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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란실천의도구 이다.결과를얻으려면 실행 을해야하는데,그것을 정리하고 실행할수있게해주는것이 종이 이다. 나는 쓰면이루어진다고생각한다 . 단지적는것이아니라 다시머리에, 마음에새기는것 이다.

2010 한국제지 신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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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0 한국제지 신년호

137-070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358-6 | TEL (02)3475-7200 | FAX (02)3473-2133 | URL www.hiper.com

종이란 실천의 도구이다. 결과를 얻으려면 실행을 해야 하는데, 그것을 정리하고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종이이다.

나는 쓰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단지 적는 것이 아니라 다시 머리에, 마음에 새기는 것이다.

Page 2: 2010 한국제지 신년호

“새록새록”2010년 새해를 여는 PAPER COMMUNICATION의

주제는 ‘새록새록’입니다.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기록하고, 미래를 계획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년 새해를 맞을 때마다 세우게 되는

크고 작은 계획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지금,

여러분이 기억하는 가장 소중한 계획은 무엇인가요?

하루가 지나고, 일 년이 지나고…

그렇게 지나온 시간들이 쌓여 만들어온 오늘.

새록새록 떠오르는 어제의 계획들과 새롭게 써 나갈 꿈들을

기억하며 PAPER COMMUNICATION,

첫 발자국을 시작합니다.

CONTENTS

상상공감 04 상상 한마디 ⊙ 해마다 새록새록 되새기는, 나의 새해 계획들

06 상상 스토리 ⊙ 시간을 관리한다는 것은 원하는 게 무언지를 안다는 것, 그리고 조금씩 변화해가는 것

10 한국제지의 상상 ⊙ 상상은 종이 위에 색색의 컬러를 남긴다!

1%의 종이, 99%의 상상 12 새록새록 떠오르는 하나 ⊙ 니시무라 아키라, 30년 동안 그려온 꿈의 다이어리

16 새록새록 떠오르는 둘 ⊙ 다이어리에 담긴 당신의 365일, 그리고 스타일

20 새록새록 떠오르는 셋 ⊙ 지극히 개인적인, 하지만 묻어두기에는 아까운 그들의 하루

Book in Book 23 My Winter Story

한국제지 34 신년사

36 종이가 있는 풍경 ⊙ 2010년, 올해는 누구일지 궁금하다!

40 내일의 종이 ⊙ 종이 만드는 사람들, 한국제지人들에게 직접 듣는 종이와 2010년 계획들

44 종이 연구소 ⊙ 종이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大공개!

48 News

50 독자마당

PAPER COMMUNICATION • 계간지 | 등록일·2005년 6월 8일 | 발행인·전원중 | 발행일·2010년 01월 14일 | 통권 96호 | 발행처·한국제지주식회사_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58-6 사보편집실 02-3475-7255 기획 윤소정_한국제지 마케팅 TF팀 | 기획·디자인 디자인수목원 | 출력·인쇄 비.지.아이

• 한국제지 사외보는 CTP인쇄 방식을 채택하여 인쇄품질이 우수합니다. 한국제지 사외보 표지는 하이퍼 엑스프리아트 250g, 내지는 하이퍼 엑스프리

스노우화이트 150g을 사용하였습니다.

본 인쇄물은 콩기름

잉크를 사용하고,

워터베이스 인쇄를 한

친환경 인쇄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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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해마다 새록새록 되새기는,

나의 새해 계획들

★ 제때 밥먹고, 잠자고, 퇴근하기. 매년 나는 ‘진심으로, 진지하게’

계획 세웠다. 올해는? 과연? 여, 30대, 회사원 ★ 떡볶이, 순대 야식은 금물. 불어나는 뱃살

을 볼 때마다 다짐하고 또 다짐해도 무너지는 나를 누가 좀 말려봐. 여, 20대, 회사원

★ 부라다, 셔넬 이번에는 정말 이별하자. 지름신은 그만 날 버리소서.

여, 30대, 회사원 ★ 부모님께 잘해야지. 야근하고 돌아올 때 마다 이마에 내천자를

그리며 짜증내는 철없는 딸은 안녕~ 여, 20대, 회사원 ★ 일어 공부할거야.

2010년 여름, 도쿄 여행 정복! 잇쇼니벵꾜시마쇼! 핑계대지 말고 열심히. 여, 20대, 디자이너

★ 여자친구에게 그만 끌려다녀야지. 1000일째 되는 날조차 나를 울렸던 네가…

정말 밉!다! 남, 20대, 대학원생 ★ 작년에 내가 읽은 유일한 책이… 꿈해몽책…이었던가.

책 좀 읽자. 남, 30대, 회사원 ★ 가르칠 때 마다 속 터져 죽겠지만 스마일. 야 이것들아 제

대로 좀 알아들으라고. 여, 20대, 영어학원강사 ★ 주식은 그만. 그런데 어라 얘들아 나 5분만

에 5000원 벌었어! 남, 20대, 백수 ★ 일기 좀 써볼까 했더니 백지 상태인 다이어리

만 벌써 몇 개째. 잊지 않고 꼬박꼬박. 여, 20대, 대학생 ★ 인터넷 세상 말고 바깥세상

으로 고고. 나도 이제 연애 좀 해봐야 하지 않겠나. 남, 20대, 학생 ★ 자꾸 나를 구박하는

차장! 당신이 날 인정하게 만들고야 말겠어! 여, 20대, 테크니컬라이터

★ 나도 하고 싶다. 외국인이 말걸 때 “I’m sorry.” 말고 다른 말도. 남, 30대,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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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공감 ⊙

상상

한마디

날이면 날마다 오는 새해도 아니고, 날이면 날마다 세울 수 있는 계획도 아니건만…어찌하여 우리의 새해

계획은 매년 되풀이 되는 것일까요? 그렇다고 안 세우면 허전하고, 왠지 나 자신을 포기한 듯한 찜찜함에 올해

도 여지없이 반복되는 우리의 보람찬 새해 계획들! 작심삼일이 어디냐, 우리 모두 해피 뉴 이어 앤드 파이팅!!

Page 4: 2010 한국제지 신년호

상상공감 ⊙

상상

스토리

종이를

통해

새로운

문화와

예술을

창조해내는

크리에이터들과의

인터뷰입니다.

최근

주목

받는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을

만나

그들의

작업과

삶,

그리고

일상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종이

위에서

시작된

무수한

낙서와

그림들은

어떻게

멋진

결과로

만들어질까요? [

상상스토리]

에서

숨은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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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가족과 함께 갔던 에버랜드에서 아이들이 기뻐하도록 이것, 저것 많은 걸 사주고

보여주려고 노력했던 적이 있다. 내 나름 아이들을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한 그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딸아이에게 물었다. 오늘 가장 즐거웠던 게 뭐냐고. 딸아이의 대답은

의외였다. “아빠랑 둘이서 리프트 타고 많은 얘기를 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라고. 그 한마디가

나를 변하게 했다. 사랑한다는 것은 시간을 내는 것. 시간을 내는 일은 어렵지 않다”

시간을 관리한다는 것은 원하는 게 무언지를 안다는 것, 그리고 조금씩 변화해가는 것

이경재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하였다. 그 후, <사회평론>의 상무를 거쳐 <라이포 시간경영컨설팅> 소장을 역임하면

서 시간관리에 관심을 갖고 국내에 시간관리에 대한 개념을 도입하였다. 현재에는 (사)함께 여는 교육연구소 이사장, 한국리더십센터 교수, 한국코치협회 인증

시니어 코치(비즈니스 코칭 분야), 한국성과향상센터 대표 등을 맡아 바쁘게 활동하고 있고, 국내의 학교 교육 발전에도 관심을 가져 대안학교 이우교육공동체

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글·장진 + 사진·김현호

Page 5: 2010 한국제지 신년호

많은 매체에 시간관리 전문가로 소개되고 있다. “시간관리

전문가”가 무엇인가?

현재에 가장 귀한 자원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시

간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모두 성공을 원하고, 행

복해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수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

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모두 ‘시간이 없어서…….’

라는 변명을 한다. 만약 하루에 2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그 2시간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 이렇게 물으면 사람들

은 책을 읽겠다고도 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겠다

고도 하고, 평소 배우고 싶었던 것을 배우겠다고도 한다.

하지만 정작 2시간이 더 주어진다고 해도 사람들은 생

각한 것을 실천하지 못한다. 그들이 생각한 것을 실천하

지 못하는 이유는 시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관리를 하

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간관리 전문가란, 모두가 지금보

다 나은 성과를 원하지만 언제나 시간이라는 변수가 존

재하기 때문에 그들이 가진 시간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

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이다.

효과적인 시간관리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는가?

15년 전, 어느 세미나에서 질문을 받았다. “당신의 80세

생일이 됐을 때, 누구에게 어떤 찬사를 듣고 싶습니까?”

나는 내 아이들에게 많은 걸 알려주고 친근한 아버지여

서 감사하다는,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버지의 삶을 존경

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그가 다시 묻더

라. “지금처럼 산다면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라고. 솔직히 그대로라면 ‘아버지처럼은 살지 않을 거야’

라는 말을 들을 거라고 했다. 그리고 그때 생각했다. 변

해야겠다고. 내 아이들에게 소중한 시기에 함께 해주지

못한 가장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인생의 우선순위

에 시간을 쓰자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고 시간관리에 관

심을 가지게 되었다.

시간관리 전문가 이외에도 한국성과향상센터 대표, 한국코치

협회 인증 시니어 코치, 한국 리더십 센터 교수 등 굉장히 많은 일

을 하고 있다. 이런 일들을 모두 해낼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가?

