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딱딱한 음식 피하고 양쪽 골고루 씹어야 치주질환(풍치)의 가장 큰 원인은 치 아에 지속적으로 부착되는 프라그(주성 분-구강내 살고 있는 세균)라는 세균막 이다. 이러한 프라그가 올바른 칫솔질에 의해 제거가 되지 않고 오래 남아있게 되면, 치아 와 잇몸사이에 존재하는 V자 모양의 틈에 서 염증을 일으키기 시작하며, 치석으로 변 하게 된다. 치석은 새로운 프라그가 만들어 지기 쉬 운 환경을 만들어 잇몸의 염증을 진행시키 는 역할을 하게 되고, 진행된 염증은 치아 주변 뼈를 녹여 치아 사이에 바람이 통하는 상태, 흔히 말하는 풍치를 일으키게 되는 것 이다. 이외에도 한쪽으로만 씹거나, 딱딱한 음 식을 즐겨 먹는 등의 부적절한 저작습관도 풍치의 중요한 원인이 되며, 전신질환과 연 관돼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 당뇨병환자, 발병 가능성 높아 풍치와 연관된 가장 대표적인 전신 질 환이 바로 당뇨병이다. 당뇨병 환자는 세균에 대한 저항력 과 면역력이 일반인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치주 질환에 걸리기 더 쉽다. 치주 질환으로 인해 만들 어진 입 속 염증 성분이 혈 관 등을 타고 몸 속으로 퍼 지면 당뇨로 인해 면역력 이 약해진 조직에 염증을 확산시키고 세포의 파괴를 유도하게되며, 인슐린의작 용도 억제시켜 당뇨를 악 화시킬 수 있다. 또한 식단 조절을 해 야 하는 당뇨환자가 제대로 씹지 못하면 식이요법에실패하기 쉬워 혈당조절에 어 려움을 더하기도 한 다. 치주질환과 협심증, 동맥경화증, 심근경 색증 등과 같은 심혈 관 질환자의 위험 요소는 나이, 성별, 스트레스, 흡연 등 일치 하는 부분이 많다. 치주 질환을 가진 환자들 중, 심혈관 질환 을 가진 환자 수가 상당수이며, 따라서 치주 병과 심혈관 질환은 비슷하거나 공통적인 병인적 경로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 다. 치주질환 원인균에 의해 혈관벽이 손상을 일으켜 혈관의 염증상태를 만들게 되면, 우 리 몸의 반응으로 혈관벽을 두껍게 만들고 피를 더 끈적하게 만든다. 이와 같은 원인으로 치주질환 환자들의 관상동맥벽 두께가 더 두꺼울 수 있으며, 심 근경색 발병률이 3.8배 증가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같은 이유로 남성의 음경 혈관에 영향을 주게 되면 발기 부전을 야기할 수 있다고 보고되었으며, 풍치가 발생했을 확률이 발 기 부전 환자에서 3.35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외에도 치주 원인균이 혈관을 타고 돌 아다닐 수 있기 때문에 산모에게 발생시 치주 원인균이 자궁 내로 이동하여 조산을 일으키기도 하고, 폐로 이동하게 되면 폐 렴을 일으키는 등 여러 가지 전신 질환과 치주 질환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지 고 있다. ◆ 정기적 검진 등 초기예방 필수 치주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쉽고도 중요한 것은 바로 올바른 칫솔질이다. 앞서 말했듯 치주 질환의 제 1 원인은 제 거되지 않은 프라그이다. 하루 3번, 가능하면 식후 즉시 칫솔질을 시행하는 것이 추천되며, 수압을 이용한 구 강세정기(waterpik)나 치실, 치간 칫솔 등 을 이용해 치아의 모든 면의 프라그를 제거 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부드러운 음식으로의 식단조절과 양 쪽으로 골고루 씹는 등 부적절한 저작습관 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더해 치과의 사와의 상담 하에 정기적인 구강 검진과 스 케일링을 받음으로써 초기에 치주 질환을 막을 수 있도록 한다면 자신의 소중한 치아 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2018년 3월 29일 목요일 1 4 亞 심근경색 이드라인 공동제작 연구,일포지엄서 합의…치료 예방 기한국과 일본이 오는 2020년 아시아 심근 경색증 가이드라인을 공동 제작키로 했다. 