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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광고문의 : 636-2222 soraknews.co.kr 960호 월요일(주간) 2010년 5월 31일 생명입니다. 우리 을 지킵시다. 오대 고성농협 속초직매장 음식점 전용쌀 판매 주문즉시 가공판매 주문배달문의 ☎ 033) 633-0040~1 ※주문즉시 단 한포라도 가정까지 신속히 배달해 드립니다. 설악권 3개 시·군 주민들은 차기 시 장·군수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지역 현안으로 복지·교육·문화예술 등 삶의 질 향상 분야를 꼽았다. 속초·고성·양양에 사는 이유는 고향 이라서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설악권에 살 면서 가장 불편한 점은 일자리 부족과 비 싼 물가를 들었지만, 거주지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악권 3개 시·군의 통합에 대해서는 절반이 찬 성한다고 밝혔다. 시·군별 여론조사 결과 5~7면▶ 설악신문이 창간 20돌 특집기획연재물 ‘설악권, 지나 온 20년, 새로운 미래’와 관 련, 설악권 주민들의 분야별 만족도와 현 안과제를 파악하기 위해 첫 회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주)폴리시 앤 리서치가 지난 22일 속초 322명, 고성 173명, 양양 158명 등 만 19세 이상 주민 653명을 대상 으로 전화 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 차는 95% 신뢰수준에 ±3.83%이다. 여론조사 결과 차기 시장·군수가 역점 을 둬야할 지역현안으로 ‘삶의 질 향상’이 31.9%로 가장 많았으며, ‘관광활성화’가 29.4%로 뒤를 이었다. ‘농수산업 활성 화’ (10.7%), ‘제조업 유치’ (10.3%), ‘설악 권 시·군 통합’ (10.0%)은 응답자가 비슷 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관광 활성화 (31.5%), 여성은 삶의 질 향상(37.3%) 응답 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속초는 관광 활성화(34.5%), 고성(37.6%) 과 양양(34.2%)은 삶의 질 향상 응답자가 많았다. 설악권 시·군 통합은 속초 찬성 62.1%· 반대 4.7%, 고성 찬성 43.9%·반대 13.3%, 양양 찬성 35.4%·반대 22.2%로 나타났다. 속초·고성·양양에 사는 이유는 ‘고향 이라서’가 60.8%로 가장 높았고, ‘쾌적한 자연환경’ (15.5%), ‘일자리’ (13.5%), 혼인, 부모와의 거주 등 ‘기타’ (8.6%), ‘자녀교 육’ (1.5%) 순으로 응답했다. 현 거주지에 살면서 가장 불편한 점은 일 자리 부족(21.3%)과 비싼 물가(20.4%)라 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는 교통 문제(12.1%), 부족한 문화시설(11.2%), 낮 은 의료수준(9.6%), 열악한 교육환경 (9.3%), 충분치 않은 복지(4.3%) 순이었다. 현 거주지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만족 37.5%+매우 만족 6.1%)가 43.6%로 , 만 족 하 지 못 한 다 (불 만 족 11.5%+매우불만족 1.2%) 12.7%보다 훨 씬 높았다. 사회복지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하지 못 한다(불만족 20.8%+매우불만족 3.8%) 24.6%, 만족한다(만족 22.2%+매우 만족 1.2%) 23.4%로 비슷하게 나타났고, 교육 은 만족하지 못한다(불만족 26.8%+매우 불만족 5.7%)가 32.5%로, 만족한다(만족 14.2%+매우 만족 0.6%) 14.8%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문화예술은 만족하지 못한다(불만족 33.2%+매우불만족 8.6%) 41.8%로, 만족 한다(만족 13.9%+매우만족 1.2%) 15.1% 에 비해 훨씬 높았다. 보통이라는 응답자 는 사회복지 48.9%, 교육 43.3%, 문화예 술 37.8%로 나타났다. 지방자치 실시 후 행정서비스가 나아졌 는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38.4%) 비 율이 높았다. ‘살림살이가 나아지고 있느 냐’는 질문에는 부정적인 답변(36%)이 긍 정적인 답변(16.8%)을 두배 이상 앞섰 다. ‘보통’은 47.2%로나타났다. 장재환 기자 설악신문이 창간 20돌을 맞았다. 지난 1990년 5월 28일, 창간호를 발행한 후 지령 960호를 냈다. 창간 20돌을 기념해 설악신문사 임직원들이 지난 15일 설악산 대청봉을 등반했다.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으며 내 고장 신문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이우철 기자 “차기 시장·군수 ‘삶의 질 향상’ 우선” 관광 활성화 뒤 이어…통합 찬성 속초 62.1%·고성 43.9%·양양 35.4% 설악신문 창간 20돌 기념 대청봉 등반 1.설악권 주민 만족도 및 향후 과제 여론조사 2.통계로 본 설악권 20년의 변화 3.설악권, 지방자치 어디까지 왔나 4.살만 하십니까-주민 삶의 질을 말하다(1) 5.살만 하십니까-주민 삶의 질을 말하다(2) 6.설악권, 지역경제의 실태와 과제 5.설악권, 어디로 가야 하나 이번호 창간 20돌 특집 40면 발행 설악신문창간20돌특집-설악권, 지나 온 20년, 새로운 미래 <1> 설악권 주민 만족도 및 현안과제 여론조사 글싣는 차례 <설악권 3개 시·군 통합에 대한 여론> <차기시장·군수가가장역점두어야할지역현안>

“차기시장·군수‘삶의질향상’ 우선”soraknews.co.kr/pdf/960.pdf · 서예·한문학원장/ 경동대학교교양학부외래교수 正論廣施(정론광시) 올바르고이치에맞는언론을널리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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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호

월요일(주간)

2010년

5월 31일

쌀은 생명입니다.

우리 쌀을 지킵시다. 오대미

고성농협 속초직매장

음식점 전용쌀 판매 주문즉시 가공판매

주문배달문의 ☎ 033) 633-0040~1

※주문즉시 단 한포라도 가정까지 신속히 배달해 드립니다.

고성

설악권 3개 시·군 주민들은 차기 시

장·군수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지역 현안으로 복지·교육·문화예술 등

삶의 질 향상 분야를 꼽았다.

속초·고성·양양에 사는 이유는 고향

이라서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설악권에 살

면서 가장 불편한 점은 일자리 부족과 비

싼 물가를 들었지만, 거주지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악권

3개 시·군의 통합에 대해서는 절반이 찬

성한다고 밝혔다.

시·군별 여론조사 결과 5~7면▶

설악신문이 창간 20돌 특집기획연재물

‘설악권, 지나 온 20년, 새로운 미래’와 관

련, 설악권 주민들의 분야별 만족도와 현

안과제를 파악하기 위해 첫 회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주)폴리시 앤 리서치가

지난 22일 속초 322명, 고성 173명, 양양

158명 등 만 19세 이상 주민 653명을 대상

으로 전화 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

차는 95% 신뢰수준에 ±3.83%이다.

여론조사 결과 차기 시장·군수가 역점

을 둬야할 지역현안으로 ‘삶의 질 향상’이

31.9%로 가장 많았으며, ‘관광활성화’가

29.4%로 뒤를 이었다. ‘농수산업 활성

화’(10.7%), ‘제조업 유치’(10.3%), ‘설악

권 시·군 통합’(10.0%)은 응답자가 비슷

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관광 활성화

(31.5%), 여성은 삶의 질 향상(37.3%) 응답

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속초는 관광 활성화(34.5%), 고성(37.6%)

과 양양(34.2%)은 삶의 질 향상 응답자가

많았다.

설악권 시·군 통합은 속초 찬성 62.1%·

반대 4.7%, 고성 찬성 43.9%·반대 13.3%,

양양 찬성 35.4%·반대 22.2%로 나타났다.

속초·고성·양양에 사는 이유는 ‘고향

이라서’가 60.8%로 가장 높았고, ‘쾌적한

자연환경’(15.5%), ‘일자리’(13.5%), 혼인,

부모와의 거주 등 ‘기타’(8.6%), ‘자녀교

육’(1.5%) 순으로 응답했다.

현 거주지에 살면서 가장 불편한 점은 일

자리 부족(21.3%)과 비싼 물가(20.4%)라

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는 교통

문제(12.1%), 부족한 문화시설(11.2%), 낮

은 의료수준(9.6%), 열악한 교육환경

(9.3%), 충분치 않은 복지(4.3%) 순이었다.

현 거주지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만족 37.5%+매우 만족 6.1%)가

43.6%로 , 만 족 하 지 못 한 다 (불 만 족

11.5%+매우불만족 1.2%) 12.7%보다 훨

씬 높았다.

사회복지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하지 못

한다(불만족 20.8%+매우불만족 3.8%)

24.6%, 만족한다(만족 22.2%+매우 만족

1.2%) 23.4%로 비슷하게 나타났고, 교육

은 만족하지 못한다(불만족 26.8%+매우

불만족 5.7%)가 32.5%로, 만족한다(만족

14.2%+매우 만족 0.6%) 14.8%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문화예술은 만족하지 못한다(불만족

33.2%+매우불만족 8.6%) 41.8%로, 만족

한다(만족 13.9%+매우만족 1.2%) 15.1%

에 비해 훨씬 높았다. 보통이라는 응답자

는 사회복지 48.9%, 교육 43.3%, 문화예

술 37.8%로 나타났다.

