하루만큼은

잠시 현실을 잊고 마음껏 웃었으니까.

서울로 돌아온 안성훈 후원자는 월드비전에 한 장의 쪽지와 함께 외국 동전과 지폐를 잔뜩 가져

왔다. 기념한다고 간직해온 화폐도 모으면 에티오피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부끄럽지만 이것도 모두 기부하고 싶다는 것. 또 아이들에게 못다 주고 온 선물을 사기 위

해, 또 새롭게 2명의 에티오피아 아이를 후원하기 위해 카메라도 팔았다고 했다.

안성훈 후원자의 후원으로 아이들의 삶이 변해가고, 또 그 아이들의 미소가 그를 변하게 했다.

앞마당에 심은 작은 커피 묘목이 자라 열매를 맺는 그때, 이들의 마음속에는 더 큰 사랑의 열매

가 풍성하게 맺히리라.

2014년 여름! 후원아동과의 만남으로 뜻깊은

추억을 만드실 후원자님을 모집합니다.

나에게 먼저 이름 불러주고 환영해줘서 정말 기뻤어.

너 또한 나를 알고 있구나. 정말 네가 여기에 있었구나.

큰 감동이 왔어! _ 2014년 상반기 르완다 사업장 방문 후원자님의 후기

나의 천사

아베베

21

1 안성훈 후원자와 피카두 남매가 함께 심은 커피나무. 2 비눗방울이 마치 꽃처럼 아름답다고 말했던 아베베 제네바드. 3 가족이 된 세 사람. 헤어지기 아쉬워하던 마지막 날의 피카두 남매와 안성훈 후원자.

장소 잠비아 뭄브와 사업장기간 2014년 7월 28일 ~ 8월 4일(7박 8일)대상 해당 사업장 아동 후원자 및 가족 15명 비용 약 310만 원(항공, 숙식 등 제 경비 포함)/1인 프로그램 후원아동 가정방문, 후원아동과의 레크리에이션, 월드비전 사업장 견학, 자원봉사 활동

* 프로그램 및 경비는 현지 사정과 환율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잠비아 아동과의 만남

신청기간 2014년 4월 22일 ~ 5월 25일신청방법 월드비전 홈페이지 www.worldvision.or.kr

* 신청 현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최종 참가자는 개별 연락을 드립니다.

후원자 사업장 방문 참가 신청 안내

3

너무 내성적이고 수줍어서 말도 잘 못 했지만 비눗방울 놀이를 무척 좋아하고 비눗방울이 꽃처럼 예쁘다고

말한 아베베, 내게는 너의 수줍은 미소가 꽃보다 더 아름다웠다. 내 생명의 은인 피카두. 나를 아빠라고 하며

단 한시도 나를 잊은 적이 없다고, 내 사진을 늘 책에 넣고 다니며 단 하루도 내 사진을 보지

않은 날이 없다고 말한 너. 나는 내가 너의 후원자가 아닌 가족임을 다시 한 번 되새긴다.

한국으로 돌아온 지 이틀이 지났지만 내 손목시계는 아직 에티오피아 시간에 맞춰져

있다. 우리가 다시 만날 날까지 내 손목시계는 에티오피아를 향해 맞춰져 있을 것이다.

그때까지 모두 안녕히…. 사랑한다. 나의 에티오피아 아이들 그리고 앞으로 새로운

가족이 될 또 다른 아이들…. _ 안성훈 후원자

Thank you

“한국과 이렇게 멀

리 떨어져 있는 에티

오피아까지 사랑을

전해주시는 한국의

모든 후원자님께 진

심으로 감사드립니

다. 비록 단 한 번에

마술처럼 아동의 삶이 바뀔 수는 없겠지만 후

원자님들의 사랑과 후원이 모여 조금씩 변화

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모든 후원자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_에티오피아월드비전 에네모레나 에너 사업장

매니저 쉐투 아니토

Sponsor 제22회 후원자 사업장 방문 참가자 모집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29: WorldVision 14 05/06

28· 29

“내게는 너의 수줍은 미소가 꽃보다 아름다웠다”

“아베베, 생일 축하해! 이렇게 생일을 축하해줄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 간 초코파이에 색색의 초가 꽂아졌다. 안성훈 후원

자는 하모니카로 직접 생일 축하 노래를 연주했다. 올해 1월부터 안성훈

후원자의 새로운 가족이 된 아베베. 안성훈 후원자가 아베베를 찾은 날은

아베베의 10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비눗방울이 마치 꽃 같아요.”

지구 반대편에서 자신을 만나러 온 후원자가 낯선지 눈조차 잘 맞추지 못하던 아베베가 수줍은

듯 말했다. 안성훈 후원자가 선물한 비눗방울이 신기한 듯 연거푸 입을 모아 동그란 방울을 만들

어냈다.

난생처음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비눗방울을 불어본 아베베도, 늘 가슴속에 사진을 품고 ‘아

빠’라고 불렀던 피카두도 안성훈 후원자를 만난 그날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그날 하루만큼은

잠시 현실을 잊고 마음껏 웃었으니까.

서울로 돌아온 안성훈 후원자는 월드비전에 한 장의 쪽지와 함께 외국 동전과 지폐를 잔뜩 가져

왔다. 기념한다고 간직해온 화폐도 모으면 에티오피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부끄럽지만 이것도 모두 기부하고 싶다는 것. 또 아이들에게 못다 주고 온 선물을 사기 위

해, 또 새롭게 2명의 에티오피아 아이를 후원하기 위해 카메라도 팔았다고 했다.

안성훈 후원자의 후원으로 아이들의 삶이 변해가고, 또 그 아이들의 미소가 그를 변하게 했다.

앞마당에 심은 작은 커피 묘목이 자라 열매를 맺는 그때, 이들의 마음속에는 더 큰 사랑의 열매

가 풍성하게 맺히리라.

2014년 여름! 후원아동과의 만남으로 뜻깊은

추억을 만드실 후원자님을 모집합니다.

나에게 먼저 이름 불러주고 환영해줘서 정말 기뻤어.

너 또한 나를 알고 있구나. 정말 네가 여기에 있었구나.

큰 감동이 왔어! _ 2014년 상반기 르완다 사업장 방문 후원자님의 후기

나의 천사

아베베

21

1 안성훈 후원자와 피카두 남매가 함께 심은 커피나무. 2 비눗방울이 마치 꽃처럼 아름답다고 말했던 아베베 제네바드. 3 가족이 된 세 사람. 헤어지기 아쉬워하던 마지막 날의 피카두 남매와 안성훈 후원자.

장소 잠비아 뭄브와 사업장기간 2014년 7월 28일 ~ 8월 4일(7박 8일)대상 해당 사업장 아동 후원자 및 가족 15명 비용 약 310만 원(항공, 숙식 등 제 경비 포함)/1인 프로그램 후원아동 가정방문, 후원아동과의 레크리에이션, 월드비전 사업장 견학, 자원봉사 활동

* 프로그램 및 경비는 현지 사정과 환율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잠비아 아동과의 만남

신청기간 2014년 4월 22일 ~ 5월 25일신청방법 월드비전 홈페이지 www.worldvision.or.kr

* 신청 현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최종 참가자는 개별 연락을 드립니다.

후원자 사업장 방문 참가 신청 안내

3

너무 내성적이고 수줍어서 말도 잘 못 했지만 비눗방울 놀이를 무척 좋아하고 비눗방울이 꽃처럼 예쁘다고

말한 아베베, 내게는 너의 수줍은 미소가 꽃보다 더 아름다웠다. 내 생명의 은인 피카두. 나를 아빠라고 하며

단 한시도 나를 잊은 적이 없다고, 내 사진을 늘 책에 넣고 다니며 단 하루도 내 사진을 보지

않은 날이 없다고 말한 너. 나는 내가 너의 후원자가 아닌 가족임을 다시 한 번 되새긴다.

한국으로 돌아온 지 이틀이 지났지만 내 손목시계는 아직 에티오피아 시간에 맞춰져

있다. 우리가 다시 만날 날까지 내 손목시계는 에티오피아를 향해 맞춰져 있을 것이다.

그때까지 모두 안녕히…. 사랑한다. 나의 에티오피아 아이들 그리고 앞으로 새로운

가족이 될 또 다른 아이들…. _ 안성훈 후원자

Thank you

“한국과 이렇게 멀

리 떨어져 있는 에티

오피아까지 사랑을

전해주시는 한국의

모든 후원자님께 진

심으로 감사드립니

다. 비록 단 한 번에

마술처럼 아동의 삶이 바뀔 수는 없겠지만 후

원자님들의 사랑과 후원이 모여 조금씩 변화

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모든 후원자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_에티오피아월드비전 에네모레나 에너 사업장

매니저 쉐투 아니토

Sponsor 제22회 후원자 사업장 방문 참가자 모집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30: WorldVision 14 05/06

wv focus 기아체험 나눔실천리더

30· 31

기아체험 나눔실천리더

기아체험 나눔실천리더 가입 방법

기아체험 홈페이지

www.famine24.net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기아체험 나눔실천리더기아체험 나눔실천리더란,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월드비전 기아체험 24시간의

멤버십 프로그램입니다. 나눔이라는 공통의 주제로 모인 청소년들은 매월 만 원의 후원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나아가 주변의 친구들과 함께 지구촌 이웃들의 아픔을 체험하고 배움으로 공감의 능력을 키워갑니다.

기아체험해외 자원봉사

내가 만드는 기아체험 개최·참여

여름방학야생 기아체험

권역별 기아체험 나눔 특강

대규모 기아체험

나눔실천 미니미를 꾸민 후, 친구들을

초대해주세요.

소중한 내 친구 _____________에게

www.famine24.net

INvITATIoN

나눔실천 미니미를 꾸민 후, 친구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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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봄, 월드비전

기아체험 나눔실천리더 후원금은

보건 교육 지역개발에 사용됩니다.

기아체험 나눔실천리더

기아체험 24시간

Page 31: WorldVision 14 05/06

wv focus 기아체험 나눔실천리더

3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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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체험 나눔실천리더기아체험 나눔실천리더란,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월드비전 기아체험 24시간의

멤버십 프로그램입니다. 나눔이라는 공통의 주제로 모인 청소년들은 매월 만 원의 후원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나아가 주변의 친구들과 함께 지구촌 이웃들의 아픔을 체험하고 배움으로 공감의 능력을 키워갑니다.

기아체험해외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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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체험 나눔실천리더

기아체험 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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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체험 나눔실천리더

32· 33

대규모 기아체험이란 전국에서 실시하는 월드비전 각 지부 및 본부의 참석자 100명 이상인 기아체

험입니다. 나눔실천리더는 참가비 없이 무료로 참여 가능합니다. 기아체험 홈페이지에서 원하시는

기아체험에 참여해주세요.

월드비전의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국제 협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지 주민들과 어린이들을 만

나 교류하며 봉사활동 및 체험활동을 합니다. 세계시민의 역할과 책임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알찬

여름방학 프로그램입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참신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여름방학 특

별 기아체험이 열립니다.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감동

적인 교육과 생생한 체험이 있는 기아체험에 초대합니다.

월드비전의 관계자 및 전문가(글로벌 나눔리더)가 지구촌에서 살아가는 세계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의식과 태도, 가치관 등에 관해 이야기하며 나눔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주는 강연 토크쇼입니

다. 기아체험 나눔 특강은 다양한 지역에서 연중 4회 이상 열립니다.

5월 24일 대전 나눔 특강의 명사는 카이스트 배상민 교수와 공부의 신 권태훈 씨입니다.

01대규모

기아체험

02기아체험 해외

자원봉사

03여름방학

야생 기아체험

05권역별

기아체험 나눔 특강

04내가 만드는

기아체험 개최 ·참여

누구나 기아체험 UCC 만들기, 모금 캠페인 열기 등 친구

들과 기아체험을 개최하고 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함께알아봅시다!

기아체험 나눔실천리더만의 특전을 알아볼까요?

문맹체험글을 읽지 못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게임을 통해

배웁니다.

INvITATIoN

난민촌체험폐품과 기초 도구로 집을

지어보고 잠도 자봅니다.

INvITATIoN

임명장, 활동 인증서, 교육자료,

팔찌, 봉사활동 시간받기 등

나눔실천리더 활동을 위한

아이템을 드립니다.

INvITATIoN

월 만 원 후원나눔실천리더의 만 원 후원금은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지역개발사업에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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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3: WorldVision 14 05/06

기아체험 나눔실천리더

32· 33

대규모 기아체험이란 전국에서 실시하는 월드비전 각 지부 및 본부의 참석자 100명 이상인 기아체

험입니다. 나눔실천리더는 참가비 없이 무료로 참여 가능합니다. 기아체험 홈페이지에서 원하시는

기아체험에 참여해주세요.

