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 문법한국어의 역사
2016. 5. 24.
현대어 종결어미 체계
해라체 하게체 하오체 하십시오체 해체 해요체
평서형 다 네 오/소 ㅂ니다/습니다 어,지 어요,지요
의문형 (으)냐 (으)ㄴ가,나 오/소 ㅂ니까/습니까 어,지 어요,지요
명령형 어라,렴 게 (으)오,구려 십시오 어,지 어요,지요
청유형 자 세 (으)ㅂ시다 어,지 어요,지요
약속형 (으)마 (으)ㅁ세 (으)ㄹ게 (으)ㄹ게요
감탄형 구나 군,네 군요,네요
15세기 종결어미 체계
라체 반말
평서형 다/라 (으) 다/ㆁ다 (으) 니,리
의문형녀/뇨/니아;려/료/리아;
ㄴ다/ㄹ다닛가/닛고, 릿가/릿고 / (니),리
명령형 (으)라 -어쎠 (으)쇼셔 고라,고려
청유형 져
약속형 오마
감탄형 (으)ㄹ쎠,(으)ㄴ뎌; 에라,게라 ,
의문조사, 의문형 종결어미• -가/아, -고/오: 명사 뒤
• -녀/니아, -뇨/니오: 주어의 인칭에 제약 없음
• -( /으)ㄴ다: 주어 2인칭. 판정의문과 설명의문의 구분이 없음.
• -( /으)ㄴ가/ㄴ고: 내적 사유 표현에만 쓰임. 16세기 이후 직접의문으로 쓰이기 시작.
판정의문 설명의문
-녀/니아, -려/리아, -가 -뇨/니오, -료/리오, -고
2인칭 -ㄴ다, -ㄹ다
-닛가, -릿가 -닛고, -릿고
- , - - , -
간접의문 -ㄴ가, -ㄹ가 -ㄴ고, -ㄹ고
감탄형
• 경계형: -( /으)ㄹ셰라 cf. -리라>-ㄹ라
‘ 라’체 ‘ 쇼셔’체
‘-에-’형-애라/에라 -애 다/에 다
-아라/어라 -아 다/어 다
‘-게-’형 -게라 -게 다
연결어미
• 제1 부류: ‘-(으)니’, ‘-(으)면’, ‘-(으)ㄹ , ‘- , ‘-(으)ㄴ댄’, ‘-(으) , ‘- , ‘-올뎬’, ‘- , ‘-거든’, ‘-거늘’, ‘-(으)나’, ‘-어도’, ‘-고도’, ‘-거니와’, ‘- , ‘-(으) , ‘- , ‘-건
, ‘-고’, ‘-(으)며’, ‘-거나’, ‘- , ‘-곤’, ‘- ’, ‘-디옷’• 논항의 공유가 수의적이며 주어끼리의 공유 및 주어-목적어 공유를 허
용함.
• 그 東山애 金붑 銀붑 돌붑 쇠부피 各各 닐굽곰 잇거늘 調達이와 難陁왜몬져 쏘니
• 제2 부류: ‘-(으)라’, ‘-오려’, ‘-고져’, ‘-고 ’, ‘-(으)며셔’• 논항의 공유가 필수적이며 주어끼리의 공유만 허용하고 주어-목적어
공유는 허용하지 않음.
• (석가모니가) 나라해 빌머그라 오시니
전성어미
• 명사형 어미: -(오/우)ㅁ, -기, -디• 현대국어에 비해 ‘-기’는 매우 드물고 ‘-(오/우)ㅁ’의 빈도가 높음.
• ‘-기’는 모음 뒤에만 씀. 파생접사에 가까움.: 활 쏘기, 글 이피
• ‘-디’ : ‘어렵-’, ‘쉽-’, ‘슬 -’ 등의 앞에 쓰임.
• cf. 부정 보조용언 앞에도 ‘-디‘가 쓰임. 이것은 보조적 연결어미
• 관형사형 어미: ‘-(으)ㄴ’, ‘-(으)ㄹ’• 매우 드물게 ‘-ㄴ’, ‘-ㄹ’ 명사형이 화석처럼 있음: 다 없-
선어말어미 ‘- -’: 객체 높임• - -(장애음 뒤), - -(공명음 뒤), - -(‘ㄷ’, ‘ㅈ’ 뒤): 자음어미 앞
• - ->- -, - ->- -, - 오-: 모음어미, 매개모음어미 앞
• 분포: 모든 선어말어미 중 가장 앞에 옴. 동사 어간과 가장 밀접.