지방자치 실시 후 행정서비스가 나아졌

는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38.4%) 비

율이 높았다. ‘살림살이가 나아지고 있느

냐’는 질문에는 부정적인 답변(36%)이 긍

정적인 답변(16.8%)을 두배 이상 앞섰

다.‘보통’은 47.2%로나타났다.

장재환 기자

설악신문이 창간 20돌을 맞았다.지난 1990년 5월 28일, 창간호를

발행한 후 지령 960호를 냈다. 창간 20돌을 기념해 설악신문사 임직원들이 지난 15일 설악산 대청봉을등반했다.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으며 내 고장 신문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이우철 기자

“차기시장·군수‘삶의질향상’ 우선”

관광 활성화 뒤 이어…통합 찬성 속초 62.1%·고성 43.9%·양양 35.4%

설악신문 창간 20돌 기념 대청봉 등반

1.설악권주민만족도및향후과제여론조사2.통계로 본 설악권 20년의 변화3.설악권, 지방자치 어디까지 왔나4.살만 하십니까-주민 삶의 질을 말하다(1)5.살만 하십니까-주민 삶의 질을 말하다(2)6.설악권, 지역경제의 실태와 과제5.설악권, 어디로 가야 하나

이번호 창간 20돌 특집 40면 발행

설악신문 창간 20돌 특집-설악권, 지나 온 20년, 새로운 미래 <1> 설악권 주민 만족도 및 현안과제 여론조사

■글싣는 차례

<설악권 3개 시·군 통합에 대한 여론><차기 시장·군수가 가장 역점 두어야 할 지역현안>

2 2010년 5월 31일 설악신문 960호창간 20돌 특집

무릇 신문이라는 것은

국가가 국민에게 공평한지

혹은 시장 군수처럼 나라 살림사는 사람들이

함부로 세금을 쓰지는 않는지

어디선가 억울하게 우는 사람은 없는지

두루 살펴보는 게 일이다

그래서 잘하면 환호를 보내거나

빗나가면 확성기처럼 떠들어

세상에 알리는 게 일이다

그런데 신문도 나이를 먹는다

우리나라 늙은 신문들은

대부분 그 일을 제대로 안하고

멋대로 사람들 편을 가르거나

자기 편 이익을 위해서라면 몸을 아끼지 않는다

설악신문은 이제 스무 살이다

사람으로 치면 부모 동의 없이

시집장가도 갈 수 있는 겁나게 좋은 나이다

어디다 내놓아도 번듯한 그대

부디 성년의 기쁨과 책무가 함께 있기를

이후 백 년이 더 가더라도

그대 늘 스무 살이기를

스무살그대

-설악신문창간20주년에부쳐-

설악신문창간20주년기념휘호

서예개인전 2회 /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 /한국서가협회 강원도 부지회장 /한·중서화

부흥협회 이사 / 홍재미술대전 초대작가, 운영·심사위원 역임 / 강원서예대전 초대작가,조직위원·심사위원 역임 / 강원도 학원연합회 감사 / 고려수지침학회 설악수지침봉사단단장 /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속초문화원 전문강사 / 한국미술협회 속초지부장/ 속초서예·한문학원장/ 경동대학교 교양학부 외래교수

正論廣施 (정론광시)올바르고 이치에 맞는 언론을 널리 전하라

김동하(일연 一淵)

조영길전 편집차장 만평화백현 강원도민일보 화백

창간축하 만평

·강원 양양 출생·1976년 <심상>으로 등단·시집 <우리는 읍으로 간다> <집은 아직 따뜻하다>

<어느 농사꾼의 별에서> 등 발간·백석문학상 민족예술상 유심작품상 등 수상·설악신문 대표이사·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등 역임·현 백담사만해마을 운영위원장

이상국(시인)

설악신문 960호 3종 합2010년 5월 31일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

이 남북교역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담화

문을 발표한 지난 24일 이후 속초항을

통한 남북교역이 전면 중단됐다.

속초항만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이 대

통령의 담화문 발표 이후 북한 선박의

속초항 입항이 금지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지금 이 순간부터

북한 선박은 남북해운합의서에 허용된

우리 해역의 어떤 해상교통로도 이용할

수 없고, 남북간 교역과 교류도 중단될

것”이라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담화 발표 이후, 평소 이른

아침부터 북한 수산물을 하역하기 위한

장비들과 수산물을 보세창고로 운반할

트럭들이 길게 늘어섰던 속초항 보안구

역 항구 일대는 한산했다.

이번 북한 수산물 반입 중단으로 속초

항을 통해 활수산물을 수입하고 판매하

던 관련 업체들의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최근의 상황을 이해하

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교역 중단에

따른 피해를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막막

하다”며 “교역중단이 장기화 될 경우 북

한 수산물을 수입하는 업

체 가운데 도산하는 업체

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

했다.

남북해운협정에 따라 북

한 선박이 입항할 수 있도

록 지정된 속초항은 지난

해 중반부터 가리비 등의

수산물을 운반하는 북한

화물선의 입항이 이어져

지난해 모두 130여척이

입항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4월 현재

145척이 입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교역과 교류가 중단되면서 이미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큰 피해를 입은 고

성 주민들의 시름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현내면 마차진리에서 건어물을 판매

하고 있는 박모씨(68)는 “이젠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라며 “정부에서 주민들이

먹고 살수 있게끔 책임을 져야 할 것이

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지난해 2월 강원도와 고성군이

공동으로 추진한 남북 강원도 영농협력

사업도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사업은 남북한이 공동으로 금강산 일

대에서 식량증식과 양돈육성, 온실농장

운영, 농업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해 4월부터 2011

년까지 3년차로 추진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 시작 시점인 지난해4월 북

한 미사일 발사로 남북간 긴장 국면이 조

성된데 이어, 북핵사태까지 겹쳐 시작 단

계에서 중단됐고, 이번 천안함 침몰사태

로 남북한 교역의 문이 모두 닫혀 버려 이

사업은 아예 포기상태에 놓이게 됐다.

고성군 관계자는 “천안함 사태로 남북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강

원 남북 교류 사업의 진행도 불가능하

다”며 “사업이 성과 없이 끝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고명진·이용수 기자

오는 7월 개관하는 양양군 노인복지관 위탁

사업자로 낙산사복지재단이 선정됐다.

양양군은 지난 26일 오후 2시 외부기관 전

문가 등 9명으로 구성된 양양군 노인복지관

위탁법인 선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재정능력

과 사업수행 경력 및 전문성, 지역사회 기여도

및 연계성 등을 평가,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

조계종 낙산사 복지재단을 3년간 위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양양군 노인복지회관은 양양읍 연창리

203-2번지 문화복지회관 옆 지하 1층 지상 3

층, 연면적 1천680㎡규모로 건립 중이며, 오

는 6월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주요시설로는 취미교실, 경로식당, 노인 프

로그램실, 컴퓨터실, 체력단련 및 물리치료실,

도서실 등이 설치된다.

낙산사복지재단은 양양관내 60세 이상 노

인을 대상으로 취미정서교육·창업준비·사

회참여 등 사회교육사업과 외부진료·대체의

학·건강증진·물리치료 등 기능회복사업,

이·미용 및 의료보장구지원 등 복리후생사

업, 노인 일자리사업·경로식당 운영·반찬

배달사업·관내 119개 경로당 활성화 지원사

업 등 13개 단위사업과 41개 세부사업을 진

행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남북교역중단관련업체울상북한 선박 속초항 입항 금지…북한산 수산물 수입 막혀

양양노인복지관 위탁

낙산사복지재단 선정

남북고성 교류 불가능

이명박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 이전 속초항에 입항한 북한 선박

설악신문 구독 및 광고문의

☎636-2222~6

속초시가 속초해수욕장의 개장(7월 1일)

을 앞두고 시설물 정비 및 이벤트 마련에

들어갔다.

시는 오는 8월 29일까지 60일간 속초해

변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기와 건축, 조경 등 해변 시

설물 점검을 이달까지 완료하고, 지난해

너울성 파도로 유실된 170m 구간의 해변

산책로를 다음달 중순까지 마무리 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속초해변의 운영테마를 ‘바다

누리 속초(속초의 바다에서 즐길거리 ·

볼거리)를 마음껏 누려 보세요’로 정하고,

피서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이벤

트를 마련 중에 있다.

올해도 조개캐기와 후릿그물 당기기, 전

국 백사장 여자씨름대회 등 참여·체험프

로그램을 개최하고, 대형 불꽃놀이와 주말

문화 ·예술 이벤트 공연도 펼쳐 피서객들

에게 색다른 여름추억을 선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야간 레이저쇼

연출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이밖에 안전하고 쾌적한 피서지 조

성을 위해 어린이 백사장 풀장 설치와 24

시간 해변물놀이 상황실 운영, 응급 의료

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안전사고에 대비

하기로 했다.

