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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2020년 8월 11일 화요일 다음달 29일까지 전주 미래유산 시민공모 한옥 등 가치 있는 장소·유물 보전키로 전주시가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생활 속 문화 유산을 발굴해 100년 후 전주를 대표하는 보물 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한옥과 근·현대 건축물, 생활 유산 등 미래세대에 전달할 가치가 있는 장소와 유물들을 보존하기 위한 ‘2020 전주 미래유산 시 민공모’를 진행한다. 공모대상은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기 억과 감성을 지닌 근·현대 전주 문화유산으로, 12 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세부적으로 △특색 있는 장소·경관 △근·현대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과 관련된 장소·사물 △전주 를 소재 또는 배경으로 하는 작품 △전주사람들 에게 널리 알려진 기념물 등이 해당된다. 단, 문화 재로 지정·등록된 것은 공모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모방법은 시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신청서 를 작성한 뒤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를 직접 방문 하거나, 전자우편([email protected])으로 접수 하면 된다. 시는 공모를 통해 발굴된 문화유산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미래 유산보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전주미래유산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지정된 2020 전주미래유산은 올 연말 전주시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조문성 전통문화유산과장은 “점차 사라져가는 주변의 문화유산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갖고 미래 유산 시민공모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 다. /공현철 기자 <속보> 도내서도 ‘코로나19 안심식당’이 지정됐다. < 본지 8월6일자 2면 보도> 전북도는 10일 도내 음식점 중 모두 142곳을 코 로나19 안심식당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무주지역 음식점이 가장 많은 56곳이 지정됐고 익산 33곳, 전주 17곳, 김제 16곳, 남원 13곳, 군산 5곳 순이다. 자세한 상호 안내 서비스는 곧 시작될 예정이다. 안심식당은 종사자 마스크 착용, 위생적인 수저 관리, 덜어먹기 가능한 도구 제공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방역 수 칙을 잘 준수하는 음식점을 지칭한다. 전국 지자체들이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안심식당 을 지정하면 농림축산식품부가 공공데이터 포털 (www.data.go.kr)과 SK텔레콤 내비게이션 앱(T 맵)을 통해 그 상호와 주소를 안내하게 된다. 상호 안내 서비스는 휴가철을 맞아 지난 5일부 터 시작됐고 매주 수요일 업데이트 된다. /정성학 기자 섬진강 둑 붕괴는 인재(人災)…수재민 보상하라 정성학 기자 섬진강댐 하류 수재민들 재난지역 선포 및 피해보상 촉구 수계 관리권 광주 이양 후 첫 수재에 관리부실 의혹 확산 용담댐 하류 수재민들은 국정조사와 책임자 처벌도 요구 “담수량 늘리려다 사전 방류 타이밍 놓친 게 화근” 주장 `살인 진드기' 피해자 속출 전주 유학온 여대생 코로나 확진 장수서 도내 2번째 사망자 발생 밭작업 중 진드기에 물려 쓰러져 방역당국, 역학조사 나서 남원 방문 피서객도 양성 화들짝 미래세대에 전할 전주의 보물 찾습니다 전북 `코로나 안심식당' 142곳 지정 곧 T맵 통해 상호안내 서비스 도내서 또다시 ‘살인 진드기’에 물려 숨지 는 피해자가 나왔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한 병원에서 중증열 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판정과 함께 치 료받아온 60대 농민 A씨(장수·남)가 10일 사 망했다. A씨는 지난달 말 밭일을 하다 SFTS 바이 러스 매개체인 작은소피참진드기(사진)에 물 린 것으로 추정됐다. 이로써 올들어 도내 SFTS 확진자는 모두 8명, 이중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전국적 으론 이날 현재 확진자는 100명, 사망자는 13 명으로 집계됐다. 문제의 STFS는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기 승부리는 법정 감염병으로 잘 알려졌다. 대게 2주일 가량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구토 등을 일으키고 심하면 혈소판 감소로 사망한다. 특히 현재까지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상태 다. 치사율 또한 코로나19보다 10배 가량 높 은 약 20%에 달한다. 따라서 야외활동을 할때 진드기에 물리 지 않는 게 최선책이다. 도내에선 지난 3년간 (2017~19년) 모두 41명이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중 13명이 숨졌다. 