나는 사람들에게 활동을 많이 하는 것보다는 얼마나 본

질적인 가치와 사명에 충실한 활동을 많이 하는가를 묻

는다. 자신이 사회에서 얼마나 빛나느냐 보다는 자신이

목적하는 바를 얼마나 이뤘느냐를 묻는다. 내가 인생에

서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자

기 스스로의 인생에 주인이 돼서 가장 선호하는 것을 이

룰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하는 모든 활동들은 거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국성

과향상센터 대표도, 시니어 코치도, 리더십 센터 교수도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의 가치를 발견하게 하는 일

이다. 각각의 일이 서로 다 다른 방향이라면 혼란스럽겠

지만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은 큰 줄기가 같은 일이기 때

문에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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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에게는 똑같은 시간이 주어진다. 그 시간 안에서

더 바쁘게, 더 효과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서로간의 기대를 조율하는 일이다. 각자의 역할에 따라

많은 일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일들을 모두 다 하

겠다고 생각하면 시간이 없다. 난 내 역할에 따른 모든

일들을 다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

문에 그 안에서 우선순위를 정한다. 이 안에서 가장 중

요한 일이 무엇인가를 판단하여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약속을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보다 더 많은 것을 상대

에게 말하게 되면 그 약속에 쫓겨 바빠지게 된다. 그렇

기 때문에 나는 서로간의 기대를 조율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약속을 한다.

시간관리에 대해서 많은 강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강의는?

나는 내 강의를 통해 누군가가 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칫 1회적인 만남이 될 수 있

는 강사보다는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는 코치가 더 좋다.

누군가가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 석봉토스

트의 대표 김석봉씨가 예전에 내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그때에는 아직 시청 트럭에서 토스트 장사를 할 때였는

데, 그가 강의 후 내게 말했다. “인생의 성공이라는 것이

복잡한 게 아니군요. 간단한 거였네요”라고. 그 후 그는

성공했고, 지금은 그가 많은 강의를 하고 있다. 성공하

고 싶으면 사명과 가치를 분명히 하고 실행하라는 내 강

의를 듣고 그가 크게 변화했다는 것이 기억이 남는다.

너무 많은 일을 하다 보면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가?

비행기가 원하는 목적지에 가기 위해서는 정해진 항로

가 있다. 그런데 이 비행기가 목적지에 가기 위해 정해

진 항로대로 가는 것은 10%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항

로라는 것은 기준점일 뿐 상황에 더 빠르고, 더 안전한

길이 있을 수 있다. 계획을 세운다고 하는 것도 마찬가

지이다. 계획을 세웠다고 해서 꼭 그대로 실행할 필요는

없다. 항로를 이탈해도 대다수의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

착하는 것처럼, 분명한 목표만 있다면, 그리고 그 목표

를 계속해서 되새긴다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어긋

날 수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유

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새해, 새롭게 다짐한 목표라든지,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나는 스스로 돌이켜 볼 때, 진심으로 남을 위해 산 적이

없는 것 같다.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회사의 리더로서

직원들의 성공과 성장을 돕고, 아버지로서 자식의 성공

과 성장을 돕고 싶은데 그것이 내 입장에서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내 입장에서 그들이 성공하도록 돕겠다고 마

음먹어도 그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성공

과 성장을 돕는 한 해를 만들고 싶다.

시간관리 전문가 이경재에게 종이란 어떤 의미인가?

종이란 실천의 도구이다. 사람이 생각하고 결과를 얻으

려면 실행을 해야 하는데, 마음만 먹고 실행을 하지 않

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정리하고 실행할 수 있게 해주

는 것이 종이이다. 나는 쓰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단지 적는 것이 아니라 다시 머리에, 마음에 새기는 것

이다. 그것이 종이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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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리 전문가 이경재. 시간관리라니…생각만해도 한쪽 머리가 지끈거리고,

미간이 찌푸려지는 이 말에 ‘전문가’까지 붙다니…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자

신의 이름 앞에 “시간관리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붙일 수 있을까? 유치원생들

도 스케줄 관리를 한다는 요즘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건 뭐? 시간관리의 노

하우! 시간관리 전문가님~ 우리에게 삶의 지혜를 나눠주세요!

상상공감 ⊙

상상

스토리

Page 6: 2010 한국제지 신년호

밤새 이리저리 뒤척뒤척 만든 기획안, 상사 보고용으로 프린트하고 보니 밤새운 흔적

은커녕 어제 본 신문마냥 우중충하다고 느꼈을 때. 아니면 입사 동기가 반짝반짝 올 컬러

로 그래프며 비교자료를 뽑아 와서 잘 보면 볼 것 많은 내 자료가 등한시되었을 때. ‘직장인

은 이럴 때 억울하다, Best 3’에 들 만큼 억울한 일,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것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노력도, 정성도 듬뿍 들어가 있는데 그만큼 평가받지 못했다면 문제는 종이, 답은

이다. ‘하이퍼씨씨’ 는 2006년 가 제지업계 최초로 선보인 복사지 브랜드.

중요한 문서라면, 특히 그 문서가 컬러라면 ‘하이퍼씨씨’에 뽑아보자. 왜냐고? 종이 섬유 고르게

퍼져 있는데다가 지분도 거의 없으니 프린터에서 절대 잼 걸릴 일 없지, 잉크가 번짐

없이 고르게 퍼지니까 보면 볼수록 선명한 색 자랑하지. 거기에 염소표백 펄프 따위는 전혀 사용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잉크들의 본색이 확 묻어 나오는 것은 물론 환경에도 최고라는 것! 아직

‘하이퍼씨씨’를 안 쓰고 있다고? 오늘부터 바꿔 쓰면 색다른 세계가 펼쳐진다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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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지 위? 상상만 있으면 컬러가 된다.

상상공감 ⊙

한국제지의

상상

한국제지의

새로운

도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9

58

설립

이후

한국의

제지

역사와

함께

한국제지는

언제나

최초와

최고를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

생활

속에서

빼놓을

없는

무수히

많은

종이들은

과연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한국제지의

새로운

상상이

만들어낸

재미있는

종이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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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대통령이 되고 싶었고, 선생님이 되고 싶었고, 미스코리아가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에는 당연히

내가 그 꿈을 이루게 될 줄 알았다. 하지만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현실과 타협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고, 애초의 찬란했던 꿈은 어느새 눈앞의 현실에 맞춰 점점 작아지고 만다. 시작이라

는 것은 언제나 원대한 꿈을 품게 만들지만 현실이라는 벽 앞에 좌절되기도 하고, 그 빛이 점점

흐려지기도 한다. 하지만 30년 전 시작과 함께 세운 그 꿈을 계획대로 실행하여, 그보다 더 찬란한

현실을 맛보며 살아가는 이가 있다. 니시무라 아키라.

니시무라 아키라, 30년 동안 그려온 꿈의

메모를 한다는 것은 생각의 시작

니시무라 아키라. 그는 30년 동안 다이어리를 써왔다. 매년 A5크기의 똑 같은 다이어리에. 그의

다이어리에는 앞으로 살아갈 40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30년 전 직장생활을 시작하던 그 때,

그는 인생의 40년 계획을 세워두었다. 언제 승진을 하고, 언제 전근을 가고, 언제 결혼을 하고,

언제 아이를 낳을 것인지 까지. 그리고 그 계획들은 매년 또 다시 40년이 되어 새로운 다이어리에

적혀지고, 차근차근 현실이 되었다. 이렇게 자신의 계획을 현실로 만들기까지 묵묵한 동반자가

되어주었던 다이어리는 그가 꿈을 이루는 삶을 살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30년간 다이어리

를 쓴다는 게 대체 어떤 의미일까? 하나의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만큼의 시간과

정보, 그리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고 니시무라 아키라는 그의 다이어리에 이 모든

것을 담았다. 그에게 있어서 다이어리는 꿈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담는 그릇이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꿈을 잊지 않고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큰 지지자였다. 30년간

써온 30권의 다이어리는 니시무라 아키라가 꾸어 온 꿈의 기록인 셈이다.

1%의 종이

99%의 상상

새록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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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무라 아키라 Nishimura Akira 니시무라 아키라는 1956년 동경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 제1문학부를 졸업하고 1981년

NHK에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모닝와이드>,<경제매거진>,<NHK스페셜> 등에서 프로듀서 및 리포터로 일했으며, 1992년 TV 도쿄로 이적한 후에

는 기자 및 경제평론가로 활약하였다. 1년에 10권 이상의 책을 집필하고, 300회가 넘나드는 강연을 하고 있는 그는 자타공인 일본에서 가장 바

쁜 남자이다. 마케팅의 1인자라고도 평가를 받는 그의 저서로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다이어리 활용법》《CEO의 다이어리엔 뭔가 비밀이 있다》《포

스트잇 지적혁명》《아이디어가 풍부해지는 발상기술》등이 있다.

“다이어리에 메모를 하지 않는 사람은 대단한 기억력을 가진 사람이거나 문제의식이 적은 사람이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은 생각만으로는 되지 않아

니시무라 아키라는 새롭게 태어나는 현재보다는 과거를 바탕으로 발전하는 현재를 생각한다.

과거의 과오를 잊고 새롭게 태어나기보다는 과거의 과오를 깊이 반성하고 되새겨 다시는 그런

잘못을 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니시무라 아키라에게 있어서 새해

에 가장 중요한 일은 새로운 다이어리에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일이 아니라, 지나간 해에 자신의

과오를 확인하고 그 잘못을 반성하는 일이다. 다이어리를 예쁘게 꾸미기 위해서 사람들은 많은

색의 펜을 사용한다. 하지만 니시무라 아키라의 다이어리에는 예쁘게 하기 위함이 아닌 반성하

기 위한 색이 존재한다. 한 주를 무사히 마치고 주말이 되면 그는 그의 다이어리에 한 주 동안 있

었던 업무의 평가를 한다. 이번 업무에서 잘 되었던 점은 빨간색 펜으로, 잘되지 않았던 점은 파

란색 펜으로 간단하게 적어두면 한 해가 지난 뒤에 다이어리를 봐도 그 당시에 잘됐던 점과, 잘못

됐던 점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는 새해가 되면 지난해의 다이어리를 파란

펜을 위주로 다시 확인한다. 지난해의 과오를 반성하고 다시 범하지 않기 위한 그만의 방법이다.

