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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nkwang University Press 2014년 9월 1일(월) 제1251호 개강호 지덕겸수 도의실천 www.wknews.net 사람의 성품이 정한즉 선도 없고 악도 없으며, 동한즉 능히 선하고 능히 악하나니라. 대종경 성리품 2장 보도 /1면 정세현 총장이 지난 6월 26일 제1 6회 한겨레통일문화상 을 수상해 이 를 취재했습니다. 기획 /5면 아프리카TV 등의 개인방송이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습 니다. 특집 /6-7면 2013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자 명단 을 정리했습니다. 박사 44명, 석사 58 명, 학사 618명으로 총 720명입니다. 진단 /8면 전라북도 정읍시 덕천면에 위치한 향토현다원 에 다녀오고 이하령 씨 의 해외 연수기를 실었습니다. 사람 /4면 휴전선 155마일을 도보로 횡단한 우리대학 동문 임국선 육군중장(국 어교육과 75학번)을 만나봤습니다. ※QR코드를 통해 모바일 기기에서 도 기사를 읽을 수 있습니다. 7월 15일 학생원관 앞에서 행된 WINNER LINC 출범식 사진: 지기W INNER LINC 단 대대적인 출범식 원광대학교 WINNER LINC사업단 출범 이 지난 7월 15일 학생지원관 WINNER 홀에서 진행됐다. 출범식에는 도내 기업인 2 00여명과 심덕섭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전 정희 국회의원, 박경철 익산시장, 황숙주 순 창군수, 이석봉 김제부시장, 이상백 전국 LINC사업단협의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기업과대학의 협력 상생 우리 모두의 미 래입니다 를 슬로건으로 한 출범식은 개회 를 시작으로 사업단 경과 보고, 환영사, 격 려사, 축사, 축하 케이크 절단 등을 순서로 진행됐다. 산학협력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산학협 력선도대학 육성 사업(LINC)은 지역 산업을 선도하는 현장 밀착형 창조 인재 양성을 목 표로 하고 있다.지난 5월, 2단계 사업에 선 정된 우리대학은 매년 40여억 원의 정부지 원금 외에도 전라북도, 익산시, 순창군 등 지자체와 지역산업체로부터 약 4억5천만 원 의 대응 투자금을 받게 되어, 향후 3년간 약 15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우리대학은 라이프케어 산업(Bio), 신재생 에너지 산업(Energy), 광융복합산업(Smart), 친환경수송기계 산업(Transportation) 등을 포함하여 이른바 BEST를 4대 중점분야로 정했다. 지난 7월부터는 각 분야에 해당하는 참여 학과와 교수진을 확정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송문규 LINC사업단장(전자융합공학과 교 수)은 특성화 영역인 BEST산업을 토대로 기업교류 활성화(Meet), 기업지원 고도화 (Enhance), 산학연계 및 융합(Converge), 창 조인재 양성(Create), 기업과 공생발전 (Advance) 등 MECCA전략을 수행해 우리대 학이 산학협력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힘 쓰겠다 고 밝혔다. 출범식에서 정세현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대학 LINC사업단이 중점을 두고 있는 특성화 영역, 즉BEST 분야는 전국의 발전 전략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LINC사 업의 출발이 우리대학과 전라북도 산학협력 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 고 믿는다 고 말했다. 지기koas4@wku.a c .kr 추석 연휴로 해 <원신문> 다음 호(1252호)는 오는 9월 15일(월)에 발행합. 원광가족 여러분! 즐겁풍요로운 가위 명절 내세요! 이번 호부터 <고슴도치>를 10면으 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11면의 <청춘 스케치>를 없애고 새롭게 <원툰>과 <Talk Talk English> 코너를 연재합니 다. 많은 성원 바랍니다. 알림 정세현 총장,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 일 운동 열심히 하라는 으로 알고 노력할 것 세현 총장이 시상식 후 사진을찍있다. 지난 6월 26일 우리대학 정세현 총장이 제1 6회 한겨례통일문화상을 수상했다. 한겨례통 일문화재단이 주최한 통일문화상은 한겨례 신문사 청암홀에 이뤄졌다. 정세현 총장은 1977년 통일원에 들어가 대 통령비서실 통일비서관, 민족통일연구원장 등을 지내며 30년 가까이 대북정책 업무에 종사했다. 한겨례통일문화상 심사위원회는 정세현 총장의 선정 이유에 대해 민족 화해와 평화 를 향한 정 총장의 꾸준한 행보가 앞으로도 창조적으로 남북관계를 풀어가는 데 나침판 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정세현 총장은 이날 한겨례통일문화상은 대개 민간 차원에서 통일 운동에 헌신해 온 사람들에게 주는 상이라고 알고 있다 민간 차원에서 통일 운동을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배전의 노력을 하겠다 고수 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겨례통일문화상은 1998년 처음 제 정됐으며 민족의 통일을 위해 힘쓴 사람에게 감사의 의미로 시상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 로는 음악가 고(故) 윤이상씨와 고 정주영 현 대그룹 명예회장 등이 있다. shinsud@wku.a c .kr 중교내시 설 개선 보수 학생회관, 학생생활관, 구 체육관, 의학과 등 하계방학 중 우리대학 교육 및 교육지원 시설 개선사업이 이뤄졌다. 이번 교육 및 교육지원시설 개선 사업은 지난 학기 우리대학 총학생회가 제출한 50 가지 안건을 적극 참고해 이뤄졌는데 우리 대학 학우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 생활 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안전 사고를 방지하고자 소방시설을 개선하는 등 우리대 학 학우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변화된 시설로는 학생회관, 학생생활관, 구 체육관, 의학관, 벤처창업지원관 등이 있 으며, 그 외 많은 시설이 개선 보수됐다. 그중에서도 특히 학생회관의 변화가 두드 러진다. 이번 공사는 우선 대강당에서 행사 때 발생하는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로비 출 입구 위치와 로비 구획이 변경됐다.같은 맥 락으로 대강당 창문을 전면 이중창으로 교 체했다. 외부시설 뿐만 아니라 강당 내부시 설도 많은 변화를 보였다.이전과 비교해 높 았던 무대 높이를 눈높이에 맞춰 낮추고 노 후된 무대막을 교체했다. 우리대학 학우들 의 쾌적한 대강당 사용을 위해 1층 객석 의 자 모두를 교체했으며(전체 644석) 무대 음 향 오디오 시스템, 영상프로젝터 및 모니터 를 새 것으로 교체했다. 학생회관 지하 동아리방도 각실 출입문을 유리문으로 교체했으며 동아리실 배치를 변 경해 환기 및 공용 공간을 새로 만들었다. 최왕열 시설지원팀장은 학생들이 주인의 식을 갖고 교내 시설을 소중히 다룬다면 재 정을 아낄 수 있다 고 말했다. 김용욱 학생팀장은 이전에는 시설 훼손 의 정도가 심한 편이었다.학생 스스로가 시 설을 소중히 다뤘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한편 단과대학 시설 개선의 일환으로 사 회과학대학에 장애인 학생을 위해 엘리베이 터를 설치할 예정이며, 타 단과대학도 순차 적으로 시설 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자mika56 @wku.a c .kr 내용 학생회관 대강▲무대막 교체 ▲바닥 전체 앞뒤 폭 증가 ▲출입구 위치 및 로비 구획 변경 ▲무대 교체 ▲소음차단 및 단열을 위한 이중창 교체 ▲객석의자 교체 ▲음향 오디오 시스템 교체, 영상프로젝터 및 모니터 교체 학생회관 하동리방 ▲각실 출입문 교체 ▲환기 및 공용 공간 마련 ▲전체 페인트 도색 ▲전등 및 소방시설 교체 구 체육관 붕공▲기존 지붕 트러스 50% 보강작업 ▲철판 지붕 전체 방수작업 냉난방기 설(개청운관) ▲전기히트펌프 - 실외기 1대, 실내기 5대 ▲가스엔진히트펌프 - 실외기 13대, 실내기 275대 ▲가스엔진히트펌프 운용을 위한 도시가스 배관 신설작업 학관 개보수 ( 호교수성트 마감) ▲1층 : 101 102강의실, 자율학습실 6-8, 휴게실 ▲2층 : 자유열람실 3-5, 여학생회실, 휴게실 ▲3층 : 공동기기실 ▲4층 : 501 502강의실, 감염성페기물 보관실 벤처창업원관 ▲공간 조정에 따른 출입문 교체 및 내부 수장 공사

원대신문 제1251호 개강호_2014.9.1(월)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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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원대신문 제1251호 개강호_2014.9.1(월) 발행

The Wonkwang University Press2014년 9월 1일(월) 제1251호 개강호

지덕겸수

도의실천

www.wknews.net

사람의 성품이 정한즉 선도 없고 악도 없으며, 동한즉 능히 선하고 능히 악하나니라. 대종경 성리품 2장

보도 /1면

정세현 총장이 지난 6월 26일 제1

6회 한겨레통일문화상 을 수상해 이

를 취재했습니다.

기획 /5면

아프리카TV 등의 개인방송이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습

니다.

특집 /6-7면

2013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자 명단

을 정리했습니다.박사 44명, 석사 58

명, 학사 618명으로 총 720명입니다.

진단 /8면

전라북도 정읍시 덕천면에 위치한

향토현다원 에 다녀오고 이하령 씨

의 해외 연수기를 실었습니다.

사람 /4면

휴전선 155마일을 도보로 횡단한

우리대학 동문 임국선 육군중장(국

어교육과 75학번)을 만나봤습니다.※QR코드를 통해 모바일 기기에서도 기사를 읽을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15일 학생지원관앞에서 진행된WINNER LINC사업단출범식 사진:강신지 기자

WINNER LINC사업단 대대적인 출범식 거행원광대학교 WINNER LINC사업단 출범

식 이 지난 7월 15일 학생지원관 WINNER

홀에서 진행됐다.출범식에는 도내 기업인 2

00여명과 심덕섭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전

정희 국회의원, 박경철 익산시장, 황숙주 순

창군수, 이석봉 김제부시장, 이상백 전국

LINC사업단협의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기업과 대학의 협력 상생 우리 모두의 미

래입니다 를 슬로건으로 한 출범식은 개회

를 시작으로 사업단 경과 보고, 환영사, 격

려사, 축사, 축하 케이크 절단 등을 순서로

진행됐다.

산학협력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산학협

력선도대학 육성 사업(LINC)은 지역 산업을

선도하는 현장 밀착형 창조 인재 양성을 목

표로 하고 있다. 지난 5월, 2단계 사업에 선

정된 우리대학은 매년 40여억 원의 정부지

원금 외에도 전라북도, 익산시, 순창군 등

지자체와 지역산업체로부터 약 4억5천만 원

의 대응 투자금을 받게 되어, 향후 3년간 약

15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우리대학은 라이프케어 산업(Bio), 신재생

에너지 산업(Energy), 광융복합산업(Smart),

친환경수송기계 산업(Transportation) 등을

포함하여 이른바 BEST를 4대 중점분야로

정했다.지난 7월부터는 각 분야에 해당하는

참여 학과와 교수진을 확정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송문규 LINC사업단장(전자융합공학과 교

수)은 특성화 영역인 BEST산업을 토대로

기업교류 활성화(Meet), 기업지원 고도화

(Enhance), 산학연계 및 융합(Converge), 창

조인재 양성(Create), 기업과 공생발전

(Advance) 등 MECCA전략을 수행해 우리대

학이 산학협력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힘

쓰겠다 고 밝혔다.

출범식에서 정세현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대학 LINC사업단이 중점을 두고 있는

특성화 영역, 즉BEST 분야는 전국의 발전

전략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며 LINC사

업의 출발이 우리대학과 전라북도 산학협력

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

고 믿는다 고 말했다.

강신지 기자 [email protected]

추석 연휴로 인해 <원대신문> 다음 호(1252호)는 오는 9월 15일(월)에 발행합니다.원광가족 여러분! 즐겁고 풍요로운 한가위 명절 보내세요!

이번 호부터 <고슴도치>를 10면으

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11면의 <청춘

스케치>를 없애고 새롭게 <원툰>과

<Talk Talk English>코너를 연재합니

다.많은 성원 바랍니다.

알림

정세현 총장,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통일 운동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노력할 것

정세현 총장이 시상식 후단체사진을찍고있다.

지난 6월 26일 우리대학 정세현 총장이 제1

6회 한겨례통일문화상을 수상했다. 한겨례통

일문화재단이 주최한 통일문화상은 한겨례

신문사 청암홀에 이뤄졌다.

정세현 총장은 1977년 통일원에 들어가 대

통령비서실 통일비서관, 민족통일연구원장

등을 지내며 30년 가까이 대북정책 업무에

종사했다.

한겨례통일문화상 심사위원회는 정세현

총장의 선정 이유에 대해 민족 화해와 평화

를 향한 정 총장의 꾸준한 행보가 앞으로도

창조적으로 남북관계를 풀어가는 데 나침판

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정세현 총장은 이날 한겨례통일문화상은

대개 민간 차원에서 통일 운동에 헌신해 온

사람들에게 주는 상이라고 알고 있다 며

민간 차원에서 통일 운동을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배전의 노력을 하겠다 고 수

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겨례통일문화상은 1998년 처음 제

정됐으며 민족의 통일을 위해 힘쓴 사람에게

감사의 의미로 시상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

로는 음악가 고(故) 윤이상씨와 고 정주영 현

대그룹 명예회장 등이 있다.

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방학 중 교내 시설 개선 보수

학생회관, 학생생활관, 구 체육관, 의학과 등

하계방학 중 우리대학 교육 및 교육지원

시설 개선사업이 이뤄졌다.

이번 교육 및 교육지원시설 개선 사업은

지난 학기 우리대학 총학생회가 제출한 50

가지 안건을 적극 참고해 이뤄졌는데 우리

대학 학우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 생활

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안전 사고를

방지하고자 소방시설을 개선하는 등 우리대

학 학우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변화된 시설로는 학생회관, 학생생활관,

구 체육관, 의학관, 벤처창업지원관 등이 있

으며, 그 외 많은 시설이 개선 보수됐다.

그중에서도 특히 학생회관의 변화가 두드

러진다. 이번 공사는 우선 대강당에서 행사

때 발생하는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로비 출

입구 위치와 로비 구획이 변경됐다. 같은 맥

락으로 대강당 창문을 전면 이중창으로 교

체했다. 외부시설 뿐만 아니라 강당 내부시

설도 많은 변화를 보였다. 이전과 비교해 높

았던 무대 높이를 눈높이에 맞춰 낮추고 노

후된 무대막을 교체했다. 우리대학 학우들

의 쾌적한 대강당 사용을 위해 1층 객석 의

자 모두를 교체했으며(전체 644석) 무대 음

향 오디오 시스템, 영상프로젝터 및 모니터

를 새 것으로 교체했다.

학생회관 지하 동아리방도 각실 출입문을

유리문으로 교체했으며 동아리실 배치를 변

경해 환기 및 공용 공간을 새로 만들었다.

최왕열 시설지원팀장은 학생들이 주인의

식을 갖고 교내 시설을 소중히 다룬다면 재

정을 아낄 수 있다 고 말했다.

김용욱 학생팀장은 이전에는 시설 훼손

의 정도가 심한 편이었다. 학생 스스로가 시

설을 소중히 다뤘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한편 단과대학 시설 개선의 일환으로 사

회과학대학에 장애인 학생을 위해 엘리베이

터를 설치할 예정이며, 타 단과대학도 순차

적으로 시설 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권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공사명 공사내용

학생회관대강당

▲무대막 교체 ▲바닥 전체 앞뒤 폭증가 ▲출입구위치 및 로비 구획 변경

▲무대 교체 ▲소음차단및 단열을위한이중창교체 ▲객석의자교체

▲음향오디오시스템 교체,영상프로젝터 및 모니터 교체

학생회관

지하동아리방

▲각실 출입문교체 ▲환기 및 공용공간마련

▲전체 페인트도색 ▲전등및 소방시설 교체

구체육관지붕공사 ▲기존지붕트러스 50%보강작업 ▲철판지붕전체 방수작업

기숙사냉난방기 설치

(개벽 사은 청운관)

▲전기히트펌프-실외기 1대,실내기 5대

▲가스엔진히트펌프-실외기 13대,실내기 275대

▲가스엔진히트펌프운용을위한도시가스배관신설작업

의학관개보수

(창호교체 수성페인

트마감)

▲1층 : 101 102강의실,자율학습실 6-8,휴게실

▲2층 : 자유열람실 3-5, 여학생회실,휴게실 ▲3층 :공동기기실

▲4층 : 501 502강의실,감염성페기물보관실

벤처창업지원관 ▲공간조정에 따른출입문교체 및 내부수장공사

Page 2: 원대신문 제1251호 개강호_2014.9.1(월) 발행

강성균씨

David.B.Scott 펠로우십수상

지난 6월 28일, 강성균

씨(치의학과 3년)가 남아

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제92회 국제치과연구학회

(IADR) 학술대회에서 펜

넬 에센셜 오일의 s.

mutans 독력인자 억제에 미치는 영향 을

연구한 포스터 논문으로 David. B.