• 의미: 주체가 객체를 높여야 한다고 화자가 판단할 때 사용됨.
평서형 다 /
의문형 /뇨 니 /
명령형
청유형
선어말어미 ‘-시-’: 주체 높임• -으시-(모음과 ‘ㄹ’ 뒤), -시-(자음 뒤)
• 시+오 → 샤
• 분포: ‘- -’, ‘-더-’, ‘-거-’ 뒤. 나머지 모든 선어말어미보다 앞에 옴.• 15세기 말로 갈수록 ‘-더-’, ‘-거-’보다 앞에 오는 일이 많아짐.
• 의미: 화자가 주체를 높임.
야쎠’체
평서형 /
의문형 /뇨 /
명령형 * *
청유형 * * *
선어말어미 ‘- -’: 현재시제
• - -, -ㄴ-(‘-오-’ 앞)
• 분포: ‘- -’, ‘-시-’ 뒤. 기타 선어말어미 앞.
• 의미: 현재 시제
야쎠’체
평서형 /
의문형 /뇨 니 /
선어말어미 ‘-더-’: 과거 비완망(past imperfective)
• -더-, -러-(계사, ‘-리-’ 뒤)
• 더+오 → 다
• 분포: ‘- -’, ‘-리-’ 뒤, ‘-시-’ 앞
• 의미: 과거 비완망. 현대국어와 달리 1인칭 주어와도 잘 어울림
야쎠’체
평서형 다 /
의문형 /뇨 /
선어말어미 ‘-거-’• -거-, -어-[ɦə](계사, ‘ㄹ’, y 뒤) : 자동사, 형용사 뒤
• -아-[a]/-어-[ə] : 타동사 뒤
• -나- : ‘오-’(來) 뒤
• 거+오 → 가(연결형에서), 과(종결형에서)
• 분포: ‘- -’, ‘-리-’ 뒤, ‘-시-’ 앞
• 의미: 가까운 과거 또는 완료상(평서형, 관형형, ‘-니’ 앞), 양태적 의미(의문형, 연결형)
평서형
의문형 /뇨 /
명령형 / *
선어말어미 -( /으)리-: 추측• 15세기의 ‘-리-’는 하나의 선어말어미의 자격을 갖는 것과 관형사형어미 ‘-ㄹ’ + 의존명사 ‘이’ + 계사 ‘-이-’의 결합체인 것이 있다.
• 분포: ‘- -’, ‘-시-’, ‘-오-’ 뒤, ‘-더-’, ‘-거-’ 앞
• 의미: 추측, 미래시제, 화자의 의지; 당위, 가능성
야쎠’체
평서형
의문형 / /
선어말어미 -오/우-: 인칭·대상• 시+오→샤, 더+오→다, 거+오→가/과, +오→노
• 분포: ‘- -’, ‘- -’, ‘-더-’, ‘-거-’ 뒤, ‘-리-’ 앞
• 의미• 주어가 1인칭임을 나타냄(종결형, 연결형)
• 피수식 명사가 관계절 내의 의미상 목적어 또는 부사어임을 나타냄(관계절)
• 피수식 명사가 보문 관형절의 보문명사임을 나타냄(보문 관형절)
야쎠’체
평서형 호라
감탄형 혼뎌 * *
선어말어미 ‘-도-/-돗-/-옷-/-ㅅ-’: 새로 앎• -도-(어간, ‘-시-’, ‘-리-’ 뒤, 자음어미 앞), -돗-(어간, ‘-시-’, ‘-리-’ 뒤, 매개모음어미 앞, ‘-더-’ 앞), -옷-(‘- -’, ‘-더-’, ‘-거-’ 뒤), -ㅅ-(어간 뒤, ‘-오-’ 앞; 어간, ‘- -’ 뒤, ‘- 다’ 앞; ‘-거-’ 뒤, ‘-다’ 앞)
• -도-/-로-(계사, ‘-리-’ 뒤), -돗-/-롯-(계사, ‘-리-’ 뒤)
• +옷→놋, 더+옷→닷, 거+옷→괏
• 분포: ‘- -’, ‘-오-’ 앞, 기타 선어말어미 뒤.• 현대국어와 달리 종결형뿐 아니라 연결형에도 쓰임.