또 호객 및 바가지요금 등 각종 불법행위

를 막기 위해 시설 사용료에 대한 ‘가격지

킴이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피서철 손님맞이를 위해

시설물 정비와 차별화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등 해변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

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속초해변7월1일개장준비한창

유실된 해변 산책로 정비…다양한 이벤트 마련 중

종 합4 2010년 5월 31일 설악신문 960호

고성 학야리 전차포사격장 주변지역

대부분이 생활소음 규제 기준(소음·진

동 규제법)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특히, 사격장 바로 인근 마을은 소음측

정치가 최소 77.9dB(데시벨)에서 최대

92.3dB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고성 학야리 전차포사격장 관할 부대

인 육군 율곡부대와 고성군은 지난 19일

‘학야리 전차포사격장 주민 피해를 위

한 2차 소음 측정’을 실시했다.

이날 전차포 사격 소음측정은 사격장

주 변 5개 마 을 (학 야1·2리 , 도 원

1·2·3리) 10개 지점에서 이뤄졌다.

소음 측정 결과 전차포사격장 바로 인

근 마을인 학야2리 지역은 최고치인

92.3dB을 기록했고 도원1리 지역은 최

저치인 55dB로 조사됐다.

이번 2차 측정결과는 지난달 30일 실

시된 1차 측정 결과보다 1~3dB 정도 높

게 나타나는 등 환경기준(50~65dB)에

는 모든 지점에서, 생활소음기준(65dB

이하)에는 8개 지점이 허용기준치를 초

과해 소음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

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이번 소음측정 결

과를 민·관·군 협의회에 제시하고, 향

후 군부대에 사격장 방음시설 보강 및

주민 피해보상을 건의할 방침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학야리 전차포 사격

장 인근마을은 포사격 시 일상생활이 불

가능할 정도로 소음 노출이 심각한 수준

이다”며 “군 소음법이 제정되면 주민피

해에 대한 보상 기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용수 기자

속초시가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생활지원

을 위해 ‘속초시 다문화가족 지원조례’제정

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다문화가족의 생활안정과 사

회적응에 필요한 시책 등을 수립해 이들을 지

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조례를 올해 상반기

중으로 입법예고하고, 시의회를 통과하는 대

로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속초시의 다문화가족은 모

두 202세대로, 2008년 133세대에 비해 69세

대(59.1%)가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가

장 많은 137세대(67.8%)며, 베트남 26세대

(12.9%), 필리핀 18세대(8.9%), 일본 5세대

(2.5%), 기타 16세대(7.9%) 등이다.

시는 올해 2억3,2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다

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과 결혼이민자 통·번

역사업 등의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조례가 제정되면 관련 인프라

구축은 물론 그동안 진행해 오던 각계각층의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우철 기자

다문화가족 지원 강화

속초시 관련 조례 제정

학야리전차포사격장주변지역

대부분생활소음규제기준초과

속초시는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돌물

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계속돼 이를 예방할

수 있는 태양광 목책 설치비를 지원하기로 했

다.

이에 따라 16농가에 1ha당 140여만원(20%

자부담)의 태양광 목책 설치비가 지원된다.

지난해에는 15개 농가에 야생동물 피해예

방시설이 지원됐다.

이와 함께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매년 늘어남에 따라 관련 조례를 제정해 농작

물 피해 경작자에게 1인당 최대 300만원 이내

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고명진 기자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지원

속초시, 피해 보상금도 지급

속초시체육회 소속 경기단체들이 체

육회의 운영개혁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축구·유도·사이클·태권도·레슬

링·보디빌딩·권투·볼링·테니스협

회 등 9개 경기단체들은 지난 27일 속초

시청 상황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속초시

체육회 운영과 관련, 기존의 관행적인

체육행정을 지양하고 선진 체육행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박충근 속초시축구협회장은 “속초시

체육회가 본연의 목적인 지역선수 육성

및 지원보다는 행사유치(스포츠마케팅)

에 치중하고 있다”며 “속초체육의 발전

을 위해서는 선수가 중심이 되는 체육행

정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단체들은 △각 경기단체별

사전 예산심의 시 경기단체 임원의 참여

△체육지도자의 처우 개선 및 형평성 유

지 △각종 행사 및 대회

개최 시 경기단체와의 업

무협조 체계 구축 △엘리

트 선수들에 대한 직접적

인 지원 및 포상제 운영

△분기별 이사회 개최 △

경기단체별 예산의 독립

성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기단체들은 다

음달 4, 5일경 개최될 예

정인 ‘도민체전 대비’ 속초시체육회 이

사회에 이번 간담회에서 모아진 의견을

건의할 방침이다. 도민체전은 8~11일

동해에서 열린다.

송준한 속초시유도협회장은 “속초시

체육회의 예산 사용 내역을 살펴보면서

예산 집행의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생각

이 들었다”며 “이번 간담회가 속초체육

행정의 선진화를 이끌어내는데 기폭제

같은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속초시축구협회는 지난 17일 속

초시체육회 소속 경기단체들에게 임시

총회 소집을에 대해 동의를 구하는 공문

을 발송했다. 축구협회는 공문에서 속초

시체육회의 정기총회(2월 26일) 당시 소

명자료 부족과 길어지는 시간 관계로 3

월 이내에 회의를 재소집하기로 했으나,

이행되지 않았다며 소속 경기단체 회장

들을 비롯해 이사들의 임시총회 소집 동

의를 요청한다고 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체육선수중심으로전환돼야”

축구협회 등 경기단체, 체육회 운영개혁 간담회 개최

분기별 이사회 개최 등 건의키로

속초시체육회 경기단체 임원들이 속초시청 상황실에서 체육회의 운영개혁을 주장하는 간담회를 열고 있다.

설악신문 960호 52010년 5월 31일창간 20돌 특집

속초지역 주민들은 주로 ‘고향이라서’

속초에 살고 있으며, 속초에 살면서 가장

불편한 점으로 ‘비싼 물가’를 꼽았다.

또 차기 시장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지

역현안으로는 ‘관광 활성화’를 우선 꼽았

으며, 설악권 3개 시·군 통합에 대해

62.1%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속초시 거주 만 19세 이상

주민 32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5.46%다.

속초시 거주 이유를 묻는 질문에 ‘고향

이라서’가 55.9%로 가장 많았고, ‘쾌적한

자연환경’ 19.9%, ‘일자리’14.6%, 기타

7.5%, ‘자녀교육’1.9% 순으로 응답했다.

속초에 살면서 가장 불편한 점으로는

29.2%가 ‘비싼 물가’를 꼽았고, 그 뒤로

‘일자리 부족’ 22.7%, ‘부족한 문화시설’

10.9%, ‘열악한 교육환경’ 9.6%, ‘교통문

제’ 9%, ‘낮은 의료수준’ 7.1%, ‘충분치

않은 복지’ 4% 순으로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일자리 부족’(22.7%), 여성은 ‘비

싼 물가’(35.1%)라고 답했다. 20대는 비싼

물가(25.0%)와 함께 부족한 문화시설

(25.0%)을 꼽았다.

속초 거주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45.4%(만족 39.8% +매우만족 5.6%)가 만

족한다고 답했으며, 보통 43.2%, 불만족

10.9%, 매우 불만족 0.3% 순으로 조사됐

다.

사회복지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

54.7%로 가장 많았고, 전체적으로 만족한

다(만족 19.9%+매우 만족 1.9%)는 응답

자(21.8%)와 만족하지 못한다(불만족

18.3%+매우 불만족 3.4%)는 응답자(21.7)

가 비슷하게 조사됐다. ‘만족’한다는 응답

은 여성(22.7%)이 남성(15.6%)보다 높게

나타났고, ‘불만족’이라는 응답은 남성

(26.6%)이 여성(12.9%)보다 높게 나타났

다.

교육 만족도 조사에서 보통이 43.5%로

가장 많았고, 불만족(30.4%)과 매우 불만

족(5%)이 35.4%로 만족(12.7%)과 매우만

족(0.3%) 13%보다 세배 가까이 많았다. 연

령별로는 40대의 불만족 응답률이 50.0%

로 다른 연령대 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

타났으며, 거주지별로는 금호동이 ‘불만

족’ 응답자가 46.9%로 가장 높았다.

문화예술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

족하지 못한다는(불만족 35.7%+매우불

만족 9.3%) 응답자(45%)가 만족한다

(13.7%+매우만족 0.6%)는 응답자(14.3%)

보다 훨씬 많았으며, 보통은 37.3%로 나타

났다. 20대와 30대, 40대에서 ‘불만족’ 응

답이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30대에서는

만족하지 못한다(불만족 60.6%와 매우 불

만족 6.1%) 는 응답자가 66.7%로 나타났

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 실시 이후 행정서비

스가 나아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보통

이 39.4%로 가장 많고, 그렇다 28.9%, 그

렇지 않다 19.9%, 매우 그렇다 7.1%, 전혀

그렇지 않다 2.5% 순으로 조사됐다.

살림살이 개선에 대해서는 보통이

50.9%, 그렇지 않다 28.3%, 그렇다 15.5%,

전혀 그렇지 않다 4.7%, 매우 그렇다 0.6%

순으로 응답했다. ‘그렇다’는 응답은 30대

(33.3%),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40대

(32.7%)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질문한 차기 시

장이 가장 역점을 둬야할 지역현안으로는

‘관광 활성화’가 34.5%로 가장 많았고,

‘삶의 질 향상’ 27.6%, ‘설악권 시·군통

합’ 11.5%, ‘제조업 유치’ 10.6%, ‘농·수

산업 활성화’ 7.8% 순으로 나타났다.