Scott 펠로우십 을 수상했다.

강성균 씨는 치의학에 대한 관심으

로 연구를 시작했는데 큰 상을 받게 되

어 영광이다 며 앞으로 계속 노력하여

치의학 발전에 기여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국제치과연구학회는 치과학회

중 가장 큰 단체로 국제적인 치의학 연

구 단체다. 현재 세계적으로 만 명 이상

의 회원을 둔 비영리단체다.

조윤지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최미인 씨

한지코스튬플레이패션쇼 대상

최미인 씨(패션디자인

산업학과 3년)가 지난 달

16일 전주에서 열린 한지

코스튬플레이패션쇼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

로 진행한 이번 패션쇼는 총 110여 점의

의상이 등록됐다. 한편 최미인 씨를 비

롯해 패션쇼에 참가한 우리대학 패션디

자인학과 학생 44명 전원이 입상했다.

김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김한중 씨

지필문학신인문학상수상

대학원의 김한중 씨(교

육학과 박사과정)가 제35

회 지필문학 신인상을 수

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했

다.

김 씨는 박사학위 논문

을 쓰던 중 학생들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적어 놓은 글들을 시로 바꿔 「너

의 의미」, 「인생살이」, 「동반자」

등의 작품을 이번 공모전에 제출했다.

총 32편의 작품은 지필문학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서 문학적 역량과 참신성을 평

가받아 수상했다. 수상작 중 일부는 지

필문학 6월호에 수록됐다.

한편 종합문예지 『지필문학』은 강

대환 이종수 시인, 이요섭 수필가 등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필문학상과 소월문

학상을 시상하고 있다.

권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인물동정

2014년 9월 1일(월)2 보도제1251호

세일즈와 기부를 하나로, 청춘부보상 발대식

지난달 1일 열린 청춘부보상폐회식 단체사진

육포,누룽지 등 판매하여

수익금 118만4천 원 기부

지난 7월 28일 우리대학 학생들이 주축이

돼 구성된 청춘부보상 이 4박 5일간 대장

정에 나섰다.

전국에서 모집된 90여 명의 학생들은 익

산역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등 전국을 순회

하며 전라북도 향토 사회적 기업이 생산한

육포와 누룽지를 판매했다. 이를 통해 전라

북도 향토 기업을 알리는 데 공헌하는 특별

한 시간을 가졌다. 또한 지난 달 1일 폐회식

때는 판매수익금 118만4천원으로 익산시청

소년문화의집 아이들을 위해 도서를 기부하

는 뜻 깊은 행사도 진행됐다.

청춘부보상 대장정 3기는 코레일 익산 여

행센터, 전라북도경제살리기도민회의, 하이

트 진로의 후원 아래 기획됐다.

이번 대장정을 기획한 김규성 공동대표

(정치행정언론학부 2년)는 청춘부보상은

신개념 국토대장정으로 기획부터 대장정까

지 대학생들로 구성돼 있어 의미가 크다 며

꿈꾸는 것을 직접 실행하고 부딪치며 많은

것을 배웠고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해 줄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 고 말했다.

한편, 청춘부보상은 지난12년 창립 이후 3

년째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해오고 있다. 1기

는 사랑의 열매에 319만2천원을 기부했고 2

기에는 익산문화재단과 MOU를 맺어 익산

지역 아이들을 위한 사랑의 콘서트를 기획

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충실한 대학

생 비영리단체다.

최규상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하계방학 맞아 다양한 봉사활동 실시

하계방학 동안 총학생회 주관 하에 농촌

봉사활동과 중국 해외봉사 및 학술교류가

이뤄졌다. 또한 의과대학 원불교학생회(이

하 원의회)는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농촌봉사활동은 6월 22일부터 28일까지 6

박 7일간 진행됐으며, 봉사단 816명은 익산

시를 비롯한 4개 지역 내 35개 마을을 방문

했다.또한 지난 7월 6일부터 10일까지 4박 5

일동안 해외봉사 및 학술교류가 진행됐다.

봉사활동은 중국 연변 자치구 연길시에서 4

5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이뤄졌다.

박태랑 부총학생회장(정치행정언론학부 4

년)은 벽화 그리기를 하는데 할머니께서 작

업하는 광경을 보시고 좋아하셨다 는 감상

을 전했다.

의료봉사도 이뤄졌다. 원의회는 지난 8월

8일부터 10일까지 담양군 창평면 원불교 창

평교당과 노인복지시설인 성덕원에서 활동

했다.봉사단은 350여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초음파 및 혈액검사 등 각종 진찰을 실시하

고 약품을 제공했다.

원의회 문선호 회장(의학과 2년)은 우리

나라는 의료체계가 잘 잡혀있고 교통도 편

리해 의료봉사활동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

까 생각했다. 하지만 주민이 음료수를 쥐어

줄 때 보람을 느꼈다 며 우리대학 학생들

과 교수님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전영신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사령

수습기자 김수정(국어국문학과 1년)

< 원대신문사 >

수습국원 김도희(경영학부 3년)

수습국원 김아현(경영학부 2년)

< 원대방송국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위와 같이 발령함. 2014년 9월 1일

지방대학특성화사업 (CK-1) 선정, 190억 지원 받아

호남 제주권 사립대학 중 1위… 5개 사업단, 14개 학과 참여

우리대학이 지방대학특성화사업(이하 CK

-1)에 선정됐다. CK-1은 교육부에서 주관하

고 한국연구재단에서 시행하는 사업으로 지

역사회의 수요와 특성을 고려해 강점 분야

중심의 대학 특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대학

의 체질 개선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지난 2월 대학특성화사업의 시

행 계획을 발표했다. 4월 말까지 공모 기간

을 거쳐 올해에는 총 106개 지방대학의 659

개 사업단이 신청서를 접수했다. 5월부터 두

달 동안 정량평가를 비롯해 1단계 대학 발표

평가와 2단계 사업단 발표평가 및 공정성검

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80개 대학의 265개 사

업단이 최종 확정됐다.

이 중 우리대학은 특성화 사업비 수주액

에서 호남 제주권역에서 전체 3위, 사립대

학 1위를 차지했다.이로써 향후 5년간 총 19

0억 원의 사업비(연간 38억)를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우리대학에서는 CK-1에 선정되기 위해

작년 10월 정책사업추진위원회 를 출범했

고 특성화 사업단 선정 평가위원회 를 구

성해 계획을 추진했다. 우리대학은 총 27개

의 학부(과)가 계획서를 제출했고 정량지표

를 산출해 국가 지원 유형 4개, 대학 자

율 유형 5개 사업단이 선정돼 특성화사업

을 추진했다.

최종적으로 우리대학은 대학 자율 유형

에 ▲안심안전 농 식품산업 인력양성 특성

화 사업단 ▲Eco-Green 건설기술 창의전문

인재양성 특성화 사업단 ▲천연물 CSI 인재

양성 특성화사업단이 선정됐다. 그리고 국

가 지원 유형 에는 ▲Jewelry Creator 특성

화사업단 ▲NT-BT 기반 바이오/식품 소재

유효성 평가 융합 인력양성 특성화 사업단

이 선정됐다.

대학 자율 유형 은 대학의 여건과 지역

적 특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특성화 분야

를 선정하는 유형이고, 국가 지원 유형 은

학문간 균형 발전과 고등교육 국제화를 위

해 인문 사회 자연 예체능 계열 및 국제화

분야를 별도로 지원하는 유형이다. 사업단

은 총 14개의 학부(과)로 이루어져있으며 총

2천125명이 참여하게 된다.

이선수 특성화사업단장(경영학부 교수)은

CK-1을 유치하기 위해 협력해주신 모든 대

학구성원, 사업계획서 작성을 위해 헌신해

준 본부사업단과 개별사업단 추진위원, 사

업계획서 작성을 위한 자료제공과 행정지원

을 해주신 교직원, 그리고 특성화사업과 관

련된 조언을 주신 자문위원에게 감사하다

고 했다.

한편, 우리대학은 특성화 전략으로

MOTOR 를 선정했다. MOTOR 는 인문학

적 소양 강화(Mind), 자기주도능력 함양

(Ownership), 창조적 전문역량 고도화(Think

), 융합적 운용력 활성화(Operation), 소통능

력배양(Relationship)의 앞 글자에서 따온 단

어다. 우리대학은 MOTOR 를 통한 우리

대학의 4대 특성화인 CHANGE (China,

Humanities, Agro-medical, NT BT Con

vergence, Green Energy) 분야의 인문 기술

융합능력 기반 실천형 특성화 인재를 육성

할 계획이다.

이재상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한국대학생 지식멘토링 캠프 3개 팀 선정

지난 5월 우리대학이 한국장학재단에서

주관하는 제9기 한국대학생 지식멘토링 (나

눔지기 봉사사업)캠프에 3개 팀이 선정됐다.

지식멘토링 캠프는 대학생 멘토가 교육

소외지역 학교의 멘티를 위해 학습 및 진로

설정을 돕는 사업이다. 매 학기 미리 팀을

구성한 학생들의 신청을 받으며 신청팀 중

일부를 선정한다.

이번 캠프는 7월 28일부터 8월 22일까지

진행됐으며 각 팀별로 프로그램을 기획해

최소 4일 이상 참가하는 것을 의무로 했다.

캠프는 순창 구림초등학교, 전주 금평초

등학교, 군산 동원중학교에서 진행됐으며

주요 프로그램은 다양한 취미 활동 해보

기 , 자아 정체성 찾기 , 수학놀이 체험 ,

장기자랑 등이 있다.

김수환 사회봉사팀 과장은 이번 캠프를

계기로 도의 실천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

이게 됐다 며 앞으로는 선정 결과를 떠나

대학교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사업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이주환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김한주, 고(故) 전하람 동문

각각 1억 원씩 발전기금 기탁지난 7월 8일 우리대학 의과대 동창회장

김한주 동문(신세계병원 원장)이 학교 발전

기금 1억 원을 기탁했다.또한 지난 7월 30일

한의대에 재학했던 고(故) 전하람 씨의 부모

전지용 씨와 이명순 씨도 학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의과대 1회 졸업생인 김한주 동문은 지

석리더십장학금 을 출연하여 매년 1천만 원

씩 십 년간 총 1억 원을 기탁 약정했다.해당

장학금은 리더십을 갖춘 의과대 학생을 매

년 10명씩 선정하여 각각 100만 원씩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김한주 동문은 의과대

정신과학교실을 위해 500만 원을 지정기탁

했다.

김한주 동문은 후배들이 자존감을 갖고

성장할 때 동문회의 자긍심이 올라간다 며

동문들의 노력과 지원이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져 학교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고(故) 전하람 씨는 2012년 한의대 졸업시

험을 마치고 한의사 국가시험을 준비하던

중 신호위반 차량에 사고를 당해 유명을 달

리했다. 전하람씨의 부모 전지용 씨와 이명

순 씨는 학업에 열중하다 불의의 사고로 세

상을 떠난 아들의 못다 이룬 꿈을 기리기 위

해 기금을 기탁했다. 이 기금은 한의대 발전

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정세현 총장은 아들의 모교와 후배들을

위한 발전기금까지 내놓은 전 씨의 부모님

께 감사하다 며 부모님과 고인의 뜻에 따

라 한의대 후배들을 위해 기금이 잘 쓰이도

록 하겠다 고 말했다.

조윤지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tvN 대학토론배틀 4강

슈퍼브레인 팀

이동혁, 도향원 씨

지난 7월 우리대학 토론 팀 슈퍼브레인

이 케이블 채널 tvN에서 주최한 대학토론

배틀 시즌5 에 참가해 4강에 진출했다. 3차

에 걸친 예선을 포함 예일대 브라운대 연합,

파리 제8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프랑스유학

생연합팀 등을 차례대로 꺾으며 준결승전에

올랐다.

대학토론배틀 시즌5 는 인문교양 함양과

건전한 토론 문화 형성하기 위해 시작된 프

로그램이다. 이번 대회의 진행자로는 가수

성시경이, 심사위원으로는 강용석 변호사,

임윤선 변호사, 김홍신 소설가가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외 160여개 대학팀이 참

여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2인 1팀으로 규정

이 변화, 인력 개발처 취업지원팀 이윤선 교

수의 지도하에 슈퍼브레인 의 이동혁(국어

국문학과 3년), 도향원 씨(국어국문학과 4

년) 아웃브레인 의 조광현(영어교육과 4

년), 김건엽 씨(철학과 4년), 투브레인 의

신호승(정보 전자상거래학부 3년), 최기주

씨(철학과 2년)로 구성되어 출전하였다.

이윤선 교수는 프로그램에서 우리 대학

을 토론강국 이라 소개한 점이 인상 깊었

다. 3년 연속 좋은 결과로 앞으로의 미래를

후배들이 이어주길 바란다. 함께하면 우리

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대회였

다. 고 말했다. 슈퍼브레인 의 도향원 씨

(국어국문학과 4년)는 대학 생활 중, 지

(智)에 대한 갈증이 가장 컸었는데, 이번 기

회를 통해 해소되었다. 팀원들에게 고맙고,

우리 대학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 밝혔다.

양수호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Page 3: 원대신문 제1251호 개강호_2014.9.1(월) 발행

3보도 제1251호2014년 9월 1일(월)

한때서점이 즐비했던 서울청계천 고서점가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1945년 9월,통영에 문을 열었던 이문당서점

이 경영난을견디지 못해 70년만에폐점했다.

출처:네이버블로그 Life,Nature,Soul

동네 서점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

점의 확대로 영세한 중소 서점들이 운영의

어려움을 겪으며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오는 11월부터 시행될 도서정가제 개정안

의 내용을 살펴보고 익산시내 중소 서점 대

표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4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도

서정가제 개정안(출판문화산업진흥법)이

오는 11월 21일부터 시행된다. 그동안 중소

서점들은 출판사와 대형 온라인 서점의 무

자비한 할인 경쟁으로 경영난을 호소해왔

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펴낸 2014 한국

서점편람 에 따르면 2013년 말 국내 서점

수는 2천 331개로 2천 577개였던 2011년에

비해 246개가 줄어든 반면, 2003년 200개였

던 중 대형 서점은 2013년 318개로 늘어났

다. 실제로 폐점하는 곳은 대부분 소규모

동네 서점이다.

익산시 부송동의 한 서점 대표 A씨는

서점 상황이 무척 열악하다. 보통 책은 20

%, 참고서는 25%, 전문서적은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15%정도 이윤이 남는다.카드 수

수료 2.5%까지 포함하면 책 1권을 팔 때마

다 평균 1천2백 원에서 1천3백 원 정도가

남는다. 이렇게 벌어서 매장 임대료까지 내

고나면 남는 것이 없다 며 부인과 내가 공

장으로 나가 월급으로 100만 원씩 받는 게

더 많이 남을 정도로 익산시뿐만 아니라 대

부분의 동네 서점, 중소 서점은 아사상태

다 고 말했다. 또한 A씨는 서점의 입장에

서 도서정가제를 시행해야 한다 며 출판

사는 돈이 되지 않는 책을 찍지 않고 그나

마 남아있는 서점도 잘 나가는 책이 아니면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

다 고 말했다.

평소에 온라인 서점을 자주 이용한다는

권정호 씨(문예창작학과 2년)는 온라인 서

점을 이용하면 책을 사기 위해 나가지 않아

도 되고 외국서적 같이 구하기 힘든 책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또 서적을 구매할 때마

다 일정 비율로 적립되는 포인트를 사용해

책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

고 말했다.

2003년 2월부터 시행된 도서정가제 는

책값의 과열 인하경쟁으로 학술·문예 등

고급서적의 출간이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

해 출판사가 정한 도서의 가격보다 싸게 팔

수 없도록 하는 제도이다.

현행 도서정가제에 따르면 발간 18개월

미만의 신간도서는 19%까지 할인이 가능하

며 발행일로부터 18개월이 지난 구간도서

와 실용도서, 학습참고서, 국가기관 등에서

구입하는 도서는 무제한 할인이 가능하다.

이처럼 도서정가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 구

간도서와 실용도서, 학습참고서는 할인이

자유롭다.또한 일부 출판사들이 인문학 서

적을 실용서로 분류해 파격 할인 행사를 진

행하는 등 도서정가제가 유명무실하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오는 11월부터 시행될 도서정가제 개정

안에 따르면 △실용도서와 초등 학습참고

서를 포함한 모든 도서가 도서정가제 적용

을 받게 되며 할인율도 15% 이내로 제한된

다. 단, 가격 할인은 정가의 10% 이내로 제

한하되 마일리지나 할인권, 상품권 등 부수

적인 할인 혜택을 조합해 5%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또한 도서의 효율적 재고관리

와 합리적 가격 책정에 따른 소비자의 후생

을 위해 발행한 날로부터 18개월이 경과한

도서는 출판사가 적정한 절차에 따라 정가

를 변경해 판매할 수 있으며 △사회복지시

설을 제외한 모든 국가기관, 지자체 도서관

등에 판매하는 간행물에 대해서도 도서정

가제가 적용된다. △이밖에 정가 표시 및

판매 등의 규제를 3년마다 검토하는 규정

도 포함됐다.