• 의미: 새로 앎[mirativity] (河崎啓剛 2016, 서울대 국문과 박사논문)
평서형
의문형 * 도소니 /
명령형 * *
선어말어미 ‘-니-’ : 원칙
• 분포: ‘- -’와 종결어미 앞, 기타 선어말어미 뒤
• 의미: 일반적 원칙을 나타낼 때도 있으나 별 의미 없을 때가 많음.• 높은 사용 빈도 → 의미의 inflation → 의미의 bleaching
야쎠’체
평서형 니
선어말어미 -( /으) -: 상대 높임
• 매개모음 ‘- /으’가 원순성 동화를 잘 일으킴
• 돗+ → , +옷+ →
• 분포: 종결어미 앞, 모든 기타 선어말어미 뒤
• 의미: 상대(청자) 높임
용언의 시제 활용 양상
동사 형용사
평서형 연결형 관형형 평서형 연결형 관형형
과거
시제
perfective / * * *
imperfective / 하더라/하더니라 하더니 하던
현재 시제 / 하다/하니라 하니 한
미래 시제 하리라 하리니 할
주격 조사 ‘-이’ (모음 조사)
• 교체 양상: ① 자음 뒤 /i/, ② 모음 뒤 /y/, ③ /i/나 /y/ 뒤 Ø• 이형태 ‘-가’는 없었음. 16세기 또는 17세기에 출현.
• 주로 주어의 문법 역할을 나타냄.
• 주어 이외의 문법 역할을 나타내는 경우• ① ‘아니-’, ‘ 외-’의 보어 (현대국어와 동일)
• ② ‘ -’(如)의 보어
• ③ ‘ -’(値)의 보어• 나 銀돈 一千과 수쇼 一百과 金돈 二千과 암쇼 二百이 니 (男直銀錢一千
特牛一百頭 女直金錢二千牸牛二百頭)
대격 조사 ‘-( /으)ㄹ’ (매개모음 조사)
• 교체 양상: ① 자음 뒤 / /, /을/, ② 모음 뒤 /ㄹ/ 또는 / /, /를/• / /, /를/은 중첩형임: ㄹ-( /으)ㄹ
• 주로 목적어의 문법 역할을 나타냄.
• 목적어 이외의 문법 역할을 나타내는 경우• ① 기간, 거리, 수량 등을 나타내는 부사어[accusative of extent] (현대국어와 동
일)• 王이 그 야 어드니 열흐를 아니 울어늘 (王心得此鳥 旬日不鳴)
• ② ‘ 외-’의 보어 (목적어로 볼 수도 있음)• 녯 時節에 杜宇를 望帝라 일 넉시 杜鵑을 도다 (古時杜宇稱望帝 魂
作杜鵑何微細)
속격 조사 ‘-ㅅ/ /의’
• 교체 양상: ① 무정 체언, 존칭 유정 체언 뒤 /ㅅ/ (음가는 논란 있음)
• ② 평칭 유정 체언 뒤 / /, /의/
• 주어적 속격의 빈도가 현대국어에 비해 매우 높음.
• 주어적 속격의 경우 무정 체언에 ‘- /의’가 붙는 경향이 있음.• (4) 비록 無漏智慧 得디 淸淨호미 • (5) 無盡意여 觀世音菩薩摩訶薩ㅅ 威神力의 巍巍호미 이러 니라
• ‘-ㅅ’은 점차 속격 조사로서의 지위를 상실하고 복합 명사 내부에만 쓰이게 됨(사이시옷): 통사적 요소에서 조어적 요소로의 지위 변화
• ‘-ㅅ’은 현대국어의 속격 조사보다 분포가 넓어서, 처격 조사, 종결어미로 끝나는 온전한 절, 연결어미로 끝나는 접속절 등에도 붙음.• 衆生이 기운 보 로 제 디옛거든 聖人도 뉘마다 아니 나시 디라
• ‘- /의’는 15세기에는 모음 조사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이전 시기에는매개모음 조사였을 가능성이 있음: 내, 네, 제, , 長者ㅣ,…….
처격 조사 ‘-애/에/예’ (모음 조사)• 교체 양상: ① 양성모음 뒤 /애/, ② 음성모음 뒤 /에/, ③ /i/나 /y/ 뒤/예/• 특이 처격: ① 양성모음 뒤 / /, ② 음성모음 뒤 /의/
• 현대국어의 ‘-에’뿐 아니라 ‘-에서’의 용법까지 포괄함.• 一夫ㅣ 流毒 我后를 기드리 玄黃筐篚로 길헤 니
• [비교의 대상]에도 쓰임: ‘-애/에/예 다 -’• 나랏 말 미 中國에 달아
• 시간, 장소를 나타내는 명사에는 결합되지 않는 경향이 있음.• ① 기원적으로 처격 조사를 포함한 명사: / / > / /뎌
//여긔/거긔/뎌긔>예/게/뎨, 새배(
여격 조사
• 여격 조사가 따로 있다기보다, [속격조사+의존명사] 우언적 구성을 빌려 씀.