설악권 3개 시·군 통합에 대해서는 ‘통

합찬성’ 62.1%, ‘잘모르겠다’ 26.1%, ‘통

합돼야 하나 시기상조’ 7.1%, ‘통합반대’

4.7% 순으로 조사됐다. 찬성 의견은 남성

(70.3%)이 여성(56.7%)보다 많았으며, 대

포동의 ‘반대’한다는 의견이 20.0%로 다

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

다.

지난 2008년 5월 설악신문이 속초지역

주민 1,1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전

화응답 조사(ARS)에서는 ‘통합돼야 한다’

는 응답자가 73.4%로 나타났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가장불만족‘비싼물가’…‘일자리부족’ 뒤이어

설악신문 창간 20돌 특집-설악권, 지나 온 20년, 새로운 미래 <1> 설악권 주민 만족도 및 과제 여론조사 - 속초시

설악권 통합 ‘찬성’ 62.1%·‘반대’ 4.7%

속초시 거주 이유 살면서 가장 불편한 점

속초시 거주에 대한 만족도 사회복지에 대한 만족도

교육에 대한 만족도 문화예술에 대한 만족도

행정서비스 개선 여부 살림살이 개선 여부

차기 시장이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지역 현안 설악권 3개 시/군 통합에 대한 여론

차기시장 ‘관광활성화’ 가장역점두고 추진

교육·문화예술‘불만족’…55.9% 고향이라거주

설악신문이 창간 20돌을 맞아 기획한

‘설악권, 지나 온 20년, 새로운 미래’와 관

련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

와 향후 과제에 대한 주민 의견을 조사하

기 위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 문항은 사

득환 동우대 교수와 이경상 속초의정지기

단장, 김인섭 속초문화원 사무국장의 도움

을 받아 선정했습니다.

여론조사 문항 전문가 도움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6 2010년 5월 31일 설악신문 960호창간 20돌 특집

고성 주민들 대부분은 단순 고향이기 때

문에 살고 있고 있으며, 고성 거주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 고성에 살면서 가장 불편

한 점은 일자리 부족과 교통문제를 우선

꼽았으며, 교육과 사회복지, 문화예술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살림살이는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악권 3개

시·군 통합은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높게 조사됐다.

고성군 거주 이유를 묻는 질문에 ‘고향

이라서’라는 답변이 58.4%로 가장 많았

고, 일자리 12.7%, 쾌적한 자연환경

11.6%, 자녀교육 1.7%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타 응답(16.2%)으로 ‘혼인’과

‘요양’ 등을 답했다.

고성 거주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 38.7%,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만족 35.8%+매우

만족 6.9%)는 답변(42.7%)이 만족하지 못

한다(만족 14.5%+매우 불만족 4%)는 답

변(18.5%) 보다 높게 나타났다.

고성에 살면서 가장 불편한 점은 ‘일자

리 부족’과 ‘교통문제’가 각각 20.2%로

가장 높았고, ‘부족한 문화시설(12.1%)’,

‘낮은 의료수준(10.4%)’과 ‘비싼물가

(10.4%)’ 순으로 응답했으며, 간성·죽

왕·토성지역은 교통문제를, 거진·현내

지역은 일자리 부족에 대한 응답자가 상대

적으로 많았다. ‘열악한 교육환경’과 ‘충

분치 않은 복지’는 각각 8.1%와 4.6%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와 교육, 문화예술에 대해 고성

주민들은 대체로 ‘만족하지 못한다’고 평

가했다.

사회복지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다’

46.2%, 불만족 24.3%, 만족 20.8%, 매우

불만족 5.8%, 매우만족 1.2%, 무응답

1.7%로 조사됐다. 20대(이하 19세 포함)와

60대 이상은 보통 응답이 많은데 비해 30

대~50대는 불만족 응답 비율이 높았다.

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절반(50.9%)이

‘보통이다’고 답했고, 불만족(22%)과 매

우불만족 (5.8%)이 27.8%, 만족(11%)과

매우만족(1.7%)이 12.7%, 무응답 8.7%로,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

았다. 50대 이상에서 불만족 응답이 36.8%

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문화예술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다’

41%, 불만족(33.5%)과 매우 불만족(8.1%)

이 41.6%로, 만족(10.4%)과 매우 만족

(3.5%) 13.9%에 비해 3배 높았다. 인터넷

세대인 20대의 ‘불만족’ 응답률이 75%에

달했고, 30·50대에서도 불만족 응답률이

높았다.

지방자치 실시 후 행정서비스는 대체로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으나, 살림살이는 개

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자치 실시 후 행정서비스 개선 여부

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가 36.4%’, ‘보통

이다 30.6%’, ‘그렇지 않다 21.4%’, ‘매우

그렇다 6.9%’, ‘전혀 그렇지 않다 3.5%’,

무응답 1.2%순으로 나타났다.

살림살이가 나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35.8%)와 ‘전혀 그렇지 않

다’(8.1%)는 답변이 43.9%로 나타난 반면,

‘그렇다’(15%)와 ‘매우 그렇다’(2.3%)는

17.3%에 불과했다. 특히, 거진읍에서 절반

에 가까운 응답자들(49.1%)이 살림살이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차기 군수가 가장 역점을 둬야할 지역 현

안으로는 ‘복지·교육·문화예술 등 삶의

질 향상(37.6%)’이 가장 많았다. 이어 관광

활 성 화 (24.3%), 농 ·수 산 업 활 성 화

(12.7%), 설악권 시·군 통합(8.7%), 제조

업 유치(8.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40

대(관광 활성화)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이

삶의 질 향상을 꼽았다. 기타(5.8%)로는 일

자리 창출, 녹지사업, 기업유치 등이다.

설 악 권 3 개 시 ·군 통 합 은 ‘ 찬

성’(43.9%)이 ‘반대’(13.3%)보다 높았으

며, ‘통합돼야 하나 시기상조’ 10.4%, ‘잘

모르겠다’ 32.4%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53.4%와

37%로 통합에 찬성했고,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통합찬성(36~73%)에 높

은 응답을 보였다. 20대는 통합돼야 하나

시기상조(37.5%)라는 답변이 많았다.

통합돼야 하나 시기상조의 응답률을 현

재 반대한다는 입장으로 봤을 때, 지역별

찬성과 반대 비율을 보면 간성 50.8%대

11.5%, 거진 42.1%대 12.3%, 현내 33.3%

대 8.3%, 죽왕 39.3%대 21.4%, 토성

40.0%대 13.3%다.

이번 조사는 (주)폴리시 앤 리서치가 고

성지역 19세 이상 주민 17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

는 95% 신뢰수준에 ±7.45%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살림살이개선안돼’ 43.9%…‘고향이라거주’ 58.4%

설악신문 창간 20돌 특집-설악권, 지나 온 20년, 새로운 미래 <1> 설악권 주민 만족도 및 과제 여론조사 - 고성군

‘일자리부족’·‘교통문제’ 가장불편

사회복지·교육·문화예술‘불만족’ 많아

설악권 통합 ‘찬성’ 43.9%·‘반대’ 13.3%

고성군 거주 이유 살면서 가장 불편한 점

고성군 거주에 대한 만족도 사회복지에 대한 만족도

교육에 대한 만족도 문화예술에 대한 만족도

행정서비스 개선 여부 살림살이 개선 여부

차기 군수가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지역 현안 설악권 3개 시/군 통합에 대한 여론

설악신문 960호 72010년 5월 31일창간 20돌 특집

양양지역 주민들 대부분은 고향이라서

거주하고 있고 현재 거주지에 대해 만족하

고 있으나, 일자리 부족과 낮은 의료수준

등으로 생활불편이 큰데다 살림살이도 그

다지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 결과 설악권 3개

시·군 통합에 대한 찬성 의견이 반대 의

견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차기 군수가 역

점을 둬야 할 지역현안으로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가장 많이 꼽았다.

양양군 거주 이유를 묻는 질문에 ‘고향

이라서’라는 답변이 73.4%로 가장 많았으

며, ‘일자리(12.7%)’, ‘쾌적한 자연환경

(10.8%)’, ‘자녀교육(0.6%)’ 기타 2.5%의

순으로 나타났다. 양양 거주에 대한 만족

도는 ‘보통’ 49.4%, ‘만족한다’ 34.8%,

‘매우만족(6.3%)’, ‘불만족(9.5%)’ 순으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았다.

양양에 살면서 가장 불편한 점은 ‘일자

리 부족’이 19.6%로 가장 높았고, ‘낮은

의료수준(13.9%)’, ‘비싼 물가(13.3%)’,

‘부족한 문화시설(10.8%)’, ‘열악한 교육

환경(10.1%)’, ‘교통문제(9.5%)’, ‘충분치

않은 복지(4.4%)’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

타 17.1%에는 경제적 문제와 더딘 지역발

전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중 남성은 일자

리 부족(25.0%)을, 여성은 비싼 물가

(18.9%)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사회복지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한다’

가 다소 높게 나온 반면, 교육과 문화예술

분야는 ‘불만족’이 높게 나와 대조를 보였

다. 사회복지는 ‘보통이다’ 39.9%, ‘만족’

28.5%, ‘불만족’ 22.2%, ‘매우 불만족’

2.5%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40

대에서 ‘불만족’이 높은 반면 60대 이상에

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

았다.