논밭에서 일하다, 산행을 하다, 내집 앞마 당 잔디를 깎다, 또는 마당에 풀어 키우는 강 아지를 쓰다듬다 진드기에 물려 사망한 사례 가 대부분이다. /정성학 기자 < 속보>이른바 ‘물폭탄’을 맞은 섬진강댐 하 류 수재민들이 정부 당국을 상대로 피해 보 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용담댐(금강) 하류 수재민들은 한발 더 나아가 국정조사와 책 임자 처벌까지 요구할 태세다. 양쪽 모두 담수량을 늘리려다 적절한 수 문 개방 타이밍을 놓쳐 화를 키운 게 아니 냐는 의구심이다. 한마디로 인재(人災) 가능 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본지 8월10일자 1·2·3·5·6·7·9면> 전북도의회는 10일 대 정부를 성명을 통 해 “막대한 인적, 물적 피해를 입은 전북 수 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즉각 선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수재민들에 대 한 피해보상과 복구계획을 신속히 수립해줄 것”도 요구했다. 송지용 의장은 수재민들 사이에 인재란 의혹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전북도 등 관계당국과 협의해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필요하다면 도의회 차원에서 특위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수해지역 주민들을 대표하는 지역구 의원 들은 격앙된 표정이다. 섬진강 제방붕괴 사고를 겪은 강용구(남 원2) 도의원은 “수 천헥타르에 달하는 논밭 이 쑥대밭 되고, 수 만마리에 달하는 닭과 소가 폐사하고, 수 백채에 달하는 주택이 침 수됐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당연한 것이 고 수재민들이 신속히 재기할 수 있도록 그 책임 소재를 가려내 피해보상을 해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원흉이 뭔지에 대해선 “섬진강댐 담 수를 급작스레 대량으로 방류하면서 빚어 진 물난리란 게 수재민들의 대체적인 생각” 이라고 전했다. “폭우가 쏟아지기 전에 사 전 방류로 적정 수위를 유지했어야만 하는 데 담수량을 늘리려다 그 타이밍을 놓친 것 같다, 즉 뒤늦게 수문을 한꺼번에 개방한 게 화근이 된 것 같다”는 부연이다. 앞서 섬진강댐은 제대로 된 홍수조절 능 력을 갖추겠다며 약 350억 원을 들여 여수 로까지 만들었지만 그 효과는 의문시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한국수자원공사 조직 개편을 통해 그 수계 관리권이 전북에서 광 주로 넘어가자마자 발생한 첫 수해란 것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금강이 범람하면서 큰 피해를 입은 용담 댐 하류 무주지역 정가는 책임자 처벌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황의탁(무주) 도의원은 “이번 사태는 한 국수자원공사의 무책임한 댐 관리에서 비롯 된 것”이라며 “반드시 그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도 가려내 엄벌해야만 한다”고 말했 다. 이를위해 “조만간 국회 환노위 간사인 안 호영(민주당·완주, 진안, 무주, 장수) 의원 등과 협의해 국정조사를 의뢰할 것”이라며 “조사결과 댐 관리부실로 판명나면 수재민 에 대한 피해보상은 물론 책임자 처벌과 집 단이주 등 후속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 였다. 한편, 문제의 섬진강댐과 용담댐 관리는 환경부 산하 수자원공사, 그 하류 제방 관리 는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관리청으로 이원 화된 상태다. "재난지역 선포하고 피해 보상하라" 전북도의원들이 10일 도내 수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피해보상을 촉구하는 대 정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정성학 기자 전주로 유학온 해외 여대생과 남원을 거쳐간 피서객이 잇달아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 A대학 재학생 인 20대 B씨(몰도바공화국)가 10일 코 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전북대병원 격리병상에 후송됐다. 방역당국은 즉각 역학조사에 착수했 다. B씨는 가을학기 수강을 위해 지난 8일 입국한 뒤 기숙사에서 자가격리와 함께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로써 도내 확진자는 모두 40명, 이 중 해외 입국자는 21명으로 늘었다. 한편, 같은 날 충남 아산시에서 코로 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50대 C씨(아산 24번)가 지난 5일 남원을 다녀간 사실 도 전해져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착 수했다. 앞서 C씨는 휴가철을 맞아 지인 3명 과 함께 경남 거제시, 전남 통영시 등 남해안을 여행한 뒤 당일 오후 귀가하 다 남원시내 한 음식점을 들러 저녁식 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역당국은 이에따라 해당 음식점을 중심으로 접촉자가 있는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성학 기자