월드비전의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국제 협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지 주민들과 어린이들을 만

나 교류하며 봉사활동 및 체험활동을 합니다. 세계시민의 역할과 책임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알찬

여름방학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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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기아체험이 열립니다.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감동

적인 교육과 생생한 체험이 있는 기아체험에 초대합니다.

월드비전의 관계자 및 전문가(글로벌 나눔리더)가 지구촌에서 살아가는 세계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의식과 태도, 가치관 등에 관해 이야기하며 나눔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주는 강연 토크쇼입니

다. 기아체험 나눔 특강은 다양한 지역에서 연중 4회 이상 열립니다.

5월 24일 대전 나눔 특강의 명사는 카이스트 배상민 교수와 공부의 신 권태훈 씨입니다.

01대규모

기아체험

02기아체험 해외

자원봉사

03여름방학

야생 기아체험

05권역별

기아체험 나눔 특강

04내가 만드는

기아체험 개최 ·참여

누구나 기아체험 UCC 만들기, 모금 캠페인 열기 등 친구

들과 기아체험을 개최하고 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함께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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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맹체험글을 읽지 못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게임을 통해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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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촌체험폐품과 기초 도구로 집을

지어보고 잠도 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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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장, 활동 인증서, 교육자료,

팔찌, 봉사활동 시간받기 등

나눔실천리더 활동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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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4: WorldVision 14 05/06

희망TVSBS 의료원정대 “지금 우리는 한국에서 천사를 맞이했습니다”

희망TVSBS 의료원정대

34· 35

희망TVSBS는 1997년 월드비전이 SBS와 함께 기아체험 24시간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2006년부터 ‘희망TV’라는 이름으로

국내외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으며, 2012년부터 5년간 아프리카에 100여 개의 희망학교를 건립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월드비전을 포함한 6개 NGO가 함께하는 희망TVSBS는 매년 5월과 11월 SBS를 통해 방송된다.

월드비전, 강남구의사회, 김소원 SBS 아나운서가 함께한 의료원정대는 지난 3월 아프리카 부룬디에서

850여 명을 치료해주고 돌아왔다.

글 최미정 월드비전 미디어기업팀 [email protected]

사진 권진경 월드비전 미디어기업팀 [email protected], 윤준식 동아ST [email protected]

의료원정대, 부룬디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다

두근두근 의료원정대 활동 첫날. 강남구의사회 소속 의사 7명과

간호사 1명, 김소원 SBS 아나운서, 후원사인 동아ST 직원, 그리

고 월드비전 직원들로 이루어진 의료원정대는 들뜬 마음으로 부

룬디 루타나 지역에 있는 기호피병원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직접 보면서도 믿을 수가 없

었다. 아침 8시에 병원 마당을 꽉 채운 수백 명의 사람. 전문의가

없는 루타나 지역에 한국에서 전문의가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주민들이 모여든 것이다. 걸어서 1~2시간은 기본이고, 6시간 걸

어온 사람, 심지어는 3일 전부터 와서 기다린 사람도 있었다.

의료진은 소아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4개의 과로 나누

어 진료를 진행했다. 의사들은 아침부터 시작해 점심시간도 여유 있

게 갖지 못한 채 끊임없이 모여드는 환자를 받았다. 오후 6시가 지나

날이 어두워져 어쩔 수 없이 진료를 중단해야 했지만, 하루 종일

줄 서서 기다린 부룬디 사람들의 눈빛에 쉽게 진료를 마칠 수가

없었다.

의료봉사 둘째 날, 오전 진료는 루타나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졌

다. 성형외과 전문의 권성일 원장은 환자들의 혹을 떼어주는 수술

을 진행했는데, 이 수술에는 현지 의사들도 함께 참여해 한국 의

료진들로부터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2013년 희망원정대를 통해

최기환, 유혜영 SBS 아나운서가 함께 지원한 루타나산모병동에

서는 산부인과 전문의 유진아 원장이 루타나병원의 현지 병원장

과 함께 진료를 보며 교육을 시켜주기도 했다.

미처 병원까지 오지 못한 주민들이 사는 마을 방문도 진행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최덕주 원장은 수년간 중이염을 앓고 있

는 아이를 직접 찾아가 치료했으며, 말라리아로 고통받는 가정도 루타나병원에서 강남구의사회 의료진과 김소원 SBS 아나운서, 부룬디월드비전 직원들과 함께.

의료원정대가 방문한 기호피병원으로 몰려든 환자들.

1, 2 루타나병원에서 진료 중인 의료원정대.

1 2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35: WorldVision 14 05/06

희망TVSBS 의료원정대 “지금 우리는 한국에서 천사를 맞이했습니다”

희망TVSBS 의료원정대

34· 35

희망TVSBS는 1997년 월드비전이 SBS와 함께 기아체험 24시간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2006년부터 ‘희망TV’라는 이름으로

국내외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으며, 2012년부터 5년간 아프리카에 100여 개의 희망학교를 건립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월드비전을 포함한 6개 NGO가 함께하는 희망TVSBS는 매년 5월과 11월 SBS를 통해 방송된다.

월드비전, 강남구의사회, 김소원 SBS 아나운서가 함께한 의료원정대는 지난 3월 아프리카 부룬디에서

850여 명을 치료해주고 돌아왔다.

글 최미정 월드비전 미디어기업팀 [email protected]

사진 권진경 월드비전 미디어기업팀 [email protected], 윤준식 동아ST [email protected]

의료원정대, 부룬디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다

두근두근 의료원정대 활동 첫날. 강남구의사회 소속 의사 7명과

간호사 1명, 김소원 SBS 아나운서, 후원사인 동아ST 직원, 그리

고 월드비전 직원들로 이루어진 의료원정대는 들뜬 마음으로 부

룬디 루타나 지역에 있는 기호피병원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직접 보면서도 믿을 수가 없

었다. 아침 8시에 병원 마당을 꽉 채운 수백 명의 사람. 전문의가

없는 루타나 지역에 한국에서 전문의가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주민들이 모여든 것이다. 걸어서 1~2시간은 기본이고, 6시간 걸

어온 사람, 심지어는 3일 전부터 와서 기다린 사람도 있었다.

의료진은 소아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4개의 과로 나누

어 진료를 진행했다. 의사들은 아침부터 시작해 점심시간도 여유 있

게 갖지 못한 채 끊임없이 모여드는 환자를 받았다. 오후 6시가 지나

날이 어두워져 어쩔 수 없이 진료를 중단해야 했지만, 하루 종일

줄 서서 기다린 부룬디 사람들의 눈빛에 쉽게 진료를 마칠 수가

없었다.

의료봉사 둘째 날, 오전 진료는 루타나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졌

다. 성형외과 전문의 권성일 원장은 환자들의 혹을 떼어주는 수술

을 진행했는데, 이 수술에는 현지 의사들도 함께 참여해 한국 의

료진들로부터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2013년 희망원정대를 통해

최기환, 유혜영 SBS 아나운서가 함께 지원한 루타나산모병동에

서는 산부인과 전문의 유진아 원장이 루타나병원의 현지 병원장

과 함께 진료를 보며 교육을 시켜주기도 했다.

미처 병원까지 오지 못한 주민들이 사는 마을 방문도 진행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최덕주 원장은 수년간 중이염을 앓고 있

는 아이를 직접 찾아가 치료했으며, 말라리아로 고통받는 가정도 루타나병원에서 강남구의사회 의료진과 김소원 SBS 아나운서, 부룬디월드비전 직원들과 함께.

의료원정대가 방문한 기호피병원으로 몰려든 환자들.

1, 2 루타나병원에서 진료 중인 의료원정대.

1 2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36: WorldVision 14 05/06

2

시청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녹이고, 그 눈물이 한 방울 한 방

울 모여 부룬디를 따뜻하게 만들어줄 수 있기를, 더 이상 부룬디를

찾는 사람들이 슬픔의 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기를….

의료원정대를 가능케 한 부룬디월드비전 직원들

한국에서 대규모 인원이 갔기 때문에 부룬디 현지에서도 준비가

필요했다. 현지어 통역부터 일정 조율, 주민들 질서 정리 등 부룬

디월드비전 직원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이번 의료원

정대 방문에 매일 10명이 넘는 부룬디월드비전 직원이 동행하며

의료진을 도왔는데, 3~4시간 걸리는 다른 지역에서 온 직원이 대

부분이었다. 모두 본인의 업무를 뒤로한 채, 쉽게 올 수 없는 기회

인 진료 혜택을 한 명의 주민이라도 더 받게 하기 위해서 낮 시간

에는 의료원정대와 함께하고 저녁에 본인의 업무를 하는 등 열정

일일이 방문해 진료했다. 마지막 날에는 바트와 족이 살고 있는

지역에 의료원정대가 모두 함께 방문해 바트와 족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이틀에 걸쳐 기호피병원과 루타나병원에서 진행한 의료봉사를

통해 병명을 모르던 사람은 아픈 이유를 알고 약을 처방받았고,

간단한 수술이 필요한 사람은 수술을 받는 등 의료혜택을 전혀 받

지 못했던 약 850명의 사람이 치료받을 수 있었다. 그들이 이를

통해 몸의 상처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도 치유할 수 있기를 바

란다.

의료원정대의 눈물이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병원에서 작은 아이가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고 하얀 천으로 덮인

채 운반되는 모습을 보고 소아과 전문의인 김미화 원장은 남겨진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병원

에서 작은 아이가 고열로 심하게 우는데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현지 의료진과 엄마를 보며 김소원 SBS 아나운서는 아이의 고통

과 부룬디의 현실에 아픈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마지막 날, 희망

TVSBS의 후원으로 지어진 카바고 희망학교의 교실에 의료원정

대가 들어가자마자 힘차게, 신나게, 뜨겁게 의료원정대를 환영하

는 노래를 부르던 아이들의 모습에서 모두의 눈시울은 또 한 번 뜨

거워졌다.

의료원정대는 안타까운 마음에 또 그런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누

구보다도 사랑스러운 미소를 건네는 모습에 많은 눈물을 부룬디

에 남기고 돌아왔다. 그 눈물에는 여러 가지가 담겨 있다. 그들의

슬픔에 대한 안타까움,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것 같은 미안함, 자

신에 대한 깨우침 그리고 그들을 도와주고 싶은 간절함과 그들이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모두 담겨 있는 뜨겁고 풍성한

눈물이다.

지난해 부룬디 희망원정대가 부룬디에 흘리고 온 뜨거운 눈물이 씨

앗이 되어 부룬디 아이들에게 희망학교와 식수탱크, 산모병동 등을

선물해준 것처럼, 이번에도 한국에서 온 의료원정대가 흘린 뜨거운

눈물 한 방울 한 방울이 부룬디에 한 알의 밀알이 될 수 있기를, 희망

TVSBS를 통해 의료원정대가 남기고 온 이 뜨겁고 풍성한 눈물이

36· 37

을 다했다. 그들의 모습에 한국에서 온 의료원정대원들도 모두 감

동했다. 의료원정대 활동이 끝나고 부룬디를 떠나기 전, 부룬디월

드비전 사업장의 매니저가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금 우리는 한국에서 천사들을 맞이했

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나 천

사들이 찾아가서 도움을 주듯, 한국에서

천사들이 와서 우리 아이들과 이 지역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을 치료해주고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당

신들은 하늘에서 보내준 천사입니다.”

_부룬디월드비전 칸잔자 ADP 매니저 페르디난드

강남구의사회 박홍준 회장

“짧고 제한된 일정이었지만, 우리가

가진 것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어 참 의

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부룬

디에 희망이라는 열매의 씨앗을 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아ST 박찬일 사장

“저희 그룹의 이름인 동아쏘시오에서

‘SOCIO’가 라틴어로 ‘사회’를 의미하

는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희망TVSBS

의료원정대 소식을 듣고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프리카 현지 주민들을

도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후

원했습니다.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

는 월드비전 후원자님들이야말로 이

세상을 건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후원자님들과

더불어 나눔의 가치를 널리 전파해서 함께 잘 사는 세상, 함께 건강

한 세상을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의료원정대를 만들다, 강남구의사회

강남구의사회와 월드비전, SBS는 2014년 1월부터 아프리카 부룬디 의료

원정대를 준비해왔다. 강남구의사회 소속 300여 개의 병원은 2월부터 5월

초까지 각 병원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내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아프리카

부룬디 말라리아 퇴치 및 의료 환경 개선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리고 7명

의 의사와 1명의 간호사가 3월 24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부룬디에 직접

방문했다.