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다’

34.8%, ‘불만족’ 24.7%, ‘만족’ 20.9%,

‘매우 불만족’ 7.0%, 무응답 12.7%로,

31.7%(불만족+매우불만족)가 현재 교육

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

히 남성보다는 여성의‘ 불만족’ 응답 비율

이 높았고, 연령별로 학교에 다니는 자녀

를 둔 40·50대에서 ‘불만족’이 많았다.

문화예술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다’

39.7%, ‘불만족’ 26.5%, ‘만족’ 18.4%,

‘매우 불만족’ 7.6%, 무응답 10.8%로 만

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약간 많았다. 인

터넷 세대인 20대는 ‘만족’이 많았지만

30·40대는 ‘불만족’ 응답 비율이 높았다.

지방자치 실시 후 행정서비스는 개선되

고 있으나, 살림살이는 여전히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자치 실시 후

행정서비스 개선 여부를 묻는 질문에 ‘보

통이다’가 41.1%, ‘그렇다’ 33.5%, ‘매우

그렇다’ 4.4%로 대체적으로 개선되고 있

다고 답했으며, ‘그렇지 않다’ 와 ‘전혀 그

렇지 않다’는 가각 15.8%와 1.9%로 나타

났다.

살림살이가 나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는 ‘그렇지 않다’(30.4%)와 ‘전혀 그렇지

않다’(3.2%)는 응답이 ‘그렇다’(17.7%) 보

다 두 배에 가까이 많았다. 특히 여성

(38.9%)이 남성(24.5)보다 부정적인 답변

이 많았다. ‘보통이다’는 48.7%로 나타났

다. 연령별로 40대를 제외하고는 살림살이

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차기 군수가 가장 역점을 둬야할 지역 현

안으로는 ‘복지·교육·문화예술 등 삶의

질 향상’이 34.2%로 가장 높았고, ‘관광활

성화’ 24.7%, ‘농수산업 활성화’ 14.6%,

‘제조업 유치’ 12.0%, ‘설악권 시·군 통

합’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은 ‘삶의 질 향상’을, 남성은 ‘관광활

성화’에 대한 응답이 높았다. 기타 응답으

로는 인구증가와 일자리 창출, 지역개발

등이었다.

설악권 3개 시·군 통합에 대한 여론은

‘찬성’이 35.4%로 ‘반대’ 22.2%보다 높

았고 ‘통합돼야 하나 시기상조’라는 응답

이 12.7%에 달해, 궁극적으로 통합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48.1%에 이르는 것으로 조

사됐으며,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29.7%

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20대는 ‘통합돼야

하나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50.0%로 많았

으며, 50대는 63.0%가 60대는 34.3%가 통

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

타났다. 30대와 40대에서는 통합 반대가

각각 47.1%, 39.3%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

타났다.

지역별 통합찬성 의견은 강현면과 손양

면이 50%로 높게 나타났고, 현북면

36.4%, 양양읍 35.4%, 현남면 33.3%로 조

사됐으며, 서면이 22.2%로 가장 낮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주)폴리시 앤 리

서치가 지난 22일 양양거주 만 19세 이상

주민 158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7.79%이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거주이유‘고향이라서’ 73.4%…‘만족’도높아

설악신문 창간 20돌 특집-설악권, 지나 온 20년, 새로운 미래 <1> 설악권 주민 만족도 및 과제 여론조사 - 양양군

양양군은 앞으로 설악권의 문화·관광·교통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양시내 전경.

설악권 통합 ‘찬성’ 35.4%-‘반대’ 22.2%

살림살이개선부정적답변, 긍정두배

사회복지‘만족’-교육·문화예술‘불만족’

속초시 거주 이유 살면서 가장 불편한 점

속초시 거주에 대한 만족도 사회복지에 대한 만족도

교육에 대한 만족도 문화예술에 대한 만족도

행정서비스 개선 여부 살림살이 개선 여부

차기 시장이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지역 현안 설악권 3개 시/군 통합에 대한 여론

지방선거8 2010년 5월 31일 설악신문 960호

▲사회=속초시 사업 중 계속돼야 할 사

업과 폐기해야할 사업은.

△이병선=계속해야 할 사업은 설악동 집

단지구 재정비 사업과 대포항개발사업 등

이다. 또 동서고속화철도는 유치돼야 한다

고 생각한다. 폐기해야할 사업은 장천교도

소 유치와 속초소야지구개발사업, 동북아

훼리 신항로 사업, 설악동 모노레일 설치,

불축제 등을 꼽을 수 있다.

△김병욱=마땅히 이어갈 사업이 없지만,

지속 사업 하나를 굳이 뽑는다면 일자리

창출사업을 꼽을 수 있다. 이것도 그나마

시의회가 경상적 경비를 줄여 가능했다.

특히 대포항문제는 대표적으로 행정이 누

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게

한다. 아쿠아리움 사업 또한 마찬가지이

다.

△채용생=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 해결

을 위해 100대 과제를 추진해 왔다. 현재까

지 완료된 과제는 64건이며, 23건는 정상

추진 중에 있다. 9건은 중장기 과제로, 4건

은 재검토 과제로 분류했다. 중장기 과제

중 쌍천 상류지역 지하댐 추가 설치는 환

경부의 동해북부권 수자원 광역화 추진 등

에 따라 앞으로 폐기할 계획이다.

▲사회=상대 후보 공약 중 실천하고 싶

은 공약은.

△채용생=이번 지방선거에서 두 후보 모

두 참신하고 신뢰가 가는 공약을 많이 제

시하고 있다. 김병욱 후보가 제시한 4개 권

역별 문화계승발전과 대표축제를 위한 문

화재단 설립 등은 좋은 공약으로 평가하고

싶다. 또 이병선 후보가 제시한 사회적 일

자리 1만개 창출과 속초 풀길을 새로운 관

광자원으로 개발하는 것은 실천하고 싶은

공약으로 꼽을 수 있다.

△이병선=김병욱 후보의 공약 중 아파트

별 작은도서관 신설은 좋은 공약으로 평가

할 수 있다. 아파트별로 이동도서관이 운

영되고 있지만 앞으로 작은도서관을 정례

화 할 경우 독서지도사 등 일자리 창출에

도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채용생 후

보의 여성복지관 건립과 자기계발 지원제

등도 좋은 공약으로 평가하고 싶다.

△김병욱=이병선 후보의 공약 중 농어민

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각종 유류비

지원 등의 농어민 지원정책 등은 실천하고

싶은 공약으로 꼽을 수 있다. 또 채용생 후

보도 복지 쪽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 장애

인복지관 건립과 교육경비 15%로 확대 등

의 공약은 좋은 공약으로 평가하고 싶다.

▲사회=성공적인 축제를 위한 선결과제

는.

△채용생=현재의 관광패턴이 문화예술

관광에서 생태관광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에 대한 관광축제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따라서 계절별 대표 축제로 대한민국음악

대향연과 설악문화제, 불축제를 더욱 활성

화 시켜야 한다. 국내 대표 축제로 자리 잡

은 함평나비축제나 화천 산천어축제 등은

해당 시군에서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한

다. 우리 속초시도 축제에 대한 지원이 늘

어야 한다.

△이병선=현재 속초시 축제의 문제는 자

발적인 지역주민의 축제가 아닌 관 주도의

축제라는 데에 있다. 이제 제대로 된 축제

를 만들어 지역 대표 축제로 또 경쟁력 있

는 축제로 성장시켜야 한다. 불축제와 관

련, 개인적으로 반대한다. 일례로 지난해

축제경비로 후원금까지 포함해 9억원에

가까운 비용이 들었다. 관광객이 오지 않

아 급기야 동에서 인원을 동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 행사는 해야 할 이유가 없

다고 생각한다.

△김병욱=불축제를 두 번 해봤다. 시에

서는 30만명이 찾았다고 하는데 아무도 이

말을 안 믿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이유

로 시의회는 올해 불축제 예산을 전액 삭

감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 지역에는 한해

1200만명의 관광객이 오고 있지만, 주민

소득과 연결 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관

광객들이 마을 구석구석을 찾을 수 있도록

마을 단위별로 오징어와 딸기 등의 특화상

품을 축제화 해 주민들의 소득과 연결시키

도록 해야 한다.

▲김병욱→채용생

△김병욱=채용생 후보가 대포제2농공

단지조성에 120억원을 들였는데, 23개 입

주 희망업체 중 외지업체는 4개뿐이고, 이

중 건축된 곳은 1곳뿐이다. 고용창출 효과

는.

△채용생=김 후보는 행정을 과소평가 하

는 것 같다. 지난해 분양이 완료된 제2농공

단지에 정확한 업체 수는 기억을 못하고

있지만 여러 개 업체가 공장을 짓고 있는

단계다. 꼭 외지업체가 들어서야 고용창출

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작년 말 분양이

완료돼, 앞으로 착공되면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채용생→이병선

△채용생=젓갈산업은 지역 전체 제조 산

업의 70%에 달해 핵심 사업으로 육성되고

있는데, 이 후보가 제시한 식해산업 육성

은 이미 추진해 온 젓갈산업을 대체해 육

성하겠다는 뜻인지.