“우리는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를 살아간다. 그리고 미래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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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록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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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종이

99%의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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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공평한 24시간, 365일의 시간들

다이어리를 처음 사용하던 30여 년 전부터 15년간 그의 다이어리 맨 첫 장에는 ‘올해는 반드시

책 한 권을 쓴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는 이 목표를 15년간이나 이룰 수 없었다. ‘시간이 없다’는

변명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때로부터 또 다시 15년이 지난 지금, 그는 1년에 10권 이상의

책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그때와 비교하여 지금이 덜 바쁘다거나 하고 있는 일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작은 발상의 전환이 있었을 뿐이다. 빽빽하게 채워진 다이어리 스케줄 표를 들여다보며

그는 ‘시간을 만든다’고 하는 일에 매진했다. 그렇게 해서 그가 만들 수 있었던 시간은 퇴근 후 집

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의 시간이었다. 그 시간 동안 그는 와이셔츠 주머니에 들어있던 포스트

잇에 책의 차례를 꾸몄다. 그리고 휴일에 시간이 생기면 그 차례를 바탕으로 책을 쓰기 시작했다.

“자본이 없는 자에게는 시간이 무기이고 자원이다”

꿈에 다가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기억하기

니시무라 아키라의 와이셔츠 주머니에는 항상 볼펜과 포스트잇이 들어 있다. 언제 어디에서 떠

오를지 모르는 많은 생각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서이다. 그는 무심코 생각나는

많은 것들, 하다못해 ‘말레이시아에 가고 싶어’라는 생뚱하기 그지없는 작은 생각까지도 포스트

잇에 적어 다이어리에 붙여둔다. 그러면 그 생뚱한 생각들은 메모가 되고, 다이어리를 들여다볼

때마다 되새겨져 결국에는 ‘말레이시아에 가기’라는 계획이 되어 이루어진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꿈을 잊지 않는 것이다. 한 가지의 목표만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잊을 리 없겠지만 우리는 너무 바쁘게 세상 속을 살아가기 때문에 때로는 내가 어떤

꿈을 꾸었는지조차 잊고 살아갈 때가 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니시무라 아키라는 머리

로 외우지 말고 다이어리에 기억시키라고 말한다. 이루고 싶은 꿈을 적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

니라 계속해서 생각하고 되새기는 것. 그것이 니시무라 아키라가 자신의 꿈을 다이어리에 적어

넣는 이유이자, 그가 꿈을 이루는 방법이다.

“꿈을 이루는 방법 가운데 하나, 그것은 다이어리에 적어 넣는 것이다”

삶을 산다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흰 도화지를 채워나가는 작업이다. 그 작업을 하는 데에

있어서 어디서부터 그려야 좋을지, 어디에 무엇을 그려 넣을지 생각해보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과 무턱대고 물감을 먼저 묻혀버린 사람의 그림은 다를 수밖에 없다. 때로는 물감을 먼저

묻혀버린 이의 그림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고, 생각지 못하게 더 좋은 작품이 될 수

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때에도 본인은 알지 않는가. 내 그림의 진정한 가치를. 30년간 다이어

리에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그려본 니시무라 아키라가 그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성공했다고 인정받는 이유는, 단순히 다이어리에 그의 꿈을 적어나갔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계속해서 고민했기 때문이 아닐까.

니시무라 아키라의 다이어리 활용 노하우!

➊ 다이어리를 사면 맨 첫 페이지에 그 해의 목표를 적는다.

➋ 새해가 되면 맨 먼저 휴일을 확인하고, 이미 정해져 있는 한 해의 스케줄을 모두 적어 넣는다.

➌ 주간 스케줄 표의 오른쪽 페이지에 금주에 해야 할 일을 포스트잇 1장에 한 건씩 적어 붙이고,

그 일이 끝난 후 떼어낸다.

➍ 금주에 해야 할 일을 다 끝내지 못했을 경우에는 다음 주 난에 옮겨 붙인다.

➎ 자신이 매일 하는 일의 시간(예. 세수, 통근시간, 신문을 읽는 시간)을 체크해둔다.

➏ 3분 만에 할 수 있는 일, 5분 만에 할 수 있는 일 등을 구분해서 다이어리에 적어두면 잠깐의

자투리시간이 났을 때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쓸 수 있다.

➐ 잡념도 하나의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모든 잡념을 포스트잇에 적어 다이어리에 붙여둔다.

➑ 한 주의 마무리에서 한 주 동안 해결했던 일의 성과를 빨간색과 파란색 볼펜으로 구분하여

표시한다. 몇 년 후에 보더라도 그때의 잘됐던 일과 잘못됐던 일을 확인할 수 있다.

➒ 스케줄 표를 만들고 자신의 행동 패턴을 파악한다. 시간을 낭비하는 행동을 파악할 수 있다.

➓ 지인들의 연락처를 다이어리에 적어두고 매년 옮겨 적는다. 연락처가 바뀐 사람, 연락이

뜸한 사람 등을 파악하는 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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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에 담긴

당신의 365일, 그리고

Style연말연초면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곳이 있다.

바로 대형서점의 다이어리 코너. 진열대 앞에서 무엇을

살지 샘플 다이어리를 펼쳐보고 이것저것 비교해보며 1년

을 함께 할 다이어리를 고르기 때문이다. 1년 365일 모든

스케줄을 쓰고 관리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적지만, 새해

의 시작을 자신만의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 하고 싶은 마

음은 모두가 같은 법. 2010년 조금 더 알찬 한 해를 만들고

싶다면 다이어리 장만은 필수이다. 수많은 다이어리 중

어떤 것이 자신과 꼭 맞는 궁합을 자랑할지, 눈 크게 뜨고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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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른바 ‘엣지’ 있는 패션을 선호하는 당신. 혹시나 멋진 가방에서 회사 로고가 진하게 찍힌 수첩을 꺼내

쓰고 있지는 않은지? 회사 수첩만큼 필기 공간 많고 주간, 월간 스케줄러 잘 나온 수첩 없다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조금 더 자신을 돋보이게 할 다이어리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 다이어리 중에는 속 깊은 구성은 기본, 겉모습까지

빠지지 않는 기특한 제품들이 많다. 오랫동안 곁에 두고 쓰고 싶다면 역시나 가죽으로 된 다이어리. 최근에는 유명 패션브

랜드 별로 시크한 매력을 자랑하는 다이어리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너무 비

싼 것 아니야?’ 하지만 천만의 말씀. 가죽으로 만든데다 유행을 타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 덕분에 한 번 사면 속지만 바꿔가

면서 10년이고 20년이고 사용할 수 있다. 오래 쓸수록 멋이 나는 가죽의 매력을 안다면, 꼭 한 번 선택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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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엣지! 스타일에 정점을 찍어볼까?Style.1

다이어리는 역시 꾸며야 맛이다, 혹은 아무리 편리해도, 또 아무리 비싼 명품이라고 해도 예쁘지 않으면 의미 없다고 생각

하는 사람이라면 일러스트 다이어리가 제격. 크기도, 두께도 다양한 다이어리에 귀여운 일러스트, 재미있는 캐릭터, 아니

면 분위기 있는 명화가 그려져 있으니 다이어리를 쓰지 않는 사람이라도 한 권쯤은 소유하고 싶어진다. 또한 종이의 재질

도 다양해져 구겨질망정 찢어지지는 않는 도도함까지 갖추고 있으니 실용성을 중시하는 사람들도 일러스트 다이어리가

있는 진열대를 은근히 기웃거릴 수밖에. 일러스트 다이어리는 특히나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데, 겉뿐만 아니라 속지에

도 감각적인 캐릭터나 삽화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1년 내내 쓰는 것이니만큼 지루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매력.

예쁜 다이어리를 더욱 예쁘게 사용하고 싶다면 색연필과 스티커, 색색의 볼펜으로 스케줄 체크를 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무조건 예뻐야 해? 일러스트 한 번 써 봐.Style.2

지난해에 딱 3kg을 더 뺐어야 하는데, 올해는 30점만 더 올리자. 오호, 다짐만 있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공허한 외침일 뿐

이다. 스스로 컨트롤 하지 못한다면 역시나 남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는 일. 이런 사람들을 위한 다이어리가 있으니 2010

년 매니저로 임명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선 여자들의 평생 로망, 다이어트. 친구들과 식사 후 먹은 카페라떼 한 잔의 칼로리,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어마어마했던 경험, 한 번쯤은 있을 터. 이젠 그 자리에서 바로 다이어리를 펼쳐 칼로리

를 확인해보자. 다이어리 제일 뒷장에 여성들이 좋아하는 각종 먹거리의 칼로리가 적나라하게 적혀 있으니, 2010년에는

실천하는 일만 남는다. 엄마의 잔소리 대신 쓸 수 있는 것은 공부 다이어리다. 이미 공부 좀 한다 하는 우등생들 사이에서

는 필수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을 정도. 하루, 주간, 월간으로 나누어 자신에게 꼭 맞는 공부계획과 함께 성취도를 확인

할 수 있다고 하니 2010년 자기계발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득템하길.

매니저가 필요하다면 맞춤형 다이어리가 필수!Style.3

다이어리를 구매한다. 3월이나 4월, 길면 6월까지는 꾸준히 쓰다가 다이어리의 존재를 잊는다. 새해가 되면 다시 산다. 몇

년째 무한 반복, 쓰다만 다이어리가 책꽂이 곳곳에서 나타날 때마다 가슴 한 켠이 뜨끔하고 그동안 들인 돈이 아까워진다.