섬진강 둑 붕괴는 인재(人災)…수재민 보상하라()과 SK텔레콤 내비게이션 앱(T 맵)을 통해 그 상호와 주소를 안내하게 된다. 상호 안내 서비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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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섬진강 둑 붕괴는 인재(人災)…수재민 보상하라()과 SK텔레콤 내비게이션 앱(T 맵)을 통해 그 상호와 주소를 안내하게 된다. 상호 안내 서비스는

02 2020년 8월 11일 화요일

다음달 29일까지 전주 미래유산 시민공모

한옥 등 가치 있는 장소·유물 보전키로

전주시가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생활 속 문화

유산을 발굴해 100년 후 전주를 대표하는 보물

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한옥과 근·현대 건축물, 생활

유산 등 미래세대에 전달할 가치가 있는 장소와

유물들을 보존하기 위한 ‘2020 전주 미래유산 시

민공모’를 진행한다.

공모대상은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기

억과 감성을 지닌 근·현대 전주 문화유산으로, 12

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세부적으로 △특색 있는 장소·경관 △근·현대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과 관련된 장소·사물 △전주

를 소재 또는 배경으로 하는 작품 △전주사람들

에게 널리 알려진 기념물 등이 해당된다. 단, 문화

재로 지정·등록된 것은 공모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모방법은 시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신청서

를 작성한 뒤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를 직접 방문

하거나, 전자우편([email protected])으로 접수

하면 된다.

시는 공모를 통해 발굴된 문화유산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미래

유산보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전주미래유산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지정된 2020 전주미래유산은 올

연말 전주시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조문성 전통문화유산과장은 “점차 사라져가는

주변의 문화유산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갖고 미래

유산 시민공모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

다. /공현철기자

<속보>도내서도 ‘코로나19 안심식당’이 지정됐다.

<본지8월6일자2면보도>

전북도는 10일 도내 음식점 중 모두 142곳을 코

로나19 안심식당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무주지역 음식점이 가장 많은 56곳이 지정됐고

익산 33곳, 전주 17곳, 김제 16곳, 남원 13곳, 군산

5곳 순이다.

자세한 상호 안내 서비스는 곧 시작될 예정이다.

안심식당은 종사자 마스크 착용, 위생적인 수저

관리, 덜어먹기 가능한 도구 제공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방역 수

칙을 잘 준수하는 음식점을 지칭한다.

전국 지자체들이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안심식당

을 지정하면 농림축산식품부가 공공데이터 포털

(www.data.go.kr)과 SK텔레콤 내비게이션 앱(T

맵)을 통해 그 상호와 주소를 안내하게 된다.

상호 안내 서비스는 휴가철을 맞아 지난 5일부

터 시작됐고 매주 수요일 업데이트 된다.

/정성학기자

“섬진강 둑 붕괴는 인재(人災)…수재민 보상하라”

정성학기자

섬진강댐 하류 수재민들 재난지역 선포 및 피해보상 촉구

수계 관리권 광주 이양 후 첫 수재에 관리부실 의혹 확산

용담댐 하류 수재민들은 국정조사와 책임자 처벌도 요구

“담수량 늘리려다 사전 방류 타이밍 놓친 게 화근” 주장

`살인 진드기' 피해자 속출전주 유학온 여대생 코로나 확진

장수서 도내 2번째 사망자 발생밭작업 중 진드기에 물려 쓰러져

방역당국, 역학조사 나서남원 방문 피서객도 양성 화들짝

미래세대에 전할

전주의 보물 찾습니다

전북 ̀코로나 안심식당' 142곳 지정

곧 T맵 통해 상호안내 서비스

도내서 또다시 ‘살인 진드기’에 물려 숨지

는 피해자가 나왔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한 병원에서 중증열

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판정과 함께 치

료받아온 60대 농민 A씨(장수·남)가 10일 사

망했다.

A씨는 지난달 말 밭일을 하다 SFTS 바이

러스 매개체인 작은소피참진드기(사진)에 물

린 것으로 추정됐다.

이로써 올들어 도내 SFTS 확진자는 모두

8명, 이중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전국적

으론 이날 현재 확진자는 100명, 사망자는 13

명으로 집계됐다.

문제의 STFS는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기

승부리는 법정 감염병으로 잘 알려졌다. 대게

2주일 가량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구토 등을

일으키고 심하면 혈소판 감소로 사망한다.

특히 현재까지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상태

다. 치사율 또한 코로나19보다 10배 가량 높

은 약 20%에 달한다.

따라서 야외활동을 할때 진드기에 물리

지 않는 게 최선책이다. 도내에선 지난 3년간

(2017~19년) 모두 41명이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중 13명이 숨졌다.