많은 소비자들이 당장의 할인율이 줄어

들어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

기하고 있다. 도서정가제를 통해 가격경쟁

이 완화되고 콘텐츠가 다양해진다면 우리

가 서점에서 만날 수 있는 책의 종류도 많

아질 뿐만 아니라 책의 평균 가격도 점차

안정화될 전망이다.과열된 가격 인하 경쟁

에서 벗어나 양질의 출판 환경이 조성된다

면 저작자의 창작의욕도 더욱 높아질 것이

다.

김명원 기자 [email protected]

사라져가는 동네서점을 살려라

도서정가제를 통한 가격경쟁 완화 및 가격안정화 필요

13일까지 여대생 취업 On-Air캠프 신청

오는 13일까지 여대생 취업 On-Air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3,4학년을

대상으로 60명을 선정하며, 봉황BBS

및 여대생커리어센터에서 신청서 양

식을 받아 제출하면 된다.

12일까지 학생상담센터 프로그램 신청

오는 12일까지 학생상담센터 프로

그램 신청기간이다. 희망하는 재학생

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신용벌 주간 브리핑

12일까지 복수 부전공 신청

12일까지 복수전공(교직복수전공

포함) 및 부전공, 평생교육, 문화예술

교육사 신청기간이다.복 부전공은소

속대학 교학팀에서 접수한다. 평생교

육은 각 학과사무실에서 접수한다.

4~5일,수강신청 변경기간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2학

기 수강신청 변경기간이다. 오전 10시

부터 오후 5시까지 수강신청 전용 홈

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숭산기념관 2층

제1회의실에서도 변경 가능하다.

16~18일 2학기 수강신청 드롭기간

오는 16~18일까지 2학기 수강신청

드롭(drop)기간이다. 우리대학 웹정보

서비스에서 드롭할 수 있으며, 사회봉

사 교과목은 취소가 불가능하다.

2일까지 2학기 시외 통학버스 신청

오는 2일까지 2학기 시외 통학버스

신청기간이다. 재등록 학생은 신청서

를 출력하여 등록 후 현재 가지고 있

는 버스카드를 사용하면 된다.신규등

록 학생은 신청서를 출력하여 다음날

등록한 후 학생복지처 장학복지팀에

서 카드를 발급하면 된다.

Page 4: 원대신문 제1251호 개강호_2014.9.1(월) 발행

2014년 9월 1일(월)4 사람제1251호

우리대학 동문인 임국선 육군 중장(국어교육과 75학번)이 휴전선 155마일(249㎞)을

도보로 완주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임 중장은 현역 병사들과 함께 매복 훈련 및 정

찰을 하며 전역을 앞두고도 국가안보에 힘썼습니다. 임국선 중장을 만나 처음 군인이

된 계기와 36년간의 군생활을 들어보았습니다. /편집자

임국선 중장(두번째줄왼쪽에서 세 번째)이 휴전선 횡단도중병사들과찍은단체사진

군인이 되기로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임관 당시 특전사 3공수여단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특전사 3공수여단에서 어렵고

힘든 군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국가

주요 사태들을 경험하면서 국가안보의 중요

성을 실감했고 젊음을 나라의 국방을 위해

바치기로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장기복무를

결심하게 된 이유입니다. 36년간의 군생활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중장님의 학창 시절이 궁금합니다.

보통의 대학생처럼 학업에 충실했습니다.

ROTC를 하게 되었을 때는 자부심을 가지고

했습니다. 3학년 때는 대대장 후보생, 4학년

때는 연대장 후보생이 되었습니다. 준비된

소대장이 되겠다며 리더십 훈련과 공부를 열

심히 했습니다. 그 시절에는 지역 향토사단

인 35사단에서 병영훈련을 받았습니다. 당시

우수 후보생으로 표창장도 받았고, 하계 병

영훈련에서도 1등을 했습니다. 또한 국어교

육과 재학 시절에는 글 쓰는 것과 독서를 좋

아했습니다. 당시에 시론학 수업을 재미있

게 들었던 기억도 납니다.

이번에 휴전선 횡단을 도보로 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36년을 바쳐왔던 국토방위의 최전방 철책

에서 병사들과 휴전선 155마일을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나라를 지키며 고생하는 병사들

의 노고를 덜어준다는 것이 의미가 컸습니

다.

중장님 인생에서 36(36년간의 군 생활), 155

(155마일을 횡단)라는 숫자는 어떤 의미인가

요?

지난 36년 동안 군생활에 전념했습니다.

제 인생의 중요한 부분들을 이 나라, 이 땅의

안보 유지를 위해 노력했으며, 그것은 제게

큰 자부심입니다. 155마일과 철책선은 군생

활의 시작이었습니다. 철책은 국방의 의미로

서 현재 가장 큰 위협이 숨쉬고 있는 곳이며,

첨예하게 대립하는 곳 입니다. 철책선은 36

년 동안 나라를 지킨 저의 가치관이 깃들어

있는 곳입니다.단독 군장 상태로 철책선 155

마일을 따라 매복 및 경계 활동을 했습니다.

도보로 횡단하는 것은 힘들었지만 스스로 계

획했던 것을 모두 이뤄냈습니다.

도보 횡단을 통해 느낀 점이 많으실 텐데

요.

도보 횡단을 하며 매일 11시간씩 걸었습니

다. 경사가 일정하지 않고 계단이 많은 곳이

었습니다. 그곳에서 병사들이 고생하는 모습

을 눈으로 체험했습니다. 현장의 어려운 여

건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잘하고 있구나, 고생하고 있구나 생각했습

니다 현재 남북은 155마일의 철책선과 NLL

(북방한계선)을 두고 대치하고 있습니다. 철

책선을 따라 가다보면 과거 북한이 철책을

통해 침투했던 곳, 6 25때 희생한 전령들의

전적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그 외에 벙커 같

은 곳을 보면서 정전 이후, 애환을 품은 상태

로 흐른 우리의 60년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

다.

155마일의 철책선을 따라 걷는 것은 굉장

히 위험합니다. 그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전역을 앞둔 상태에서 군생활을 편하게 하기

보다는 국방의 최첨단, 위험한 곳을 병사들

과 함께한다는 자체에 큰 의미를 두었습니

다.그냥 걷기보다 서해부터 동해까지, 1사단

에서 22사단까지 도보로 횡단하며 병사들과

함께했다는 것에 의미가 큽니다. 철책선 부

근 병사들은 야간에 MDL(군사분계선)지역

의 철책 안쪽에서 매복을 합니다. 저는 병사

들과 함께 매복 작전에 동참했습니다. 주간

에는 함께 정찰을 했습니다.쉽게 만날 수 없

는 선임자를 두고 병사들이 부담스러워했을

수도 있습니다. 병사들을 만났을 때 어깨를

두드려주고, 함께 사진도 찍어주며 격려해주

었습니다. 생각과 달리 병사들이 좋아했고

여기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과 용기를 얻는 병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13일간의 고행이 끝났습니다. 현재 건강

상태는 어떤가요?

아직도 흉터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인대

가 파열된 흔적입니다. 마사지, 쑥뜸을 하면

서까지 참아냈습니다. 도보 횡단 3일차 때부

터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걸으면서 통증을

많이 잊어갔습니다. 저는 군생활을 하면서

체력장 특급을 놓쳐본 적이 없습니다. 초등

학교 때는 육상선수를 했고 태권도, 합기도,

킥복싱, 검도, 유도 등 많은 운동을 하며 건

강 관리를 했습니다.

중장님은 언제나 남들이 가지 않는 힘든

길을 택해왔습니다. 대학생들에게도 큰 귀감

이 될 거라 생각하는데요. 그동안의 고난으

로 인해 얻은 것이 있다면요?

36년 동안 군인으로 살아온 시간을 떠올려

보면 임무나 맡은 프로젝트를 모두 완료했을

때 오는 성취감이 가장 컸습니다. 언제나 낮

과 밤을 가리지 않고 제게 주어진 일을 끝마

쳤습니다. 저한테 주어진 일을 업무라 생각

하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나의 소명이

라 생각했고, 그것들을 끝마쳤을 때 오는 자

부심과 행복감은 아주 컸습니다.

군인이 아닌 중장님의 모습이 궁금한데요.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다른 직업을

택하실 건가요?

저는 다시 태어나도 군인입니다. 다른 직

업은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군인으로서

살아온 것을 후회하지도 않고 천직으로 여기

며 살아왔습니다.

요즘 우리 사회는 리더십 을 중시하고 있

습니다. 중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리더십은 무

엇인가요?

리더라는 것은 구성원이 있기 때문에 존재

하는 것입니다. 리더에 의해 그 조직의 성패

가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나폴레옹이 나

는 양이 이끄는 사자 군단은 두렵지 않지만,

사자가 이끄는 양의 군단이 두렵다 고 말했

던 것처럼 조직에 있어서 리더는 매우 중요

한 것입니다. 리더의 덕목이란 자기 조직과

현상에 대해서 정확히 진단하는 것입니다.

구성원과 소통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시켜

조직이 자연스레 흐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최근에 영화<명량>을 두 번 봤으며 아

들에게도 추천했습니다. <명량>을 보며 왜

이 사회가 <명량>을 많이 보는가 생각했습

니다. 저는 이순신 장군이 백성들과 전투 현

장, 군의 상황을 정확히 알았기 때문에 위기

를 극복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마지막 남은 전력과 공포에 질려있는 부하들

을 이끌고 지형지물을 이용한 전략과 용기를

주는 리더십으로 승리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지휘자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했습니

다. 리더가 현장을 모르면 정확한 판단과 조

치를 할 수 없습니다. 리더는 모든 구성원을

위하고 우리가 봉착하는 현상을 진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소통하지 못하는 리더는 조

직을 이끌어갈 수 없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그러한 리더십을 토대로 해전에서 승리했고,

현재 국민들이 열광하는 것도 거기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중장님은 우리대학 출신으로 일궈낸 것이

많으신데요. 중장님께 우리대학은 어떤 존재

인가요?

저에게 있어 원광대학교는 세 가지로 말할

수 있는 곳입니다.첫 번째, 학문의 고향입니

다.대학이란 곳에서 넓은 학문을 배우고, 연

구했습니다. 두 번째는 인생의 고향입니다.

대학에서 학문뿐만 아니라 대인관계, 교수님

과 후배를 통한 상하관계를 배웠습니다. 인

간관계를 배우기 시작한 곳인 거죠. 세 번째

는 군 생활의 고향입니다. 장교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시작했으니 군생활의 고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군생활을 하면서 우리대학 출

신 장교들을 만날 때면 옛날 생각이 많이 나

고 늘 따뜻하게 대해 주려 노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대학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정직한 사람, 성실한 사람, 열정 있는 사

람, 신뢰받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정직

이라고 하는 것은 자신을 믿을 수 있을 때,

다른 사람이 저를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주

어진 일을 소명이라 생각하는 성실성도 필요

합니다.내가 하는 일에 열과 성을 다하는 열

정도 중요합니다. 어느 직책에서 뭘 하든 간

에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 전문성 있는 사람

이 되는 것 역시 그러합니다.저는 주어진 일

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후배들뿐만 아니라 대학생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대학 생활은 학문에 대한 연구로 훗

날 사회에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시간입

니다. 과연 대학생들이 학문에 시간과 열정

을 바치는지 짚어봤으면 좋겠습니다. PC방,

술집에서 보내는 젊음이 아깝습니다. 그것이

아픈 청춘입니다. 오늘 하루가 마지막처럼

치열하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양수호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오늘 하루가 마지막인 것처럼 치열하게 살아야"

휴전선 따라 155마일 도보 횡단

임국선 육군 중장(국어교육과 75학번)

Page 5: 원대신문 제1251호 개강호_2014.9.1(월) 발행

5기획 제1251호2014년 9월 1일(월)

나 혼자 논다? 나 혼자 방송한다!

인터넷 개인방송

‘유스트림’에서 방송되는동물방송

공부하는모습을보여주는개인방송. 채팅방에는아무말도없다.

개인방송의인기가증가함에따라방송을하는 BJ의 수입도같이 늘어났다.

‘하두리(Haduri)’를 기억하는가? 피씨방

의 담배 냄새를 뚫고 모니터에 달려 있는 웹

캠(이하 캠)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에는

Haduri의 로고가 밑에 박혀 있었다.하두리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으며 미니홈피에는 하두

리가 박힌 사진 하나 이상은 꼭 있어야 했다.

피씨방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캠을 찍는 친

구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날 잡고 캠을 소

유한 친구 집에 놀러 가면 쉬지 않고 사진을

찍었다. 볼에 바람을 넣고 손가락으로 볼을

찔렀다가 눈을 깜빡거리는 등 캠 전용 포즈

또한 굉장히 다양했다. 이렇게 넘치는 인기

속에서 캠과 하두리는 랜선 스타의 시초인

얼짱 1세대를 배출하기도 했다.

하두리는 이제 흐린 기억 속의 그 프로그

램이 됐지만 캠은 아직까지 우리의 곁에 남

아있다. 현재까지도 캠은 쉬지 않고 랜선 스

타를 배출하고 있는데 개인방송의 유명 BJ

(Broadcasting Jockey)들이 그 예다.

현재 개인방송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넷 거대 커뮤

니티에는 개인방송의 먹방 동영상이 끊임없

이 게시되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유명 개인 방송인들의 방송을 자주 보

는 애청자들은 몇십만에 육박하고 있다. 실

제로 ‘아프리카 TV’에서 BJ(broadcasting

jacky)순위 1위인 BJ효근은 누적 시청자 수

가 8월 21일 기준으로 1억 7천여 만명을 넘는

다.

그렇다면 개인방송은 무엇일까? 개인방송

은 말 그대로 개인이 방송하는 것을 뜻한다.

<꽃보다 남자>의 윤지후가 흰 천과 바람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다 고 말했던가. BJ

들은 컴퓨터와 캠만 있으면 어떤 방송이든지

할 수 있다. 특별한 자격도 필요하지 않다.

실제로 운전을 하면서 승객들과의 대화를 방

송해주는 택시기사를 비롯해 대학생이나 직

장인,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자신이 방송하는

방을 개설했다.

개인방송을 할 수 있는 사이트 또한 다양

하다.제일 많이 알려진 아프리카 TV를 비롯

해 ‘다음팟’, ‘유스트림’등이 있다.

우선 개인방송 사이트에서 제일 유명한 아

프리카 TV는 국내 최초, 최대 인터넷방송 사

이트다. 또한 별풍선등 아이템의 판매와 방

송에 게시되는 광고가 주 수입이다.

다음팟도 개인방송이 존재하는데 아프리

카 TV와 달리 별을 주는 등의 개념이 존재하

지 않는다.

유스트림은 미국의 개인방송 사이트로 버

락 오바마가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유세

에서 활용해 유명세를 탄 사이트다. 현재는

영어, 일본어, 한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가 서비스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1인방송보다는 불꽃축제 같은 행사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다양한 직업을 가진 방송인이 있는

만큼 방송의 종류도 다양하다. 게임을 하며

같이 해설도 하는 게임방송은 물론 먹는 모습

을 보여주는 먹방 이 제일 대표적인 콘텐츠

다. 또한 노래를 불러주는 노래방송, 먹기도

하지만 자신이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

는 요리방송과 자신이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

여주는 공부방송도 있다.기자는 직접 아프리

카TV와 유스트림에 들어가보기로 했다.

우선 유스트림에 들어갔다. 로그인은 필요

하지 않았다. 어떤 방송을 볼까 고민하다 동

물방송에 들어갔다. 동물방송 중에서도 고양

이 방에 들어갔는데 고양이가 계속 잠을 자

느라 움직이는 건 보지 못했다.

아쉬운 마음에 다시 24시간 방에 들어갔

다. 24시간 방은 세계 명소를 24시간 내내 볼

수 있는 방이다. 서울 광장 24시간 라이브를

선택했는데, 세월호 참사 추모를 위해 광장

위에 설치된 노란 리본들이 계속해서 바람에

펄럭거렸다. 서울 광장 말고도 L.A. 산타모

니카, 영국 타워브릿지 등 다양한 나라도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아프리카TV에 들어갔다.유스트

림과 달리 로그인이 필요했다. 방송에 들어

가니 먹방, 공부, 게임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었다. 기자는 공부 방송에 들어갔다. 방송

은 다른 내용 없이 계속 공부하는 모습만을

보여줬다. 방에는 12명의 시청자가 있었고

채팅방은 활성화돼 있었지만 아무도 채팅을

하지 않았다.

다음 BJ 랭킹 1위 BJ효근의 생방송에 들어

갔다. 축구게임을 하며 입으로 설명해주는

게임방송이었는데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

였다. 우루과이 출신의 축구선수 수아레즈를

소개할 때는 경기에서 선수들의 물던 과거

를 비꼬며 흡혈귀 라고 언급했다.

대세는 아프리카

아프리카TV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처음 아프리카TV의 이름을 들

을 때 내셔널지오그래픽과 비슷한 프로그램

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아프리카 초원의

평화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사자와 호랑이가

뛰어노는 모습을 상상했다면 오산이다. 아프

리카TV는 실시간 방송은 물론 BJ가 개인방

송을 하는 사이트다. 시청자가 그저 수용자

의 입장인 일반 방송과 달리 아프리카TV에

서는 BJ와 시청자가 방송 내내 끊임없이 의

견을 주고받는다.