의료원정대를 후원해준 또 하나의 천사, 동아ST

의료원정대 비용을 동아 ST에서 흔쾌히 후원해준 덕분에 아프리카

부룬디 의료원정대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다.

TVSBS 희망

1, 2 아침부터 진료를 받기 위해 모여든 환자들로 가득했다. 의료원정대는

쉬지 않고 환자를 보았고, 늦은 시간 전등도 없어 손전등에 의지한 채 진료

하기도 했다. 병원뿐 아니라 마을에 왕진을 가서 아픈 아이들을 진료하기도

했다.

1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37: WorldVision 14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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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녹이고, 그 눈물이 한 방울 한 방

울 모여 부룬디를 따뜻하게 만들어줄 수 있기를, 더 이상 부룬디를

찾는 사람들이 슬픔의 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기를….

의료원정대를 가능케 한 부룬디월드비전 직원들

한국에서 대규모 인원이 갔기 때문에 부룬디 현지에서도 준비가

필요했다. 현지어 통역부터 일정 조율, 주민들 질서 정리 등 부룬

디월드비전 직원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이번 의료원

정대 방문에 매일 10명이 넘는 부룬디월드비전 직원이 동행하며

의료진을 도왔는데, 3~4시간 걸리는 다른 지역에서 온 직원이 대

부분이었다. 모두 본인의 업무를 뒤로한 채, 쉽게 올 수 없는 기회

인 진료 혜택을 한 명의 주민이라도 더 받게 하기 위해서 낮 시간

에는 의료원정대와 함께하고 저녁에 본인의 업무를 하는 등 열정

일일이 방문해 진료했다. 마지막 날에는 바트와 족이 살고 있는

지역에 의료원정대가 모두 함께 방문해 바트와 족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이틀에 걸쳐 기호피병원과 루타나병원에서 진행한 의료봉사를

통해 병명을 모르던 사람은 아픈 이유를 알고 약을 처방받았고,

간단한 수술이 필요한 사람은 수술을 받는 등 의료혜택을 전혀 받

지 못했던 약 850명의 사람이 치료받을 수 있었다. 그들이 이를

통해 몸의 상처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도 치유할 수 있기를 바

란다.

의료원정대의 눈물이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병원에서 작은 아이가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고 하얀 천으로 덮인

채 운반되는 모습을 보고 소아과 전문의인 김미화 원장은 남겨진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병원

에서 작은 아이가 고열로 심하게 우는데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현지 의료진과 엄마를 보며 김소원 SBS 아나운서는 아이의 고통

과 부룬디의 현실에 아픈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마지막 날, 희망

TVSBS의 후원으로 지어진 카바고 희망학교의 교실에 의료원정

대가 들어가자마자 힘차게, 신나게, 뜨겁게 의료원정대를 환영하

는 노래를 부르던 아이들의 모습에서 모두의 눈시울은 또 한 번 뜨

거워졌다.

의료원정대는 안타까운 마음에 또 그런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누

구보다도 사랑스러운 미소를 건네는 모습에 많은 눈물을 부룬디

에 남기고 돌아왔다. 그 눈물에는 여러 가지가 담겨 있다. 그들의

슬픔에 대한 안타까움,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것 같은 미안함, 자

신에 대한 깨우침 그리고 그들을 도와주고 싶은 간절함과 그들이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모두 담겨 있는 뜨겁고 풍성한

눈물이다.

지난해 부룬디 희망원정대가 부룬디에 흘리고 온 뜨거운 눈물이 씨

앗이 되어 부룬디 아이들에게 희망학교와 식수탱크, 산모병동 등을

선물해준 것처럼, 이번에도 한국에서 온 의료원정대가 흘린 뜨거운

눈물 한 방울 한 방울이 부룬디에 한 알의 밀알이 될 수 있기를, 희망

TVSBS를 통해 의료원정대가 남기고 온 이 뜨겁고 풍성한 눈물이

36· 37

을 다했다. 그들의 모습에 한국에서 온 의료원정대원들도 모두 감

동했다. 의료원정대 활동이 끝나고 부룬디를 떠나기 전, 부룬디월

드비전 사업장의 매니저가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금 우리는 한국에서 천사들을 맞이했

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나 천

사들이 찾아가서 도움을 주듯, 한국에서

천사들이 와서 우리 아이들과 이 지역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을 치료해주고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당

신들은 하늘에서 보내준 천사입니다.”

_부룬디월드비전 칸잔자 ADP 매니저 페르디난드

강남구의사회 박홍준 회장

“짧고 제한된 일정이었지만, 우리가

가진 것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어 참 의

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부룬

디에 희망이라는 열매의 씨앗을 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아ST 박찬일 사장

“저희 그룹의 이름인 동아쏘시오에서

‘SOCIO’가 라틴어로 ‘사회’를 의미하

는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희망TVSBS

의료원정대 소식을 듣고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프리카 현지 주민들을

도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후

원했습니다.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

는 월드비전 후원자님들이야말로 이

세상을 건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후원자님들과

더불어 나눔의 가치를 널리 전파해서 함께 잘 사는 세상, 함께 건강

한 세상을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의료원정대를 만들다, 강남구의사회

강남구의사회와 월드비전, SBS는 2014년 1월부터 아프리카 부룬디 의료

원정대를 준비해왔다. 강남구의사회 소속 300여 개의 병원은 2월부터 5월

초까지 각 병원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내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아프리카

부룬디 말라리아 퇴치 및 의료 환경 개선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리고 7명

의 의사와 1명의 간호사가 3월 24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부룬디에 직접

방문했다.

의료원정대를 후원해준 또 하나의 천사, 동아ST

의료원정대 비용을 동아 ST에서 흔쾌히 후원해준 덕분에 아프리카

부룬디 의료원정대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다.

TVSBS 희망

1, 2 아침부터 진료를 받기 위해 모여든 환자들로 가득했다. 의료원정대는

쉬지 않고 환자를 보았고, 늦은 시간 전등도 없어 손전등에 의지한 채 진료

하기도 했다. 병원뿐 아니라 마을에 왕진을 가서 아픈 아이들을 진료하기도

했다.

1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38: WorldVision 14 05/06

RD E A MCS H O O L

3월 1일 두산연강원에서 열린 2014년 Dream School 3기 발대식(멘토·멘티 187명 참석).

ACt 2 국내사업 전략

38· 39

한국의 아동과 함께한 64년, 미래를 꿈꾸다글 최은지 월드비전 국내사업팀 [email protected]

사진 국내사업팀

한국에서 시작된 월드비전월드비전은 1950년 창설된 이후, 전쟁고아와 미망인을 도우면서 아동후원사업과 해외구호사업을 시작했다. 그중 국내아동결연사업은 월드비전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진행해온 대표 사업이다.

가장 소외된 지역 아동과 가족을 섬기다, 국내아동결연사업의 시작

국내아동결연사업은 가정 단위로 돕는 것보다는 한 지역사회를 돕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인식에 따라 1979년, 지역사회개발사업(Community Development)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월드비전은 국내사업을 통해 변화를 가져오는 지역사회개발사업의 한국형 모델을 12개 복지

관의 사업 현장을 통해 실시하고 있다. 즉 아동결연 후원자가 보내온 후원금을 아동에게 전달

하는 현금 전달 후원 방식에서 벗어나 가난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

발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보호에서 발달로, 아동사업의 변화

2000년대 들어 월드비전은 국내사업의 변화에 발맞춰 ‘아동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조사연구’를

통해 아동의 꿈 지원에 집중했다.

월드비전은 전국의 아동 4,000여 명을 대상으로 2009년 기초선 조사연구를 거쳐 2010년 발간한 자료집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아동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조사연구보고서>를 통해 아동과 그 가정, 지역사회의 복지 상태와 수준을 파악했다. 한국의 아동청소년 실태조사와 비교했을 때 결연아동이 특별히 취약한 부분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꿈 영역’으로 나타났다.

가장 우선순위로 지원해야 하는 영역은 교육, 정서, 장래희망

아동 욕구 분석

신체적 건강

717

안전

411

여가생활

643

사회적관계

667

정서적 건강

743

간병 및 보육

592

경제

2,578

일상생활

316

가족관계

650

교육

1,396

직업

315

아동의 장래희망

721

생활환경

531

주 양육자의 삶의 비전

495

왜 꿈인가?

꿈꾸는 아동

•자기를 알아가는 아동•목표와 비전을 가진 아동•가치관이 확립되어가는 아동

도전하는 아동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하고 능력을 발휘하는 아동•과정을 소중히 여기는 긍정적인 아동 •호기심과 용기를 가지고 탐구하는 아동•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동

나누는 아동

•배려하고 존중하는 아동•나눔의 가치를 알고 실천하는 아동•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아동

꿈꾸고 도전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아동!

월드비전 꿈꾸는 아이들

인재상

Why? 진로장벽검사 결과 성역할 갈등,

성차별

4.01

자기이해부족

5.37

중요한 타인과 갈등

4.17

자신감부족

5.35

미래불확실성

5.02

진로직업정보 부족

5.51

경제적어려움

5.50

전체 평균

4.99

월드비전에서는 아동의 꿈과 비전에 대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2013년 1월 월드비전 이용 아동 86명을 대상으로 진로장벽 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검사 결과 빈곤아동의 진로장벽 우선순위는 진로직업 정보 부족, 경제적 어려움, 자기이해 부족, 자신감 부족, 미래불확실성 순으로 나타났다.

2011년 결연아동 욕구 분석 결과, 가장 필요한 서비스는 경제적 지원(29%)이었고, 2위 교육기회 제공(20%), 3위 정서문제 지원(7%)이었다. 경제적 빈곤은 모든 결연아동가정에서 경험하는 기본적인 문제라고 볼 때 가장 우선순위로 다뤄져야 할 욕구는 교육기회 제공 및 정서문제 지원, 미래에 대한 지원이었다.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39: WorldVision 14 05/06

RD E A MCS H O O L

3월 1일 두산연강원에서 열린 2014년 Dream School 3기 발대식(멘토·멘티 187명 참석).

ACt 2 국내사업 전략

38· 39

한국의 아동과 함께한 64년, 미래를 꿈꾸다글 최은지 월드비전 국내사업팀 [email protected]

사진 국내사업팀

한국에서 시작된 월드비전월드비전은 1950년 창설된 이후, 전쟁고아와 미망인을 도우면서 아동후원사업과 해외구호사업을 시작했다. 그중 국내아동결연사업은 월드비전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진행해온 대표 사업이다.

가장 소외된 지역 아동과 가족을 섬기다, 국내아동결연사업의 시작

국내아동결연사업은 가정 단위로 돕는 것보다는 한 지역사회를 돕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인식에 따라 1979년, 지역사회개발사업(Community Development)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월드비전은 국내사업을 통해 변화를 가져오는 지역사회개발사업의 한국형 모델을 12개 복지

관의 사업 현장을 통해 실시하고 있다. 즉 아동결연 후원자가 보내온 후원금을 아동에게 전달

하는 현금 전달 후원 방식에서 벗어나 가난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

발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보호에서 발달로, 아동사업의 변화

2000년대 들어 월드비전은 국내사업의 변화에 발맞춰 ‘아동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조사연구’를

통해 아동의 꿈 지원에 집중했다.

월드비전은 전국의 아동 4,000여 명을 대상으로 2009년 기초선 조사연구를 거쳐 2010년 발간한 자료집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아동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조사연구보고서>를 통해 아동과 그 가정, 지역사회의 복지 상태와 수준을 파악했다. 한국의 아동청소년 실태조사와 비교했을 때 결연아동이 특별히 취약한 부분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꿈 영역’으로 나타났다.

가장 우선순위로 지원해야 하는 영역은 교육, 정서, 장래희망

아동 욕구 분석

신체적 건강

717

안전

411

여가생활

643

사회적관계

667

정서적 건강

743

간병 및 보육

592

경제

2,578

일상생활

316

가족관계

650

교육

1,396

직업

315

아동의 장래희망

721

생활환경

531

주 양육자의 삶의 비전

495

왜 꿈인가?

꿈꾸는 아동

•자기를 알아가는 아동•목표와 비전을 가진 아동•가치관이 확립되어가는 아동

도전하는 아동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하고 능력을 발휘하는 아동•과정을 소중히 여기는 긍정적인 아동 •호기심과 용기를 가지고 탐구하는 아동•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동

나누는 아동

•배려하고 존중하는 아동•나눔의 가치를 알고 실천하는 아동•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아동

꿈꾸고 도전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아동!