다이어리로 새해 계획을 지키기보다는 다이어리 다 써보는 것이 새해 목표가 된 당신에게 딱 맞는 만년 다이어리. 만년 다

이어리의 특징은 연월일이 하나도 적혀 있지 않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올해 다 안 써도 좋으니 내년에도, 후년에도 날짜

적어가며 천년만년 쓰라고 해서 만년 다이어리라 부른다. 다이어리 쓰기가 하나의 스트레스가 되어버렸다면, 혹은 다이어

리 한 권 가지고 인생의 중장기 플랜을 짜고 싶다면 한 권 장만하는 것이 좋을 듯.

인생 케세라세라, 천년만년 써도 문제없어.Style.4

정말 필요한 정보들만 추려서 적는다, 아니면 나만 알아볼 수 있게 키워드만 뽑아 적는다. 이런 사람들에게 다이어리란 손

안에 꼭 맞는 수첩, 실용성 만점의 비서. 그렇다면 포켓 다이어리를 선택한다. 얇고 작은 다이어리는 안주머니에도 쏙 들

어가기 때문에 핸드백 있는 여성들보다는 빈손으로 자주 다니는 남자들에게 제격이다. 발이 아주 넓어서 약속이 많은 사람,

혹은 시간이 곧 돈으로 연결되는 사람들에게는 캘린더 다이어리를 추천한다. 이 다이어리는 탁상용이기 때문에 가지고 다

닐 수는 없지만 한눈에 월간 계획을 파악할 수 있어 좋다. 뒷면에는 메모를 적는 칸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구체적인 계획

들도 캘린더 다이어리 하나에 모두 정리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연배가 있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것은 스프링 다이어리.

크기가 큼직하여 시원시원하게 큰 글씨로 정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지만, 잊어버리기 쉬운 메모나 영수증 등을 끼워

넣을 수 있어 편리하다.

다 필요 없어! 역시 다이어리라면 실용성이야.Style.6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 똑같은 가방을 들고 있는 사람, 아니면 똑같은 신발을 신고 있는 사람과 마주치면 왠지 부끄러운

사람, 당신이라면 자신만의 개성을 팍팍 살려줄 핸드메이드 다이어리가 답이다. 동대문 부자재 상가에는 상상도 못할 만

큼 다양한 다이어리 재료들을 판매하고 있다. 동대문까지 갈 시간이 없을 만큼 바쁘다면, 인터넷 검색 창에 ‘핸드메이드

다이어리’라고 치고 엔터. 핸드메이드 다이어리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표지 컬러,

표지에 붙이고 싶은 액세서리는 물론, 속지도 넣고 싶은 만큼 골라서 구입한다. 노트를 많이 쓰는 사람이라면 노트용 속지

를, 주간 스케줄러와 월간 스케줄러가 남들보다 많이 필요하다면 충분히 넣으면 그만이다. 스스로 만들어 애착이 큰 만큼

1년 내내 가지고 다니며 열심히 쓸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도 핸드메이드 다이어리만의 장점이다.

다이어리는 내가 만든다! 핸드메이드가 답!Styl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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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녀가 써 내려간 광기의 시대

나 같은 여자아이가 일기를 쓴다는 것이 어쩐지 우

습게 생각되었어. 왜냐고? 지금까지도 한 번도 일

기를 써 본 적이 없고, 열세 살 먹은 여학생의 고백

따위에 흥미를 느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아서

였어. 그렇지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어. 나

는 일기를 쓰고 싶어. 가슴 속에 있는 것을 모두 털

어놓고 싶어.

안네의 생각과는 달리 안네의 일기는 지금도 수많은 사람

들이 읽고 있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어른이 되기를 갈

망하며 친구문제, 이성문제로 고민해야 할 나이, 소녀가

쓴 일기는 어두운 시대상황을 고발하는 자료로, 당시를

비춰주는 거울로 읽혀진다. 여느 십대 소녀들과 그녀가

다른 점이 있다면 아마도 당시의 상황. 히틀러의 유태인

탄압은 어른 아이를 막론하고 모든 유태인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안네는 유태인 탄압을 피해 네덜란드로

이사하고, 그곳에서조차 위협을 느껴 가족들과 함께 은신

처 생활을 시작한다. 꿈 많은 십대, 안네가 속 깊은 이야

기를 모두 털어놓을 수 있는 곳은 작은 노트 위. 키티라고

이름 붙은 일기장 위에 그녀는 하루하루의 불안함과 공포,

하지만 언젠간 밖으로 나가 밝은 세상을 만끽할 수 있으

리라는 희망을 새겨 넣는다. 비밀리에 만들어진 공간, 그

안에는 밖으로 소리가 새어나갈까 혹은 창가 사이로 모습

이 들키지 않을까 하는 극도의 초조함과 예민함, 긴장감

이 터질 듯 들어차 있었을 것이다. 안네는 3년간 일기를

쓴다. 꾸밈없이 한 글자 한 글자 적힌 일기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일기는 게슈타포에 의해 체포된 날짜로부터 사흘 전에 끝

이 나 있다. 안네는 유대 수용소에서 죽고, 일기는 살아

돌아온 안네의 아버지 오토 프랑크에 의해 책으로 발간된

다. 처음 발간되었을 때 일기가 조작되었다는 의문도 제

기되었지만, 필체조사 등을 거친 후 실제 안네의 일기임

이 밝혀졌다. 오토 프랑크 사후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

았던 부분들이 발간되며 더욱 생생한 역사의 증언과 소녀

의 생활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조선시대 선비, 아이를 기르며 남긴 기록

아이를 기르는 일을 꼭 기록할 것은 없지만 기록하

는 것은 할 일이 없어서이다. 노년에 귀양살이를

하니 벗할 동료가 적고 생계를 꾀하려고 해도 졸렬

해서 생업을 경영할 수 없으며 아내는 다시 고향

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고독하게 거처하는데 오직

손자 아이 노는 것을 보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다.

하루가 끝날 무렵, 즐거웠던 혹은 지치고 고되었던 시간들이 잊혀지기 전에 종이 위에 고스란히 옮겨 적는다. 종이 위에 기록

하지만 누군가에게 전하거나 오랜 시간 보관할 마음은 없다. 단지 하루를 돌아보며 자기반성과 소중한 순간에 대한 반추, 앞으

로의 다짐 등을 적는 것이 전부.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은 일기를 쓴다. 그들의 일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시선으로 그

들만의 흔적을 남기지만, 그 중 누군가의 기록은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많은 이들에 의해 읽히는 이야기로 남을지도 모른다.

지극히 개인적인,하지만 묻어두기에는 아까운 그들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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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엄마들이 쓰는 것이 정석인 냥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육아일기 ‘양아록’

을 쓴 사람은 남자이다. 그것도 아버지가 아닌 할아버지.

이 사람이 명문가의 선비라는 사실 덕분에 이 육아일기,

1989년에 발견되자마자 학계를 놀라게 했다.

묵재 이문건은 기묘사화와 을사사화에 얽혀들어 평생을

유배지에서 보냈다. 그 와중에 슬하의 자식 넷 중 셋을 천

연두로 잃었다. 기구한 운명. 유배의 쓸쓸함과 대가 끊길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가문이 쇠퇴할 것만 같은 위기감

에 묵재는 초조했다. 그러던 중 하나 남은 둘째 아들에게

서 손자를 얻었다. 묵재 나이 쉰여덟이었다. 묵재는 하나

뿐인 손자가 학문과 인품을 겸비한 훌륭한 인물이 되어

가문을 부흥시키길 원했다. 아이의 양육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던 것은 당연지사였다. 탯줄을 끊으면서 시작된 일기

는 손자가 16세가 될 때까지 이어진다. 일기 안에는 손자

를 직접 기르는 중에 일어난 소소한 일들이 상세하게 적

혀 있다. 아이가 태어나서 성장하는 모습, 병치레로 할아

버지를 애태우던 시간들, 그리고 글 읽는 할아버지의 모

습을 흉내 낼 때의 대견함까지. ‘손자 아이가 커 가는 것

을 보니 내가 늙어가는 것을 잊어버린다’고 할 만큼 묵재

는 손자 키우는 재미에 흠뻑 빠져들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일은 쉽지 않은 법. 특히나 완연한 노년으로 접어

든 선비는 아이가 자라면서 여러 난관에 부딪친다. 엄한

훈육, 그에 따르는 손자와의 갈등에서 오는 심리적인 고

충 또한 일기 곳곳에 남아 있다. 손자에게 자주 매를 드는

자신에 대해 ‘늙은이의 포악함은 진실로 경계해야 할 듯하

다’ 하며 반성과 함께 ‘할아버지와 손자 모두 실망하여 남

은 것이 없으니 이 늙은이가 죽은 후에나 그칠 것이다. 아,

눈물이 흐른다’고 적어 손자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파란 눈에 비친 개화기 한국의 모습

반 비르브리트 씨 덕분에 한국이 합병되고 그 조약

이 29일에 공포될 것이라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이와 같은 협상에서 전 황제와 현 황제(고종과

순종을 뜻함)가 얼마나 무기력했는지 여실히 드러

난다! 천주님은 이 슬픈 상황에서 우리를 지켜

주시기를!

1880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파란 눈의 선교사는 낯선 조

선 땅에 들어섰다. 그리고 조선에서의 5년, 조선을 떠난

후의 5년. 1990년 조선교구장으로 임명되어 들어온 조선

은 뮈텔주교에게 더 이상 낯선 땅이 아니었다.

조선 말, 그리고 일제시대. 한국 역사에서 가장 격동적인

시기에 이곳을 찾은 뮈텔주교는 어느새 조선 사람처럼 생

각하고, 모든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했다. 한자 또한 능통하여 사람들의 이름과 지명을

한자로 직접 기록할 정도였다. 뮈텔주교에게 조선이란 80

년 생애의 절반 이상을 보낸 곳, 이렇게 1890년부터 1933

년까지 43년간의 일기에는 그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교구장으로서 만나 온 선교사와 신자들의 이야기, 성당의

신축, 서품식 등, 꼼꼼하게 적힌 하루하루의 기록은 생생

하게 다가온다.