아프리카TV에 관심이 있다면 꼭 알아야

할 단어들이 있다.만약 처음 방송을 듣게 된

다면 BJ들이 알아듣지 못할 말로 방송을 시

작할 것이다. 자 우리 추천 한 번씩만 해주

자 방송 도중에는 갑자기 러브샤월님 별풍

선 5개 고마워요! 괴도탬님 초콜릿 선물 감

사합니다 라며 감사를 표할지도 모른다. 혼

자서 저게 무슨 말이지 당황하지 말고 여기

서 외워가자.

추천은 말 그대로 자신이 보고 있는 방송

을 추천하는 것을 말한다. 왜 추천을 하느냐.

현재 아프리카TV에는 수많은 개인방송 방이

있다. 여기서 추천 수가 높을수록 방송 목록

상단에 위치하게 돼 시청자 유입이 더 많아

질 수 있다.

그 다음은 별. 아프리카TV의 꽃이자 논란

의 핵심이라고도 볼 수 있는 별은 캐쉬와 비

슷한 개념으로 생각하면 된다. 현질(현금으

로 지르는 것)을 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인데

별 하나에 100원이다.별은 BJ의 주 수입원이

된다.

별을 받기 위해 선정적으로 노출을 하는

BJ들도 존재하는데 그들에게 우려의 목소리

가 나오기도 한다. 아프리카TV에는 아예 성

인 카테고리가 따로 있을 정도다.

초콜릿은 아프리카 TV게임센터 내에 모

바일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얻을 수 있는 아

이템이다. BJ에게 선물할 수도 있고 아이템

과 교환할 수 있다.

방송 중에는 채팅창이 끊임없이 내려가는

데 위치마다 채팅창 글의 색깔도 다르다. 별

을 주지 않고 방송과 채팅에만 참여하는 사

람들은 일반인으로 하얀색 글씨로 써진다.

별을 하나 이상 준 사람들은 팬클럽에 가입

돼 채팅을 할 때 글이 초록색으로 나타난다.

별이 아닌 스티커를 준다면 서포터로 가입된

다.또 별을 많이 쏜 상위 20명은 열혈팬으로

인정돼 글이 분홍색으로 나타난다. BJ 매니

저의 채팅 색깔은 파랑색이다.

BJ가 연예인도 아니고 무슨 매니저라고 생

각할지도 모르지만 그건 모르고 하는 소리

다. BJ들도 바쁘다.방송을 하는 동안 채팅창

은 쉬지 않고 올라간다. 채팅창에도 관리가

필요한데 매니저에게 채팅창을 정리할 수 있

는 권한을 준다. 그들이 갖는 권한은 강제로

퇴장시키는 강퇴권, 일반인들은 말을 할 수

없게 하는 방 얼리기, 한동안 말을 할 수 없

게 하는 벙어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아프리카TV를 시청할 때 퀵뷰 아이

템을 갖고 있는 것도 좋다. 퀵뷰 아이템으로

인원 초과된 방을 들어갈 수 있거나 광고가

없이 바로 방송시청이 가능하다.

아프리카TV는 전성기

아프리카TV는 확실히 전성기다.아프리카

tv는 매일 약 10만 개의 방을 열고 일평균 방

문자는 300만명이라고 한다. 평균 방문자 중

170만명은 휴대폰 앱 방문자라고 한다.

실제로 휴대폰에 많이 쓰이는 영상앱에서

‘유튜브’와 핸드폰 제작사의‘DMB’, 그

리고 ‘네이버미디어플레이어 에 이어 4위

를 차지했다.

BJ의 수입만 봐도 알 수 있다. 유명 BJ 대

도서관은 지난 12월에 한 인터뷰에서 한달

수입이 3천5백만원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수입은 유튜브에서 얻어지는 것인데 대도서

관의 채널을 구독하는 사람들은 40만명이 넘

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아프리카 TV는 어떻게 대세가 됐

을까?『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

라는 책에서는 아프리카TV의 인기 이유에 대

해 3가지로 설명한다. 첫째는 인터넷이 대용

량 동영상을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고

둘째로 사람들이 개인미디어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그리고 마지막으로 젊

은 세대들의 과감한 자기표현을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아프리카TV는 매력

적으로 다가온다. 또한 'afreeca'가 'Any free

casting'(자유로운 방송)이라고 해석될 수 있

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 수 있었다.

특히 아프리카 TV의 존재감은 아프리카

TV에서만 볼 수 있을 때 명확이 드러난다.

이번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 실종자 가

족들이 유일하게 아프리카 TV만 촬영을 허

가했다. 세월호 집회도 아프리카 TV에서 생

중계됐다.

이렇게 공중파에서 볼 수 없는 상황들을

담아내며 대안 언론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최근에는 EBS와의 협약을 통해 아프리

카 TV에서 EBS도 볼 수 있게 됐다.아프리카

TV의 매력을 더해주는 스포츠 중계도 빼놓

을 수 없다.

하지만 아프리카TV가 순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프리카TV에 게시된 광고들과 BJ

들에게 주는 별들이 지나친 상업화의 위험을

안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한 시청자가

여성 BJ에게 별 16만개 (1천6백만원)을 쏴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아직까지 별 16만개는

아프리카TV 연관검색어에 상위권을 차지한

다.

또 초등학생이 아프리카TV BJ를 할 경우

그들은 아무런 보호막 없이 욕설과 비방들의

채팅방에 접하게 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한다.

평소 아프리카TV를 즐겨본다는 이연정씨

(청주교대 1년)는 먹방을 즐겨 본다. 밤에

살찔까 봐 먹지 못하는 것들을 대신 먹어주

니 대리 만족이 된다. 일반인인데도 불구하

고 말을 너무 재밌게 하는 것도 챙겨보는 이

유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별을 주는 문화에

대해서는 "별을 주는 행동은 나쁘지 않다.하

지만 BJ들이 별을 받기 위해 더 자극적인 행

동을 하는 건 별로다"고 답변했다.또 마지막

으로 "앞으로도 즐겨볼 예정이다. 맛있는 먹

방 많이 해주길 바란다 라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구글에서 개인방송 이미지를 검

색하면 여자BJ들이 자신의 몸매를 드러낸 채

파인 옷을 입고 캡쳐된 사진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다행인 건 최근 개인방송이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BJ들도 자극만을 위한 방송

이 아닌 더 좋은 컨텐츠를 시청자에게 보여

주기 위해 노력한다.

평소 보지 못했던 걸 보고 싶거나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개인방송을 찾아보자.

아프리카TV도 좋고 다음팟도 좋고 유스트림

도 좋다. 신대륙에 처음 발을 내딛은 콜럼버

스가 이런 기분이었을까 느낄지도 모르니 말

이다.

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인터넷 개인방송, 다양한 아이템들과 콘텐츠들 성황

별, 초콜릿, 아프리카, 유스트림 어디서 많이 들어보시지 않았나요?

이번 기획에서는 요즘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개인방송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편집자

Page 6: 원대신문 제1251호 개강호_2014.9.1(월) 발행

2014년 9월 1일(월)6 특집제1251호 7특집 제1251호2014년 9월 1일(월)

박사 44명, 석사 58명, 학사 618명 등 총 720명

2013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자 명단 학사학위 수여자

"글로벌 세계와 한국문화의 만남"

2014년도 2학기 <글로벌 인문학> 강좌 안내

일자 강의내용 강사명

09.03.(수) 강좌소개 김정현 (강좌책임교수,철학과)

09.10.(수) 추석연휴 (인터넷 강의) 김정현 (강좌책임교수)

09.17.(수)고전으로만나는세계:

니체의『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 말했다』김정현 (강좌책임교수)

09.24.(수) 글로벌세계와문학적 소양 문정희 (동국대석좌교수)

10.01.(수) 글로벌시대의국정시스템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성균관대 교수,

전 기획재정부장관및 고용노동부장관)

10.08.(수) 일제시대 중국대륙을울린 우리 혁명가와한류스타 김선흥 (중국청도전 총영사)

10.15.(수) 글로벌시대,우리가알아야할것들 장회익 (서울대명예교수,전 한성대 이사장)

10.22.(수) 중간고사기간:인터넷 강의

일자 강의내용 강사명

10.29.(수) 세계가보는한국,한국의미래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Emanuel Yi Pastreich,경희

대국제대학교수)

11.05.(수) 종말이후의미술,어떻게 읽고볼것인가? 정준모 (미술평론가)

11.12.(수) 영상콘텐츠와글로벌문화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단국대 영상콘텐츠

대학원 원장, 부산영화제위원장)

11.19.(수) 한국문학의세계화와과제 민용태 (고려대명예교수,시인 )

11.26.(수) 정보화시대,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해야하는가? 한성국 (원광대 컴퓨터공학과)

12.03.(수) 중국문화와글로벌세계 이우정 (원광대 중국학과)

12.10.(수) 강좌종합및 토론 김정현 (강좌책임교수)

12.17.(수) 강좌종합 (인터넷 강좌) 김정현 (강좌책임교수)

일시: 매주 수요일 7-8교시(15:30-17:20) 장소: 법학전문대학원 5층 컨퍼런스룸

원광대에서는 2012년 1학기부터 대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글로벌인문학>이라는 강좌를 마련했습니다. 이 강좌(3시간)는 특강(2시간)+강의(1시간)의 형식으로 진행합니다.특강(2시간:수 7-8교

시, 15:30-17:20, 법학전문대학원 512 컨퍼런스룸, 5층)은 강좌책임교수(김정현,철학과)가 각 주제영역의 국내외 석학,저명교수, 전문가 등을 모시고, 강의(1시간: 화7교시)는 교내강의담당교수들(4명: 이기흥,박승현,염승준,최정화)이 분반

의 형태로 맡아 진행합니다.강의에서는 특강 내용에 대한 예습과 복습뿐만 아니라, 글쓰기 연습,비판적 사고훈련,서평작성 요령 등을 다루게 됩니다.

이 강좌는 국내 최고의 명품강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이 강좌를 교직원 및 시민들에게도 공개합니다. 학생, 교직원,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공공정책대학(27명)

공과대학(104명)

경영대학(144명)

교학대학(2명)

법과대학(33명)

미술대학(22명)

사범대학(43명)

사회과학대학(69명)

생명자원과학대학(38명)

생활과학대학(23명)

인문대학(80명)

자연과학대학(33명)

2013학년도 후기 학위 수여자(618명)

경영학부(69명)

김우철 두견호 박지호 김민호 박용민 송지훈

양용준 이충신 정병관 조민국 현종환 가순홍

구본현 김동혁 김 민 김민석 김성옥 김영찬

김재승 김지용 박용순 서재훈 소승현 양수빈

유광열 유정화 이성형 이요셉 이홍재 장태근

정병관 정상재 허 호 강석현 김승언 김영태

김재현 김준호 문태호 박상헌 소명욱 손유빈

안태홍 오상훈 오석기 이강효 이새롬 이진우

임강섭 전용주 최솔아 최우성 최형민 한창우

홍성민 홍순천 송지언 소은지 안미나 양수진

최지은 조효동 고윤정 김눈솔 박진하 양진주

황희연 동 붕 안재연

경제학부(24명)

김경도 유승석 곽지훈 임형곤 신지현 유슬기

이규범 김명중 오재국 고무영 김효상 박석현

박준영 양승호 이재연 정복건 최해철 김주명

이은혜 조은진 김윤민 안소연 서명진 남궁새롬

국제통상학부(39명)

윤범수 고동철 김동은 김지영 송승훈 이승진

장영준 지형근 최원석 최효준 김동화 박광영

박종찬 정영우 박성준 이경철 임요한 정다영

홍성원 이진영 길도연 김예슬 박현지 손미옥

안수빈 오나현 오시형 유혜진 조현아 조현호

허소희 김미진 문지원 서진경 한지연 한 소

후성현 송방의 멘드자야

정보 전자상거래학부(12명)

이경현 김도완 박정렬 박철균 전성환 최대한

유양훈 김성겸 우승진 조성곤 채광민 이지향

경찰행정학과(11명)

박진식 박순혁 박선욱 박정명 김범조 이수민

이용훈 정보성 이평노 홍초희 박현진

소방행정학과(16명)

유지한 김상우 김민중 백선종 유동환 이유석

최승철 김성광 이동우 장승연 김명진 성재이

이루리 김상미 김윤실 조재희

건축공학과(10명)

김태우 신동아 신동진 김혜연 서재혁 성윤경

이동규 이혜성 이승현 염화열

건축학부(1명)

신희찬

기계자동차공학부(28명)

이성호 정창인 김상진 김구현 이정환 김승현

이동수 김민우 김종진 서해강 나종일 김용휘

김의대 안병만 이웅석 채용배 모태종 박광민

백민호 옥상진 이정진 임성준 임순철 장윤수

정광준 정진원 차정범 최준영

도시공학과(3명)

조현성 이소연 고 괴

전기 정보통신공학부(27명)

김준홍 진준형 권승범 김희수 이상호 이호상

한연호 김길영 김용희 김지운 이승렬 이승영

이승용 이종원 정승용 한 훈 고우종 김근태

이민식 이재웅 정화문 유인문 이태현 유호성

김도현 최은창 좌택위

전자및제어공학부(15명)

오영도 강명성 강은규 오정근 윤 정 임동환

조성일 조성현 김범성 박병민 송현석 김세중

김현지 최새롬 강성진

컴퓨터공학과(6명)

박우현 신현종 유재용 박부광 박지현 이강세

토목환경공학과(14명)

정준호 허환영 김대웅 박성민 이경도 전기범

박상호 박정호 유진성 이대신 이용연 조재윤

최인호 이승민

한국문화학과(2명)

차정인 오미소

디자인학부(13명)

신지현 유 진 이유정 이지혜 정희라 황정호

장 룡 문장미 문준선 홍석영 강수진 김미애

이예희

순수미술학부(9명)

서미나 박정환 최정은 위현욱 신상훈 정영록

장한조 장은정 김나윤

법학과(33명)

김강빈 전호석 김도형 오지호 최부성 김유빈

김 건 김동성 서경덕 서병호 서은진 이선형

한정현 김선우 양보금 용정민 윤성희 이영기

전재웅 정진수 최익재 현아영 권순찬 김재훈

박태빈 서명기 양호석 이정연 이지은 장규호

정범관 조영종 최강운

가정교육과(5명)

유영호 홍기성 강동희 신은정 유지수

교육학과(5명)

최경훈 강진호 오의석 김예나 김지예

국어교육과(6명)

이덕희 강대성 노하늘 정다운 문승미 최다혜

수학교육과(2명)

명광선 고민욱

역사교육과(3명)

신석민 이초은 고경호

영어교육과(4명)

조 현 김병석 국현실 문지연

유아교육과(2명)

유지은 박보희

일어교육과(6명)

고경필 김기훈 박찰흰 배우상 김슬기 유수리

중등특수교육과(1명)

유형신

체육교육과(4명)

반상민 오영민 유장현 최한솔

한문교육과(5명)

김형모 이주민 김도정 정양승 정효민

복지 보건학부(27명)

이성희 진광명 조원재 박평규 임형주 김송희

이나연 최혜진 서동환 문태균 김주완 박찬호

서동민 전은준 윤영권 김주애 박보희 이도경

김미나 김민선 김민아 나동이 마지은 송수지

이은선 이정화 황성미

정치 행정 언론학부(42명)

박성래 김민권 김인학 백선호 송병훈 문병석

최윤정 고은영 정효윤 이장미 박문수 박지연

방석우 김성식 정해창 고주혁 고찬영 김원호

박영은 박진수 안차연 조자룡 강유리 김선아

장사라 박으뜸 김가영 김영민 문하늘 박용호

서재현 정예훈 조효선 박민주 신가영 양예지

임제연 장지혜 전소영 정다정 진나리 최지혜

생물환경화학과(3명)

장미연 박화영 이나연

원예 애완동식물학부(13명)

김경희 김재승 김태환 윤종훈 김민아 경아현

심인영 최주애 하수민 손의정 강세희 문수민

서사랑

환경조경학과(22명)

최진욱 구교형 김상휘 장민석 김천일 이승철

서재훈 신승우 양재석 이진형 하윤수 김경택

김남혁 김봉주 노주영 박수진 오현석 이철재

조단영 현소리 김가현 변수진

뷰티디자인학부(6명)

안지웅 오누리 임주익 황 솜 김가영 김효연

생활과학부(17명)

안나예 손기연 김성화 박송이 이지영 김하영

황선희 김정규 김한솔 연인선 이현주 김소희

김지선 이시원 이주연 조아름 유수연

고고 미술사학과(3명)

안소연 박주영 최종근

국어국문학과(9명)

손성기 이호형 박연희 정혜령 조아라 문세은

이예교 장세희 녹문규

문예창작학과(5명)

유영조 조광현 신진수 서보경 김유리

사학과(8명)

신수한 김진권 최종윤 강신혁 기영민 김동구

이승훤 조윤예

영어영문학과(29명)