월드비전 꿈꾸는 아이들

인재상

Why? 진로장벽검사 결과 성역할 갈등,

성차별

4.01

자기이해부족

5.37

중요한 타인과 갈등

4.17

자신감부족

5.35

미래불확실성

5.02

진로직업정보 부족

5.51

경제적어려움

5.50

전체 평균

4.99

월드비전에서는 아동의 꿈과 비전에 대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2013년 1월 월드비전 이용 아동 86명을 대상으로 진로장벽 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검사 결과 빈곤아동의 진로장벽 우선순위는 진로직업 정보 부족, 경제적 어려움, 자기이해 부족, 자신감 부족, 미래불확실성 순으로 나타났다.

2011년 결연아동 욕구 분석 결과, 가장 필요한 서비스는 경제적 지원(29%)이었고, 2위 교육기회 제공(20%), 3위 정서문제 지원(7%)이었다. 경제적 빈곤은 모든 결연아동가정에서 경험하는 기본적인 문제라고 볼 때 가장 우선순위로 다뤄져야 할 욕구는 교육기회 제공 및 정서문제 지원, 미래에 대한 지원이었다.

세상의 봄, 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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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1

꿈이 자라나는 학교 DREAM SCHOOL

꿈꾸는 멘티, 함께하는 멘토

2000년대 들어 아동의 꿈 지원에 집중하고 있는 월드비전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

다. 2012년부터 지금까지 3년째 계속하고 있는 Dream School은 두산인프라코어와 월드비전이 함께 아동의

꿈을 찾아주고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두산인프라코어 직원들로 구성된 멘토들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멘티와 함

께 관심사와 진로를 고민하는 자아탐색 프로그램, 직업을 체험해보는 잡월드 탐방, 진학 정보를 알 수 있는 대

학교 탐방, 주변에 있는 직업인을 만나 현실적인 이야기를 듣는 직업인 인터뷰 등 진로탐색활동에 참여한다.

여름방학에는 꿈과 끼를 공유하고 즐기는 여름캠프에 참여하고, 1년간의 활동을 전시하고 다양한 형태로 발표

하는 수료식을 끝으로 1년간의 Dream School 활동을 마무리한다. 우수 활동자로 뽑힌 멘토와 멘티는 해외봉사활동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그

리고 1년간의 활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멘티가 자기발전 계획서를 바탕으로 꿈을 실현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한다.

Dream School 참여 성과

1기(3년 차 활동) : 55명

2기(2년 차 활동) : 92명

3기(1년 차 활동) : 106명

*2014년 참여인원

1

2

4

1 한자리에 모인 Dream School 3기 멘토와 멘티. 2, 3 Dream School 3기 발대식 모습. 4 1년 동안의 활동을 기대하며 멘토와 멘티가 서로를 알아가는 20문 20답지와 사진 액자. 5 Dream School 3기 발대식 이후 진행한 기관별 활동. 6 Dream School 3기 발대식에서 지난 활동을 발표하는 2기 학생들. 7 마술 분야 전문 멘토의 강연 및 마술 시연.5

6

7

3

꿈 영역 합계

경찰·군인 9

의료업계 7

방송·연예 13

패션·디자인 11

게임·컴퓨터 3

교육·교사 13

과학·우주 8

스포츠 관련 9

요리·제빵 17

기업·금융 2

꿈 영역 합계

기타

동물조련사

대통령

공무원

피아니스트

행정공무원

중국어통역사

사회복지사

9

전문직

건축가

변호사

5

진로 탐색 중 10

3기의 진로 관심 분야(중복선택)

총계 116

사전

사후3.7

희망 척도

3.53 3.74

자기 효능감 척도

3.61

54.8

진로 성숙도 척도

51.35

2014년,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함께 응원해주세요!

대상 초·중·고등학교 학급 ※ 최소 15명 이상 동아리 참여 가능

기간 5월 19일(월) ~ 7월 13일(일), 8주간

시상 학급 - 매주 40팀씩 동영상 우수작 선정, 피자 10판 발송 (동아리의 경우 피자 5판 쿠폰 발송)

개인 - 참여소감 참여자 중 매주 20명을 추첨해 월드비전 나눔상품 러브팟 컴팩트 증정

학교 - 활동 우수 학교를 심사해 시상 (월드비전회장상, 교육부장관상, EBS사장상, 미래엔사장상 등)

참여방법 안내 월드비전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

* 카카오스토리로 ‘교실에서 찾은 희망’ 소식을 받아보세요. (당첨자 발표, 우수 참여소감)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41: WorldVision 14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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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자라나는 학교 DREAM SCHOOL

꿈꾸는 멘티, 함께하는 멘토

2000년대 들어 아동의 꿈 지원에 집중하고 있는 월드비전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

다. 2012년부터 지금까지 3년째 계속하고 있는 Dream School은 두산인프라코어와 월드비전이 함께 아동의

꿈을 찾아주고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두산인프라코어 직원들로 구성된 멘토들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멘티와 함

께 관심사와 진로를 고민하는 자아탐색 프로그램, 직업을 체험해보는 잡월드 탐방, 진학 정보를 알 수 있는 대

학교 탐방, 주변에 있는 직업인을 만나 현실적인 이야기를 듣는 직업인 인터뷰 등 진로탐색활동에 참여한다.

여름방학에는 꿈과 끼를 공유하고 즐기는 여름캠프에 참여하고, 1년간의 활동을 전시하고 다양한 형태로 발표

하는 수료식을 끝으로 1년간의 Dream School 활동을 마무리한다. 우수 활동자로 뽑힌 멘토와 멘티는 해외봉사활동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그

리고 1년간의 활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멘티가 자기발전 계획서를 바탕으로 꿈을 실현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한다.

Dream School 참여 성과

1기(3년 차 활동) : 55명

2기(2년 차 활동) : 92명

3기(1년 차 활동) : 106명

*2014년 참여인원

1

2

4

1 한자리에 모인 Dream School 3기 멘토와 멘티. 2, 3 Dream School 3기 발대식 모습. 4 1년 동안의 활동을 기대하며 멘토와 멘티가 서로를 알아가는 20문 20답지와 사진 액자. 5 Dream School 3기 발대식 이후 진행한 기관별 활동. 6 Dream School 3기 발대식에서 지난 활동을 발표하는 2기 학생들. 7 마술 분야 전문 멘토의 강연 및 마술 시연.5

6

7

3

꿈 영역 합계

경찰·군인 9

의료업계 7

방송·연예 13

패션·디자인 11

게임·컴퓨터 3

교육·교사 13

과학·우주 8

스포츠 관련 9

요리·제빵 17

기업·금융 2

꿈 영역 합계

기타

동물조련사

대통령

공무원

피아니스트

행정공무원

중국어통역사

사회복지사

9

전문직

건축가

변호사

5

진로 탐색 중 10

3기의 진로 관심 분야(중복선택)

총계 116

사전

사후3.7

희망 척도

3.53 3.74

자기 효능감 척도

3.61

54.8

진로 성숙도 척도

51.35

2014년,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함께 응원해주세요!

대상 초·중·고등학교 학급 ※ 최소 15명 이상 동아리 참여 가능

기간 5월 19일(월) ~ 7월 13일(일), 8주간

시상 학급 - 매주 40팀씩 동영상 우수작 선정, 피자 10판 발송 (동아리의 경우 피자 5판 쿠폰 발송)

개인 - 참여소감 참여자 중 매주 20명을 추첨해 월드비전 나눔상품 러브팟 컴팩트 증정

학교 - 활동 우수 학교를 심사해 시상 (월드비전회장상, 교육부장관상, EBS사장상, 미래엔사장상 등)

참여방법 안내 월드비전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

* 카카오스토리로 ‘교실에서 찾은 희망’ 소식을 받아보세요. (당첨자 발표, 우수 참여소감)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42: WorldVision 14 05/06

“너무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희망도 없고 꿈도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아프리카 아이들에게도 저마다의 꿈이 있고

희망이 있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밝게 웃는 아이들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내 눈에, 마음에 담아 모두와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꿈은 꾸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호기심이 먼저였다. 지구 반 바퀴를 돌아가야 하는 그곳의 아이들이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사실 방송이나 여러 캠페인을 통해 만나는 아프리카 아이들은 꿈보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더 가까이 있는 듯 보였다. 그래서

‘그런 아이들에게 꿈을 이야기하는 것이 맞을까’라는 고민과 걱정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배우 유연석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저 한 사람이 아프리카 전체의 삶을 바꿔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저는 여전히 믿고

있어요. 기회의 차이, 환경의 불공정함, 스스로의 의지와 생각으로 선택하지 않은

삶의 시작조차 꿈을 꾸는 인간 앞에서는 죽어도 넘을 수 없는 장애물이 되지는 않

을 거라는 사실을요. 조금 지치고 힘들 수는 있습니다. 그때 제가 작은 힘으로 손을

마주 잡아주거나, 일으켜줄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앞으로 그런 사람이 되

기 위해 또 한 번 꿈을 꾸고 싶습니다.”

꿈은 꾸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유연석은 아프리카 아이

들의 꿈도 조금의 물만 준다면 무럭무럭 자라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믿었다. 꿈을

꾸고, 그 꿈의 힘을 믿는 남자 유연석의 ‘에티오피아 드림 프로젝트’는 그렇게 시작

되었다.

에티오피아 그리고

유연석의 DREAM배우 유연석이 생애 처음 에티오피아를 만나 새로운 꿈을 꾸고, 찍고, 마음에 담았다.

글 이보람 Papernbook 에디터

사진 강현고 사진작가, 배우 유연석

WV star 배우 유연석

42· 43

1, 2 에티오피아에서 만난 아이들.

1

2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43: WorldVision 14 05/06

“너무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희망도 없고 꿈도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아프리카 아이들에게도 저마다의 꿈이 있고

희망이 있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밝게 웃는 아이들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내 눈에, 마음에 담아 모두와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꿈은 꾸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호기심이 먼저였다. 지구 반 바퀴를 돌아가야 하는 그곳의 아이들이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사실 방송이나 여러 캠페인을 통해 만나는 아프리카 아이들은 꿈보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더 가까이 있는 듯 보였다. 그래서

‘그런 아이들에게 꿈을 이야기하는 것이 맞을까’라는 고민과 걱정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배우 유연석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저 한 사람이 아프리카 전체의 삶을 바꿔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저는 여전히 믿고

있어요. 기회의 차이, 환경의 불공정함, 스스로의 의지와 생각으로 선택하지 않은

삶의 시작조차 꿈을 꾸는 인간 앞에서는 죽어도 넘을 수 없는 장애물이 되지는 않

을 거라는 사실을요. 조금 지치고 힘들 수는 있습니다. 그때 제가 작은 힘으로 손을

마주 잡아주거나, 일으켜줄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앞으로 그런 사람이 되

기 위해 또 한 번 꿈을 꾸고 싶습니다.”

꿈은 꾸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유연석은 아프리카 아이

들의 꿈도 조금의 물만 준다면 무럭무럭 자라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믿었다. 꿈을

꾸고, 그 꿈의 힘을 믿는 남자 유연석의 ‘에티오피아 드림 프로젝트’는 그렇게 시작

되었다.

에티오피아 그리고

유연석의 DREAM배우 유연석이 생애 처음 에티오피아를 만나 새로운 꿈을 꾸고, 찍고, 마음에 담았다.

글 이보람 Papernbook 에디터

사진 강현고 사진작가, 배우 유연석

WV star 배우 유연석

42· 43

1, 2 에티오피아에서 만난 아이들.

1

2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44: WorldVision 14 05/06

1 아이들의 모습을 부지런히 카메라에 담은 유연석. 2 노노마을, 쿠라비타모 학교 아이들과의 즐거운 시간. 3 츠께와 친구들에게 페이스 페인팅을 해주며 더욱 가까워진 유연석. 4 아디스아바바 대학을 둘러보고 있는 유연석과 츠께.

44· 45

2014년 2월의 잊을 수 없는 하루

2014년 2월, 월드비전과 오랜 기간 준비한 에티오피아 노노마을의

쿠라비타모 학교를 방문했다.

우리나라 인사인 “안녕하세요”를 외치며 환영하는 아이들과의 첫

만남이 있었다.

“아캄.”

아이들에게 한 그의 첫 인사였다. 그리고 그들은 금세 친해졌다. 함

께 꿈을 그리고, 미니 운동회를 하고, 사진을 찍으며 잊을 수 없는 시

간을 보냈다. 아이들은 걱정과 달리 다양한 꿈을 간직하고 있었다.

총리가 되고 싶은 아이, 축구 선수가 되고 싶은 아이, 의사가 되고 싶

은 아이, 학교에 전기가 들어와 밝아졌으면 하고 바라는 아이, 설탕

공장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아이까지. 언어가 달라 한 마디를 하기

위해서 세 번의 통역을 거쳐야 했고 서로의 생각을 완벽하게 이해하

지는 못했지만, 함께 나누고 있었다. 마음을, 꿈을, 미래를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너는 내 운명, 츠께!