• 속격 조사 ‘-ㅅ/ /의’ + 의존명사 /거긔/긔/게’
• 속격 조사 없이 ‘게’가 명사에 직접 붙은 경우도 있음.• 經을 시러 白馬寺ㅣ라 니
• ‘- : 發話 행위 동사의 지배를 받는 위치에 나타남.• 王이 臣下 려 무르샤
• 부톄 려 니 샤
• ‘더브러’도 여격으로 쓰일 수 있음. (공동격-여격 syncretism)
구격/향격 조사 ‘-( /으)로’ (매개모음 조사)
• 교체 양상• ① 모음이나 /ㄹ/ 뒤 /로/
• ② /ㄹ/ 이외의 자음 뒤 / 로/, /으로/
• 1음절 대명사 ‘나, 너, 저, 누’ 등에 붙을 때 /ㄹ/이 덧남.• ‘날로, 널로, 절로’
• 현대국어의 ‘-로’는 [방향], [도구/재료], [자격] 등의 다양한 용법을 갖는데
• 15세기의 ‘-로’는 이 중 [자격]을 나타내는 용법이 드문 편임.• 『杜詩諺解』의 ‘나그내로’ 정도
‘셔’, ‘ㄱ/ㅅ‘• 처격/여격+‘셔’
• ① 출발점: 生滅穢淨이 다 情見에셔 나 니
• ② 단체 주어: 行者ㅣ 드로 空中에셔 善男子아 네 三世諸佛ㅅ敎法을 조차 내와 너를 맛노라 시리니
• ③ 비교의 대상: 觀音 妙音에셔 시니
• 향격+‘셔’: 출발점• 持國天王이 乾闥婆 一切 眷屬 로셔 와 東녁 겨틔
야 셔며
• 향격+‘ㄱ/ㅅ’: 출발점, 기준점• 일록 後에 疑心 마오 가져가라
• 일록 우흔 無明이 緣이 三細 내요미오 일록 아랜 境界緣이 六麤 내요미니
• 일롯 로 十萬億 부텻 디나가 世界 이쇼
비교를 나타내는 조사• ‘-와/과’
• 처격/여격+‘셔’
• ‘-( /으)라와’ (매개모음 조사)• 그 뫼히 구룸 리 古仙山애 가니라
• 믈읫 貪欲앳 브리 이 블라와 더으니라
• 1음절 대명사 ‘너’ 등에 붙을 때 /ㄹ/이 덧남: ‘널라와’
• ‘-이라와’• 니예 디나니 누니라와 니 (經齒冷於雪)
• 다 올히 녯 올히라와 됴토다 (他鄕勝故鄕)
• ‘-두고’ (자음 조사)• 端正 샤미 日月두고 더으시며
• 雍氏 닐오 내 그듸두고 몬져 죽가지라
• 후대에 조사 ‘-ㄴ‘이 덧붙어 ‘-두곤’, ‘-도곤‘ 등으로 변화
조사 ‘-와/과’ (자음 조사)
• 교체 양상• ① /ㄹ/ 이외의 자음 뒤 ‘과’
• ② 모음이나 /ㄹ/ 뒤 ‘와’/ɦwa/
• 1음절 대명사 ‘나, 누’ 등에 붙을 때 /ㄹ/이 덧남: ‘날와, 눌와’
• 용법• ① 접속
• ② 공동, 동반
• ③ 비교
호격 조사 ‘-아/야/(이)여/하’
• 교체 양상: ① 평칭 유정 체언 뒤 /아/, /야/, /(이)여/, ② 존칭 유정 체언 뒤 /하/
• 현대국어의 ‘-아/야’는 자음 뒤냐 모음 뒤냐에 따라 교체되지만, 15세기의 ‘-아/야’는 그렇지 않음.