△이병선=젓갈은 사양산업이다. 신 동력

산업으로 젓갈은 소금의 염도가 높기 때문

에 권장하지 않는 식품이다. 많은 예산이

투입된 농공단지에 기존의 젓갈 산업 말고

새로운 트렌드의 식해산업을 육성해야 한

다. 유산균이 포함된 발효식품은 웰빙 식

품으로 사람들이 선호함에 따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병선→김병욱

△이병선=속초시의 민간보조금이 2009

년에는 82억원이 집행됐다. 그런데 올해

당초 예산에 공공예산은 19억원으로 0.7%

에 못 미친다. 민간보조금 비용을 절반만

절감해도 일자리 문제는 해소됐으리라 사

료되는데 해결방안은.

△김병욱=속초시 예산에는 퍼주기 예산

이 많은데 이중 하나가 민간경상보조금이

다. 전 시장과 대비 연간 100억원 정도 차

이가 난다. 이는 시 재정을 어렵게 만드는

것 중 제일 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재정

의 건전성을 확보하도록 하겠다. 경상경비

를 줄여 일자리를 해결하고 긴축예산을 운

영, 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하겠다.

▲각종 심의위원회의 위원 위촉 시, 시민

위원을 공개 모집하라는 개혁과제를 수용

하겠다고 했는데.

△이병선=다변화 시대에 위원회가 꼭 자

격증을 갖춘 전문가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

다. 오랜 시간 한 분야에서 노하우를 익힌

사람도 전문가로 받아들여야 한다. 시민들

을 구분하고 가르는 것보다 화합하는 것이

사회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의회 방청과 관련해 시의회 특별위원

회 회의실을 확대해 시민들이 방청할 수

있도록 한다고 했는데.

△김병욱=의회 방청은 그간 공간 부족과

예산 부족의 문제로 해결되지 못하고 있

다. 때문에 YBS를 통해 방청을 개방해오

고 있다. 4층 회의실을 옮기자는 제의도 있

었지만, 엘리베이터 설치 등 너무나 많은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 사실

이다.

▲의료보험 확대 지원과 관련해 부분 수

용보다는 수용 불가에 가까워보이는데.

△채용생=저소득층에 대한 의료보험료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무조건적인 지

원은 지양해야 한다. 저소득층에 대한 자

활의지를 키워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

다. 이에 자립자활센터를 설립, 근로 의지

가 있는 대상에는 지원해주는 노력이 필요

하다고 본다.

정리=고명진 · 이우철기자

채용생 “대포항채무, 분양금분할납부되면충분히상환”

김병욱 “퍼주기예산줄여일자리해결·재정건전성확보”

이병선 “재정위기무분별한국도비사업탓…집중·선택해야”

바른일꾼뽑기속초지역유권자운동본부·본사 주최 -6·2지선 속초시장후보 초청토론회바른일꾼뽑기속초지역유권자운동본부와 설악신문사는 지난 25일 오후 2시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 1층 문화공간에서 속초시장 후보자 초청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경상 바른일꾼뽑기유권자운동본부 집행위원장(속초의정지기 공동단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바른일꾼뽑기유권자운동본부 유혜정 공동대표(속초성폭력상담소 소장)와 김원범 집행위원(속초YMCA)이 패널로 참여했다. 공통질문과 개별질문, 패널질문, 상호질문 등으로 진행된 토론회 주요 내용을 정리해 싣는다. <편집자 주>

공통질문

1차 후보 공약 상호토론

패널 개별 질문

바른일꾼뽑기속초지역유권자운동본부와 설악신문사는 지난 25일 6·2지선 속초시장 후보 초청토론회를 가졌다.

설악신문 960호 9지방선거2010년 5월 31일

▲김병욱→이병선

△김병욱=최근 무상급식에 찬성하는 후

보가 많다. 이 후보는 무상급식에 국비 30

억원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현 정부가 바

꾸지 않고서는 안 되는 일인데 추진의지

는.

△이병선=요즘 교육계 최대 화두는 무상

급식이다.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해야 된다

고 본다. 다만 우리지역 친환경 농수산물

을 납품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것 같다. 기초 지자체가 강력한 의지를 보

여 도와 전국으로 무상급식이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국비와 도비를 각 15억

원으로 잡았다. 그보다도 친환경 농수산물

에 대한 기반 조성이 먼저라고 본다.

▲채용생→김병욱

△채용생=김 후보가 대포항 관련 시민대

책위원회를 구성해, 부지 분양을 전제로

속초시민의 재산으로 하겠다는 공약을 내

세웠다. 하지만 항 관련 사업비 555억원은

지방채무로 돼 있다. 김 후보의 말대로 잔

여 부지를 장기저가로 임대해준다면 지방

채무 555억원은 어떻게 상환할 계획인가.

△김병욱=물론 공사금액이 656억원으

로 늘었는데, 어떻게 갚을 것인가. 땅을 외

지인에게 팔면 다시 살수 없다. 이렇게 되

면 대포항 기존 상권뿐만 아니라 동명항,

장사항 상권이 다 죽을 것이다. 이 채무를

동결시켜 나갈 방법이 있다. 채 후보는 조

기 분양건수의 수의계약이 안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 같다. 채무 문제는 쌍용

에 건설이자 7%를 줄 것이 아니라 펀드자

금을 빌려 건설회사에 갚겠다.

▲이병선→채용생

△이병선=속초시의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05년 2회 추경 시 대포항 채무부담

이 554억원이었다. 2010년 2회 추경에는

773억원으로 늘어났다. 매각공고도 응찰

자가 없다. 채 후보는 시의회 탓만 하는데

복안은.

△채용생=이미 사업 투자자가 토지 매입

을 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시의

회에서 분할 매입에 대한 조례를 통과시키

지 않아 매입이 안 되고 있다. 분할 납부가

되면 조기 매각을 통해 충분히 채무를 상

환할 수 있다고 본다. 매각 공고 1차 유찰

도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고 일시 납부토

록 해 낙찰이 안 된 것이다. 때문에 분할 납

부와 관련한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

▲이병선→채용생

△이병선=동북아 4개 신항로 사업은 1

년이 안 돼 27억원의 자본이 잠식해 존폐

위기에 있다. 탈도 많고 처음부터 문제가

많았다. 문제는 이 항로가 속초항이 중심

이 아니라 니이가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채 후보는 항로를 활성화시키겠다, 출자금

을 늘리겠다 한다, 어찌된 말인가.

△채용생=동북아훼리 국제항로가 원만

히 추진되면 속초시는 물류거점도시로 거

듭나, 관련 기업 유치 등 큰 기업 몇 개를

유치한 효과를 보게 된다. 동북아훼리 국

제항로는 이 후보가 지적한대로 부분적으

로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물

류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항로를 연 것이

다. 물론 첫 출항이 원만하지 못했고 선박

확보가 원만하지 못해 아쉽지만, 항로가

활성화 되면 거점도시로의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김병욱→채용생

△김병욱=채 후보는 98년 8월 부시장으

로 부임했다. 대포항 개발과 관련, 그해 12

월 민간공동 개발방식인 5안으로 바뀌었

다. 당초 3안은 시비 부담률이 44억원에서

시작됐지만, 지금은 656억원이 드는 사업

으로 바뀌었다. 이 같은 채무 증가가 채 후

보의 판단 때문으로 생각하는데.

△채용생=부시장 재직 시 대포항을 항구

만 키우는 3안에서 종합관광어항으로 키

우는 5안으로 변경했다. 계기는 대포항 개

발에 대한 전문가의 용역이 있었다. 용역

에서는 대포항이 설악산의 관문 어항이고

동해안의 관광어항으로 거점을 잡기 위해

서는 5안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

견이었다. 이런 과정에서 사업자의 투자

제안으로 5안으로 바뀐 것이다. 이를 통해

대포 주민의 영속적인 삶, 속초관광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

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채용생→김병욱

△채용생=한때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광우병 파동이 생각난다. 전혀 문제가 없

는 것을 마치 매우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선거 초점화한 것에 대해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 속초시가 4년간 발행한 채무는 260

억으로, 쓰레기매립장, 군부대이전사업에

사용됐다. 또 속초시 재정이 많이 개선됐

는데, 2007년 한 시점의 자료를 가지고 지

적하는 것은 문제라 생각하는데.

△김병욱=광우병은 최근 언론에 나왔듯

이 전혀 문제가 없는데, 국민들이 호들갑

을 떨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채무 문제

없다고 하는데 채무부담 비율이 도내 꼴

찌, 각종 재정과 관련, 행정안전부가 평가

한 것도 전국 꼴찌였다. 정부에서 전국 지

자체에 교부세를 내려주고 있다. 속초는

이도 지난해 770억원으로 강원도 꼴찌다.

재정이 건전하다고 말하는 것이 우려스럽

다. 올해 45억을 못 메우면 공무원 월급 반

환되는 사태도 일어날 수 있다.

▲채용생→이병선

△채용생=속초시는 한화와 대형수족관

등이 갖춰진 해양아쿠아리움을 유치하고

자 기본투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국

지자체에서는 이 같은 사업을 유치하기 위

해 전폭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있는 가

운데 유리한 조건에서 부속 합의했다. 이

후보는 이 정도의 인센티브라면 아쿠아리

움을 유치하지 않을 것인가.