유연석과 노노마을과의 특별한 인연은 한 아이를 만나면서 완전해

졌다.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사촌의 시댁에서 생활하며 큰 꿈을 꾸는

츠께는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400명의 아이 중 유일하게

총리가 되고 싶다는 츠께에게 꿈을 더 명확하게 하고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츠께와 유연석은 수도에 있는 에

티오피아 최고 교육 기관인 아디스아바바 대학에 함께 갔다.

“총리가 되려면 이 학교에 와서 공부해야 돼. 그런데 이 학교에 오려

면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데 할 수 있겠어?”

“네. 지금보다 더 열심히 공부할 거예요. 학교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친오빠처럼 세심하게 츠께를 챙기던 유연석.

“츠께가 앞으로 꿈을 이룰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츠께가

더 많이 웃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츠께가 행복한 꿈을 꾸는 아이로

클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제가 생각했던 ‘좋을 텐데’가

모두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일이 되었

으면 좋겠어요.”

츠께와 작별인사를 하고도

그는 달리는 차를 따라가며

한참 동안 츠께에게 인사를 했다. 서로의 얼굴을 잊기 전에 또 보자는

마음을 전하려는 듯.

유연석의 DREAM

“에티오피아 아이들을 만나면서 꿈이란 참 행복한 단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무엇이 되었건 꿈꾸는 일이 제 삶의 한 부분이 된

다는 것은 참 행복한 것입니다. 아이들은 새 옷을 입어보거나 가족들

과 배부르게 밥을 먹는 것이 꿈이었어요. 학교에 갈 수 있고 아픈 사

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꿈을 꾸고 있었죠. 우리는

너무 일상적이고 당연해 꿈이라고 생각해보지 못했던 일들이, 우리

가 쉽게 놓치거나 혹은 쉽게 이루고 있는 일들이, 나만의 꿈을 찾기

바빠 중요하지 않다고 버려두었던 일들이 에티오피아 아이들에게는

오랜 시간이 걸려도 꼭 이루고 싶은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들

의 꿈을 조금이라도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바라고 또 바랐던 것이죠.

저는 오늘도 꿈꾸고 있습니다. 제가 만난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기

를, 꿈에 물을 주고 예쁘게 키울 수 있기를, 그 길에 제가 조그마한 힘

이나마 보탤 수 있기를 말입니다. <DREAM>을 통해 아이들의 꿈을

모두가 알면 좋겠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꿈을 이루는 길에 작은 응원

이 되었으면 합니다.”

에티오피아에서 만난 아이들의 꿈을 함께 응원하기 위해 직접 찍은 사진과 글을 엮어 <DREAM>이라는 책을 출간한다. 책에는 월드비전과 함께 에티오피아에서 그가 보고, 느끼고, 생각한 모든 것을 담았다.

* 유연석의 글과 사진이 담긴 <DREAM>의 인세는 월드비전에 기부되어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데 사용됩니다.

배우 유연석은

1 2 3 4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45: WorldVision 14 05/06

1 아이들의 모습을 부지런히 카메라에 담은 유연석. 2 노노마을, 쿠라비타모 학교 아이들과의 즐거운 시간. 3 츠께와 친구들에게 페이스 페인팅을 해주며 더욱 가까워진 유연석. 4 아디스아바바 대학을 둘러보고 있는 유연석과 츠께.

44· 45

2014년 2월의 잊을 수 없는 하루

2014년 2월, 월드비전과 오랜 기간 준비한 에티오피아 노노마을의

쿠라비타모 학교를 방문했다.

우리나라 인사인 “안녕하세요”를 외치며 환영하는 아이들과의 첫

만남이 있었다.

“아캄.”

아이들에게 한 그의 첫 인사였다. 그리고 그들은 금세 친해졌다. 함

께 꿈을 그리고, 미니 운동회를 하고, 사진을 찍으며 잊을 수 없는 시

간을 보냈다. 아이들은 걱정과 달리 다양한 꿈을 간직하고 있었다.

총리가 되고 싶은 아이, 축구 선수가 되고 싶은 아이, 의사가 되고 싶

은 아이, 학교에 전기가 들어와 밝아졌으면 하고 바라는 아이, 설탕

공장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아이까지. 언어가 달라 한 마디를 하기

위해서 세 번의 통역을 거쳐야 했고 서로의 생각을 완벽하게 이해하

지는 못했지만, 함께 나누고 있었다. 마음을, 꿈을, 미래를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너는 내 운명, 츠께!

유연석과 노노마을과의 특별한 인연은 한 아이를 만나면서 완전해

졌다.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사촌의 시댁에서 생활하며 큰 꿈을 꾸는

츠께는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400명의 아이 중 유일하게

총리가 되고 싶다는 츠께에게 꿈을 더 명확하게 하고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츠께와 유연석은 수도에 있는 에

티오피아 최고 교육 기관인 아디스아바바 대학에 함께 갔다.

“총리가 되려면 이 학교에 와서 공부해야 돼. 그런데 이 학교에 오려

면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데 할 수 있겠어?”

“네. 지금보다 더 열심히 공부할 거예요. 학교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친오빠처럼 세심하게 츠께를 챙기던 유연석.

“츠께가 앞으로 꿈을 이룰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츠께가

더 많이 웃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츠께가 행복한 꿈을 꾸는 아이로

클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제가 생각했던 ‘좋을 텐데’가

모두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일이 되었

으면 좋겠어요.”

츠께와 작별인사를 하고도

그는 달리는 차를 따라가며

한참 동안 츠께에게 인사를 했다. 서로의 얼굴을 잊기 전에 또 보자는

마음을 전하려는 듯.

유연석의 DREAM

“에티오피아 아이들을 만나면서 꿈이란 참 행복한 단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무엇이 되었건 꿈꾸는 일이 제 삶의 한 부분이 된

다는 것은 참 행복한 것입니다. 아이들은 새 옷을 입어보거나 가족들

과 배부르게 밥을 먹는 것이 꿈이었어요. 학교에 갈 수 있고 아픈 사

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꿈을 꾸고 있었죠. 우리는

너무 일상적이고 당연해 꿈이라고 생각해보지 못했던 일들이, 우리

가 쉽게 놓치거나 혹은 쉽게 이루고 있는 일들이, 나만의 꿈을 찾기

바빠 중요하지 않다고 버려두었던 일들이 에티오피아 아이들에게는

오랜 시간이 걸려도 꼭 이루고 싶은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들

의 꿈을 조금이라도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바라고 또 바랐던 것이죠.

저는 오늘도 꿈꾸고 있습니다. 제가 만난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기

를, 꿈에 물을 주고 예쁘게 키울 수 있기를, 그 길에 제가 조그마한 힘

이나마 보탤 수 있기를 말입니다. <DREAM>을 통해 아이들의 꿈을

모두가 알면 좋겠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꿈을 이루는 길에 작은 응원

이 되었으면 합니다.”

에티오피아에서 만난 아이들의 꿈을 함께 응원하기 위해 직접 찍은 사진과 글을 엮어 <DREAM>이라는 책을 출간한다. 책에는 월드비전과 함께 에티오피아에서 그가 보고, 느끼고, 생각한 모든 것을 담았다.

* 유연석의 글과 사진이 담긴 <DREAM>의 인세는 월드비전에 기부되어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데 사용됩니다.

배우 유연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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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46: WorldVision 14 05/06

미니어처 작가를 꿈꾸는 소녀 이지민

또 다른 세계, 미니어처에 빠진 소녀

학교가 파한 어느 날 오후, 하얀 피부에 핑크빛 볼을 가진 지민이를 선학복지관에서 만났다. 지민이가 미니어처 수

업을 받는 날이다. 카메라 플래시가 터질 때는 수줍어서 멈칫하던 지민이가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자 ‘작은 세계’

미니어처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이 시간에 배운 것은 바로 화산 분화구처럼 생긴 구겔호프라는 미니어처 케이크 만

들기. 작가인 선생님의 손가락을 보며 따라 만드는 소녀의 눈빛이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이 빵 위의 크림은 본드와 물감을 섞어서 질감을 표현해볼게.”

선생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지민이가 질문을 던졌다. “본드가 크림을 표현하는 재료가 될 수 있나요?” “본드와 물

감의 비율은 어떻게 해야 하죠?” 지민이는 마치 스폰지가 물을 흡수하듯 빠르게 익혀서 본인의 작품에 적용하기 시

작했다. 얼굴에는 즐거움이 듬뿍 묻어난다.

빌딩과 그 안의 다양한 사람을 표현하고파

“미니어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2년 전, 중학교 2학년 때예요.”

한 TV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미니어처 세계를 다루는 것을 우연히 본 순간 지민이의 가슴은 뛰기 시작했다. 머릿속에

그려보고 꿈꿨던 세상을 내 손으로 다시 펼쳐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지민이는 “예전에는 내가 무엇

을 좋아하고 원하는지 몰랐거든요. 그런데 미니어처를 알고 나서 ‘저 일을 하는 게 내 미래의 모습이면 좋겠다’라고 생

각하게 되었어요”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지민이가 가장 만들어보고 싶은 것은 ‘큰 빌딩’. 빌딩과 그 내부까지 표현하고 싶단다. 왜 하필 빌딩이냐고 물어보니

“단독주택 안에는 사람이 별로 없잖아요. 그렇지만 빌딩 속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어요. 빌딩 안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고

원목으로 잘 만든 테이블 위에 알록달록 먹음직스러운 케이크가 놓여 있다. 케이크 위로 폭신한 크림이

올라가자 입 안에 군침이 돈다. 핑크빛 침대 옆에 놓인 칠판의 낙서에서는 소녀의 감성이 물씬 묻어난다.

진짜보다 더 진짜처럼 보이는 미니어처들이다. 이렇게 작은데 어쩜 이리도 섬세할 수 있을까?

마치 <걸리버 여행기> 속 소인국 릴리푸트 왕국에 온 듯하다. 이 미니어처 세계는 한 소녀의 손끝에서

꽃처럼 피어났다. 미니어처 작가를 꿈꾸는 올해 열여섯 살 인천 소녀, 지민이를 만났다.

글 김효정 [email protected] 사진 유별남 사진작가 [email protected]

높이 나는 갈매기 선학복지관 이지민

46· 47

미니어처를 통해

좋은 작품을 만들고도 싶지만,

사람들에게 미니어처를

알리는 ‘미니어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싶어요.

손끝에서 탄생하는 ‘미니 월드’미니어처 작가를 꿈꾸는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47: WorldVision 14 05/06

미니어처 작가를 꿈꾸는 소녀 이지민

또 다른 세계, 미니어처에 빠진 소녀

학교가 파한 어느 날 오후, 하얀 피부에 핑크빛 볼을 가진 지민이를 선학복지관에서 만났다. 지민이가 미니어처 수

업을 받는 날이다. 카메라 플래시가 터질 때는 수줍어서 멈칫하던 지민이가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자 ‘작은 세계’

미니어처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이 시간에 배운 것은 바로 화산 분화구처럼 생긴 구겔호프라는 미니어처 케이크 만

들기. 작가인 선생님의 손가락을 보며 따라 만드는 소녀의 눈빛이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이 빵 위의 크림은 본드와 물감을 섞어서 질감을 표현해볼게.”

선생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지민이가 질문을 던졌다. “본드가 크림을 표현하는 재료가 될 수 있나요?” “본드와 물

감의 비율은 어떻게 해야 하죠?” 지민이는 마치 스폰지가 물을 흡수하듯 빠르게 익혀서 본인의 작품에 적용하기 시

작했다. 얼굴에는 즐거움이 듬뿍 묻어난다.

빌딩과 그 안의 다양한 사람을 표현하고파

“미니어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2년 전, 중학교 2학년 때예요.”

한 TV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미니어처 세계를 다루는 것을 우연히 본 순간 지민이의 가슴은 뛰기 시작했다. 머릿속에

그려보고 꿈꿨던 세상을 내 손으로 다시 펼쳐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지민이는 “예전에는 내가 무엇

을 좋아하고 원하는지 몰랐거든요. 그런데 미니어처를 알고 나서 ‘저 일을 하는 게 내 미래의 모습이면 좋겠다’라고 생

각하게 되었어요”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지민이가 가장 만들어보고 싶은 것은 ‘큰 빌딩’. 빌딩과 그 내부까지 표현하고 싶단다. 왜 하필 빌딩이냐고 물어보니

“단독주택 안에는 사람이 별로 없잖아요. 그렇지만 빌딩 속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어요. 빌딩 안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고

원목으로 잘 만든 테이블 위에 알록달록 먹음직스러운 케이크가 놓여 있다. 케이크 위로 폭신한 크림이

올라가자 입 안에 군침이 돈다. 핑크빛 침대 옆에 놓인 칠판의 낙서에서는 소녀의 감성이 물씬 묻어난다.