• (29) 釋迦牟尼佛이 智積 善男子아 져근덛 기드리라 (釋迦牟尼佛이 善男子아 )
• (30) 부톄 阿逸多아 …… 네 이대 드르라
• (31) 부톄 阿逸多야 ……
• (32) 그저긔 闥婆摩羅ㅣ 座애셔 니러나아 世尊하 ……
• (33) 忽然히 空中엣 드르니 聖女ㅣ여 슬허 말라 내 이제 네 어믜 간 뵈요리라
• (34) 善宿ㅣ 究羅帝여 네 주거미 내 마 命終호라
감탄 조사 ‘-(이)여’• 호격 조사로서의 용법과 구분이 항상 분명한 것은 아니나, 부름의 대상이될 수 없는 명사에 결합한 경우는 감탄 조사임이 분명함.• (35) 셟고 애 누를
• (36) 風塵에 나그내 나리여 江海예셔 (風塵爲客日江海送君情)
• (37) 丹旐ㅣ 나리여 閬州로셔 다 (丹旐飛飛日 初傳發閬州)
• 용언의 감탄형이 앞에 오고, 그 용언의 주어 명사구가 그 뒤에 올 때, 그 명사구에 조사 ‘-(이)여’가 결합되는 일이 많음.• (38) 快樂 業이여 能히 이런 일우시도다
• (39) 帝釋이 크실쎠 願이여 노파 우 업스샷다 (天王釋言 大哉所願 巍巍無上)
• (40) 獄卒이 …… 果報ㅣ여 釋迦牟尼佛ㅅ 弟子ㅅ 뎌
의문 조사 ‘-가/아/고/오’• 교체 양상: ① 판정 의문문에서는 ‘가/아’, ② 설명 의문문에서는 ‘고/오’
• ① /ㄹ/ 이외의 자음 뒤 ‘가’, ‘고’, ②모음이나 /ㄹ/ 뒤 ‘아’ /ɦa/, ‘오’ /ɦo/• (58) 長者ㅣ 듣고 세흘 드러오라 이 너희 • (59) 賞가 罰아 ( 賞也아 罰也아) • (60) 太子ㅣ 얻논 藥이 므스것고 • (61) 엇뎨 일후미 보미며 엇뎨 보디 몯홈고 (云何名見이며 云何不見고) • (62) 阿難아 엇뎨 일후미 衆生世界오 (阿難아 云何名為衆生世界오) • 간혹 모음 뒤에서도 ‘-가’, ‘-고’가 쓰이기도 함. 의문사 ‘누’ 뒤에서 특히 그러함.• (63) 比丘ㅣ 네 누고
• 판정 의문에서 /아/ 계열의 모음을 포함한 이형태가 쓰이고 설명 의문에서 /오/ 계열의 모음을 포함한 이형태가 쓰이는 교체 양상은 현대 경상도 방언에 이어졌음.
• 계사문의 ‘ 라’체 의문문에서 계사의 활용형을 쓰지 않고 서술어가 되는 체언에 의문 조사를 직접 결합시키는 것이 현대 중앙 방언과 다른 점. 이 양상은 현대 경상도방언에 일부 남아 있으나, 계사의 활용형을 사용하는 패턴과 공존하고 있음.
• 주어가 2인칭일 때에는 의문 조사 대신 계사의 활용형을 사용함.• (64) 太子ㅣ 무르샤 네 엇던 민다
[화제], [대조]를 나타내는 보조사
• ‘-( /으)ㄴ’ (매개모음 조사)• 교제 양상: ① 자음 뒤 / /, /은/, ② 모음 뒤 /ㄴ/ 또는 / /, /는/• ‘ /는’은 중첩형: ㄴ-( /으)ㄴ
• ‘-( /으)란’• [대조]를 나타내나, 문법 역할이 주어가 아닌 명사구(주로 목적어, 대상)
에 결합되는 경향이 있음.• (65) ㆍ와 ㅡ와 ㅗ와 ㅜ와 ㅛ와 ㅠ와란 첫소리 아래 브텨 쓰고 ㅣ와 ㅏ와
ㅓ와 ㅑ와 ㅕ와란 녀긔 브텨 쓰라 • (66) 됴히 칠씨니 분별 아니코 제 됴히 츄미라 • (67) 아모 나라히나 衆生이 부텻 觀世音菩薩이 즉자
히 부텻 …… 즉자히 執金剛神이
[한정]을 나타내는 보조사/의존명사 , ‘ , ‘만’• 현대어에서는 이 셋 중에서 ‘-만’의 빈도가 가장 높고 ‘뿐’과 ‘따름’은 매우 제한된 구문
에서만 쓰임.
• 중세어에서는 ‘만’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음.