뮈텔주교의 일기에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조선의 모습

또한 자세히 나타난다. 당시 바람 앞 등불처럼 흔들리던

조선의 상황은 한국의 정세 변화에 깊이 관심을 보이던

그의 눈에서 낱낱이 묘사된다. 그는 동학농민전쟁, 청일

전쟁, 을미사변을 비롯하여 고종황제, 프랑스공사를 비롯

한 주한 외교사절들과의 만남 등을 대화 내용과 함께 앞

뒤 사정까지 빼놓지 않고 치밀하게 기록하였다. 약 8,000

장. 구한말에서 일제에 의한 합병까지 조선 사회 전체의

변화를 몸소 경험한 파란 눈 외국인의 기록은 꽤 여러 분

야의 전문가들에게 환영받으며 현재도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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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의 그림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곳. 스푼을 들고 알프스 산맥 어딘가의 새하얀

눈을 떠 입에 넣으면 달달한 향이 날 것만 같은

행복한 상상. 스위스를 떠올리면 어린 아이마냥

자유로워진다. 빽빽하게 진행되는 도시의 일상

이나 누군가의 간섭도 존재하지 않을 듯한 그곳,

스위스. 마음껏 뛰놀던 아이의 기억을 새록새록

꺼내줄 자연이 숨 쉬는 스위스로 잠시 여행을 떠

나보자. Bon voyage!

※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스위스관광청에서 협조해주셨

습니다. 스위스에 대한 더 많은 사진과 정보를 보고 싶다면

http:// www.myswitzerland.co.kr를 찾아보세요.

My Winter Story

<스위스> 유럽 중앙에 위치한 나라. 혹시 취리히를 스위스의

수도로 알고 있었다면 오늘부터 ‘베른’ 이 두 글자를 기억하

자.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 다양한 언어와 그에 따

른 다채로운 문화가 상존하는 곳. 1815년 영세중립국이 된 이

래 아직까지 EU에 가입하지 않은 스위스에는 유엔 유럽본부

(UNOG)를 비롯, 22개의 국제기구와 170여 개의 비정부기구

가 자리 잡고 있다. 세계인을 열광시키는 FIFA의 본부 역시

스위스 취리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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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January

융프라우 Jungfrau 스위스 여행 시 순례하듯 찾게 된다는 해발 4,158m의 Top of Europe, 융프라우. 인터라켄 오스트역에서

출발해 산악 열차를 3번 갈아타면 3,454m의 마지막 종착역 융프라우요흐에 도착한다. 융프라우로 향하는 열차

밖으로 펼쳐지는 따스한 봄과 순백의 겨울 그림은 동화 속 주인공들이 뛰어놀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 처녀란 뜻의 이곳 융프라우는 인터라켄의 아우구스티누스 수녀를 기리기 위해 명명된 지명이기도 하다.

My Winte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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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inter Story

베른 Bern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스위스의 수도 베른. 베른의 구시가지는 세계유산으로 지정

될 정도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루소, 헤르만 헤세 등의 인물들이 머물며 많은 자취를 남겼다.

베른의 숨결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구시가지 중심지인 슈피탈 거리로 발걸음을 옮겨 볼 것. 울퉁불퉁한

도로를 따라 달리는 전차와 베른의 명물인 커다란 시계탑은 여행자들에게 도시의 서정적인 호흡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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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Febr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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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inter Story

취리히 Zurich스위스의 입구로 불리는 취리히. 긴 호수를 싸고 발달한 이곳은 금융 산업의 중심지이자 젊은이들의 도시이다.

아무 정보 없이 취리히를 찾는다면 엄청난 면적의 호수에 바닷가 도시라고 착각할지도. 호수 주변은 여름에

는 녹음으로 물들어 푸른 젊음을, 겨울에는 누구나 작가가 되게 만들 법한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운치를 전한다.

알프스 소녀의 발그레한 볼보다는 도시의 규칙적인 호흡이 느껴지는 여유롭지만 활기찬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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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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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모리츠 St.Moritz그 이름이 조금은 생소할지도 모르는 생모리츠. 하지만 이곳은 겨울 스포츠의 메카다. 두 차례의 동계올림픽

과 수차례의 세계스키선수권 대회가 열려 세계적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 1898년 봅슬레이가 정식

경기로 행해진 것도 스위스의 생모리츠에서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상쾌한 기후를 겨울에는 온갖 겨울 스포츠

를 즐길 수 있는 휴식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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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지 ⊙

신년사

힘을 합하여 다시 이루어 냅시다

임직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하던 지난해 연초는 암울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만 우리 회사는 예상 밖으로 창립 이래 최대의 흑자를 기록

하였습니다. 이는 ‘ACE’로 명명된 초지 4호기의 전략적 가치가 십분 발휘

됨으로써 가능했으며, 인쇄용지 소비가 2008년보다 10% 정도 줄어든 상황

에서도 전년을 상회하는 판매를 함으로써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하고 미국·호주 수출도 확대한 영업과 더불어, 1분기에 있었던 계획 감산

이후에는 한 달이 다르게 생산량을 늘린 온산 공장의 노력이 함께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우리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일취월장

하여 2000년부터 염원하였던 국제 경쟁력을 갖춘 사업장을 완성하였으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표방한 오랜 비전을 이익과 함께 달성하였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나라 경제가 차차 회복되고 있고 정부 및 각 기관들이 금년의 전망에

대해서도 플러스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나 미국, EU, 일본의 회복이 지연

되고 있어 금년 중 위기 이전으로의 온전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겠습니다. 인쇄용지 소비도 다소 증가하겠지만 전년의 감소 폭에는

크게 미치지 못할 전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2011년 중반을 목표로 진행

중인 경쟁사의 대형 증설은 심리적 압박과 함께 프리마케팅의 형태로

시장 전반에 실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예상되는 이러한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타개하기 위해 우리는 ‘작계(作

戰計劃) 2011 확립’이란 전투적 내용을 올해의 방침으로 채택하였습니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60만 톤의 제품에 애정을 담아 생산하고, 이에 품질이란

방탄을 입혀 고객의 신뢰를 지켜 낸다면 아니 그래야만 향후 수년에 걸쳐

치를 격전에서 우리는 생존과 함께 더 큰 번영을 구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장기간에 걸친 경쟁을 승리로 이끄는 데 빠뜨려서는 안 되는 중요한 요소가

있으니 이는 단합된 힘, 바로 단결입니다. 조직의 모든 부서, 노와 사, 그리고

협력업체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이해타산을 당분간 접어 두고 공동의 목표와

임무를 최우선시하는 '단합'을 이룰 수 있다면, 이미 상당한 수준을 갖춘

우리의 전력이 더욱 상승할 것입니다.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협력하고 단결하여 보람 있는 성과를

이루는 2010년이 되기를 바라며, 한국제지 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사장

Page 20: 2010 한국제지 신년호

올해는 누구일지 궁금하다!

2010 한국제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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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지 ⊙

종이가

있는

풍경

매년 연말이면 빠지지 않고 찾아오는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바쁜 연말에도 계산

기 두드리게 하는 연말정산, 정겨운 종소리와 함께 하는 구세군 자선냄비, 그리고 달

력입니다. 새해가 시작되면 연말정산과 구세군 종소리는 총총 자취를 감추고, 어느

새 달력만이 남아서 365일 한 해를 어떻게 살 것이냐며 묻습니다. 남은 페이지가 몇

장 안 될 때는 초조했던 마음이 새 달력을 펼치는 순간 ‘어떻게 한 해를 산담?’ 하는 생

각에 반은 막막함으로, 반은 설렘으로 둔갑해 버립니다. 복잡미묘한 감정들을 알기에,

매년 한국제지에서는 특별한 달력을 준비합니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는 한국제지

명화시리즈 달력, 2010년을 내다보라고 창문을 내준 올해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2004년 모네, 2005년 피사로, 2006년 르누아르,

2007년 시슬리, 2008년 마티스, 2009년 파울 클

레까지. 올해로 벌써 일곱 번째, 한국제지 명화

시리즈 달력이 돌아왔습니다. 럭키 세븐의 주인

공은 바로 라울 뒤피(Raoul Dufy). 조금 생소하

다 싶은 이름입니다만, 그동안 한국에서 소개될

기회가 적었을 뿐 마티스와 함께 야수파를 대표

하는 화가입니다.

벽에 달력을 걸었다면 1월부터 12월까지 라울 뒤

피의 그림을 쭉 한 번 보세요. 야수파라더니, 12

장의 그림이 무척이나 상큼합니다. 달콤한 색채

와 감각적인 붓 터치는 라울 뒤피의 전매특허입

니다. 그는 1877년 아주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

습니다. 물론 미술공부는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체계적인 미술공부를 할 수 없었습

니다. 낮에는 커피 수입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

며 생계를 꾸리고, 밤에는 미술학교를 다니며 공

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그림에서도 나타나

듯 삶을 향한 즐거움 덕분이었을 겁니다.