진짜보다 더 진짜처럼 보이는 미니어처들이다. 이렇게 작은데 어쩜 이리도 섬세할 수 있을까?

마치 <걸리버 여행기> 속 소인국 릴리푸트 왕국에 온 듯하다. 이 미니어처 세계는 한 소녀의 손끝에서

꽃처럼 피어났다. 미니어처 작가를 꿈꾸는 올해 열여섯 살 인천 소녀, 지민이를 만났다.

글 김효정 [email protected] 사진 유별남 사진작가 [email protected]

높이 나는 갈매기 선학복지관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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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어처를 통해

좋은 작품을 만들고도 싶지만,

사람들에게 미니어처를

알리는 ‘미니어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싶어요.

손끝에서 탄생하는 ‘미니 월드’미니어처 작가를 꿈꾸는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48: WorldVision 14 05/06

48· 49

싶어요”라고 답한다. 이 외에도 알록달록한 과일, 맛있는 분식, 케이크를 비롯해 다양한 가구, 집, 건물 등 세상을 자

세히 관찰하고 공부해 재탄생시키는 일이 참 재미있다고 말했다. 지민이에게 미니어처를 가르치는 서영지 작가는

“지민이는 참 꼼꼼해요. 성인대상 강좌인데 나이 어린 학생임에도 작은 소품 하나하나를 인내심 있게 끝까지 만들어

내더라고요”라며 지민이를 칭찬했다.

지민이에게 날개를 달아준 어머니의 한마디

씩씩하고 열정도 많고, 꿈도 확고한 지민이지만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직 미니어처 작가라는 직업이 우리 사회

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기에 크게 성공하지 않는 한 안정적으로 돈을 벌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재료비도 만만치 않다.

지병이 있는 아버지와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을 생각하며 ‘좋아하지만 이 길을 걸어가도 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이런 지민이에게 날개를 달아준 이가 바로 어머니다. 어머니가 지민이에게 해준 말은 지민이에게 신조가 되었다. “돈

을 벌기 위해 일을 하면 언젠가 한계가 생기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면 한계가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이 조언 덕분에

지민이는 용기를 갖고 디자인고등학교 실내건축과에 진학할 수 있었다. 월드비전의 프로그램 역시 도움이 되었다.

꿈 지원 프로그램인 ‘희망날개클럽’을 통해 미니어처 수업을 들으며 꿈에 한 발 더 나아갔다.

미니어처 세계를 알리는 데 일조하는 꿈

“미니어처를 통해 좋은 작품을 만들고도 싶지만, 사람들에게 미니어처를 알리는 ‘미니어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싶

어요.”

영화와 광고의 각종 소품 제작은 물론 다양한 작품 전시회도 열고 교육도 하면서 우리 사회에 미니어처 이야기를

새롭게 펼치고 싶다는 지민이. 그 확고한 목소리에서 지민이의 간절한 꿈을 읽을 수 있었다. 언젠가 지민이의 손에

서 이루어질 ‘미니 월드’는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어 또 다른 꿈꾸는 소녀, 제2의 지민이를 만들어내리라.

1 2

“지민이는 꿈을 찾으면서 아주 밝아졌어요. 그 밝은 에너지가 미니어처에 투영되고, 또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리라 믿습니다. 지민아, 파이팅!”

박지혜 담당 사회복지사의 한마디

1 미니어처 케이크에 색을 입

히는 지민이. 2 미니어처 수업

에서 선생님과 지민이가 함께

미니 식탁을 만들고 있다. 3 선

생님과 지민이가 함께 꾸민 미

니어처 방과 식탁. 4 미니어처

작가 선생님의 작업과정을 유

심히 바라보는 지민이. 5 미니

어처 세상에 펼쳐진 미니어처

음식.

3

4 5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49: WorldVision 14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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싶어요”라고 답한다. 이 외에도 알록달록한 과일, 맛있는 분식, 케이크를 비롯해 다양한 가구, 집, 건물 등 세상을 자

세히 관찰하고 공부해 재탄생시키는 일이 참 재미있다고 말했다. 지민이에게 미니어처를 가르치는 서영지 작가는

“지민이는 참 꼼꼼해요. 성인대상 강좌인데 나이 어린 학생임에도 작은 소품 하나하나를 인내심 있게 끝까지 만들어

내더라고요”라며 지민이를 칭찬했다.

지민이에게 날개를 달아준 어머니의 한마디

씩씩하고 열정도 많고, 꿈도 확고한 지민이지만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직 미니어처 작가라는 직업이 우리 사회

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기에 크게 성공하지 않는 한 안정적으로 돈을 벌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재료비도 만만치 않다.

지병이 있는 아버지와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을 생각하며 ‘좋아하지만 이 길을 걸어가도 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이런 지민이에게 날개를 달아준 이가 바로 어머니다. 어머니가 지민이에게 해준 말은 지민이에게 신조가 되었다. “돈

을 벌기 위해 일을 하면 언젠가 한계가 생기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면 한계가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이 조언 덕분에

지민이는 용기를 갖고 디자인고등학교 실내건축과에 진학할 수 있었다. 월드비전의 프로그램 역시 도움이 되었다.

꿈 지원 프로그램인 ‘희망날개클럽’을 통해 미니어처 수업을 들으며 꿈에 한 발 더 나아갔다.

미니어처 세계를 알리는 데 일조하는 꿈

“미니어처를 통해 좋은 작품을 만들고도 싶지만, 사람들에게 미니어처를 알리는 ‘미니어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싶

어요.”

영화와 광고의 각종 소품 제작은 물론 다양한 작품 전시회도 열고 교육도 하면서 우리 사회에 미니어처 이야기를

새롭게 펼치고 싶다는 지민이. 그 확고한 목소리에서 지민이의 간절한 꿈을 읽을 수 있었다. 언젠가 지민이의 손에

서 이루어질 ‘미니 월드’는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어 또 다른 꿈꾸는 소녀, 제2의 지민이를 만들어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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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이는 꿈을 찾으면서 아주 밝아졌어요. 그 밝은 에너지가 미니어처에 투영되고, 또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리라 믿습니다. 지민아, 파이팅!”

박지혜 담당 사회복지사의 한마디

1 미니어처 케이크에 색을 입

히는 지민이. 2 미니어처 수업

에서 선생님과 지민이가 함께

미니 식탁을 만들고 있다. 3 선

생님과 지민이가 함께 꾸민 미

니어처 방과 식탁. 4 미니어처

작가 선생님의 작업과정을 유

심히 바라보는 지민이. 5 미니

어처 세상에 펼쳐진 미니어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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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50: WorldVision 14 05/06

50· 51

마이월드비전 후원신청

전 세계적으로 약 8,500만 명의 어린이가 가혹한 형태의 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동노동

은 어린이들이 신체·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나는 것을 위협하고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심각하

게 침해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아동노동은 세계 경제, 특히 개발도상국가의 경제 발전을 저해하고 성

인의 일자리를 줄어들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아동노동을 근절하기 위한 책임은 어느 한 국

가, 한 대륙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전 세계 모든 나라 간의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며, 우리나라

도 결코 예외가 아닙니다. 이에 나는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와 함께 아동노동을 근절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과 행동을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이를 위한 월드비전의 모든 활동을 적극 지지합니다.

·주소 ·우편번호 ( - )

·해외특별사업 후원 □ 월 1만 원 □ 월 2만 원 □ 월 3만 원 □기타 ( 원)

·후원금 납입방법 은행명 계좌번호

예금주 이체일

✽휴대전화 번호 형식의 평생계좌는 <모계좌번호>를 넣어주세요.

·후원신청 동의 서명 서명일 년 월 일

·이름 ·연락처

·E-mail ·아동노예 반대 서명

8,500만 명의 아동노예 아이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합니다

후원자님들의 후원으로 아동이 살고 있는 세상이 변화되는 순간, 아동이 속한

사업장의 소식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마이월드비전에서 사업장 소개 영상과 사진을

서비스합니다. 사업장 소개 영상에서 아동과 지역 주민, 월드비전 현장 직원을 통해

후원자님이 만들고 있는 변화의 증거를 직접 듣고 보실 수 있습니다. 지역 주민과 아동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변화의 여정을 마이월드비전에서 확인해보세요.

전 세계 8,500만 명에 달하는 아이들이 생명을 위협하는 노동에 시달리며 노예와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의 약 2배에 이르는 숫자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실천을 모으면

아동노예를 줄일 수 있습니다! 8,500만 명의 아동노예를 반대하는 8,500명을 찾습니다!

사업장 소개 영상 보기

마이월드비전(my.worldvision.or.kr) 접속

로그인 나의 후원아동 사진첩

현재 30개 사업장의 소개 영상을 제작했으며,

2014년 12월까지 총 82개 사업장의 소개 영상을

순차적으로 제작합니다.

아동노예 8,500만 명을 줄이기 위한 우리의 ACT

아동노예를 반대하는 나의 다짐

아동노예를 근절하기 위한 나의 나눔

커피 안 마시기

ACT 1

ACT 4아동노예 현실에 대해 주변에 알리기

화장 안 하기

ACT 5

ACT 2휴대전화 5시간꺼두기

문자 메시지로

후원신청하기 + 반대 서명

후원 및 서명 신청서 작성

휴대전화 사진기로 촬영

1688-2713(문자수신 전용)신청서

사진 첨부 문자 발송

월드비전 후원신청 등록 후

완료 문자 전송

여러분이 보내주신 서명은

‘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

(6월 12일)에 즈음해

우리 정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하나, 다섯 가지 실천 미션 선택해 행동하기

·아동노예를 줄이기 위한 후원하기+반대 서명하기 & 반대 서명하기

✽아동노예를 줄이기 위한 후원과 반대 서명에 동시에 참여하거나, 반대 서명하기에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둘, 후원하기 & 반대 서명하기

방글라데시 푸바달라

방글라데시 락삼

방글라데시 다모이랏

방글라데시 디나즈푸르

방글라데시 키쇼르곤즈

에티오피아 에네모레나 에너

에티오피아 짐마게네티

캄보디아 상큼트머이

캄보디아 푸옥

케냐 오실리기

케냐 찬감웨

탄자니아 레이크에야시

탄자니아 은다바시

우간다 카삼브야

우간다 파야

우간다 카킨도

르완다 우무초

르완다 음웨지

콩고 풍구르메

콩고 키순카

콩고 키쿨라

볼리비아 싸우씨사

볼리비아 칸차이

볼리비아 에스페란자

스와질란드 솜통고

스리랑카 바하라이

과테말라 산호안에르미타

보스니아 오즈렌

인도 빌라스푸르

몽골 투브

마이월드비전에서 사업장의 생생한 소식을 들으세요

✽아동노예 8,500만 명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 Sister ACT

자세히 보기 www.worldvision.or.kr

사업장 소개 영상

서비스 리스트(2014년 4월 11일 현재)

ACT 3하루에 3,000원으로 살기

3,000

□ 10일 □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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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월드비전 후원신청

전 세계적으로 약 8,500만 명의 어린이가 가혹한 형태의 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동노동

은 어린이들이 신체·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나는 것을 위협하고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심각하

게 침해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아동노동은 세계 경제, 특히 개발도상국가의 경제 발전을 저해하고 성

인의 일자리를 줄어들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아동노동을 근절하기 위한 책임은 어느 한 국

가, 한 대륙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전 세계 모든 나라 간의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며, 우리나라

도 결코 예외가 아닙니다. 이에 나는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와 함께 아동노동을 근절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과 행동을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이를 위한 월드비전의 모든 활동을 적극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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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특별사업 후원 □ 월 1만 원 □ 월 2만 원 □ 월 3만 원 □기타 ( 원)

·후원금 납입방법 은행명 계좌번호

예금주 이체일

✽휴대전화 번호 형식의 평생계좌는 <모계좌번호>를 넣어주세요.

·후원신청 동의 서명 서명일 년 월 일

·이름 ·연락처

·E-mail ·아동노예 반대 서명

8,500만 명의 아동노예 아이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합니다

후원자님들의 후원으로 아동이 살고 있는 세상이 변화되는 순간, 아동이 속한

사업장의 소식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마이월드비전에서 사업장 소개 영상과 사진을

서비스합니다. 사업장 소개 영상에서 아동과 지역 주민, 월드비전 현장 직원을 통해

후원자님이 만들고 있는 변화의 증거를 직접 듣고 보실 수 있습니다. 지역 주민과 아동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변화의 여정을 마이월드비전에서 확인해보세요.