• ① 현대어의 ‘따름’은 그 앞에 반드시 관형사형 어미 ‘-ㄹ’이 올 것을 요구하고 그 뒤에는 계사 ‘-이-’가 올 것을 요구함. 중세어의 ‘ ’도 그 뒤에는 계사 ‘-이-’가 오는 것이일반적이나 다른 동사들도 올 수 있었고, 그 앞에는 관형사형 어미 ‘-ㄹ’뿐만 아니라 체언이 올 수도 있었음.• 어둘 니 • 經은 곧 能詮 글월 (經은 卽能詮之文而已라) • 草木 니 ( )
• ② 현대어의 ‘뿐’은 그 앞에 관형사형 어미 ‘-ㄹ’이나 체언이 오고, 그 뒤에는 반드시 계사 ‘-이-’나 ‘아니-’가 옴. 중세어의 ‘ ’은 그 앞에 관형사형 어미 ‘-ㄹ’이나 체언이 온다는 점은 현대국어와 같으나, 그 뒤에는 지정사뿐 아니라 다른 동사들도 올 수 있었고 ‘-에’나 ‘-을’ 같은 조사가 붙을 수도 있었음.• 一切 衆生이 몸 안 보디 몯고 몸 밧 보미 (一切衆生이 獨見身外호미) • 어듸 藥師瑠璃光如來 부텻 일훔 念 이런 功德 됴 어드리오 • 貪欲心 겨시건마 낱 터럭 供養 功德에
• ③ 현대국어의 [한정]의 의미를 나타내는 보조사 ‘-만’은 보조사로서는 특이한 존재임.• 주격 조사 ‘-이/가’, 대격 조사 ‘-을/를’과 결합 가능.• 격조사와 보조사가 결합될 때 격조사가 앞에 오는 것이 일반적인데, ‘-만’은 격조사 앞에 오기도 함:
‘-(으)로만’ vs. ‘-만으로’
관형형 ‘-ㄹ‘ + [한정]의 ‘만’• 다 부텻 만 無量 어드리어니 며 부텻
cf. 但想佛像 得無量福 況復觀佛具足身相 (佛說觀無量壽佛經)
• 이 施主ㅣ 一切 것 만 功德이 그지 업스니 阿羅得긔
• cf. 若是施主ㅣ 但施衆生의게 功德이 無量커늘
• 의심된 일을 마라 니를 만 디레 두디 말올 디니라 (疑事를야 直而勿有ㅣ니라)
• 象이 날마다 舜 로 일 삼거늘 셔 天子ㅣ 되샤 내틸 만 샴 엇디잇고 (象이 日以殺舜爲事ㅣ어늘 何也잇고)
• 진실로 나도 日本말을 니겨 이제 十年 나마 되야시되 진실로일 죠곰도 업서 常常 뉘오츨 만 날을 자네 니르시 日本말을 비
양으로 기리시니 • cf. 진실로 나도 日本말을 …… 常常 뉘옫츨 만 날을 ……
• 중세어에서 [한정]의 의미를 나타내는 ‘만’, ‘ , ‘ ’은 관형형 어미 ‘-ㄹ’ 뒤에 올 수있다는 점에서 의존명사의 지위를 지니고 있었음.
• 현대어의 ‘따름’은 의존명사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뿐’은 의존명사와 조사의 양면성을 지니게 되었고, ‘만’은 조사로 지위가 바뀌었음.
기타 보조사• ‘-곳/옷’
• 교체 양상: ① /ㄹ/ 이외의 자음 뒤 /곳/, ② 모음이나 /ㄹ/ 뒤 ‘옷’ /ɦos/• 의미는 분명치 않으나 [강세], [초점], [한정] 등으로 파악되고 있음.• 百姓 와 王곳 업스시면 누를 믿 • 盟誓 샤 부텨옷 몯 외면 아니 니러나리라
• ‘-곰/옴’1• 교체 양상: ① /ㄹ/ 이외의 자음 뒤 /곰/, ② 모음이나 /ㄹ/ 뒤 ‘옴’ /ɦom/• 의미는 “-씩”• 四天王이 各各 나콤 가져와 받 대
• ‘-곰’2: 머리곰, 다시곰(다시금), 야곰(하여금) (‘옴’으로 교체하지 않음.)
• ‘-ㄱ’• 연결어미 ‘-아/어’, ‘-고’, ‘-다가’ 등의 뒤에 붙음. 의미는 미상.• 제 子細히 忝히 말라 • 너희 날 리곡 머리 가디 말라 • 모로매 막다히 가져 미리 막다각 免티 몯 닌 셔 더은 거시
업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