정명호(사진) 전남대병원 교수가 총괄연 구책임을 맡고 있는 한국심근경색증등록연 구(KAMIR)와 일본심근경색증등록연구 (JAMIR)는 지난 2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 린 일본순환기학회의 합동 심포지엄(Joint Symposium)에서 2020년 아시아 심근경 색증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정보 공유 및 공동 연구 등 상호협력을 통해 제작사업을 차질없이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번 합의는 그간 KAMIR의 세계적인 연구 성과에 대해 깊은 관심과 벤치마킹을 해온 일본학회에서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공 감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또한 이번 합의 에 따라 아시아 지역 심근경색증 환자의 치 료 및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 며, 아울러 대한심장학회 뿐만 아니라 전남 대병원의 세계적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하 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KAMIR-JAMIR 공동심포지엄은KAMIR 와 JAMIR 총괄연구책임자 야수다 일본국립 순환기센터 순환기내과장의 주관으로 지난 2014년부터 한 일 양국을 번갈아가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심포지엄에서정 교수는 왜 아시아 심근 경색증가이드라인이필 요한가?-KAMIR로부 터 얻은 교훈 이라는 주 제의 기조연설로 공동 연구의타당성을설명했 으며,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김용철 교수와 일본 국립순환기센터 혼다 박사는 KAMIR 경험 과 JAMIR 경험에 대해 각각 소개했다. 심포지엄은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안영 근 교수와 일본 동경심장센터 타카야마 박 사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이번 KAMIR-JAMIR의 합의가 있기까 지에는 현재 대한심장학회 심근경색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명호 교수의 뛰어난 연 구실적과 열정이 큰 힘이 됐다. 정 교수는 심근경색증 연구를 포함해 총 1천430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전남대병 원 스텐트 등 64건의 특허와 73권의 저서 등의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현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회장 한국 혈전지혈학회 회장 한국중재의료기기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도철원 기자 [email protected] 움말 주신분 옥교조선대치과병주과 없는 풍 , 등관 리중 전남대학교치과병원이 최근 임플란트센 터 개소식을 가졌다. 지난 23일 병원 1층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이삼용 전남대병원장 박홍주 치과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새로운 센터 탄생을 축하했다. 임플란트센터는 보철과 치주과 구강악 안면외과 등 관련 진료과의 원활한 협진과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서 임플란트 통합 전문 진료를 펼치게 된다. 이로써 기존에 여러 과를 옮겨 다니며 받 았던 임플란트 치료를 한 진료실에서 원스 톱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각 과를 다니며 겪었던 환자의 불편을 완전히 해소하고, 진료대기시간도 대폭 단축시키는 등 신속하고 편리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임플란트센터는 5개의 수술실과 4개의 진료실에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최 근 임플란트 환자 증가에 따른 적체현상 해 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강내 스캐너, 임플란트 계획을 위 한 CAD 소프트웨어, 3D 프린터 등을 도입 중이며 보다 정확하고 편리한 임플란트 치 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철원 기자 [email protected] 전남 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 개소 스톱 서비스 진 가능해져…환자 아주 직 염증 치은염 당뇨등신체질연관되는경우많예방 위해 하루 3양쪽씹기 실천우리흔히 잇몸아가 흔들나타나면 생겼다고들 한다. (風齒)수나시절 쓰여진 , 후론[諸病源候論]이라 곳에 에 바람들어 아가 들뜨이라고 처음 의되었다. 현대의 학에아주직의 염증이 상태뜻으로 이라부르며, 염증의 에따잇몸 ()에만 염증이 있을 때를 은염 , 잇몸과 잇몸뼈까지 염증이 진행 었을 때를 으로 분 한다.