안델리 양국진 윤상섭 김상수 주현민 강다솜

김동한 서가혜 윤봉준 조태완 고아라 김지혜

김혜리 석지혜 이아랑 임수아 정 실 정은영

하수동 김보배 박선희 정가영 정소담 최인영

하정민 한지수 모스타피줄 마하붑 모니르

예술학부(4명)

정경희 김민경 이지은 장수연

유럽문화학부(4명)

조은경 강대현 정진우 김용욱

인문학부(1명)

김미현

중어중문학과(16명)

문영민 편기범 김경소 박초아 양성진 윤희근

고은정 송호리 정한울 조민희 김누리 김미진

김민정 김지영 문예슬 장현정

철학과(1명)

양덕빈

바이오나노화학부(3명)

이성균 정성훈 이민혜

반도체 디스플레이학부(4명)

윤정열 추경호 곽근혁 장근원

생명과학부(16명)

김진경 정선호 김진승 박정화 이승복 조서은

서가영 양연진 임지영 정우리 제태영 고은하

권다흰 김희성 유신화 장 수

수학 정보통계학부(3명)

이화영 고현선 최은선

스포츠과학부(7명)

이승현 박인상 권용일 정상혁 이동현 김상현

김소라

정리:김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박사학위수여자

석사학위 수여자

대학원 박사 학위 수여자(44명)

대학원 석사학위 수여자(58명)

가정아동복지학박사(1명)

박현성 결혼이주여성의 일 가정양립 경

험에 관한 연구

건축공학박사(1명)

이종배 대형 실내체육관의 음향성능 개선

에 따른 주관적 반응의 변화

경영학박사(1명)

조규연 소상공인의 창업자 특성과 경영지

원서비스가 운영역량 및 운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경찰행정학박사(2명)

김자은 지역사회경찰활동에 대한 경찰과

시민의 인식 및 태도 연구

장일식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인구사회학

적 구조에 따른 비행특성과 경찰의 대응방안

국악학박사(1명)

조보연 최옥삼류 가야금산조에 관한 연구

-김창조 가야금산조와의 선율비교를 중심으

로-

국어국문학박사(1명)

백성경 박연희 소설 연구

무역학박사(1명)

황의청 중국의 지적재산권상 권리소진원

칙의 적용에 관한 연구

보건학박사(3명)

권용선 근막이완요법이 대사증후군 주의

군 중년 여성의 복부지방에 미치는 영향

이유리 肯定心理學 基盤 集團音樂治療가

憂鬱傾向이 있는 女子 中學生의 憂鬱, 幸福,

樂觀性에 미치는 效果

신재균 정신요양시설 입소 조현병 환자에

있어 집단미술치료가 대인관계 기능 및 대인

관계 변화에 미치는 효과

보건행정학박사(2명)

조백현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직 환경이 간

부의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

김석남 요양병원 환자보호자의 의료서비

스 선호도 요인이 의료이용에 미치는 영향

불교학박사(5명)

정현축 淸寒子 金時習의 仙道思想 硏究

이영주 빌헬름 라이히의 성이론 연구 -성

에너지가 심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중심으로-

오형만 華嚴菩薩의 願과 行에 관한 硏究

정지원 원효 정토신앙의 배경과 구조에

관한 연구

김은옥 아유르베다에 나타난 정신치료에

관한 연구 -『짜라까쌍히따』를 중심으로

뷰티디자인학박사(1명)

이경희 바디페인팅 제품유형에 따른 발

색 착색 및 안전성 평가

사회복지학박사(2명)

이순자 노인의 행복한 삶에 대한 영향요

인 연구

정준수 빈곤탈출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

약학박사(1명)

장보윤 상심자를 이용한 면역증강제 개발

에 관한 연구

유아교육학박사(1명)

박영심 유아의 탄력성과 또래놀이 상호작

용 및 어머니의 과보호적 양육태도와의 관계

조형미술학박사(1명)

장박 中國 現代 環境陶瓷藝術 作品 分析

硏究 -주국정,황환의, 여품창, 위화 작가를

중심으로 -

체육학박사(2명)

김여진 필라테스와 저항성운동의 복합운

동이 비만중년여성의 혈관탄성도, 염증반응

지표 및 동맥경화지수에 미치는 영향

김호균 재활 승마운동이 지적장애 청소년

들의 체구성과 에너지기질 및 대사성 호르몬

에 미치는 영향

치의학박사(7명)

정석순 한국 청소년의 영구치우식 발생

양상

조득원 하악 임플란트 오버덴쳐에서 후방

치조제 흡수와 어태치먼트의 마모가 임플란

트 주변 스트레인에 미치는 영향

최부영 청소년에서 구강건강관련 자기효

능감과 사회적 지지가 구강건강증진 생활양

식과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김세연 Cone beam CT를 이용한 임플란트

고정체의 식립 각도에 대한 연구

김형우 지오제닌을 함유한 피브린/골 지

지체의 생체적합성 및 분비반응속도에 관한

연구

이해인 흰쥐 삼차신경 척수감각핵 미측소

핵 세포에서 Xanthine 산화제에 의해 발생한

활성산소종의 역할

안지위 타액선 점액표피양암 세포주에서

Apicidin의 세포 자식작용 효과

토목환경공학박사(1명)

고동휘 서해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위한

바람과 파랑 설계조건에 관한 연구

한국문화학박사(3명)

김미숙 다도교육 프로그램이 발달장애아

동의 문제행동 치유에 미치는 영향

윤지인 다도교육 프로그램이 중학생의 자

아개념과 스트레스 변화에 미치는 영향

유수현 宋代 『宣和北苑貢茶錄』에 관한

硏究

한약학박사(1명)

신명걸 압출성형 공정을 통해 제조된 천

마의 항종양 및 면역증진 효과

한의학박사(6명)

이재철 동의보감 내상문 처방의 방제 분

석에 대한 고찰

김민수 흰쥐의 발목염좌에 대한 전침, 온

침 및 고주파온침 효과의 비교연구

이준서 대황 및 목단피 혼합물이 혈관내

피세포 염증에 미치는 영향

양현주 DNCB로 유도된 마우스의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궁귀탕가미방의 효과

김 명 사상체질의학과 증치의학의 비교

및 상호 보완 방안 연구

유주희 싸리나무의 항염증 및 진통효능에

대한 연구

가정아동복지학석사(2명)

김현숙 지역아동센터 교사를 위한 경제교

육 프로그램 Dream Economy 개발

황신영 한국어교육지도사의 자기효능감

과 직무만족도

건축공학석사(1명)

박용수 실내 야구연습장의 음향성능 평가

및 개선에 관한 연구

경영학석사(2명)

서 붕 광고에서 시공간변수가 소비자의

반응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원신위 중국 화장품 제조기업의 신제품

개발전략, 개발활동 및 개발성과간의 관계에

관한 연구

고고미술사학석사(2명)

정재영 남원 월산리 M5호분 피장자의 성

박재업 고려시대 약사불화 연구

공예학석사(1명)

변 군 중국 신채 장식기법을 응용한 경

덕진 지역의 현대도예가 작품 연구 -이림홍,

이뢰영, 장아린, 변군의 작품 분석을 중심으

로-

귀금속보석디자인학석사(2명)

요단니 중국 茶器 받침 디자인에 관한 연

최은정 백제시대 植物紋을 응용한 장신구

디자인 연구

기계공학석사(1명)

조아라 PCL 모노필라멘트를 이용한 세포

지지체: 제작방법 개발, 세포 배양실험 및 전

산해석 평가

무역학석사(1명)

루징샤오 한국의 대 중국 FDI와 산업내

무역에 관한 연구 -섬유산업 중심으로-

무용학석사(1명)

방 현 백제 문화권 내포 지역 영산재 작

법 연구

문예창작학석사(1명)

박도근 백석 이용악 시에 나타난 디아스

포라 의식 연구

뷰티디자인학석사(1명)

김수정 탈모환자의 스트레스, 우울증, 자

아존중감 및 두피 전문 관리에 관한 연구

사회복지학석사(4명)

이현진 지역의 생협복지운동 사례연구 -

서울 울림두레생협을 중심으로-

김순송 노인요양시설 서비스 공급체계의

변화에 관한 연구

형영기 정신적 장애인의 자기결정을 위한

성년후견제도 연구

김연숙 직업교육 이수 실업여성의 취업

및 임금수준 결정요인 연구

생물학석사(2명)

오지철 다시마 포자체와 배우체 생장에

해양산성화가 미치는 영향

임맑음 미니돼지 골수유래 중간엽 줄기세

포로부터 신경세포로의 분화과정동안

gangliosides의 역할 규명

서예학석사(1명)

서인종 15세기 한글 판본의 서체 연구

소방행정학석사(1명)

유현희 소방공무원 안전사고 분석 및 개

선방안에 관한 연구

식품영양학석사(2명)

김은수 한국인의 비타민 K1

(phylloquinone) 섭취량 조사 및 식품섭취빈

도조사지 개발: 2010년-2012년 국민건강영양

조사를 이용하여

양 양 반대해의 성분분석과 Streptococ

cus mutans 에 의한 바이오 필름 형성 억제

활성

약학석사(2명)

수만파우델 인간 암세포주 모델을 이용한

Sulfuretin의 암세포증식억제 기전 연구

디 다 선천 면역을 활성화시키는 천연물

유래 약재 WK3의 감염질환방어에 대한연구

원예학석사(1명)

김이슬 오디균핵병 방제 적기 예측을 위

한 지표식물 및 기온요인 추출

유아교육학석사(1명)

문지현 유아교사의 직무만족도와 교사 효

능감 및 회복탄력성이 누리과정 실행 수준에

미치는 영향

의학석사(9명)

박선향 파골세포 분화 억제를 통한 골대

사 조절에 미치는 개머루덩굴 추출물의 효과

황인태 ITGB3 유전자형의 대립 유전자

변형들은 한국인에서 위장관 출혈과 밀접하

게 연관되어 있었다.

임유현 뇌졸중 환자의 뇌 관류 SPECT 상

소뇌 교차 해리와 기능적 보행 예후와의 연

관분석

유상우 부비동 전산화단층촬영을 이용한

전두동의 방사선학적 계측 : 임상적 유용

윤세훈 소아와 청소년기 철 결핍 빈혈의

진단과 치료에서의 soluble transferrin recep

tor의 유용성

정회창 어려운 기관내삽관을 가진 환자들

에서 임상경험에 따른 sniffing과 ramped po

sitions간에 성공적인 기관내삽관 비교

지수정 쯔쯔가무시 환자에서 대식세포 관

련 사이토카인과 이의 임상적 의의

강혜라 당뇨병성 망막병증에서 유리체강

내베바시주맙 주사 후 망막 미세혈관류의 변

구범석 25-Hydroxyvitamin D2, D3 와 심

혈관질환위험인자와의 연관성

전기공학석사(1명)

강태형 디밍제어 알고리즘 기반 LED 조

명시스템 설계

정보관리학석사(1명)

최성주 호텔경영을 위한 인공신경망 기반

부도예측모형 개발

정보통신공학석사(2명)

권재현 주거용 COB LED 다운라이트 방

열판 최적설계에 따른 열적 특성 분석 및 평

이준명 실리콘 기반 레이저 검출용 고감

도 PIN 포토다이오드 제작 및 전기적 광학적

특성 분석

치의학석사(6명)

류형석 이부 편위를 동반한 골격성 Ⅲ급

부정교합 환자에서 치열안면 구조의 회전 양

상에 관한 3차원적 분석

선화경 원광대학교 산본치과병원에서 770

명의 환자에 식립한 2158개의 골유착성 임플

란트의 생존율에 관한 후향적 연구

이근영 3D 프링팅 기술로 복제된 치아의

정확도 평가

전수용 외부육각구조 임플란트의 생존율

에 대한 임상적 고찰

정난영 협측 맹출 견치의 구개측 교정시

치은퇴축 예방을 위한 결체조직이식술의 효

셈지드데지드노로프 활성산소에 의한

척수 아교질 세포의 흥분성 조절에 대한 TRP

통로의 역할

컴퓨터공학석사(1명)

송위특 멀티센서기반의 수면상황 모니터

링 시스템에 관한 연구

한국문화학석사(1명)

최수영 한국과 일본의 生死起源神話 스토

리텔링 연구

한약학석사(2명)

루페스파우델 새로운 PI3K억제제의 유방

암에서의 항암효과 관찰 및 기전연구

서르마디박쿠마르 향사평위산 품질 동등

성 평가를 위한 UPLC-DAD 다성분 동시분

석법의 개발

한의학석사(5명)

송성원 수술적 발목염좌 모델에서 選穴에

따른 봉독 약침의 영향

이성용 마음챙김 명상과 이정변기요법을

이용한 공황장애 그룹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

적 고찰

김창곤 체형진단기와 단순 방사선 검사로

측정된 신체 지표들 간의 상관 분석

이정현 본태성고혈압 흰쥐에서 복분자 에

탄올추출물의 항고혈압효과

정지예 한약의 간섬유화 실험 연구에 대

한 고찰

회계학석사(1명)

이원원 한 중 세무회계제도의 비교연구

Page 7: 원대신문 제1251호 개강호_2014.9.1(월) 발행

2014년 9월 1일(월)8 진단제1251호

원광대학교글로벌인재양성(GHRe)프로그램참가학생들의단체사진

중국어를 오랫동안 배운 나는 중국인들과

직접 대화를 나눠보고 싶었다. 그래서 글로

벌인재양성(GHRe)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신

청했다. 약 일주일 후 많은 준비를 한 뒤 면

접을 보고 사흘 후에 합격자 공지에서 나의

학번을 보게 되었다.

출발하기 전, 상하이에 대해 조사했다. 첫

방문이라는 이유도 있었지만 상하이가 어떠

한 도시인지 궁금했고 자세히 알고 싶었다.

상하이는 중국의 4대 직할시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그래서인지 관광지가 많고 전

세계 음식도 맛볼 수 있으며 세계적인 전시

회와 박물관도 많다. 또 야경이 매우 아름답

고 서구적인 건물도 많다.

2013년 12월 28일 토요일 새벽4시 50분, 캐

리어 하나와 여권과 비행기 표가 들어있는

보조가방을 매고 우리대학으로 갔다. 그리고

천진 외국어 대학교에 가는 학생들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너무 이른 새벽이라

피곤해 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긴장감과 기

대감에 가득 차있던 나는 뜬 눈으로 어떻게

지낼까?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많은 생각

을 했다. 약 2시간 20분 후 인천공항에 도착

을 한 뒤 상하이 푸동공항으로 출발했다. 중

국 시간으로 12시 30분(한국시간-13시 30분)

에 도착을 했다. 마중 나오신 호텔 경비아저

씨 한 분과 선생님 두 분이 마중을 나와 이들

을 따라 버스를 타고 상하이 외국어대학교로

향했다. 호텔에 도착해 룸메이트를 정하고

각자 정해진 방에 들어갔다. 그리고 간단히

짐을 정리한 뒤 마중 나오신 선생님들을 따

라 학교 구경을 하고 정문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그 후 룸메이트와 학교 근처를 돌고

나서 지하철을 타고 상하이에서 아름답다고

알려진 건물들을 구경했는데 굉장히 크고 웅

장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떨려

서 말도 잘 못하고 어색했다. 그러나 적응력

이 빠른 나는 곧 잘 익숙해져 자신감 있게 중

국어로 길을 물어보거나 마트에서 필요한 물

건을 구입할 수 있었다.이렇게 출국 및 상해

에서의 첫째 날이 지나갔다.

상하이에 온 지 이틀 후 드디어 수업이 시

작하는 월요일이 되었다. 수업은 간단한 시

험을 보거나 점수에 따라 분반을 하지 않고 2

0명의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게 되었다.선

생님이 들어오셔서 서로 인사와 자기소개를

하며 수업이 시작됐다. 수업교재는 「중국어

를 말하고 문화를 토론하자」였는데 각 장마

다 중국어와 중국인들의 언어문화 및 예절

등을 다루고 있다. 나는 중국어를 오랫동안

배워왔고 중어중문학과이기 때문에 중국인

교수님과 대화를 해본 경험도 있고 중국어

수업을 들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중국인의

문화 및 예절에 대해 깊이 체험할 기회가 없

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선생님께서 재미있

고 현장감 있게 잘 가르쳐주시고 학생들의

많은 질문에도 친절한 태도로 임해주셨다.

또한 학생들의 참여도도 높아 원활하게 진행

되었다.

수업은 오전만 이루어졌다. 오후에는 개인

자유시간이 주어졌지만 매주 화요일은 관광,

수요일은 학교에서 주최하는 문화수업을 했

다. 교실에서의 수업도 좋지만 교실 밖에서

이루어지는 문화수업 및 관광은 특히 인상적

이었다.

첫 주 화요일에는 상하이에서 가장 크다는

상하이 박물관에 갔다. 상하이 박물관의 외

부는 보통 박물관처럼 웅장하지 않았다. 하

지만 내부가 지하 2층과 지상 4층까지 되어

있어서 겉보기와 다르게 넓었다. 수요일은

새해라서 학교를 가지 않고 개인적인 자유

시간을 가졌다. 저녁에는 어학연수를 같이

간 학생들과 친목 회의를 했다.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의 회식은 특별했고 외지의 장소여

서 그런지 빨리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

다.