전 세계 8,500만 명에 달하는 아이들이 생명을 위협하는 노동에 시달리며 노예와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의 약 2배에 이르는 숫자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실천을 모으면

아동노예를 줄일 수 있습니다! 8,500만 명의 아동노예를 반대하는 8,500명을 찾습니다!

사업장 소개 영상 보기

마이월드비전(my.worldvision.or.kr) 접속

로그인 나의 후원아동 사진첩

현재 30개 사업장의 소개 영상을 제작했으며,

2014년 12월까지 총 82개 사업장의 소개 영상을

순차적으로 제작합니다.

아동노예 8,500만 명을 줄이기 위한 우리의 ACT

아동노예를 반대하는 나의 다짐

아동노예를 근절하기 위한 나의 나눔

커피 안 마시기

ACT 1

ACT 4아동노예 현실에 대해 주변에 알리기

화장 안 하기

ACT 5

ACT 2휴대전화 5시간꺼두기

문자 메시지로

후원신청하기 + 반대 서명

후원 및 서명 신청서 작성

휴대전화 사진기로 촬영

1688-2713(문자수신 전용)신청서

사진 첨부 문자 발송

월드비전 후원신청 등록 후

완료 문자 전송

여러분이 보내주신 서명은

‘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

(6월 12일)에 즈음해

우리 정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하나, 다섯 가지 실천 미션 선택해 행동하기

·아동노예를 줄이기 위한 후원하기+반대 서명하기 & 반대 서명하기

✽아동노예를 줄이기 위한 후원과 반대 서명에 동시에 참여하거나, 반대 서명하기에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둘, 후원하기 & 반대 서명하기

방글라데시 푸바달라

방글라데시 락삼

방글라데시 다모이랏

방글라데시 디나즈푸르

방글라데시 키쇼르곤즈

에티오피아 에네모레나 에너

에티오피아 짐마게네티

캄보디아 상큼트머이

캄보디아 푸옥

케냐 오실리기

케냐 찬감웨

탄자니아 레이크에야시

탄자니아 은다바시

우간다 카삼브야

우간다 파야

우간다 카킨도

르완다 우무초

르완다 음웨지

콩고 풍구르메

콩고 키순카

콩고 키쿨라

볼리비아 싸우씨사

볼리비아 칸차이

볼리비아 에스페란자

스와질란드 솜통고

스리랑카 바하라이

과테말라 산호안에르미타

보스니아 오즈렌

인도 빌라스푸르

몽골 투브

마이월드비전에서 사업장의 생생한 소식을 들으세요

✽아동노예 8,500만 명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 Sister ACT

자세히 보기 www.worldvision.or.kr

사업장 소개 영상

서비스 리스트(2014년 4월 11일 현재)

ACT 3하루에 3,000원으로 살기

3,000

□ 10일 □ 25일

Page 52: WorldVision 14 05/06

경기북지부

고양FDC 희망날개 장학금 전달

경기북지부(지부장 정유신) 고양가정개발센터는 3월 15일

덕양지회장(목사 우종구)과 함께 2014년 대학 입학 결연

아동 6명에게 희망날개 장학금 700만 원과 앞으로의 대

학 및 사회생활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경기지부

수원교육지원청 업무협약 체결

경기지부(지부장 신재권)는 3월 25일 수원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내 교육기관의 효과적인 나눔

실천 교육과 참여를 위한 상호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이

를 계기로 학생들이 사회봉사를 실천하는 미래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나가길 기대한다.

경남지부

세계시민학교 협약식

경남지부(지부장 박종구)는 3월 25일 경남교육연수원에

서 동성초등학교 외 19개 학교와 세계시민학교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세계시민교육, 세계시민

체험, 세계시민 나누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원도장애인복지관

반비위너스 고양시장컵 농구대회 우승

강원도장애인복지관(관장 최중범) 소속 지적장애인 농구

팀 반비위너스가 제7회 고양시장컵 전국지적장애인 농

구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2연패를 달성했다. 4강전과 결승전에서 1점 차로 승리한

이야기는 많은 이에게 감동을 주었다.

강원지부 춘천복지관

제6회 강원도 아동총회 지역대회 개최

강원아동청소년권리센터(소장 최창일)는 4월 8~18일

아동이 살기 좋은 시·군 지역을 만들기 위한 제6회 강

원도 아동총회 지역대회를 진행했다. 아동권리 교육 및

대표의장단 학생 선출을 했으며, 학교아동권리 캠페인

전개를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경기남지부 성남복지관

비전메이커 오리엔테이션

경기남지부(지부장 권영숙)는 3월 29일 경기남지부 2층

회의실에서 비전메이커 후원자홍보단의 본격적인 활동

에 앞서 비전메이커의 역할을 이해하고 2014년 계획을

수립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광주전남지부 무진복지관

에티오피아 사업장 모니터링 방문

광주전남지부(지부장 이용성)는 3월 31일~4월 8일 광주

및 전남 지역 교육계 인사 10명과 에티오피아 에네모레

나 에너 사업장을 모니터링 방문해 학교 건축 상황 보고

와 결연아동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대구경북지부 범물복지관

경상북도 행복힐링학교 협약식

대구경북지부(지부장 도귀화)는 3월 24일 경상북도교육

청, 영남일보, TBC 대구방송과 함께 경상북도 행복힐링

학교 협약식을 열었다. 교실에서 찾은 희망, UCC공모전,

글짓기 대회,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사랑의 동전 모으

기 등 다양한 나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충남지부 한밭복지관

논산계룡교육지원청 업무협약 체결

대전충남지부(지부장 전광석)는 4월 10일 충남 논산계룡

교육지원청이 특색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울타리 후

원회와 함께 해외아동 후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논산계룡교육지원청은 “해외아동들이 보다 나은 교육 환

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동해복지관

비전디자이너 3기 발대식

동해복지관(관장 이명신)은 3월 21~22일

한국여성수련원에서 비전디자이너 3기

발대식 및 친해지기 캠프를 실시했다. 비

전선언문 발표, 멘토와의 만남, 꿈의 특

강, 부모교육 등을 통해 미래의 희망을

심어주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부산지부 연제복지관

글로벌 인재양성 업무협약 체결

부산지부(지부장 김순이)는 4월 8일 부산

광역시교육청과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유기

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이 세계

시민 의식을 기르고 실천하는 데 적극 협

력하기로 했다.

서울남지부 송파복지관

아트박스와 캄보디아 교육사업

서울남지부(지부장 신희경)는 문구·팬

시 전문 기업 아트박스로부터 캄보디아

푸옥 지역을 위한 후원금 5,000만 원을

전달받았다. 이를 계기로 열악한 교육 환

경에 있는 아동들이 꿈을 키우게 되었으

며 다양한 연계사업을 함께 할 계획이다.

서울동지부

월드비전 교육홍보대사 위촉

서울동지부(지부장 홍성호)는 관내 초·중·

고등학교 교장, 교감 14명을 월드비전의

나눔실천을 홍보하기 위한 교육홍보대사

로 위촉했다(김미란, 김애희, 라정흠, 박경

자, 박윤문, 석성환, 원지연, 이용호, 이종숙,

조철희, 최진자, 하민수, 홍순화, 최은혜).

서울북지부 꿈빛마을

꿈빛치어팀 대학농구리그 공연

서울북지부(지부장 김동휘)의 꿈빛마을

치어리딩클럽 꿈빛치어팀은 3월 27일 IB

Sports 초청으로 대학농구리그의 개막

식 오픈 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대학생들과 스포츠 관계자들에게 월드

비전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서울서지부

세계시민교육 실시

서울서지부(지부장 한상호)는 3월 29일

서울신영초등학교에서 진행하는 세계시

민교육 토요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서울랜

드 세계시민교육관을 방문했다. 매주 토

요일에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시민의식 함양에 기여했다.

울산지부

글로벌 친구맺기 결연식

울산지부(지부장 한정우)는 4월 9일 양정

초등학교와 글로벌 친구맺기 캠페인의

첫 결연식을 가졌다. UBC 울산방송, 경상

일보와 함께 진행하는 글로벌 친구맺기

캠페인은 울산 시민을 대상으로 한 가정

이 한 생명을 후원하자는 나눔운동이다.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유앤유> 온라인 개봉 기념 시사회

선명회합창단(음악감독 김희철)은 4월

14일 여의도 CGV에서 영화 <유앤유> 온

라인 개봉 기념 시사회를 열었다. <유앤유>

는 5월 8일부터 IPTV와 포털 사이트 VOD

서비스를 통해 볼 수 있으며, 월드비전과

선명회합창단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인천지부 선학복지관

선교부 헌신예배 특송

인천지부(지부장 나윤철)는 4월 13일 인

천지부 교회협력위원 전미화 목사가 담

임하는 신호등교회 선교부 헌신예배에

참여했다. 이날 선학복지관 직원 3명이

특송을 불렀으며 월드비전의 사업을 소

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지부 정읍복지관

전북과학대 총장, 수익금 기탁

정읍복지관(관장 박진하)은 전북과학대

김동준 총장과 갤러리 정으로부터 사진

전 <정읍정담>의 수익금을 기탁받았다.

김동준 총장 외 연세대학교 동문 17명의

작품 판매액 350만 원은 초등 고학년 아

동의 꿈 지원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제주지부

비전메이커 오리엔테이션

제주지부(지부장 이경휴)는 3월 15일 제

주지부 비전메이커를 대상으로 오리엔

테이션을 진행했다. 기관 및 멤버 소개,

조별 모임, 활동계획 수립과 지역 내 후

원자 홍보단으로서 월드비전과의 동역

을 서약하는 시간 등을 가졌다.

충북지부 용암복지관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용암복지관(관장 장영진)은 3월 28일 살

기 좋은 마을 만들기 추진위원단 발대식

을 진행했다. 주민 대표, 아동 대표, 장애

인 대표 및 마을 발전에 관심 있는 사람

들이 참석해 건전한 문화를 형성하고 지

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마음을 모았다.

News 지부소식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53: WorldVision 14 05/06

경기북지부

고양FDC 희망날개 장학금 전달

경기북지부(지부장 정유신) 고양가정개발센터는 3월 15일

덕양지회장(목사 우종구)과 함께 2014년 대학 입학 결연

아동 6명에게 희망날개 장학금 700만 원과 앞으로의 대

학 및 사회생활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경기지부

수원교육지원청 업무협약 체결

경기지부(지부장 신재권)는 3월 25일 수원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내 교육기관의 효과적인 나눔

실천 교육과 참여를 위한 상호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이

를 계기로 학생들이 사회봉사를 실천하는 미래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나가길 기대한다.

경남지부

세계시민학교 협약식

경남지부(지부장 박종구)는 3월 25일 경남교육연수원에

서 동성초등학교 외 19개 학교와 세계시민학교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세계시민교육, 세계시민

체험, 세계시민 나누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원도장애인복지관

반비위너스 고양시장컵 농구대회 우승

강원도장애인복지관(관장 최중범) 소속 지적장애인 농구

팀 반비위너스가 제7회 고양시장컵 전국지적장애인 농

구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2연패를 달성했다. 4강전과 결승전에서 1점 차로 승리한

이야기는 많은 이에게 감동을 주었다.

강원지부 춘천복지관

제6회 강원도 아동총회 지역대회 개최

강원아동청소년권리센터(소장 최창일)는 4월 8~18일

아동이 살기 좋은 시·군 지역을 만들기 위한 제6회 강

원도 아동총회 지역대회를 진행했다. 아동권리 교육 및

대표의장단 학생 선출을 했으며, 학교아동권리 캠페인

전개를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경기남지부 성남복지관

비전메이커 오리엔테이션

경기남지부(지부장 권영숙)는 3월 29일 경기남지부 2층

회의실에서 비전메이커 후원자홍보단의 본격적인 활동

에 앞서 비전메이커의 역할을 이해하고 2014년 계획을

수립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광주전남지부 무진복지관

에티오피아 사업장 모니터링 방문

광주전남지부(지부장 이용성)는 3월 31일~4월 8일 광주

및 전남 지역 교육계 인사 10명과 에티오피아 에네모레

나 에너 사업장을 모니터링 방문해 학교 건축 상황 보고

와 결연아동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대구경북지부 범물복지관

경상북도 행복힐링학교 협약식

대구경북지부(지부장 도귀화)는 3월 24일 경상북도교육

청, 영남일보, TBC 대구방송과 함께 경상북도 행복힐링

학교 협약식을 열었다. 교실에서 찾은 희망, UCC공모전,

글짓기 대회,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사랑의 동전 모으

기 등 다양한 나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충남지부 한밭복지관

논산계룡교육지원청 업무협약 체결

대전충남지부(지부장 전광석)는 4월 10일 충남 논산계룡

교육지원청이 특색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울타리 후

원회와 함께 해외아동 후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논산계룡교육지원청은 “해외아동들이 보다 나은 교육 환

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동해복지관

비전디자이너 3기 발대식

동해복지관(관장 이명신)은 3월 21~22일

한국여성수련원에서 비전디자이너 3기

발대식 및 친해지기 캠프를 실시했다. 비

전선언문 발표, 멘토와의 만남, 꿈의 특

강, 부모교육 등을 통해 미래의 희망을

심어주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부산지부 연제복지관

글로벌 인재양성 업무협약 체결

부산지부(지부장 김순이)는 4월 8일 부산

광역시교육청과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유기

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이 세계

시민 의식을 기르고 실천하는 데 적극 협

력하기로 했다.