완치없는풍치 프라그제거등관리중요pdfhome.honam.co.kr/sectionpdf/201803/0329-14.pdf · 2018-03-28 · 이삼용전남대병원장박홍주치과병원장을 비롯한의료진과병원관계자등100여명이

  • Upload
    others

  • View
    2

  • Download
    0

Embed Size (px)

Citation preview

Page 1: 완치없는풍치 프라그제거등관리중요pdfhome.honam.co.kr/sectionpdf/201803/0329-14.pdf · 2018-03-28 · 이삼용전남대병원장박홍주치과병원장을 비롯한의료진과병원관계자등100여명이

◆딱딱한음식피하고양쪽골고루씹어야

치주질환(풍치)의 가장 큰 원인은 치

아에 지속적으로 부착되는 프라그(주성

분-구강내 살고 있는 세균)라는 세균막

이다.

이러한 프라그가 올바른 칫솔질에 의해

제거가되지않고오래남아있게되면,치아

와잇몸사이에존재하는V자모양의틈에

서염증을일으키기시작하며,치석으로변

하게된다.

치석은새로운프라그가만들어지기쉬

운환경을만들어잇몸의염증을진행시키

는역할을하게되고, 진행된염증은치아

주변뼈를녹여치아사이에바람이통하는

상태,흔히말하는풍치를일으키게되는것

이다.

이외에도한쪽으로만씹거나, 딱딱한음

식을즐겨먹는등의부적절한저작습관도

풍치의중요한원인이되며,전신질환과연

관돼나타나는경우도많다.

◆당뇨병환자,발병가능성높아

풍치와연관된가장대표적인전신질

환이바로당뇨병이다.

당뇨병환자는세균에대한저항력

과 면역력이 일반인보다 떨어지기

때문에치주질환에걸리기더

쉽다.

치주질환으로인해만들

어진입속염증성분이혈

관등을타고몸속으로퍼

지면 당뇨로 인해 면역력

이 약해진 조직에 염증을

확산시키고 세포의 파괴를

유도하게되며,인슐린의작

용도 억제시켜 당뇨를 악

화시킬수있다.

또한식단조절을해

야 하는 당뇨환자가

제대로 씹지 못하면

식이요법에실패하기

쉬워 혈당조절에 어

려움을 더하기도 한

다.

치주질환과협심증,

동맥경화증, 심근경

색증등과같은심혈

관 질환자의 위험

요소는나이,성별,스트레스,흡연등일치

하는부분이많다.

치주질환을가진환자들중,심혈관질환

을가진환자수가상당수이며,따라서치주

병과 심혈관 질환은 비슷하거나 공통적인

병인적경로가있을것이라고추측할수있

다.

치주질환원인균에의해혈관벽이손상을

일으켜혈관의염증상태를만들게되면,우

리몸의반응으로혈관벽을두껍게만들고

피를더끈적하게만든다.

이와 같은 원인으로 치주질환 환자들의

관상동맥벽두께가더두꺼울수있으며,심

근경색발병률이3.8배증가한다고보고된

바있다.

같은이유로남성의음경혈관에영향을

주게 되면 발기 부전을 야기할 수 있다고

보고되었으며,풍치가발생했을확률이발

기 부전 환자에서 3.35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외에도치주원인균이혈관을타고돌

아다닐 수 있기 때문에 산모에게 발생시

치주원인균이자궁내로이동하여조산을

일으키기도하고, 폐로이동하게되면폐

렴을일으키는등여러가지전신질환과

치주질환은연관되어있다는것이밝혀지

고있다.

◆정기적검진등초기예방필수

치주질환을예방할수있는가장쉽고도

중요한것은바로올바른칫솔질이다.

앞서말했듯치주질환의제1원인은제

거되지않은프라그이다.

하루 3번, 가능하면식후즉시칫솔질을

시행하는것이추천되며,수압을이용한구

강세정기(waterpik)나치실,치간칫솔등

을이용해치아의모든면의프라그를제거

해주는것이좋다.

또한부드러운음식으로의식단조절과양

쪽으로골고루씹는등부적절한저작습관

을고치는것도중요하다.이에더해치과의

사와의상담하에정기적인구강검진과스

케일링을 받음으로써 초기에 치주 질환을

막을수있도록한다면자신의소중한치아

를오랫동안사용할수있을것이다.

2018년3월29일목요일14

亞심근경색가이드라인공동제작한 일연구기관, 일본심포지엄서합의…치료 예방기대

한국과일본이오는2020년아시아심근

경색증가이드라인을공동제작키로했다.