둘째 주 화요일은 상하이의 중심가 와이탄

황푸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상하이 중심 방송

탑 동방명주와 그 외 기업 건물을 봤다.밝을

때는 몰랐는데 어두울 때 보니 오색빛깔이

비쳐 정말 아름다웠다. 수요일은 문화강좌를

통해 역사와 문화, 예절 등 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자세히 알게 되어 중국의 유서 깊은 역

사와 저력을 실감했다.

셋째 주 화요일은 상하이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예원을 갔다. 예원은 말 그대로 정원이

다. 입구와 골목에는 옷이나 생필품 외에 맛

있는 간식도 팔고, 밤이 되면 알록달록한 빛

들이 커져 더 아름다워지는 곳이다. 수요일

은 학교에서 전지(剪紙:종이를 오려 여러 가

지 형상이나 모양을 만드는 종이 공예)수업

을 했다. 섬세함과 높은 집중력을 필요로 했

다.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재미있었고 다들

어려워하면서 집중하는 것을 보고 나 또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마지막주 화요일은 상하이도시기획관에

다녀왔다. 여기는 상하이의 전 지역을 미니

어쳐로 전시한 곳이다. 상하이의 전 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짧은 시간에 상

하이를 다 가보지 못한 나의 아쉬움을 달래

줬다. 수요일은 오후에 있는 수업을 금요일

로 옮겨 호텔 주방에서 만두 빚기를 하였다.

선생님이 빚는 시범을 보여주고 우리가 따라

빚었다. 하지만 모양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모양이 다 달랐다. 요리를 하며 중국어를 익

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연수 기간동안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문화

체험 및 관광보다 더 많은 체험을 하고 싶었

다.그래서 문화 수업이 없는 월, 목, 금과 주

말에는 친구들과 학교 가까운 곳이나 먼 곳

으로 유명 관광지를 구경했다. 그리고 중국

음식을 먹으며 중국인들의 생활을 몸소 경험

하며 중국인과 중국요리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또한 더 깊은 문화체험을 위해

중국 문화를 대표하는 경극과 서커스를 관람

했다.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많아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24일 금요일, 시험이

끝나고 수료식이 진행되었다.짧은 시간이었

지만 정든 선생님과 헤어질 생각을 하니 눈

물이 났다. 26일 출국하는 날, 아쉬운 발길을

돌리며 훗날 다시 방문하여 더 좋은 경험을

쌓겠다고 다짐했다.

상하이 외국어대학교에서의 어학연수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고 더 많은 것을 알

게 해줘 중국에 대해 큰 관심을 쌓는 좋은 계

기가 되었다.

이하령 동문(중어중문학과 10학번)

정읍시 덕천면에위치한황토현다원녹차밭

지난 8월 20일, 전라북도 정읍시 덕천면에

위치한 황토현다원에 방문해 자생차에 대해

알아보고 발효차와 떡차 만들기 과정을 직접

체험 해봤습니다.

조선시대 토산 녹차 중에 작설차 라 불리

는 차가 있다. 작설차는 곡우(4월 20일)에서

입하(5월 5일) 사이 차나무의 새싹을 따 만든

한국의 전통차다. 작설차에 관한 기록은 조

선왕조실록 세종실록실리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세종실록실리지에는 차가 전라도 2

8개 군현에서 생산되었으며, 고부군의 작설

차는 약으로 활용됐다고 쓰여있다.

『동의보감』에서 허준은 작설차의 효능

에 대해 맛이 달고 쓰며 독은 없다. 기를 내

리게 하고 뱃속에 오래된 음식을 소화시킨

다. 머리를 맑게 해주고 이뇨제 작용을 하여

당뇨병을 치료하며 불에 덴 화독을 해독시킨

다 고 설명했다.

정읍시 덕천면에 위치한 황토현다원은 자

생차의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기자는 지

난 20일 황토현다원에 방문했다. 정읍 시내

에서 덕천 방면 시내버스를 타고 덕천 사거

리에서 내려 도보로 10분 정도 이동하니 도

착할 수 있었다.

황토현은 덕천면 하학리에 위치한 고개로

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농민군이 관군을

크게 물리친 격전지다. 황토현다원은 황토현

에 자리한 차밭을 말한다.

차는 야생차 와 재배차 로 분류할 수 있

다. 야생차는 천연 차로 인공적으로 비료나

퇴비, 농약을 전혀 하지 않은 산에서 자생하

는 차를 말한다.이러한 차밭이 전국에 2만여

평 산재해있다.

정읍의 자생차는 전국에서도 유명하다. 그

이유는 차 재배에 적합한 기상 조건을 갖췄

기 때문이다. 정읍 자생지에서 종자를 채취

해 친환경 농법으로 차를 재배하고, 차를 가

공할 때 증기에 찌지 않는 전통 수제 덖음

방식 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황토현다원에서는 차를 직접 재배해서 만

들어 볼 수 있다.차 종류로는 녹차, 황차, 개

똥쑥차, 뽕잎차, 연잎차, 꾸지뽕잎차가 있고

체험 종류로는 덖음차, 발효차, 떡차가 있다.

덖음차 체험은 5~6월, 발효차는 5월 중순~8

월, 떡차는 6월부터 가능하다. 또한 도시민

체험학습, 다도 및 생활예절 교육도 받아볼

수 있다. 연중 체험이 가능하고 2~3시간 정

도 시간이면 충분하다.

녹차는 채취 시기에 따라 우전, 곡우, 세

작, 중작, 대작으로 나뉘고 채엽 시기에 따라

첫물차, 두물차, 세물차, 끝물차로 분류할 수

있다. 첫 싹이 나오는 4월에 어린 잎이 1창 2

기(1심 2엽)가 되면 새순을 채취한다. 이 때,

잎의 크기가 1.5~2cm인 것을 우전, 2~2.5cm

인 것을 곡우라 한다. 새순이 1창 3기(1심 3

엽)인 새잎을 4월 하순에서 5월 초순까지 채

취하면 세작, 5월 초순에서 5월 중순까지 채

취하면 중작, 5월 중순에서 5월 하순까지 채

취하면 대작이라 한다.

첫물차는 곡우(4월 20일)에서 입하(5월 5

일)전까지 잎을 따서 만든 차로 맛이 부드럽

고 감칠맛이 뛰어난데 비해 두물차는 입하

이후부터 5월 하순 이전까지 만들어져 차맛

은 강하나 감칠맛이 떨어진다. 세물차는 7월

하순까지 잎을 따서 만들어진 차로 떫은 맛

이 강하고 아린맛이 약간 있다. 마지막으로

끝물차는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 사이에 잎

을 따기 때문에 섬유질이 많아 형상이 거칠

고 맛이 떨어진다.

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덖음차와 떡차 만

들기 체험을 직접해봤다. 덖음차는 1창 2기

인 새순을 채취해 솥에서 순이 죽을때까지

덖어주고, 덖어낸 차 잎을 바람에 식힌 후 공

을 굴리듯 부드럽고 힘 있게 두 손으로 돌린

다.그후 비비기, 털기를 반복한다. 비비기가

끝나면 솥에서 두 덖음 해주며 잎을 건조시

킨다. 건조시킨 차는 잎을 넓은 자리에 펴서

불순물을 가려내고 정리해준다. 이후 잎이

완전히 건조될 때까지 덖음 과정을 반복해줘

야 한다.

떡차는 모양이 엽전처럼 생겨 전차라 하기

도 하고, 곶감을 만들듯 차를 꿰었다 하여 곶

차라 부르기도 한다. 떡차를 만들기 위해서

는 맑고 구름 없는 날을 골라 잎을 따야 한

다. 가마 위에 시루를 걸고 바닥에는 대나무

로 엮은 그물을 건다.그리고 찻잎을 그물 위

에 넣고 가마의 끓는 물로 찐다. 찐 잎을 절

구에 넣고 찧어 틀에 넣고 찍어낸다. 틀에서

꺼낸 차는 그물 위에 널어서 자연 건조시킨

다.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마르면 복판에 구

멍을 뚫어 돈처럼 꿴다. 이를 화로에 건 후

불을 쬐어 말리면 완성이다. 완성된 떡차는

대곶이나 닥나무 껍질에 꿰어 6개월 정도 보

관하면, 비로소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갖는

다.

체험이 끝나고 6개월이 지난 떡차를 받아

맛을 봤다.맛이 깊고 향이 부드러웠다.

녹차의 효능은 널리 알려져 있다. 사람들

은 녹차를 마시는 것으로만 생각해 차를 우

려낸 후 남는 찌꺼기를 그냥 버리는 것이 일

반적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영양소를 100

% 섭취할 수 없다. 차 성분에는 수용성뿐만

아니라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도 많기

때문이다.불용성 성분으로는 비타민A, 비타

민E, 식물 섬유 등이 있다.이는 건강한 신체

를 위해서 꼭 필요한 성분이니 훌륭한 건강

음료라 할 수 있다.그래서 차를 마시기만 하

는 것이 아니라 먹기도 한다는 것이다. 차라

고 하면 뜨겁다 는 인식이 강한데 차가운

차도 그 나름의 맛을 갖고 있다.

박정옥 황토현다원 대표는 황토현다원은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했다. 정읍의 자생차를

알리고 차를 재배하는 과정이 즐거워 지금까

지 오게 됐다 며 차를 재배하고 만들어 마

시는 과정에서 인간의 도리를 추구하고 심신

을 수련하는 다도와 다례를 배울 수 있다.황

토현다원은 이러한 수련을 위해 다양한 체험

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자생차에

많은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정읍은 보성이나 하동에 비해 채엽 시기가

2주정도 늦다. 보성이나 하동에서 첫물차를

4월 중순경에 채엽하는데 비해 정읍에서는 5

월 초에야 채엽이 가능하다. 다른 차밭이 음

력 2월경 동해 피해를 많이 입는 것에 비해

황토현다원은 소나무와 편백나무 아래 차 밭

을 일구어 동해 피해가 없다. 소나무와 편백

나무가 서리를 방지하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

이다.또 붉은 황토 위에 밭을 일궈서 차나무

가 건강하다.

우리나라 다도정신은 어느 쪽에도 치우

침이 없이 곧고 바름, 또는 지나치거나 모자

람이 없이 알맞음 의 뜻을 내포한 '중정(中

正)'을 강조하고 있다. 이것은 유교의 다도정

신으로 중국의 중용(中庸)과 일본의 화

(和)와 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최근의 다인

들은 다도생활을 생활 속에 존재하는 실용철

학이라는 점에 큰 의미를 둔다. 실용을 중시

하는 현대에 다도가 갖는 실용철학은 앞으로

더욱 부각될 것이다.작설차의 향기와 맛, 체

험과정에서 철학까지 배울 수 있는 황토현다

원에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최규상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지나치거나 모자람 없이 알맞음 강조한 중정(中正) , 다도정신에서 배우다

내 생애 가장 행복했고 아름다운 추억

2013년 GHRe 프로그램, 중국 상하이 외국어 대학교 연수

천년의 향이 숨쉬는 차밭 황토현다원

Page 8: 원대신문 제1251호 개강호_2014.9.1(월) 발행

<학술>란에는 원대신문사의 연속기획 <우리시대 사유의 지평과 미래>와 글쓰

기센터의 연속기획 <세계고전강좌>원고를 번갈아 싣습니다. 특히 <우리시대 사

유의 지평과 미래>에는 2012년 1학기부터 새로 개설된 글로벌인문학 강좌의 내

용도 게재합니다. 국내외 여러 석학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들 연속기획을 통해 인

간 이해와 사유의 깊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편집자21세기 한 중 관계, 전망과 과제

우리시대 사유의 지평과 미래

성숙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2014년 8월로 한국과 중국은 수교 22주년을 맞는다. 19

92년 8월에 이뤄진 한ㆍ중 수교는 1905년 한ㆍ일 합병으

로 대한제국이 일본에 외교권을 박탈당함으로써 한반도

와 중국의 관계가 사실상 단절된 이래 87년만에 한ㆍ중

교류의 문이 다시 열린 역사적 사건이었다. 이후 22년이

흐르는 동안 한국과 중국은 활발한 경제교류의 바탕 위

에서 정치, 문화적 교류와 인적 교류의 폭을 점차 확대해

왔다. 중국은 특히 북한과 정상적인 정치적 교류를 해온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국가의 하나라는 지위를 유지하면

서 우리의 대북한 정책과 통일 전망에 미국과 함께 커다

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7월 3일부터 이

틀간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한은

지난 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 데 대한 답방(答訪)으로 이뤄졌다.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특히 지난 2013년 3월 국가주석 취임 이후 평

양을 방문하지 않고 서울을 먼저 방문함으로써 주변국들

의 커다란 관심을 모았다. 중국은 중국공산당 총서기와

국가주석 취임 이후 평양을 먼저 방문하고 서울을 방문하

는 관례를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 관례는 깨어졌다. 시

주석이 평양을 먼저 방문하지 않은 것은 북한 김정은이

지난 해 12월 대표적 친중파(親中派)인 장성택(張成澤)을

숙청해서 북한과 중국 사이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긴 상황

에서 김정은이 잇단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위협을 가하는

데 대한 경고의 목적인 것으로 판단됐다.

시진핑 주석은 이번 방한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한

중 관계를 성숙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로 격상시

켰다고 규정했다.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는 2008년 4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방중(訪中)해서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과 맺은 관계로, 지난 해 6월 베이징(北京)

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 하기로 합의했었다.두 나라 정상

은 양국관계와 관련 성숙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로 공식적으로 규정하는 이외에도 시 주석이 두 나라 관

계를 한국과 중국은 친척 이라고 말할 정도로 두 나라

관계가 지난 1992년 8월 한ㆍ중 수교 이래 어느 때보다도

양호한 시기를 보내고 있음을 과시했다.

1905년 이전의 한 중관계

전통적으로 중국 대륙의 왕조들이 한반도의 왕조들과

대외관계를 맺는 데 적용된 사상적 근거는 유가(儒家)사

상이었다. 미국의 국제정치학자 프레데릭 넬슨(Frederick

Nelson)이 1946년에 쓴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구(舊)질

서(Korea and Old Orders in Eastern Asia)』에 따르면, 중

국의 왕조들은 인간사회의 기본구조를 상하관계로 파악

한 유가사상에 따라 주변국과의 관계를 상하관계, 또는

중심과 주변의 관계로 설정하려고 했으며, 유가사상에

따라 중국은 구주(九州)로 이루어진 천하(天下)의 중심부

로, 한반도는 구이(九夷), 팔적(八狄), 칠융(七戎), 육만

(六蠻)으로 이루어진 사해(四海)의 일부인 구이(九夷)의

한 부분으로 간주됐다.

그러나 중국의 그런 천하관은 유럽의 산업혁명의 영향

으로 원양항해가 가능해져서 중국을 침공한 영국을 비롯

한 서양국가들과의 전쟁과정에서 무너졌다. 1840년 영국

과의 아편전쟁을 시작으로 계속된 유럽국가들의 침공 앞

에서 중국이 더 이상 천하의 중심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

달은 청의 동치제(同治帝)는 1876년 6월29일 중국의 황제

가 외국 사신을 맞이할 때 요구하던 삼궤구고(세 번 무릎

을 꿇고 아홉 번 머리로 바닥을 두드리는 것)를 폐지했

다. 대신 허리만 앞으로 굽히는 국궁(鞠躬)의 예를 갖추

는 것만으로 외국사신들이 황제를 만날 수 있도록 코페

르니쿠스적 전환을 했다. 4개월 이후인 1876년 10월에는

영국에 공사(公使ㆍminister)를 파견하는 것을 시작으로

외국에 사신을 파견하기 시작함으로써 청도 국제사회의

일원임을 인정했다. 1648년 10월24일 유럽국가들 사이에

체결된 베스트팔렌 조약(Treaty of Westphalia) 이래의 국

제사회에서 인정된 주권국가 간의 평등을 바탕으로 하는

국제법도 받아들였다.

청이 1898년 8월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고친 조선에 공

사(公使)를 파견한 것은 그런 배경에서 이루어진 외교행

위였다. 일본과의 청일전쟁에서 패한 결과 때문이기는

했지만 적어도 국제법적으로는 대등한 주권적 외교 관계

를 대한제국과 대청제국이 체결한 것이었다. 대한제국과

대청제국이 양국에서 서로 3명씩의 상대국 주재 공사를

차례로 파견한, 주권국가끼리의 대등한 외교관계는 1905

년 대한제국이 외교권을 일본에 박탈당한 1905년까지 7

년간 유지됐다.

1905~1992년의 한ㆍ중 관계

1894년의 청일전쟁에서 승리해서 체결한 시모노세키

조약으로 한반도를 중국의 영향권에서 분리하는 데 성공

한 일본은 1905년 러시아와 벌인 러ㆍ일전쟁에서도 승리

해서 그해 9월5일 포츠머스(Portsmouth)조약을 체결했다.