고단한 생활이지만 라울 뒤피는 우수한 학생이

었습니다. 1900년 장학금을 받고 파리의 미술학

교에 입학한 그는 보나르의 문하에서 본격적으

로 미술공부를 합니다. 이때 그는 인상파의 영향

을 받아 빛과 함께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그려

냈습니다. 그리고 1905년, 마티스의 작품을 본

후 야수파에 가담하며 화가로서의 라울 뒤피의

삶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야수파는 자연을 그대로 표현했던 그동안의 회

화기법을 버리고 일상의 관념을 파괴하여 사물

을 바라보는 시각에 혁명을 가져왔습니다. 예를

들면 하늘은 파랗게, 장미는 붉게 칠하던 것을

감성에 의해 보고 싶은 대로, 또는 보여주고 싶

은 대로 비현실적인 색채를 이용해 채색하는 것

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거친 표현주의의 야성적

인 그림일 듯하지만, 강한 선과 선명한 색채로

대담하면서도 단순화된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라울

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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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ul Du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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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시리즈 달력, 그 주인공은?Raoul Dufy

「View of Le Suquet Cannes」 「The Orchestra」, 1948 「Interior with open windows」, 1928 「Baie des Anges, Nice, c.」, 1926

만드는

Page 21: 2010 한국제지 신년호

공원이나 정원, 연주회, 요트, 산책길 등 일상에

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들이 그의 그림에 이

용되었습니다. 그림 안에서는 삶에 대한 희열과

평화, 행복이 배어 나와 보는 이로 하여금 생의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라울 뒤피가 만든 가볍고 유려한 선과 화사한 색

채는 대중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때문에 일러스

트레이션과 디자인 쪽으로도 재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당시는 순수미술이 득세하던 시대,

응용미술에 손을 댄 라울 뒤피가 대중적이고 상

업적인 작가로 과소평가된 것은 당연할 법도 합

니다. 지금은 단순화된 소묘와 대담한 색채가 조

화를 이루며 보여주는 현실과 환상, 많은 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묘사로 새로이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내 눈은 못난 것을 지우도록 되어 있다’고 말해

오던 라울 뒤피. 정말 ‘헉’ 소리 나는 이야기이지

만 그의 그림을 보면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 한국제지가 만든 달력에 그의 그림 12장이

담겨 있습니다. 하이퍼수이(秀異) 위에서 라울

뒤피의 예술세계는 선명하게 표현됩니다. 한 장

한 장 달력을 넘겨가며 그가 그려오던 아름다운

세상을 통해 2010년을 만끽하는 행운을 선사합

니다.

한 달에 한 번, 유네스코 선정 세계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한국제지 탁상용 달력!

벽걸이 달력에 라울 뒤피가 있다면, 탁상용 달력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있습니다. 매년 색다른 주제를

선정하여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왔던 한국제지의 탁상용 달력, 이번에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세계문화유산을 담

았습니다. 1월 스페인 세고비아에 있는 2,000년 전의 시가지를 시작으로 12월 터키 이스탄불의 역사지구

까지 한 달에 한 번, 달력을 넘길 때마다 세계문화유산의 장엄함이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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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한국제지 ⊙

종이가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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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use」 「The Three Masks」, 1942

라울 뒤피는 세련되고 독특한 색채 감각과 재빠른 선묘로 화면에 생동감을 주며 인기를 얻기 시작합

니다. 그는 ‘태양의 빛을 연구하는 것은 시간낭비다. 회화의 빛은 전혀 별개다’라고 말하며 자신만의

밝고 장식적인 색채와 스케치하듯 편하게 그은 선들로 이뤄진 독특한 회화세계를 만들어갑니다.

「Anemones」, 1929-33

「Ascot」,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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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지 ⊙

내일의

종이

종이와2010년 계획들

종이 만드는 사람들,

한국제지人 들에게 직접 듣는

★ 윤영진 전략기획팀 사원

1. 전략기획팀에서 신사업기획 및 검토 또는 전사 원가절감 검토 등을 주 업무로 하고

있습니다.

2. 코레일노조 파업과 공무원 비리 등으로 사회 내부적으로 근무자들의 갈등이 많은

시기입니다. 한국제지는 2003년부터 5년 동안 무교섭타결에 성공할 정도로 노사가 한

마음 한뜻으로 종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종이도 네 귀를 들어야 바르다’라는 말이 있듯

이, 노사가 협동하여 만드는 정직한 종이가 한국제지의 특별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3. 길거리에서나 집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종이가 있다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동양의

학의 정수를 담은, 종이보감, 씹을 때마다 풍기는 푸른 수목의 맛, 페이퍼민트껌!

4. 2월 중순 즈음입니다. 추운 겨울날, “뭐라노?”를 연발하던 구수한 사투리의 아가씨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은 매주 만날 정도로 좋은 만남을 지속하고 있지요.

5. 타로 전문가가 되어보고 싶습니다. 대학교 축제 때 타로카드점을 차렸던 경력이 있는

아마추어입니다. 조금 더 전문적으로 공부해서 친한 지인들에게 희망찬 점괘들을 펼쳐

드리고 싶네요. 참, 복채는 꼭 받습니다.

6.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

내일의 종이를 고민하면서 최고의 종이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국제지人들에게 물었습니다. 2009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2010년의 계획들,

그리고 그들이 꿈꾸는 “미래의 종이”는 무엇일까요? 열심히 일한 2009년을 돌아

보고, 2010년을 준비하는 한국제지人들이 답합니다.

★ 김한국 영업지원팀 사원

1. 영업 기획, 실적 관리.

2. 국내 유일의 카피지 생산업체이며, 국내 최대 규모의 조림을 하고 있는 친환경 제지사

이기 때문.

3. 종이가 구겨졌을 때 쉽게 펼쳐져서 구김이 가지 않는 종이. 손가락이 베이지 않는 종이.

4. 토요일 아침에 출근해서 일요일 퇴근한 날.

5. 생각하면서 살기.

6. 연도의 맨 앞의 숫자가 1에서 2로 바뀐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새로운 10년을 맞이

하게 되는 경인년 새해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조현정 전산팀 사원

1. 전산팀에서 인사시스템, ERP와 같은 프로그램을 뜯어고치는 일을 하고 있어요.

2. 부드럽고 잘 넘어갑니다~ 요즘 유행하는 부드럽고 순한 19도 소주 같은 맛!!

3. 가벼우면서도 튼튼하고 강한, 거미의 실 줄기 같은 종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드디어 20대 후반으로 접어든 것? 농담이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다 같이 열심히

노력한 대가로 얻은 한국제지의 연말 성과급이겠네요. ^__^

5. 업무적으로는 사원들과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유용한 시스템을 구축해서 서비스하는 것,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소홀했던 인문과학 분야를 심도 있게 공부하는 것입니다. 저 너무

진지하죠?

6. 건강이 노후대책입니다. 365일 꾸준히 건강하면 복이 저절로 넝쿨 채 들어올 거에요~

건강하세요~!!!

★ 김선희 영업1팀 사원

1. 영업1팀 출고담당.

2. 인간 존중에 기초한 품질 제일주의! 품질

면에서 우수함...꼭 한국제지의 종이여야만

한다고 고집하시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3. 먹어도 이상 없는 종이. 아이들은 뭐든

입에 우선 넣으려는 습성이 있는데 종이

도 먹어버리는 난감한 경우가 있어요. 책

같은 경우도 입에 물고 있는 경우가 많은

데 건강에 이상이 없는 그런 종이가 있었

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4. 회사 실적이 좋아서 두둑이 특별 격려금을

받은 것. 개인적으로는 식구가 2명에서

4명으로 늘어난 것(아들 쌍둥이의 탄생).

5. 하루에 3번씩 소리 내어 웃기! 업무특성

상 고객을 상대하다 보면 스트레스 때문

에 얼굴 찌푸리는 경우가 많은데 웃음은

스트레스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하니

까. 거창한 목표보다는 작은 것부터 실천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6. 한국제지를 사랑하시는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 계획 하신

일들 다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 김승환 재경팀 차석

1. 종이는 못 찍어내지만, 수표를 잘 찍어

내는 일이요.

2.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가 한국제지

니깐~

3. 쓰면 돈 되는 종이~>

4. 특별격려금 왕창 받은 일.

5. ㅇㅇㅇㅇㅇ자격증 취득.

6. 가는 해 아쉬움 접어두고, 다가오는

경인년엔 모두가 포효하는 한 해 되

세요~

질문

1.한국제지에서 어떤 일을 하십니까?

2.한국제지의 종이가 특별한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3.앞으로 어떤 종이가 개발되었으면 좋겠습니까?

4.2009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입니까?

5.“2010년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다”는 계획은 무엇입니까?

6.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새해 인사를 써주세요.

Page 23: 2010 한국제지 신년호

★ 안은선 전산팀 주임

1. 전산 시스템 업무 지원.

2. 한국제지 종이: 묻고 따질 필요 없는

선택.

3. 글자를 스스로 인식하는 종이.

4. 큰 매출, 큰 보람, 큰 보너스~ ^^

5. 건강하고 예쁘고 똑똑한 딸 출산하기.

6. 한국제지 모든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

다. 한해 마무리 잘해서 내년 한 해도

힘차게 파이팅! 내년 3개월 출산 휴가

로 대신 고생해 줄 우리 전산팀 식구

들께 미리 부탁 인사, 감사 인사드립

니다. 전산팀 최고로 파이팅!

★ 김우중 경영관리팀 사원

1. 경영관리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잡다한 일을 하죠.

2. 일단 이름부터 한국제지! 한국을 대표하는 제지회사의 제품이므로 특별하지 않을까요?

3. 아주 머나먼 미래 얘기가 되겠지만, 종이 내에 미래의 화학물질을 첨가하여 종이 접기나

오려붙이기로 모양을 만든 후 화학적 반응만 주면 그 물건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종이가

개발된다면 참 편리하고 종이소비도 많아지지 않을까요?

4. 특별성과금. 왠지 공돈이 들어온 느낌에 아무튼 기분이 좋습니다. 애사심이 팍팍~

5.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회사일 뿐만 아니라 그 어떤 일이라도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활기차고 즐겁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창 체력이 좋았던 20대 초반

의 체력을 목표로 운동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6. 올해는 작심삼일이라도 계속 계획을 세워보려고 합니다. 작심삼일이 121.7번 모이면 일

년이라고 누군가가 했던 말을 실천해 보렵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작심삼일 작전 한 번

참여해보세요!

★ 김갑태 총무인사팀 팀장

1. 인사 업무를 담당.

2. 한국제지 종이를 사용하면 할수록 이산화 탄소 배출량을 줄이

는 친환경적인 제품!