△이병선=당연히 아쿠아리움은 속초시

에 들어서야 한다. 볼거리와 먹거리는 충

분하지만 즐길거리가 많이 부족해 필요하

다. 한화와 했다기에 박수를 쳤다. 그런데

무엇이 떳떳하지 못하기에 투자 협정서를

의회에 공개하지 못하는 것이냐.

△채용생=이 후보가 주장하는 협정서는

부속합의서다. 이면 계약이 아니다. 담을

내용이 따로 있는 것이다. 의회에 제출할

때는 기본적인 MOU 건에 대한 사항만 제

출한 것이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 사업에

따라 지방비 부담이 높은 것들이 있다. 이

후보는 시장으로 당선되면 지방비 부담이

높다고 해서 국비 도비 확보는 안 할 것인

가.

△이병선=좋은 질문이다. 국도비가

70~80%, 100%짜리 사업도 있다. 문제는

국비 확보의 집중과 선택이 필요하다. 재

정 위기의 큰 원인은 집중과 선택을 못하

고 무분별하게 국도비 사업을 받아 대응을

하기 때문이다. 시장이 되면 국도비 사업

을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집중과 선택

을 해서 하겠다는 말이다.

▲이병선→채용생

△이병선=앞서 답변에서 부속합의서는

제출하지 않아도 되고 MOU만 제출하면

된다는 것은 어이없는 일이다. 속초시 재

정문제가 어렵다.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해 줬으면 하는데.

△채용생=의회에 제출하는 단계가 있다.

집행부에서 어느 정도 협의를 거쳐 구체적

으로 나왔을 때 제출하는 것이지, 사업가

와 협의 중인 과정에서 제출하는 것은 정

보유출 등의 문제로 애매했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재정문제를 놓고 어느

지자체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속초시도

마찬가지다.

△이병선=이면합의서는 30억의 땅을 속

초시가 출자하는 것이고, 600억원의 6%

이하는 한화가 7% 이상은 속초시가 부담

하는 것으로 돼 있다. 1%가 늘면 1년에 6

억원이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이런 문

제들 때문에 속초시 재정이 어려워지고 있

다고 생각하는데.

△채용생=한화는 속초시가 아쿠아리움

에 30억원 현물 출자하는 것을 일정 시기

에 납부해주겠다고 했다. 속초시는 시유지

120억원을 전액 매각하는 것이다. 6억원

의 이자부담은 아니다. 아쿠아리움의 총사

업비는 608억원으로 실제 건설공사비용

은 252억원이다. 이자 부담은 거의 없을 수

도 있다. 6억원은 사실이 아니다.

▲김병욱→채용생

△김병욱=속초를 찾는 사람들이 아쿠아

리움을 보겠다고 속초를 오겠는가. 아쿠아

리움은 서울에서 볼 것이다. 아쿠아리움이

속초시민에게 득이 될지 의문인데.

△채용생=아쿠아리움은 관광 매력도가

높은 레저시설이다. 관광객을 체류시킬 수

있는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 이를 부정적

으로만 보는 시각은 교정돼야 한다.

▲김병욱→이병선

△김병욱=이 후보가 채 후보와 공통적인

것은 건설행정을 통해 일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평생학습관을 짓겠다고 한다.

속초시는 동우대 문제로 많은 고민을 안고

있는데, 평생교육정보관을 동우대로 이전,

지역에서 공생하는 방법을 찾는 것은 어떤

지.

△이병선=평생학습관을 동우대로 이전

한다는 것은 찬성한다. 좋은 기회가 있다.

명지미래힐아파트를 만들면서 도 교육청

이 인근에 초등학교 부지로 만든 곳이 있

다. 속초시학습관은 강원도교육청 소관이

다. 이를 유치하면 국도비를 딸 수 있는 좋

은 사업이기에 김 후보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정리 = 고명진·이우철 기자

채용생 “아쿠아리움, 관광매력도높은레저시설”

김병욱 “대포항부지외지인에팔면상권다죽어”

이병선 “동북아신항로, 니이가타중심이라문제”

자유주제 상호토론

2차 후보공약 상호토론

지방선거10 2010년 5월 31일 설악신문 960호

인구감소에 따른 대책은.

△윤승근=지속적인 경기 침체와 저출산

추세로 인한 농어촌의 인구감소는 불가피

한 현실이다. 그렇지만 시대가 바뀌어 농

어촌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 도시

민들이 돌아오는 고성을 만들 것이다. 60

세의 퇴직자들이 고성을 찾을 수 있는 전

원도시와 안락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귀농 귀촌 가구에 대한 대폭 지원으로 웰

빙농산물 생산과 체험 학습장을 만들고,

대도시 상호교류를 통해 도시민들이 지속

적으로 찾아오는 고성을 만들 것이다. 여

기에 우수 교사 유입 등 명문학교 육성으

로 학생 외지 유출을 막겠다.

△황종국=강원도 18개 시군 중 춘천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 모두 인구가 줄고 있

다. 다행히 2008년 취임 후 현재 3만172명

에서 정체돼 있어 이제 더 이상 줄지 않고

늘어날 수 있는 여건이 돼 있다고 생각한

다. 개촉지구와 리조트사업, 알프스스키장

개발 등이 본격화되면, 앞으로 인구가 계

속 늘어나지 줄지는 않을 것이다. 인구정

책은 혼자 힘으로 안된다. 정부정책도 따

라야 하고, 지방자치단체 의지도 필요하

다. 군민화 운동을 적극 추진하면 살기 좋

고 경치 좋은 고성에 많은 사람이 살려고

들어올 것으로 확신한다.

△신준수=인구 문제는 사실상 다각적인

전략이 수반돼야 한다. 선결과제로 3가지

가 있다. 첫째 먹고사는 경제적 기반이 탄

탄하면 군민이 떠나지 않는다. 이를 위해

농업, 어업, 임업, 축산업 등의 특수시책을

추진하겠다. 둘째 우리 고성은 접경지역으

로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고 있어 경제

활동이 크게 위축돼 있다. 이런 국방부 관

련 민원 사항을 잘 해결 하겠다. 셋째 자녀

교육 등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주민들이 많

다. 관내 중·고교의 교육시설 및 환경개

선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고, 무

상급식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은.

△신준수=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고성경

제는 큰 타격을 받았다. 금강산관광 재개

는 천안함 사건으로 장기화가 불가피하다.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금강산 관광 재개는

국제적 역학관계와 남북한의 신뢰가 쌓일

때만 가능하다. 군민 노력으로 불가능한

금강산 관광재개를 무작정 기다릴 수 없

다. 이를 위해 정부에 경제 재난지역 지정

및 국회의정연수원 건립 약속이행을 요구

하고 동서고속화철도 종착역의 토성 유치

에 나서겠다. 또 국방부에 백두대간 건봉

령 일대에 풍력발전소 건설과 세계결핵제

로운동본부 유치, 민통선 휴경지 개간 등

을 간곡히 요청할 것이다. 군수가 책상에

서 일하는 시대가 아니라 이젠 영업군수가

돼야 한다.

△윤승근=2008년 7월 금강산관광객 피

습사건 이후 가장 큰 피해자는 고성군민이

다. 휴업 또는 폐업한 음식업소만 159개소

를 비롯해 6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

을 입고 있다. 하루속히 재개의 마음은 간

절하지만 위기는 기회를 만든다고 했다.

우선 이 상황은 군민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다. 정부에는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인한 손실액을 세밀히 조사해 강력히 요구

할 것이다. 여기에 일자리 창출 예산을 매

년 100억원 가량 특별지원토록 하고, 통일

부가 추진하는 통일관 건립, DMZ 평화통

일개발 등 통일역량 강화사업의 고성유치

에 나설 것이다. 이미 확정한 국회의정연

수원 조기 착수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황종국=매우 안타깝다. 그 동안 금강

산 관광이 다시 재개되기를 희망했다. 그

러나 천안함 사건이후 남북관계 분위기는

매우 경색됐다. 따라서 금강산 관광중단에

따른 대체 산업조성 뿐 아니라 고성군이

살아가야 할 여건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우선 어민이 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

어획량이 감소돼 지난번 러시아 라조브스

키 군수를 초청해 자리를 마련한 적이 있

다. 러시아산 명태 5만톤을 고성군에 유입

해 어민들의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명태

뿐 아니라 수산물을 저장할 수 있는 냉동

창고를 통일기금으로 조성토록 정부에 요

청해 100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나가는 등

어민들이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가겠다.

△황종국→윤승근 후보에게

▶속초에 사업체가 있지만 고성에서는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또 앞으로 군수

가 되면 고성 발전방향은.

=현재 속초에서 하는 사업 이외에는 없

다. 속초에서의 사업 동기는 영업의 특성

상 속초·고성·양양을 묶어 사업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중심인 속초에 사업장

을 갖게 됐다. 고성발전에 대해서는 고성

군은 대도시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변방

의 낙후된 지역이다. 지역 특성상 산 바다

호수가 어우러진 경관이 수려한 지역이기

도 하다. 기업을 유치해도 기업이 마음 놓

고 사업활동을 전개하기가 어렵다. 그 이

유는 유통비와 물류비의 소모가 많기 때문

이다. 나쁜 조건을 좋은 조건으로 변화시

키기 위해서는 우리 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살려야 한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취지에 걸맞은 변방 청정지역의 장점을 살

려 대한민국 최고의 자연관광 고성을 만들

고, 이를 통해 도시민의 안식처와 휴식처

로 고성을 발전시키고 브랜드화하면 고성

경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황종국→신준수 후보에게

▶군대에 있으면서 군수를 하겠다는 열

망은 언제부터.