논밭에서 일하다, 산행을 하다, 내집 앞마

당 잔디를 깎다, 또는 마당에 풀어 키우는 강

아지를 쓰다듬다 진드기에 물려 사망한 사례

가 대부분이다. /정성학기자

<속보>이른바 ‘물폭탄’을 맞은 섬진강댐 하

류 수재민들이 정부 당국을 상대로 피해 보

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용담댐(금강) 하류

수재민들은 한발 더 나아가 국정조사와 책

임자 처벌까지 요구할 태세다.

양쪽 모두 담수량을 늘리려다 적절한 수

문 개방 타이밍을 놓쳐 화를 키운 게 아니

냐는 의구심이다. 한마디로 인재(人災) 가능

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본지8월10일자1·2·3·5·6·7·9면>전북도의회는 10일 대 정부를 성명을 통

해 “막대한 인적, 물적 피해를 입은 전북 수

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즉각 선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수재민들에 대

한 피해보상과 복구계획을 신속히 수립해줄

것”도 요구했다.

송지용 의장은 수재민들 사이에 인재란

의혹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전북도 등 관계당국과

협의해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필요하다면

도의회 차원에서 특위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수해지역 주민들을 대표하는 지역구 의원

들은 격앙된 표정이다.

섬진강 제방붕괴 사고를 겪은 강용구(남

원2) 도의원은 “수 천헥타르에 달하는 논밭

이 쑥대밭 되고, 수 만마리에 달하는 닭과

소가 폐사하고, 수 백채에 달하는 주택이 침

수됐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당연한 것이

고 수재민들이 신속히 재기할 수 있도록 그

책임 소재를 가려내 피해보상을 해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원흉이 뭔지에 대해선 “섬진강댐 담

수를 급작스레 대량으로 방류하면서 빚어

진 물난리란 게 수재민들의 대체적인 생각”

이라고 전했다. “폭우가 쏟아지기 전에 사

전 방류로 적정 수위를 유지했어야만 하는

데 담수량을 늘리려다 그 타이밍을 놓친 것

같다, 즉 뒤늦게 수문을 한꺼번에 개방한 게

화근이 된 것 같다”는 부연이다.

앞서 섬진강댐은 제대로 된 홍수조절 능

력을 갖추겠다며 약 350억 원을 들여 여수

로까지 만들었지만 그 효과는 의문시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한국수자원공사 조직

개편을 통해 그 수계 관리권이 전북에서 광

주로 넘어가자마자 발생한 첫 수해란 것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금강이 범람하면서 큰 피해를 입은 용담

댐 하류 무주지역 정가는 책임자 처벌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황의탁(무주) 도의원은 “이번 사태는 한

국수자원공사의 무책임한 댐 관리에서 비롯

된 것”이라며 “반드시 그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도 가려내 엄벌해야만 한다”고 말했

다.

이를위해 “조만간 국회 환노위 간사인 안

호영(민주당·완주, 진안, 무주, 장수) 의원

등과 협의해 국정조사를 의뢰할 것”이라며

“조사결과 댐 관리부실로 판명나면 수재민

에 대한 피해보상은 물론 책임자 처벌과 집

단이주 등 후속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

였다.

한편, 문제의 섬진강댐과 용담댐 관리는

환경부 산하 수자원공사, 그 하류 제방 관리

는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관리청으로 이원

화된 상태다.

"재난지역 선포하고 피해 보상하라" 전북도의원들이10일도내수해지역에대한특별재난지역선포와피해보상을촉구하는대정부성명을발표하고있다. /정성학기자

전주로 유학온 해외 여대생과 남원을

거쳐간 피서객이 잇달아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 A대학 재학생

인 20대 B씨(몰도바공화국)가 10일 코

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전북대병원

격리병상에 후송됐다.

방역당국은 즉각 역학조사에 착수했

다. B씨는 가을학기 수강을 위해 지난

8일 입국한 뒤 기숙사에서 자가격리와

함께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로써 도내 확진자는 모두 40명, 이

중 해외 입국자는 21명으로 늘었다.

한편, 같은 날 충남 아산시에서 코로

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50대 C씨(아산

24번)가 지난 5일 남원을 다녀간 사실

도 전해져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착

수했다.

앞서 C씨는 휴가철을 맞아 지인 3명

과 함께 경남 거제시, 전남 통영시 등

남해안을 여행한 뒤 당일 오후 귀가하

다 남원시내 한 음식점을 들러 저녁식

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역당국은 이에따라 해당 음식점을

중심으로 접촉자가 있는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성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