3. 물에 담가도 탄력이 유지되는 종이, 글씨가 물에 닿으면 지워

지는 종이, 향기나는 종이.

4. 창사 이래 최대의 성과 달성(’09년 10월 최대 판매 및 생산).

5. 어학 점수 올리기.

6. 계획만 세우지 말고 반드시 실행할 수 있도록 하고, 가족(특히

자녀)과 많은 시간을 보내자.

★ 윤동호 연구1팀 팀장

1. R&D

2. 특별한 사람들이 특별한 기술로 특별하게 만들었으니까!

3. 필요에 따라 평량과 두께가 마구마구 늘었다, 줄었다 하는 종이.

4. 연초 세계적인 금융위기 여파로 매출이 마구 떨어진 일.

5. 해외 전문학술잡지에 한국제지의 뛰어난 연구성과의 기고.

6. 하이퍼씨씨를 사용하는 모든 분들께 새해에는 항상 좋은 일만 가

득하시기를 빌며, A4 Box 가득 희망을 담아 드립니다.

★ 김권주 물류팀 주임

1. 수출품 수송을 담당하고 있음.

2. 고급종이 하면 한국제지가 아닌가요? 제지업계가 힘들 때 우리는 증설을 하여 카피지를 생산했지요. 그 카피지 Box가 너무 멋지고 아름다워 종

이의 질만큼이나 한몫 톡톡히 하고 있지요.

3. 용도에 따라 향기로운 향기가 나는 종이, 글씨를 쓸 때는 안 보이나 물에 넣거나 아니면 문지르면 글씨가 나타나는 종이.

4. 모든 사원들의 힘이 합쳐져서 사상 최대 흑자를 낸 부분이겠지요. 그래서 우리 모든 식구가 성과금도 두둑이 타고.

5. 아들 군대 입대로 씩씩하게 군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과 가족의 건강. 그리고 2009년보다 한국제지의 더 나은 발전.

6. 한지가족 모든 식구들 새해에는 가정에 건강과 행복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 윤소정 마케팅팀 주임

1. 대내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2. 50년 넘게 종이를 만들어 온 자부심

과 열의, 발 빠름에서 나오는 파워!

3. 사용자에게 영감을 주는 종이: 오탈

자 등 교열은 물론, 잘못된 부분은 다

시 하얗게, 어색한 문맥은 매끄럽게

만져주며 텍스트 사용자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종이.

4. 배려해야 할 타인을 곁에 두고 있습

니다. 능동적으로 교감 가능한 사람

과 오랫동안 이야기할 수 있게 된 것.

가장 감사하고 기억에 남습니다.

5. 업계 최초 사내밴드 동아리 PAPERS!

2010년 가을에는 회사 근처 어딘가에

서 꼭 공연을 하고자, 얼마 전 PAPERS

멤버들과 도원결의 하였어요. 이대로

추진하겠습니다!

★ 고민강 경영관리팀 사원

1. 예산관리, 대관업무(제지연합회, 펄프종이공학회 등), 인쇄용지 수입통계, 신규코드 단가등

록, 월별 주부원료 분석 등등 및 팀 내 서무업무를 하고 있는 살림꾼!

2.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제품이며 질이 우수하며~ 그리고 수입산과 싸워 이기는 국산의

자존심을 세우는 복사지를 생산하고 있죠!

3. 지금 해조류로 펄프를 시생산하고 있다고 하던데 목재펄프가 아닌 해조류펄프를 이용한

종이! 이름하여~ “하이퍼씨씨 마린, 하이퍼엑스프리 마린” 등 <<하이퍼 마린 시리즈>>를

출시해봄이 어떤지. 그리고 향기나는 화장지처럼 향기나는 복사지!

4. 중국 상하이 아침출근 길에 지하철 타 본 일~! 아마 서울 신도림이나 사당지하철역보다

더하면 더하지 출근지옥이더라구요. 하지만 재미있었어요.

5. 공부와 다이어트!

6. NO pain NO gain. 새해에는 모두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기가 원하는 바에 한번 도전

해봅시다! 파이팅!

★ 조아라 구매팀 사원

1. 구매팀에서 펄프수입 관련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2. 오랜 전통과 경험으로 만들어 낸 HIGH QUALITY PAPER!!!

3. 다양한 컬러를 지녔지만, 오랫동안 보고 있어도 눈에 좋은 종이가 개

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7월 1일 한국제지 입사한 날과 처음 가본 울산에서 신입사원 연수했

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5. 스페인어를 배워 보고 싶습니다. 2010년 12월에는 크리스마스카드를

스페인어로 쓰고 싶어요~

6. To. 구매팀원들께. 신입사원으로 학생 티를 벗지 못하고, 힘들어 하

는 저를 여러모로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는 펄프수입이

문제없이 진행되었으면 좋겠어요. 2010년은 HAPPY HAPPY NEW

YEAR 되시길 바라요!

★ 김영곤 생산3팀 팀장

1. 고객이 요구하는 품질을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2. 한국제지 종이는 균일성이 탁월하며 고객의 품질을 우

선으로 합니다.

3. 인쇄도 손 안 대고 코 풀기가 필요하지 않나요?

즉 ‘Trouble Zero Printing Paper’ 가 아닐까요.

4. 경기침체로 움츠리고 있었는데 최대의 실적이라니!!

5. 한 가정의 가장으로 집안의 화목과 직장에서는 노사

신뢰가 굳건했으면 합니다.

6. 소외 받고 어려운 사람들 새해는 희망과 사랑이 깃들길

소원합니다.

★ 김현주 온산관리파트 주임

1. 종이 만드는 데 필요한 부원료 재고관리와 환경파트에서 필요로 하는 자재 구매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2. 사람들에게 각인되는 제품들은 대부분 최초라는 의미가 큽니다. 저희 회사도 “업계 최초”라는 의미가 있기에 가장 특별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3. 얼룩 안 생기는 종이요. 책을 좀 아껴서 보는 편인데 이제 날아다니기 시작한 아들 녀석 때문에 책이 점점 누렇게 변하네요. 아이들 있는 엄마라면

누구나 바라지 않을까요? 비싼 책도 물 한 방울에 얼룩덜룩하니까 얼마나 아까운지… 제발 개발 좀 해주세요.

4. 재고감사요. 처음 해봤는데 재고 파악 때문에 bag 위를 날아다녔거든요. 평소에도 하긴 하는데 이제 몸이 말을 안 듣더라고요. bag 사이에 빠지기

도 하고 온몸이 가루투성이가 되어서 몸살까지 났거든요. 그래도 감사 잘 받아서 기분은 좋습니다.

5. 2010년에는 제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일들이 현실이 되면 좋겠네요. 무엇인지는 비밀입니다. 현실이 되면 그때 말씀드릴게요.

6. 올해는 정말 정신없이 지나간 한해네요. 내 나이가 또 한 살 많아졌지만 내 마음은 아직도 그대로인거 알죠? 내년에는 좀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

할께요. 우울하지 않게, 항상 웃는 얼굴로 화이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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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지 ⊙

내일의

종이

Page 24: 2010 한국제지 신년호

한국제지 ⊙

종이연구소

새해가 밝았습니다. 연하장은 많이 받으셨습니까? 그러

고 보니 새해의 시작도 종이와 함께 하는 셈이네요. 오늘

은 종이가 어떻게 우리 손에 들어오는지 그 과정을 공개

해볼까 합니다. 나무를 베어서 종이를 만든다는 것은 모

두가 익히 알고 있는 사실. 하지만 나무를 얇게 저민다고

해서 종이가 되는 것은 아니지요. 그 사이에 무수히 많은

공정과 손길이 있어야지만 매끈매끈 하얀 종이가 완성된

답니다. 2010년 새해 맞이 스페셜 페이지로 종이연구소

에서 종이의 탄생과정을 준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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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 하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1. 조성공정하, 조성공정이라. 이름만 들어서는 도통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이 과정은 종이를 만들기

위한 시작 단계로, 종이의 주원료인 펄프를 잘게 풀고 거기에 각종 약품을 섞거나 불순물을

걸러내는 과정입니다. 종이를 만드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펄프. 먼저 펄프 혹은 고지

를 물에 풀어 개개의 섬유로 분리 합니다. 그다음 풀어진 섬유를 아주 가는 섬유가 되도록

잘게 찢습니다. 이 과정을 피브릴(fibril)화라고 하는데, 종이의 결이나 강도를 향상시키는

공정입니다. 여기에 사이즈제, 충전제 등의 약품들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잘 섞다 보면 섬

유가 제대로 풀어지지 않아 뭉쳐 있거나 고지에 섞여 있던 이물질들이 보이겠죠? 이것들을

건져내면 조성공정은 일단 끝이 납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이 조성공정을 제대로 거

치지 않으면 질 좋은 종이가 생산되기 어렵습니다.

2. 초지공정종이가 될 섬유들, 그리고 약품들은 물속에 잘 섞여 있습니다. 이대로는 종이가 될 수 없으

니 이것들을 잘 펴고 말려야 하는데, 이 과정을 초지공정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초지기라

는 기계를 이용하는데, 초지기는 종이를 뜨는 기계로 물을 짜내고 원료를 눌러 납작한 종이

모양을 갖추게 한 다음 말릴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대부분의 물이 빠져

나가 종이의 층과 결이 형성되고 배향성(섬유가 평행하게 배열되는 성질)이 높아집니다. 종

이의 기본적인 품질이 여기에서 결정이 나는 것이죠. 물과 이리저리 섞인 종이원료를 초지

기에 넣고 압착탈수를 합니다. 그리고는 열을 가해 한 번 더 건조시켜 남아 있는 수분까지

제거, 최종 제품의 수분함량을 조절합니다. 이렇게 얼추 우리가 알고 있는 종이의 모양을 갖

추게 됩니다. 여기에 전분이나 안료 코팅을 입혀 표면 강도를 높이고 소위 말하는 ‘인쇄발’을

높여줍니다. 종이의 두께를 균일하게 하는 것도 이 공정에서 이뤄집니다. 여러 개의 강철 롤

사이로 종이를 통과시키는데, 이 과정을 거쳐야 종이의 표면이 평평하고 광택 있게 변합니

다. 자, 이제 초지기를 통해 종이들이 나옵니다. 종이들을 나오는 대로 그냥 두느냐, 절대 아

닙니다. 종이 폭에 맞춰서 돌돌 말아줍니다.