그 조약의 제2조는 러시아제국은 일본제국이 한반도에

서 배타적인 정치, 군사, 경제적인 이익을 소유하는 것을

인정한다 는 구절을 담고 있었다. 1894년에 시작한 청일

전쟁의 결과 맺은 시모노세키 조약으로 전통적으로 중국

대륙의 영향권 내에 있던 한반도를 청으로부터 분리시키

는 데 성공한 데 이어, 일본제국은 조선에 대한 정치ㆍ경

제적인 배타적인 권리를 인정받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후 87년 뒤인 1992년 8월 24일 대한민국과 중화인민

공화국 사이에 한중수교가 이루어지기까지 중국과 한국

은 지리적으로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면서도 일체의 교섭

이 없는 단절의 기간을 보내게 된다.이 기간에 한반도는

미국이 지원하는 대한민국과, 소련과 중화인민공화국의

지원을 받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분단됐으며,

한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중국공

산당 간의 접촉과 1950년의 한국전쟁 당시의 이른바 항

미원조(抗美援朝)라는 이름의 중국군의 개입을 통한 접

촉 등 두 차례의 접촉을 가졌을 뿐이다. 1948년 8월에 수

립된 대한민국 정부는 1992년 8월 중화인민공화국과 수

교하면서 정부 수립 이후 외교관계를 맺고 있던 대만섬

의 중화민국과의 외교관계는 단절했다.

1950년 10월에 이뤄진 중국군의 한국전쟁 개입은 1949

년 10월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불과 1년 만에 이뤄진

다는 점에서 마오쩌둥(毛澤東)을 제외한 대부분의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이 반대했으나, 마오의 결단에 따라 단

행됐다. 이후 1953년 7월 한국전쟁이 휴전될 때까지 3년

간 계속된 한국전쟁은 중국의 입장에서는 1894년 청일전

쟁에 패해 사상 처음으로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

한 이후 40년만에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다시 회복하

는 계기를 만들어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1976년 9월 마오쩌둥의 사망으로 중국의 정치권력을

장악한 덩샤오핑(鄧小平)이 추진한 개혁ㆍ개방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중국은 1970년대 이후의 경제발전에 성공한

NIES(Newly Industrializing Economies)의 일원으로 한창

세계의 주목을 받고있던 한국의 경제력에 주목했다. 중

국 외교부장을 지낸 첸치천(錢其琛)의 회고록 외교십기

(外交十記) 에 따르면 덩샤오핑은 한국과의 경제교류와

대만의 외교적 고립을 시도하기 위해 북한과의 관계를

희생시켜 가며 대한(對韓) 접근책을 추진했고, 그 결과 1

992년 8월24일의 역사적인 한중수교가 이뤄졌다. 한국으

로서는 1905년 외교권을 일본에 박탈당한 이래 87년만에

주권국가 대 주권국가의 대등한 관계로 다시 중국 대륙

과 외교관계를 맺게 됐다.

1992~2014년의 한 중 관계

1992년 8월 한중수교 이후 2010년 4월30일까지의 한

중관계는 덩샤오핑이 설정한대로 경제교류를 바탕으로

하는 대등한 주권국가간의 관계 위에서 1998년 김대중

대통령의 방중 때 21세기를 향한 협력 동반자 관계 로,

2003년 노무현 대통령 방중 때는 전면적인 협력 동반자

관계 로 발전한 다음,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을 계기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로 발전했다. 2

013년 6월에 이뤄진 박근혜ㆍ시진핑(習近平) 정상회담에

서는 2008년에 체결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

화 를 이루기로 합의가 이뤄졌다.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는 이전의 관계들이 한국과 중국 양국 간의 문제만

을 다루는 관계였지만,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는

한국과 중국 양국이 양국 간의 쌍무적인(bilateral) 관계

논의뿐만 아니라 북한을 포함한 제3국과의 관계를 포괄

하는 다자적인(multilateral) 관계에 대한 논의가 가능해

졌다는 점에서 한반도의 통일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관

련해서 커다란 주목을 받아왔다.

1992년 수교 이후 양국 관계 확대를 위해 긍정적인 발

전 방향을 향해 달려가는 듯 보이던 한 중관계는 2010년

3월26일 서해 백령도 근해에서 발생한 천안함 피격 침몰

사건을 계기로 냉각되는 국면으로 진입했다. 4월30일 이

명박 대통령의 상하이 엑스포 참관을 계기로 한 한중정

상회담에 나온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겸 중국공산

당 총서기는 천안함 침몰과 관련 우리는 한국정부가 과

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해

사건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객관적 조사를 촉구하는 듯한

언급을 했다.사흘 후 인 5월3일에는 베이징을 방문한 김

정일 북한 노동당 국방위원회 위원장과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갖고 중국과 북한이 우호 선린 관계임을 과시함

으써 한 중관계는 수교 이후 18년만에 처음으로 냉각기

에 접어들었다.

한 중 관계는 2012년 초에 출범한 박근혜 대통령 체제

와 시진핑 체제 간에 접근이 이뤄져서 현재 밀월기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한국은 통일로 향해가는 과정에서 중

국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중국은 2011년에

시작된 미국의 중국에 대한 재개입(re-engagement) 전

략에 따른 중국 봉쇄정책의 포위망을 뚫기 위한 필요성

에 따라 상호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양국의 접근은 2013

년 박근혜ㆍ시진핑 정상회담 당시의 합의에 따라 1950년

에 발발한 한국전쟁에 파견됐던 중국군의 유해를 한국

정부가 64년만에 중국으로 반환해줌으로써 한국전쟁으

로 형성됐던 적대관계를 해소하는 해원상생(解寃相

生) 의 단계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대등한 한 중 관계를 위한 전제조건

2010년 3월에 발생한 천안함 피격침몰 사건과 연평도

피격 사건 과정에서 중국은 미 항모 조지 워싱턴호의 백

령도 근해 진입에 대해 절대로 반대한다 는 등의 표현

을 구사해가며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최근 들어

양국 관계의 접근이 이뤄짐으로써 중국이 한반도의 통일

에 대한 정책을 바꾼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중국이 북

한에 대한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철회했다는 결정적인 증

거가 발견되지는 않고 있으며, 현재의 한ㆍ중 접근은 상

황 변화에 따라 언제든 후진타오 시대의 북ㆍ중 밀월과

한ㆍ중 관계의 정냉경열(政冷經熱) 의 상황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부정되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2000여년간 한반도와 중국 대륙은 서로 교류하면서 역사

를 이어왔

고, 1894년에

청과 일본

사이에 발생

한 전쟁으로

한반도와 중

국은 100년

가까이 소원

했으나, 1992

년 역사적인

한 중 수교

로 교류의

이어가고 있

다. 앞으로

도 한반도와

중국대륙의 교류는 두 지역의 수도가 세계 어느 국가보

다도 가까운 지리적 위치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

인 안목에서 중국대륙의 번영이 한반도의 번영에 영향을

미치며, 한반도의 번영이 중국대륙의 번영에 도움이 된

다는 시각을 두 나라 정치지도자들이 갖는 것이 중요하

다고 할 수 있다.

박승준(인천대 초빙교수)

<필자 소개>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석사,

박사(국제정치학)

공군사관학교 중국어 교관

조선일보 홍콩 베이징 특파원, 국제부장

북중전략문제연구소장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위한 양국 전문가

공동 위원회 위원 역임

현 한국 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

상하이 푸단대학교 국제문제연구원 한반도 연구센터

방문교수

9학술 제1251호2014년 9월 1일(월)

글쓰기첫걸음

개강을 앞둔 캠퍼스의 전광판에 정부지원사업의

선정 결과가 화려하게 게시된다. 그러나 전광판의

문구가 학교 지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와 닿지

않는다. 지표는 방향이나 목적, 기준 따위를 나타

내는 표지다. 하나의 지표는 추론을 거쳐 주장의

근거가 된다. 지금 여기 의 지표를 논리적 구조로

파악한다면 미래는 선명해진다.

현상은 지표에 의해 구체화된다. 그런데 지표는

숫자의 나열인 경우가 많아 의미파악이 어렵다.초

보자는 해당 지표들이 어떤 기준으로 연결되었는

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이런 지표를

하나의 의미로 만드는 작업이다. 성공한 글쓰기는

한 사회의 합의로 이끌어내어 상식으로 만든다.지

표의 커다란 묶음이 사회적 의미가 된 경우다.

지표는 글쓴이의 필요에 의해 해석된다. 밤하늘

에 흩뿌려진 별들을 별자리로 의미부여한 것도 방

향을 알기 위한 고대인들의 필요에 의한 것이다.

요즘은 지표에 접근하는 방법도 많고 정보의 양도

많아서 해석이 관건이 된다.강가의 돌멩이들을 욕

심껏 모아 놓았는데 돌다리를 놓을지 돌탑을 쌓을

지 모른다면 돌무더기만 만든 꼴이다.그래서 시간

에 쫓겨 글을 쓰면 정보는 있으되 생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글쓰기는 의미 없어 보이는 돌멩이들을 맥락으

로 연결하여 하나의 돌탑으로 만드는 일이다.칸트

는 지표로 모으는 힘을 생산적 상상력 이라 칭한

다. 생산적 상상력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이

다. 강가의 돌멩이도 각각의 사연이 있다. 사실 존

재는 처음부터 말하고 있다.문제는 지표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 생산적 상상력 이 생기면 고

요함에서 움직임을 발견하고, 움직임에서 고요함

을 발견할 수 있다. 세상의 돌탑들이 잘 무너지지

않는 것도 당대의 지표들의 무게와 균형을 고려한

장인의 상상력이다.

단단한 돌탑은 논리 피라미드 라 부르는 수직

논리로 쌓여 있다. 이 구조는 앞문장과 연결된 뒷

문장을 왜, 어떻게, 어떤 점에서 의 연속된 질의

응답 형식으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지방대학 특

성화 사업 선정액이 얼마 라든가 호남 제주권에

서 몇 위다 라든가 하는 진술 뒤에 왜 에 해당하

는 지표를 근거로 제시한다. 그 다음엔 어떤 점

에서 이 수치가 의미가 있는지 밝히고, 어떻게

선정되었는지 이야기를 차례로 쌓아 올리면 된다.

수직논리 구조는 가장 아래의 받침돌(주장)의 상상

력이 쌓아올린 지표들과 맞물려 튼튼해진다.

맥락의 연결은 강가의 돌멩이에 불과한 지표들

을 하나의 돌탑으로 쌓아 의미를 갖게 한다. 이렇

게 쌓은 돌탑을 단락이라고 하자. 이런 단락과 단

락들은 논리의 회랑과 연결되어 언어의 사원 을

만든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자신만의 연결 스타

일을 가지고 있다.그리하여 우리가 돌탑에서 시대

의 양식을 읽어 내듯 글쟁이는 당대의 지표에 자신

의 스타일로 하나의 양식을 창조한다.

지표는 고유명사도 각종 지표를 맥락으로 연결

하여 하나의 보통명사로 만들기도 한다.그것은 지

표가 움직이는 서사 이기 때문이다.이 움직이는

서사 는 관계의 상상력으로 쌓이는, 돌탑을 쌓듯이

이어가는 질의응답식의 구조는 기초가 되는 주장

으로 향하는 힘을 갖는다. 돌탑이 한 층씩 서로의

무게와 균형을 유지하며 견고해지듯, 앞 문장은 뒷

문장에 대한 질문을, 뒷문장은 앞문장의 이유를 감

추고 있어야 한다. 가독성이 좋은 글은 왜 가 거

듭된다.

박태건 (글쓰기센터 연구교수)

지표를 돌탑처럼 세워라

Page 9: 원대신문 제1251호 개강호_2014.9.1(월) 발행

2014년 9월 1일(월)10 여론제1251호

작은 것에도 정성을 다하고 있는가?

신용벌 단상

학생들로부터 학업을 어떻게 해야 하며, 졸업 후의 진로를 어

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은지 질문을 받을 때마다 당혹스럽다. 우

선 나 자신이 그다지 학업에 우수했던 사람이라고 보기도 어렵

고, 또 저마다의 여건과 소질과 삶에 대한 시각이 다를진대 이를

무시하고 어떻게 천편일률적으로 답변해야 할지도 어렵고, 설령

학생에 대해 잘 알고 있을지라도 정해진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곤란을 겪는다.다만, 정해진

틀은 없지만 십여 년 동안 학생을 지도하고, 중년이 되도록 보고

듣고 체험해보니 느끼는 점은 있으니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는 것이다.

학창시절을 잘 보냈다고, 졸업 후의 진로를 잘 준비해서 생활

을 잘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주

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너무나 흔하게 듣

는 말이라서 식상하기도 하고,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내가 보고 듣고 체험한 바로는 절대적으로 맞는 말이다. 우리는

흔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우리와는 다른 재능을 갖

고 있거나 특별한 비법이 있어서 성공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

서 그들이 갖고 있는 재능을 기르는 방법과 특별한 비법이 무엇

인지 파헤치는데 열중하지만, 이는 하늘에 걸려있는 무지개를 찾

아 헤매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일생은 평범한 일상으로 이루어진다. 고 괴테가 말했다. 일생

은 우리가 아주 평범하다고 여기는 일상으로 이루어져있기에 평

범한 일상을 잘해야만 훌륭한 일생을 이룰 수 있다. 그러면 우리

의 일상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침에 누가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일어나서 학교에 갈 준비를

하였는가?모든 수업에 한 번도 지각을 하지 않고 철저히 출석을

하였는가? 수업 중에 한 가지 내용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

하고, 과제물을 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는가?나 자신의 개

발을 위해 노력을 하였는가? 친구들과의 의미 있는 주제들을 대

화하였는가?항상 올바른 생각을 했는가? 규칙적인 생활을 하였

는가?

이런 생활이 우리가 살고 있는 평범한 일상의 모습이 아니겠는

가? 그러면 이런 우리의 일상생활을 어떤 자세로 대하여야 하겠

는가?이에 대해서는 영화 속의 대사가 잘 말해 주었다. 작은 일

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

면 정성스럽게 된다.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

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

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

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

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말은 중용의

한 구절로서, 영화 <역린>의 대사로 인용되면서 개봉 당시에 많

은 사람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하였다. 아주 작지만 이를 무시

하지 않고 정성을 다하여 최선을 다하면 결국에는 자신의 인생뿐

만 아니라 세상마저도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평범한 일상도 이렇게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것이 너

무도 진지해서 재미도 없고 따분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가볍

게 살아가는 것보다는 진지하게 살아가는 것이 훨씬 낫다.

학생들이 나에게 묻는 질문에 대하여 이제 자신 있게 대답하고

자 한다. 작은 것에 정성을 다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정헌영 교수(한의예과)

요즘 들어 국가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1세기에 국가를 걱정한다는 것은

사실 좀 뜬금없다. 나라를 빼앗겨 독립에의 염원을 키워야 했던 시대도 아니고, 이념의

대립과 전쟁, 그리고 가난의 고통을 겪었던 세월도 이미 극복한 것 같은데 국가를 걱정

하다니, 어쩌다 우리가 이렇게 되었는지 어리둥절할 지경이다.

세월호 참사와 그로 인해 민낯이 드러난 무능과 부패, 연이어 터지는 안전사고와 군

대 내 폭력, 여야의 소모적인 대립과 검사의 추문 등 사회가 그야말로 엉망진창인 듯하

다. 더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이른바

보수와 진보의 편가르기와 무조건적인 진영 논리는 막장드라마보다 더 저급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극단적인 언사를 동원한 상호 비난과 조롱, 그리고 희화화는 옆에서 지켜

보는 사람들마저 낯 뜨겁게 한다. 그러니 어떻게 국가를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국가를 걱정하는 사회는 사실 바람직하지 않다. 국가는 있는 듯 없는 듯 굴러가면서

국민들이 저마다의 삶과 꿈을 다듬고 가꾸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기 때문이

다. 국민이 국가를 걱정하는 게 아니라, 국가가 국민을 걱정해줘야 하지 않겠는가. 그

래서인지 최근 교황의 방한 때 보여준 전 국민적 관심이나 영화 <명량>의 성공에 주목

하는 사람도 있다. 교황이나 이순신으로 상징되는 절대적인 리더십의 필요성을 그만큼

우리 사회가 목말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민주주의 사회에서 한 사람의 지도

력에 지나치게 기대는 것 역시 바람직하다고 하기 어렵다. 난세가 영웅을 낳는다는 말

이 있듯이, 영웅이 필요한 사회는 불행한 사회다.

그럼에도 국가를 걱정하고 절대적인 리더십을 갈망하는 것은 그만큼 위기 위식이 심

각하다는 것을 반영한다. 사실 영웅적인 지도자의 출현보다 더 근본적인 것은 구성원

각자의 자각과 의식의 혁신이다. 국가와 사회가 기본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하지만, 국

가의 혁신을 위해서는 정치인이나 공무원이나 검찰의 혁신에 그쳐서는 안 된다. 우리

사회 전체의 의식 수준이 업그레이드되어야 한다. 그래야 국가도 국격도 제자리를 찾

을 수 있다.