정명호(사진) 전남대병원교수가총괄연

구책임을맡고있는한국심근경색증등록연

구(KAMIR)와 일본심근경색증등록연구

(JAMIR)는지난24일일본오사카에서열

린일본순환기학회의합동심포지엄(Joint

Symposium)에서 2020년 아시아 심근경

색증가이드라인을만들기로합의했다.

이에따라양기관은앞으로정보공유및

공동연구등상호협력을통해제작사업을

차질없이펼쳐나갈계획이다.

이번 합의는 그간 KAMIR의 세계적인

연구성과에대해깊은관심과벤치마킹을

해온일본학회에서공동연구의필요성을공

감함에따라이뤄지게됐다.또한이번합의

에따라아시아지역심근경색증환자의치

료 및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

며,아울러대한심장학회뿐만아니라전남

대병원의세계적위상을다시한번입증하

는계기가될것으로보인다.

KAMIR-JAMIR공동심포지엄은KAMIR

와JAMIR총괄연구책임자야수다일본국립

순환기센터 순환기내과장의 주관으로 지난

2014년부터한 일양국을번갈아가며매년

개최되고있다.

이번심포지엄에서정

교수는 왜아시아심근

경색증가이드라인이필

요한가?-KAMIR로부

터얻은교훈 이라는주

제의 기조연설로 공동

연구의타당성을설명했

으며,참석자들로부터큰호응을받았다.또

전남대병원순환기내과김용철교수와일본

국립순환기센터혼다박사는KAMIR경험

과JAMIR경험에대해각각소개했다.

심포지엄은전남대병원순환기내과안영

근교수와일본동경심장센터타카야마박

사가좌장을맡아진행했다.

이번KAMIR-JAMIR의합의가있기까

지에는현재대한심장학회심근경색연구회

회장을맡고있는정명호교수의뛰어난연

구실적과열정이큰힘이됐다.

정교수는심근경색증연구를포함해총

1천430편의논문을발표했으며, 전남대병

원스텐트등 64건의특허와 73권의저서

등의활발한연구활동을펼쳐오고있다.

현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회장 한국

혈전지혈학회회장 한국중재의료기기학회

부회장등을맡고있다.

도철원기자 [email protected]

도움말주신분

김병옥교수조선대치과병원

치주과

완치없는풍치,프라그제거등관리중요

전남대학교치과병원이최근임플란트센

터개소식을가졌다.

지난23일병원1층에서열린개소식에는

이삼용전남대병원장 박홍주치과병원장을

비롯한의료진과병원관계자등100여명이

참석,새로운센터탄생을축하했다.

임플란트센터는 보철과 치주과 구강악

안면외과등관련진료과의원활한협진과

최첨단의료장비를갖추고서임플란트통합

전문진료를펼치게된다.

이로써기존에여러과를옮겨다니며받

았던임플란트치료를한진료실에서원스

톱으로받을수있게됐다.

이에따라각과를다니며겪었던환자의

불편을 완전히 해소하고, 진료대기시간도

대폭단축시키는등신속하고편리한의료

서비스를제공하게됐다.

임플란트센터는 5개의 수술실과 4개의

진료실에최첨단시스템을갖추고있어최

근임플란트환자증가에따른적체현상해

소에도크게기여할것으로보인다.

또한구강내스캐너,임플란트계획을위

한CAD소프트웨어, 3D프린터등을도입

중이며보다정확하고편리한임플란트치

료가가능할것으로기대된다.

도철원기자 [email protected]

전남대치과병원임플란트센터개소

원스톱서비스 협진가능해져…환자대기감소

치아주변조직염증 치은염 치주염 분류

당뇨병등신체질환과연관되는경우많아

예방위해하루3번양치 양쪽씹기실천도

우리는흔히잇몸이아프고치아가

흔들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풍치가

생겼다고들 한다. 풍치(風齒)란 용

어는중국의수나라시절쓰여진의

학서,제병원후론[諸病源候論]이라

는곳에 이에바람이들어아프면

서뿌리가들뜨는병증 이라고처음

정의되었다. 현대의 치의학에서는

이를치아주변조직의염증이있는

상태라는뜻으로 치주질환 이라고

부르며, 염증의 정도에 따라 잇몸

(연조직)에만염증이있을때를 치

은염 , 잇몸과 잇몸뼈까지 염증이

진행되었을때를 치주염 으로분

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