종이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大공개!

Page 25: 2010 한국제지 신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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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한국제지 ⊙

종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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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도공공정돌돌 말아두었으니 끝이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이

제 공정의 반이 끝났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종

이를 만드는 과정이 생각보다 복잡하답니다. 롤

모양으로 얌전히 감겨져 있는 종이를 코터로 보냅

니다. 초지공정에서 전분이나 안료 코팅을 입혔

지만, 이대로는 아쉬워서 보낼 수 없기에 종이 표

면에 다시 한 번 도료를 바릅니다. 종이의 백색도

와 광택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인쇄적성을 향상

시킵니다. 이렇게 도료 바른 종이에 뜨거운 바람

을 불어 넣습니다. 도료도 잘 마르고, 종이 속 수

분도 적당한 양으로 조절이 되는 과정입니다. 이제 서서히 고급 종이로서의 모습을 갖춰가

고 있군요. 다시 한 번 강철 롤 사이를 통과시킵니다. 여러 번 거치고 나면 종이는 매끄러우

면서도 반짝이는 광택을 가지게 됩니다.

4. 완정공정드디어 종이완성! 하지만 이대

로 내보낼 수는 없죠. 커다란 롤

로 된 종이를 사서 필요할 때마

다 잘라 쓰기는 힘드니까요. 크

기에 따라 깔끔하게 잘라서 필

요한 만큼 포장하는 단계입니다.

도공공정이 끝난 종이를 가로

세로 잘 맞춰 잘라냅니다. 이렇

게 자른 종이는 다시 돌돌 말리기도 하고 우리가 흔히 보는 낱장의 종이가 되어 차곡차곡 포

장되기도 합니다. 이제 국내에 유통될 종이와 바다 건너 어딘가로 갈 종이들을 구분하고 상

표를 붙이면 끝. 이 작업이 모두 끝나고 나면 물류창고로 옮겨진 종이들은 전국 각지, 세계

곳곳으로 흩어져 여러분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 모두 4단계로 나눠본 제지공정이었습니다. 전문용어와 약품이름, 그리고 기계이름들을 빼고 쉽게 풀어썼는데, 어떠셨나요? 혹시 ‘나

는 아직도 종이 만드는 과정이 이해가 안 된다,’ 아니면 ‘어려운 단어들을 대거 포함시켜도 이해가 가능하니 전문가용으로 다시 알려

달라.’ 이런 기타 등등의 의견을 가지고 계신다면 종이연구소를 찾아주세요. 한국제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한 해 시작하세요.

Page 26: 2010 한국제지 신년호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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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울산 환경경영대상’ 대상 수상한국제지는 지난 11월 27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2009 울산 환경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

였다. 당사는 친환경사업장 구축을 위해 대기 및

수질, 폐기물 처리에 과감한 환경투자를 한 것을

비롯해 ISO 14001 인증,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

스 배출감소 및 오염물질저감 5-15 자발적 협약,

FSC 인증, 스팀 수급을 통한 오염물질 저감, 해

양투기 폐수 슬러지의 획기적 재이용 개발 등의

활동들이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인

정받아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울산 환경경

영대상’은 지난 2003년부터 지역 환경보전과 기

업의 환경기술개발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울산시

와 울산지방검찰청이 공동 주최하고 (사)환경보

호협의회가 주관하여 매년 환경보전에 힘쓴 기업

및 민간단체를 선정하여 시상해오고 있다.

2010년 신년하례회 및 우수 거래처

포상한국제지는 지난 1월 11일 인쇄용지 대리점을 비

롯해 실수요 고객, 복사지 대리점 등 총 43여개

업체 대표를 초청, '2010 신년하례회’를 치렀다.

이날 당사는 새해 인사와 더불어 우수 거래처 포

상으로 고객의 성원에 감사를 표하였으며, 고객

과 함께 올해 업황을 전망하고 사업 번창을 기원

하였다.

하이퍼CC 캐릭터 네이밍 공모한국제지는 임직원 및 대리점 등 사내외 관계자

를 대상으로 하이퍼CC 캐릭터 네임을 공모한다.

내부 심사 및 외부 투표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제지 봉사동호회 한아름회,

‘사랑의 일일호프’ 행사 개최온산공장 봉사동호회인 한아름회는 지난 11월 20

일 불우이웃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사랑의 일일

호프’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다음날 새

벽 2시까지 진행되었으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

고 임직원들의 관심과 격려로 400만원이나 되는

기금이 마련되었다. 이 기금은 지역 불우이웃돕

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제지 ⊙

뉴스

2009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대한상공회의소장상 수상 지난 12월 9일 한국제지 사외보 <paper comm

unication>이 '2009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에서 사외보 부문 대한상공회의소장상을 수상했

다. 당사가 계간으로 발행하고 있는 사외보 <paper

communication>은 당사의 창업이념을 극대화

하여 참신한 연속 기획으로 ‘종이’와 ‘한국제지’

를 주제로 한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충실히 수행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한국사보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언론재단, 한국기자협회, 한

국편집기자협회 등 30여 개 기관·단체가 후원하

는 대회로, 국가기관 및 공·사기업, 기관, 단체 등

의 커뮤니케이션 제작물에 대한 심사와 평가가 이

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 종사자들의 축제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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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기부 천사,

하이퍼CC 제품 패키지에 사랑 담다12월 28일, 익숙한 패키지의 박스가 TV 뉴스와 신문지면을

장식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로 걸려

온 한 독지가의 기부 전화 한 통화 때문. 전북 전주시 노송

동 주민센터(동사무소)는 28일 오전 11시55분께 40대로 추

정되는 한 남자가 전화를 걸어와 “동사무소 뒤 세탁소 근처

에 종이상자가 있으니 확인해보라”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고 전했다. 전화를 받은 직원 허인회(50)씨는 “성금

전달 시점과 방법 등을 감안할 때 직감적으로 ‘얼굴 없는 천

사’라고 예감했다”고 말했다. 2000년에 처음으로 성금을 전

달한 지 꼬박 10년째 이어진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이 올

해도 찾아온 것이다. 전화에서 알려준 장소로 가보니, 하이

퍼CC 박스 안에 무려 8026만 5920원에 달하는 기부금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이 금액은 ‘얼굴 없는 천사’가 지난 9년

동안 기부한 총액과 거의 같은 금액으로, 또 지난해까지 간

단한 메모만 남기던 것에 비해 올해는 박스 안에 편지를 함

께 남겼다. “대한민국 모든 어머님들이 그러셨듯이, 저희 어

머님께서도 안 쓰시고 아끼시며 모으신 돈이랍니다. 어머

님의 유지를 받들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졌으면 합니

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리고 편지의 말미에는 “‘하

늘에 계신 어머님께 존경합니다. 어머님께 사랑합니다’라고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여져 있었다고. 전주시는 그의

기부를 기념해 내년 1월쯤 표지석을 만들어 제막식을 열기로 했다. 표지석에는 “얼굴 없는 천사여, 당신은 어둠 속의 촛불처럼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만

드는 참사람입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담을 예정이다. 더불어 주민센터 앞 도로 이름을 ‘얼굴 없는 천사로’로 바꾸기로 했다. 하이퍼CC 상자에 담겨 전달

된 이 기부금은 불우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는 큰 도움의 손길일 뿐만 아니라 어렵고 각박한 우리 사회에 온기를 더해준 소중한 불씨이다.

[출처 : K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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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지 ⊙

독자마당

사진들이 갖고 싶어져요

북인북 있잖아요. 이것만 모아서 책인 양 읽으면 재밌겠다 싶어요. 전 그런 책 좋아하거든요. 사

진도 읽어요. 따뜻한 느낌의 터키 바닷가 사진 속 등만 보이고 앉아있는 저 남자, 바닷가 점처

럼 보이지만 사실은 배, 모두 이야기인걸 관찰하면 보인다니까요. 이토록 사진들이 갖고 싶게

만드는 건 종이 탓일 거 같아요. 이제 겨울스러움을 보여주실 건가요? 이미연(서울시 중랑구)

하이퍼CC는 무결점복사지!

종이연구소 기사를 통해 평소 접하기 힘든 종이트러블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트러

블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고 계실 한국제지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기사 읽고 난 뒤

에 복사지를 앞뒤로 만져보니 무결점 복사지네요. 하이퍼CC. 최경호(서울시 강남구)

환경경영을 위한 한국제지의 노력

내일의 종이에 소개된 “미래, 지구와 공존하기 위한 종이의 진화”를 읽고 제지업체와 자연보호,

어찌 보면 상극이라 볼 수 있는 관계이지만, 그만큼 환경경영에 가장 앞장서야 할 명분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한 노력의 일환들을 잘 보여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유은경(대전시 중구)

사보만의 매력을 느끼다

종이가 있는 풍경을 읽고 내가 모르는 분야의 다사다난한 세월을 한눈에 읽을 수 있어 좋았습

니다. 이게 바로 특별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옵션으로 딸려온 타로카드! 금방 쓱쓱

잘라 가족들과 해보았는데, 제가 뽑은 것은 “절제”네요. 제 입에 물고 있던 쥐포 때문에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No.96이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윤대중(충남 아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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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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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TF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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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 호에서 가장 좋았던 기사와 그 이유를 적어주세요.

2. 앞으로 다뤘으면 하는 내용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3. PAPER COMMUNICATION에 하고 싶은 말을 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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