결국 인문정신이 미래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하는 것이 바로 인문정

신이기 때문이다. 사회에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분위기는 그나마 고

무적이다. 우리의 교육 현실에서 대학은 특히 학생들이 인문정신의 근본적 소양을 가

꿔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맡아야 한다. 우리대학도 인문학적 소양 강화를

핵심 역량 특성화의 하나로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비전이 그저 듣기 좋은 구호에 그쳐

서는 안 되는 이유는 자명하다. 인문정신 자체가 국가의 국격이자 사회의 기본이어야

한다.

우리 대학은 금년에 2단계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CK-

Ⅰ) , 창업선도대학 사업 주관기관대학 , 한의학 임상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 등 굵

직한 국책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새로운 추동력을 지니게 되었다. 2012년 9월의 정부재

정지원 제한 대학의 올가미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그간 침체된 대학분위

기를 활기 있는 분위기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여러 국책사업에 선정

된 것은 우리 대학 구성원들의 자신감과 효능감 강화에도 큰 역할을 했음이 분명하다.

이러한 성과는 총장을 비롯한 대학운영진과 직원들이 이들 재정 수주사업을 추진한 교

수들과 합심협력하여 일구어 낸 결과다.

문제는 학교가 추진하는 혹은 추진하려고 기획중인 사업에 참여하는 교수들이 매우

제한적이며, 일부 교수들이 무관심과 소극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진단되는

무기력한 대학분위기다. 교수들이 개인적인 일에나 열중하고 주어진 수업시간만 충실

히 하면 그만이라는 생각, 승진에 요구되는 논문만 쓰면 그만이라는 사고방식으로는

모처럼 대학에 생동감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할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물론 강화된 승진제도, 학부나 학과의 상시 구조조정 체제를 비롯하여 소통부재

의 대학문화가 교수들로 하여금 소극적인 참여와 협력 행태를 지니게 만든 부분이 있

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외부환경만을 탓하고 교수들 자신이 변화되고 있는 대학환

경에 적응하기를 주저하거나, 대학이 요청하는 참여와 협력을 거부한다면 먼저 교수

자신이 서 있을 자리가 사라진다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오늘의 대학은 지난 10여 전의 대학과는 완전히 다른 교육체제로 바뀌어 있다. 교육

은 실용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사회에 진출하여 바로 써 먹을 수 있는 내용과 기술과 기

능을 배우고 익힐 것을 사회로부터 강요당하고 있다. 연구는 학술이론의 발견과 탐구

로부터 사회 현장의 문제해결과 개선에 초점을 둔 프로젝트중심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대학의 봉사기능은 교직원이 학생들과 함께 창업체험이나 실제로 창업을 하여 사회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학교경영은 전문화 된 분업-재정운영의 책임제-전체적인 통합

과 조정이라는 새로운 행정모델이 도입되고 있다. 대학구성원이 이와 같이 변화된 교

육체제에 적응하고 이 체제를 선도해 나가는 대학은 살아남을 것이고, 10여 년 전에 생

활하던 방식으로 지금을 살아가는 대학은 조만간 죽게 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대학

구성원은 법인, 총장을 비롯한 경영진, 교수, 직원, 학생, 동문, 지역사회인 등이다. 이

중에서 핵심이 교수임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지금은 교수들이 네 탓이오 하기보다는

먼저 변화, 참여, 협력, 소통, 공감 등과 같은 키워드를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야

할 절박한 때다.

사설

교수들의 참여와 협력이 절실하다

국가를 걱정하는 사회와 인문정신

발행인 정세현 편집인 겸 주간 강연호 편집장 강신지

창간 1956년 10월 20일 전화 850-5552~4 FAX 850-7077

E-mail [email protected] 홈페이지 www.wknews.net

분리수거 시설이 필요해요

우리대학에는 쓰레기통이 많습니다. 길거리에 파란 쓰레기통

이 있고 흡연이 가능한 구역엔 담배꽁초 전용 쓰레기통이 있지

요.우리대학이 청결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하지만 쓰레기통에

쓰레기들이 구분 없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음식물과 음식물 포

장 상자가 함께 버려져 악취가 날 뿐만 아니라 재활용품도 구분

없이 버려져 있어 쓰레기 매립장을 방불케 하지요.

분리수거가 필요합니다. 일반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 음식

물 쓰레기 등으로 말이죠. 현재 우리대학의 분리수거는 청소를

담당하시는 직원 분들의 손으로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기숙사에서부터 분리수거 시설을 설치하고 학교 전체로 점차

확대하는 것이 어떨까요?

첫째 주 수업 듣기

새로운 한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개강 1주차에는 대부분

오리엔테이션 을 하는데요. 이 시간에 교수님은 보통 자기 소

개와 강의 소개를 합니다. 학생들은 1주차 수업을 들어보고 변

경 여부를 결정합니다. 수강신청 변경기간도 1주차에 있기 때문

에 1주차 출석 여부는 점수에 반영이 되지 않는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혹시 아시나요? 1주차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강의 내

용 설명이나 과제 설명, 조 짜기 등을 하는 교수님도 계시고 수

업을 하는 교수님도 계십니다. 그리고 일부 과목들은 1주차도

출석 점수에 반영하기도 합니다.

어차피 들을 수업이라면 16주차 전부 참석하셔서 출석점수

만점을 받으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고슴도치

■ <원대신문>이 여러분의 원고를 기다립니다. 신용벌 단상 , 열린소리 , 글로벌 人 , 그리고 보도 및 원광 포커스 사진 제

보 등에 원광 가족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채택된 원고 및 제보에 대해서는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관심과 배려 사회대 입구에 장애 학생들을 위한 경사로가 설치됐다. 사진: 양수호 수습기자

Page 10: 원대신문 제1251호 개강호_2014.9.1(월) 발행

11여론 제1251호2014년 9월 1일(월)

리더가 조직을 이끌어가는 방법김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의 시각

대학생이 되니 팀 을 경험할 기회가 빈번하게 찾아

온다. 조별과제부터 동아리, 학생자치기구 그리고 학생

회까지, 학생들은 개인의 차원을 넘어 다양한 단체에 소

속된다. 하지만 단체생활은 녹록치 않다. 고된 업무나

생활환경 탓이 아니다. 사람과 사람 간의 갈등이 주된

원인이다. 그중에서도 윗사람과의 갈등은 술자리 안줏

감으로 불려질만큼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는 부분이다.

갈등의 중심에는 소통의 부재가 있다. 지난달 11일 취

업포털 잡코리아 가 직장인 3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0명 중 5명 정도가 회사에서 본인의 의

견을 말하지 않는다 고 답했다.그 이유로는 의견을 얘

기해도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가 28.9%

로 가장 많았다. 또한 10명 중 6명이 상사와 의견이 다

를 때 를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어려웠던 순간

으로 꼽았다.

윗사람이 명령하고 아랫사람은 따르는, 상명하복(上

命下服) 식의 잘못된 조직문화는 조직을 경직시키고 변

화에 뒤처지게 만든다. 불통(不通)이 조직의 생명에 위

협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간부들이 상명하복 식의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

을 취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팀 구성원들이 리더를

만만하게 보거나 분위기가 태만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많은 수의 간부는 겁주고 압박하는 게 직원

들에게 잘 먹히고 성과가 창출 되더라 라며 목소리를

같이 하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긴장된 분위기가 성과 창출에 도움

을 주는 것일까. EBS다큐프라임 제작진은 이에 대한 궁

금증을 갖고 <당신이 화내는 진짜 이유>라는 프로그램

에서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다. 제작진은 실험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눠 공통 과제(아이디어 창출)를 줬다.이

때 각 집단의 분위기에 차이를 뒀다. A집단은 사회자가

무겁고 긴장된 분위기를 조성했고, B 집단은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실험 결과 A 집단은 B 집단보다

많은 수의 아이디어를 냈다. 하지만 과제의 창의성 에

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A

집단이 긴장된 분위기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에 집착했

다 고 분석했다. 의미 없는 아이디어를 제출해 성과를

부풀린 것이다.

실험이 보여주듯 경직된 조직 분위기는 성과 창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이런 분위기는 의사소통

마저 단절시키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득보다 실이 많은

셈이다.

소통하는 리더가 필요한 시대다. 세종대왕이 즉위 후

꺼낸 첫마디는 소통하자 였다. 그는 재위 기간 중 총 1

천898번의 회의를 열어 신하들이 낸 다양한 의견을 수

렴했다.또한 기존 집현전을 확대해 학자들의 연구를 장

려했으며, 그들과 토론하기를 즐겨했다.

세종대왕의 리더십은 오늘날 임원들에게 귀감이 된

다. 조직을 책임지고 있는 자라면 사람을 가리지 않고

만나 다양한 시각을 겸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중에는

고정관념 없이 조직을 바라볼 수 있는 신참들의 의견도

무시할 수 없다. 의견을 이야기해도 들어주지 않을 것

이라는 생각을 타파하기만 해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

렴할 수 있을 것이다.조직원에게 권한을 부여해 책임감

을 높이고 내면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도록 하는 임파워

먼트(Empowerment)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전체적인 목표에서 너무 상이한 수준의 의견은 거

절할 필요가 있다.이때 단순히 거절에 그치는 것이 아니

라 납득할만한 이유를 곁들인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글 그림: 강지윤(시각정보디자인과 2년)

목표를 위한 한걸음

종강을 앞둔 학생들은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나 또한 크지는

않지만 많은 계획을 세웠다. 아르바이트, 여행하기, 다음 학기를 위한 공부하기였

다. 개강을 앞둔 지금 제대로 이룬 것은 아르바이트 하나였다.

분명 남들도 한 번쯤은 생각해보는 목표였다. 나는 이루지 못했지만 문제가 무엇

인지 생각해 볼 겨를도 없었다. 그저 놀기에 바빴고, 쌓인 일들에 대해 걱정하기 급

급했으며 시간은 그냥 그렇게 가버렸다.

평소처럼 11명의 각각 다른 나라의 외국인들이 모여서 토론을 하는 비정상회담

이라는 예능프로그램을 보다가 목표에 대한 아주 인상 깊은 이야기를 들었다. 바로

영국인 제임스 후퍼의 이야기였다.

제임스 후퍼는 2006년에 친구 롭 곤틀렛과 함께 영국 최연소로 에베레스트에 등

정했다. 그는 에베레스트를 등정하겠다는 계획만으로 해낸 것이 아니었다. 제임스

는 목표를 가진 청년들에게 다음과 같이 전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단계별로 노력해야 한다. 만일 내일 당장 에베레

스트를 오르겠다고 다짐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실내의 등반과 같은 작

은 실천을 통해 조금씩 오르는 것은 쉽다. 그리고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중

요하다. 위험은 배움의 경험이고 그것으로 위험을 극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누

구도 혼자의 힘으로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나의 꿈을 모두에게 알리

고 함께 해나가야 한다.

제임스의 말을 듣고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소소하다고 생각한 계획들이 큰 목표

였고, 그것을 위해 나는 아무것도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의 조언은 크고 작은 계

획이나 목표에 모두 해당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의 말을 들으면서 계획과

목표에 대해 소홀히 생각한 것을 반성했다.

나와 같이 계획을 지키지 못해 목표를 이루지 못한 학생들이 존재할 것이다. 그

학생들도 어떠한 계기가 생겨 노력을 통해 소중한 목표에 도달하기를 바란다.

김수정(국어국문학과 1년)

책, 당신은 지금 기억하시나요?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인가요? 2번 이상 읽었던 책이 있으신가요?간단해 보

이는 질문이지만 이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취미란에 가

장 흔하게 적히는 것이 독서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독서는 특별한 일이 되어버렸

다. 그럼 질문을 바꿔보자. 최근에 읽어 본 책은 어떤 것인가요? 한 달에 읽는 책은

몇 권이신가요? 이 역시도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바쁘다는 핑

계로 책을 너무 멀리한 것은 아닐까?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조사한 바로는 우리나라 성인 연평균 독서량이 10권이

채 안 된다고 한다. 한달에 1권도 되지 않는다. 이것마저도 줄고 있는 추세라고 한

다. 오히려 초중고 학생 독서량이 32.3권으로 성인보다 훨씬 높았으며 독서량은 증

가하는 추세다. 이렇게 독서에 쏟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좀 더 편한 것을 추구하

는 이유 때문인 것 같다.

읽어야 하고 생각해야 하는 독서보다 눈으로 보고 바로 들어오는 콘텐츠인 영상물

이나 좀 더 자극적인 게임 그리고 요즘 문제되고 있는 스마트폰까지.우리는 많은 시

간을 이러한 것들을 보며 소비하고 있다. 물론 스마트폰 등의 사용으로 새로운 문화

패러다임을 만들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은 이들 디지털 기기가 가지고 있는

큰 장점이다. 그러나 발달하는 우리 기술과 달리 책을 통해 교양의 소양을 늘리거나

교훈을 얻으려는 사람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다.사회가 발달할수록 우리는 점점 더

책과 멀어지고 있다. 독서가 정신에 미치는 효과는 운동이 몸에 미치는 효과와 같

다. 라는 말이 있다.

독서는 경쟁력이다.독서를 하며 사고를 키우고 능동적인 생각을 하게 한다.우린

좀 더 활자와 친해질 필요가 있다. 책들은 우리와 가까워질 준비가 되어 있다. 스마

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통해 e-book의 형태로 가벼워진 독서를 즐길 수 있다.우리

가 책에 할애하는 시간이 좀 더 늘어났으면 한다. 마음의 양식이라는, 모두가 아는

흔한 말처럼 책은 정말 풍요로운 양식이니까.

황선빈(영어영문학과 4년)

기자 수첩

꾸준함과 자기확신

세상에는 1만 시간의 법칙이 존재한다고 한다.

1만 시간의 법칙이란 한 가지 일을 꾸준하게 1만

시간 이상 한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오직 1만 시간만 꾸준하게 한다

고 해서 모두 다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

다.꾸준함과 자신에 대한 확신이 동반돼야 한다.

기자는 실제로 최근 1만 시간 이상의 꾸준함과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갖고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

을 이룬 사람을 볼 수 있었다. 오직 22살의 나이

였지만 그는 오랜 기간의 연습을 통해 자신에 대

한 믿음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말했다.

혹자는‘꿈이 있으니까 그렇게 노력할 수 있는

거지. 나도 꿈만 있으면 그렇게 한다’라고 생각

할 지도 모른다. 기자도 그렇게 생각했다. 언젠가

부터 꿈은 게으름에 최고의 핑계거리가 됐다.

하지만 드라마 여왕의 교실에서 기자를‘딩!’

하고 울린 말이 있었다.극중 주인공인 마 선생은

자신의 학생들에게 꿈이 없다고? 뭐가 될지 모

르겠다고? 틀려도 괜찮아. 할 수 있는 일에 최선

을 다하다 보면 내일의 꿈을 알게 될거야 라며 조

언했다.마치 기자에게 하는 말 같았다.

기자의 신문사 생활도 마찬가지다. 비록 언론

인이 꿈이 아니더라도 열심히 취재하다 보면 기

자의 꿈을 찾을 수 있게 해주는 단단한 나침반의

역할이 되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앞으로 기자가 인생

을 살아가면서 꼭 이루고 싶은 큰 숙제다. 일단

자신에 대한 확신을 탑재하고 말이다.

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열린 소리

You are such a good sport.

Talk! Talk! English

James : 부탁 하나 해도 될까?

Lara : 원하는 건 뭐든!

James : 넌 정말 괜찮은 친구야.

Lara : 내가?

James : 그럼,이메일 보냈어.

Lara : 오,이거구나.내가 기본적인 건 잘 알고 있지.

James : 대단해! 그럴 줄 알았어!

Lara : 내가 언제 시작하면 좋겠어?

James : 가능한 시간 아무 때나.

Lara : 그럼 바로 시작할게.

James : 그래?크게 신세지는 걸.

Lara : 별일도 아닌데 뭘!

James : Can you do me a favor?

Lara : Anything youwant!

James : U r such a good sport.

Lara : Am I?

James : Sure, I sent an e-mail.

Lara : Oh, this stuff. I m familiar with the nuts and bolts.

James : Great! I knew it!

Lara : When do youwant me to start?

James : Anytime you can.

Lara : I ll get on it right away then.

James : Really? I owe you big time.

Lara : No sweat!

이번 주는 친구에게 칭찬하는 표현을 배워보았는데요. 더 다양한 표현을 배우고 싶은 친구들은 어학교육팀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원광대학교 평생교육원 어학교육팀 상담문의: 063-850-6035, http://cms.wonkwang.ac.kr/langcenter-kor/

Page 11: 원대신문 제1251호 개강호_2014.9.1(월) 발행

2014년 9월 1일(월)12 화보제1251호

하계방학 중에 학교가 달라졌어요학생생활관, 의과대학 의학관, 학생회관 등 시설 개선 이뤄져 사진 :권정훈 기자,

이주환 수습기자

깔끔하게인테리어 된학생회관지하동아리방의모습 새롭게변화된의과대학자율학습실2 개벽관에설치된에어컨

많은시설 변화가있는학생회관대강당

새것으로바뀐대강당객석

새롭게단장한학생회관대강당입구및 방음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