서울남지부 송파복지관

아트박스와 캄보디아 교육사업

서울남지부(지부장 신희경)는 문구·팬

시 전문 기업 아트박스로부터 캄보디아

푸옥 지역을 위한 후원금 5,000만 원을

전달받았다. 이를 계기로 열악한 교육 환

경에 있는 아동들이 꿈을 키우게 되었으

며 다양한 연계사업을 함께 할 계획이다.

서울동지부

월드비전 교육홍보대사 위촉

서울동지부(지부장 홍성호)는 관내 초·중·

고등학교 교장, 교감 14명을 월드비전의

나눔실천을 홍보하기 위한 교육홍보대사

로 위촉했다(김미란, 김애희, 라정흠, 박경

자, 박윤문, 석성환, 원지연, 이용호, 이종숙,

조철희, 최진자, 하민수, 홍순화, 최은혜).

서울북지부 꿈빛마을

꿈빛치어팀 대학농구리그 공연

서울북지부(지부장 김동휘)의 꿈빛마을

치어리딩클럽 꿈빛치어팀은 3월 27일 IB

Sports 초청으로 대학농구리그의 개막

식 오픈 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대학생들과 스포츠 관계자들에게 월드

비전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서울서지부

세계시민교육 실시

서울서지부(지부장 한상호)는 3월 29일

서울신영초등학교에서 진행하는 세계시

민교육 토요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서울랜

드 세계시민교육관을 방문했다. 매주 토

요일에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시민의식 함양에 기여했다.

울산지부

글로벌 친구맺기 결연식

울산지부(지부장 한정우)는 4월 9일 양정

초등학교와 글로벌 친구맺기 캠페인의

첫 결연식을 가졌다. UBC 울산방송, 경상

일보와 함께 진행하는 글로벌 친구맺기

캠페인은 울산 시민을 대상으로 한 가정

이 한 생명을 후원하자는 나눔운동이다.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유앤유> 온라인 개봉 기념 시사회

선명회합창단(음악감독 김희철)은 4월

14일 여의도 CGV에서 영화 <유앤유> 온

라인 개봉 기념 시사회를 열었다. <유앤유>

는 5월 8일부터 IPTV와 포털 사이트 VOD

서비스를 통해 볼 수 있으며, 월드비전과

선명회합창단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인천지부 선학복지관

선교부 헌신예배 특송

인천지부(지부장 나윤철)는 4월 13일 인

천지부 교회협력위원 전미화 목사가 담

임하는 신호등교회 선교부 헌신예배에

참여했다. 이날 선학복지관 직원 3명이

특송을 불렀으며 월드비전의 사업을 소

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지부 정읍복지관

전북과학대 총장, 수익금 기탁

정읍복지관(관장 박진하)은 전북과학대

김동준 총장과 갤러리 정으로부터 사진

전 <정읍정담>의 수익금을 기탁받았다.

김동준 총장 외 연세대학교 동문 17명의

작품 판매액 350만 원은 초등 고학년 아

동의 꿈 지원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제주지부

비전메이커 오리엔테이션

제주지부(지부장 이경휴)는 3월 15일 제

주지부 비전메이커를 대상으로 오리엔

테이션을 진행했다. 기관 및 멤버 소개,

조별 모임, 활동계획 수립과 지역 내 후

원자 홍보단으로서 월드비전과의 동역

을 서약하는 시간 등을 가졌다.

충북지부 용암복지관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용암복지관(관장 장영진)은 3월 28일 살

기 좋은 마을 만들기 추진위원단 발대식

을 진행했다. 주민 대표, 아동 대표, 장애

인 대표 및 마을 발전에 관심 있는 사람

들이 참석해 건전한 문화를 형성하고 지

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마음을 모았다.

News 지부소식

세상의 봄, 월드비전

Page 54: WorldVision 14 05/06

월드비전 - 중앙일보 ‘대북 농업개발협력사업 포럼’ 공동 개최

3월 5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대북 농업개발협력사업을 돌아보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대북 농업개발협력사업 포럼’이 열렸다. 이는 5.24 조

치 이후 처음 열린 대북 농업개발협력사업 포럼으로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

해결 및 북한 어린이와 주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것이다. 양호승 한국월드

비전 회장은 농업개발협력사업 재개를 기대하고,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남북

이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희망날개 LG디스플레이클럽 꿈 지원 후원금 전달

3월 25일 음악, 미술, 체육 등 예능 분야에 꿈과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지원하

는 희망날개 LG디스플레이클럽 후원금 전달식이 열렸다. 희망날개 LG디스플

레이클럽은 3년째 임직원의 후원금으로 국내 아이들의 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모은 6억 5,000만 원의 후원금은 아이들 13명을 1년간 꾸준히 지원해 이

들이 꿈을 이루도록 도울 예정이다.

월드비전 - 한화생명 해피프렌즈 청소년 봉사단 9기 발대식

4월 12일 63빌딩에서 월드비전과 한화생명이 함께하는 해피프렌즈 청소년 봉

사단 9기 발대식이 열렸다. 전국 10개 지역 중·고등학생 36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우리가 그리는 학교’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고, 박지빈 월드비전 홍보

대사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들은 앞으로 1년간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캠페인, 방학 중 봉사캠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주)대교, 베트남 호찌민 ‘아이레벨 스쿨’ 건립 착공식

(주)대교는 월드비전과 베트남 호찌민 시 빈찬 지역을 방문해 ‘아이레벨 스쿨’

건립을 위한 착공식 및 신입사원 해외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아이레벨 스쿨’은

저개발 국가 청소년들을 위한 대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아이

레벨 스쿨’을 통해 후원받는 튜이티엔1 유치원은 2개의 교실이 증축되어 350여

명의 어린이와 6,000여 명의 지역 주민이 간접적 혜택을 받게 된다.

News 본부소식

wVK sNs

world Vision Today

어떤 이들은 비를 느끼지만 어떤 이들은 그냥

비에 젖을 뿐이에요.

Some people feel the rain. Others just

get wet.

_밥 말리(Bob Mar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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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5일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충돌로

시작된 내전은 올해로 3년째에 접어들었다. 조

사에 따르면 그동안 최소 15만 명 이상이 사망

했고, 50만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430만여 명

의 어린이가 인도적 지원이 즉각적으로 필요

한 상황에 처했으며, 그중 200만여 명은 심리

치료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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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4월 7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참상으로

기록되는 ‘르완다 대학살’.

오늘은 그 20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20주기 하루

전인 어제, 월드비전은

역사 속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행사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열었습니다. 아픈 역사

속에서 아이들이

고통받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랍니다.

이종현 이번 부산아프리카영화제에 갔는데 르완

다 대학살에 관한 영화를 상영하더군요. 눈물이 났

어요….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말아야 합니다.

이나영 부디 이곳에 평화와 행복이 깊이 뿌리내

리길….

Lovely Sojung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될 동족학살입니다. ㅠ

Page 55: WorldVision 14 05/06

월드비전 - 중앙일보 ‘대북 농업개발협력사업 포럼’ 공동 개최

3월 5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대북 농업개발협력사업을 돌아보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대북 농업개발협력사업 포럼’이 열렸다. 이는 5.24 조

치 이후 처음 열린 대북 농업개발협력사업 포럼으로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

해결 및 북한 어린이와 주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것이다. 양호승 한국월드

비전 회장은 농업개발협력사업 재개를 기대하고,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남북

이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희망날개 LG디스플레이클럽 꿈 지원 후원금 전달

3월 25일 음악, 미술, 체육 등 예능 분야에 꿈과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지원하

는 희망날개 LG디스플레이클럽 후원금 전달식이 열렸다. 희망날개 LG디스플

레이클럽은 3년째 임직원의 후원금으로 국내 아이들의 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모은 6억 5,000만 원의 후원금은 아이들 13명을 1년간 꾸준히 지원해 이

들이 꿈을 이루도록 도울 예정이다.

월드비전 - 한화생명 해피프렌즈 청소년 봉사단 9기 발대식

4월 12일 63빌딩에서 월드비전과 한화생명이 함께하는 해피프렌즈 청소년 봉

사단 9기 발대식이 열렸다. 전국 10개 지역 중·고등학생 36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우리가 그리는 학교’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고, 박지빈 월드비전 홍보

대사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들은 앞으로 1년간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캠페인, 방학 중 봉사캠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주)대교, 베트남 호찌민 ‘아이레벨 스쿨’ 건립 착공식

(주)대교는 월드비전과 베트남 호찌민 시 빈찬 지역을 방문해 ‘아이레벨 스쿨’

건립을 위한 착공식 및 신입사원 해외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아이레벨 스쿨’은

저개발 국가 청소년들을 위한 대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아이

레벨 스쿨’을 통해 후원받는 튜이티엔1 유치원은 2개의 교실이 증축되어 350여

명의 어린이와 6,000여 명의 지역 주민이 간접적 혜택을 받게 된다.

News 본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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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Vision Today

어떤 이들은 비를 느끼지만 어떤 이들은 그냥

비에 젖을 뿐이에요.

Some people feel the rain. Others just

get wet.

_밥 말리(Bob Marley)

Favorite Quote

좋아요!

2011년 3월 15일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충돌로

시작된 내전은 올해로 3년째에 접어들었다. 조

사에 따르면 그동안 최소 15만 명 이상이 사망

했고, 50만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430만여 명

의 어린이가 인도적 지원이 즉각적으로 필요

한 상황에 처했으며, 그중 200만여 명은 심리

치료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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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4월 7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참상으로

기록되는 ‘르완다 대학살’.

오늘은 그 20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20주기 하루

전인 어제, 월드비전은

역사 속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행사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열었습니다. 아픈 역사

속에서 아이들이

고통받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랍니다.

이종현 이번 부산아프리카영화제에 갔는데 르완

다 대학살에 관한 영화를 상영하더군요. 눈물이 났

어요….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말아야 합니다.

이나영 부디 이곳에 평화와 행복이 깊이 뿌리내

리길….

Lovely Sojung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될 동족학살입니다. ㅠ

Page 56: WorldVision 14 05/06

SPECIAL THEME6월 12일 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

월드비전 ETIP(End Trafficking In Persons)

WV FOCUS기아체험 나눔실천리더

ACT 2국내사업 전략

2014 . 05+ 06vol. 211

지부 및 직할 기관

송파복지관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 51길 34

T. 02-401-1919 F. 02-407-2873서울북지부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흥로 5길 10

T. 02-385-5000 F. 02-357-1334 서울남지부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 51길 34

T. 02-401-1949 F. 02-407-2873서울서지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7-1, 402호

T. 02-761-3230 F. 02-761-3235서울동지부

서울특별시 강북구 한천로 109길

72 세종빌딩 3층

T. 02-988-1794 F. 02-988-1795

경기남지부 성남복지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빛로 89

T. 031-748-7151 F. 031-745-0652경기지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정로 96

벽산그랜드코아 1층

T. 031-245-3004 F. 031-257-6112경기북지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강촌로

26번길 15-2

T. 031-913-8151 F. 031-905-8159인천지부 선학복지관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로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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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 근화길 95

T. 033-254-7244 F. 033-251-1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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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시 북평동 83

T. 033-533-8247 F. 033-533-8248충북지부 용암복지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원봉로 52-1

T. 043-293-9191 F. 043-293-2300대전 충남지부 한밭복지관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북로 11

T. 042-484-4323 F. 042-484-4325대구 경북지부 범물복지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안로 79

T. 053-781-2000 F. 053-781-2002

부산지부 연제복지관

부산광역시 연제구 마곡천로 29-8

T. 051-863-8360 F. 051-861-2203경남지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북 2길 45

T. 055-255-9393 F. 055-255-9371전북지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장승배기로 313, MJ빌딩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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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정읍시 수성2로 13-12

T. 063-533-1916 F. 063-538-3895광주 전남지부 무진복지관

광주광역시 서구 천변좌하로 594

T. 062-372-2600 F. 062-372-0528

울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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