=작년에 고성군문화원에서 자료를 청탁

한 것이 있다. 제가 작성한 것이 ‘화진포

갈매기의 간절한 소망’이다. 그 자료를 작

성하면서 고향에 진 빚을 갚으러 가야겠다

는 생각을 했다. 춘천에 있다 보니 고향이

보이고 언론보도를 통해 고향을 알 수 있

었다. 고향 고성은 많은 정치인들이 비리

로 구속되고 살맛 안 나는, 그야말로 정치

인들 때문에 고향을 떠나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저는 군 출신으로 최전방에

위치한 고향 고성에 몸을 바치려고 왔다.

△신준수→황종국 후보에게

▶예산 1조원 이상이 투입되고 인구 2만

명의 유입효과가 있는 세계결핵제로복합

단지 유치에 왜 적극 노력하지 않았나.

=이미 이 문제는 지난 4월 초에 세계결

핵퇴치운동추진위원장인 권이혁 총재와

함께 12명이 고성에서 브리핑하고 당위성

을 점검했다. 부지로 남북 완충지대에 북

측 50만평, 남측 50만평 등 100만평이 필

요하다는 것이다. 이 결핵제로복합단지를

고성에 유치하기 위해 저에게 뭘 했냐고

했는데, (세계결핵운동본부에)제가 바빠서

못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문제 때문에

전 직원이 동원이 됐다. 권이혁 총재님 외

에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직원들이 수차례

다녀왔다.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것은

국가에서 세계결핵퇴치화운동본부 터전

을 마련코자 하는 것으로 정부의 결정이

가장 절실한 것이다.

△신준수→윤승근 후보에게

▶한나라당 의원들의 불법적인 일로 초

미니 의회가 된데 대해 후보자는 한나라당

도당 부위원장으로 책임을 통감하는가.

=한나라당 도당 부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하지만 의원들이 의회에 들어가

면 당에서 접근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또

의회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내부

의 일을 간섭하는 것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

△윤승근→황종국 후보에게

▶무분별한 산지개발 등 녹색성장 통일

고성은 요란한 구호뿐이라고 생각하는데.

=현재 고성은 녹색성장이 잘 돼 있다. 앞

선 선배들이 녹색성장의 기반을 알뜰하게

잘 가꿔왔기 때문이다. 녹색성장은 인위가

아닌 필연적으로 이뤄야 한다. 무분별한

산지개발과 관련해 제가 산지개발 허가를

내준 것은 2건 밖에 없다. 고성군은 필요한

개발행위를 많이 제한하고 있지만 필요하

다면 허가를 해줘 종사자로 하여금 소득과

연계되게 해야 한다. 보존만이 녹색성장이

아니다. 녹색성장은 외형보다 정신적인 마

음가짐이 중요하다. 우리 생활 속에서 하

나하나가 녹색성장으로 갈 수 있는 기본을

다져야 한다.

△윤승근→신준수 후보에게

▶고향 걱정으로 군수출마를 했다고 하

는데, 퇴역 후 왜 바로 고향에 오지 않았나.

=군수가 되기 위해 고향에 미리 와서 봉

사를 해야 된다고 하는데 저는 전역하자마

자 한우리공동실천연대 봉사분과 위원장

으로서 전국을 돌며 중증장애인, 혼혈인

등을 보듬었다. 이분들을 보듬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는데 이번에 하늘이 주신 절호의

기회인 세계결핵제로복합단지가 연루돼

있다. 저는 다소 늦었지만 고향에 너무 잘

왔다고 생각한다. 세계결핵제로복합단지

유치에 힘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고성군수선거 방송토론 주요 내용

윤승근 “통일관건립등통일역량강화사업고성유치”

신준수 “풍력발전소건설·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유치”

황종국 “러시아산명태유입·통일기금조성정부요청”

공통질문 1

공통질문 2후보자간 상호토론

6.2지방선거를 앞두고 고성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지난 26일 오후 2시 10분 개최한 고성군수선거후보자 토론회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싣는다. 이번 후보자 토론회에서는 인구감소에 따른 대책방안과 금강산관광 중단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의 공통질문과 개별질문, 자유지정질문 등의순으로 진행됐다. <편집자 주>

설악신문 960호 11지방선거2010년 5월 31일

오색로프웨이 조기 착공을 위한 과제와

해결방안은

△정상철=오색로프웨이 설치는 양양은

물론 설악권 관광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

할 것이다. 조기에 친환경적으로 착공돼야

한다. 이제 남은 과제는 친환경적으로 개

발해야 하며 전 군민들이 동참하고 투명하

게 공개해야 한다. 전담부서나 개발공사

설립 등도 검토하겠다. 오색집단시설지구

정비사업과 족탕 등 특화시설 확충, 체계

적인 상가정비와 주차장 조성계획도 챙기

겠다. 자연환경을 활용한 방안도 강구하겠

다.

△이진호=우리 양양군민들의 오랜 숙원

인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가시화됐다. 환경

부에서 법제처로 넘어가 7월에 공포가 되

면 본격화될 것이다. 오색에서 관모능선까

지 4.71km인데 양양군과 강원도, 한국관

광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환경부장관과 국무총

리를 찾아 오랜 숙원을 건의한 결과 가능

하게 됐다. 대한민국의 최고 명산이 이렇

게 망가져서는 안 된다. 임기 내에는 완료

하겠다.

△김관호=그동안 오색로프웨이 설치를

위해 추진위원장을 맡아 군민들과 노력한

결과 기존 2km에서 5km로 완화하는 시행

령이 개정 중에 있다. 저는 수익이 날 것이

라고 확신한다. 그래서 군민들을 대상으로

투자금을 모집해 군민들에게 수익이 돌아

가도록 하겠다. 앞으로 수치료 및 휴양시

설을 오색에 설치해 예산을 안 들이고 머

무는 관광체계를 확립하겠다. 오색 활성화

를 위해 점봉산의 제척도 막아내겠다.

△김남웅=오색로프웨이 설치사업은 군

민들이 10년 이상 추진했고 선거 때마다

공약으로 등장했었다. 법제처로 넘어갔다

며 이제 로프웨이 사업을 임기 내에 다시

끝내겠다고 하지만 오색 주민들을 비롯한

양양군민들은 믿을 사람이 없다. 제가 군

수가 된다면 오색로프웨이를 현행법 내에

서 허용하는 2km만이라도 먼저 시작하겠

다. 그래서 하다가 시행령이 개정되면

2.71km의 나머지를 추진하면 되고, 해내

겠다.

관동대 양양캠퍼스 활용 해법은

△김관호=현재 2년째 흉가로 변해버린

관동대 양양캠퍼스는 주변이 부도위기에

있다. 원인은 이진호 당시 군수와 명지학

원 유영구 이사장과의 협약서에 있다. 지

금은 적막강산이다. 무책임한 조치다. 제

가 군수가 된다면 대형병원과 협의해 반드

시 군민들이 공감이 가는 공간을 만들겠

다.

△김남웅=협약서에 사후조치가 전혀 없

다. 협약내용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항은

모든 행정력과 자문을 받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원상 조치하도록 하겠다. 다시 되

찾아 오겠다. 한편으로 법적 투쟁을 진행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우선 234억원의 군

민 피해액을 보상하는 조치를 취하겠다.

△정상철=양양군민의 한사람으로서 안

타깝게 생각한다. 부활돼야만 한다. 명지

학원의 재활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협약서

의 내용이 충실히 반영돼야 하고 전환기능

의 방법, 연구소, 실버타운 등으로 활용방

안을 충분히 찾아야 한다. 다 함께 관동대

양양캠퍼스 부활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진호=기능전환을 다각적으로 모색

하고 있다. 전담부서가 특성화학교를 유치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머지않은 장래

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학생수 감소와 지방대학의 사양으로 인해

학교로서 운영되기 힘든 상황이었다. 사립

학교는 기업이고 강제하기도 어려워 안타

깝다.

△이진호→김관호 후보에게

▶관동대 양양캠퍼스 이전에 따른 상권

몰락과 관련, 학교 설립 이전과 비교하고

대안을 밝혀달라.

=관동대 양양캠퍼스는 현재 지역의 큰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원인은 이진호

후보와 명지학원 이사장과의 협약서를 맺

은 후 강릉으로 이전하면서 하숙촌과 주변

이 부도위기에 놓여있다. 양양군민들은 현

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가 군수가 된다

면 대형병원 유치 등 협약서 내용에 버금

가는 대안을 세워 반드시 활성화시키겠다.

△이진호→김남웅 후보에게

▶양양군의 부채가 433억원인데 543억

원이라고 했다. 해결방안은.

=543억원은 작년 말 군에서 나온 자료

이다. 수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인제군

부군수 시절 용대관광지 활성화의 경험을

살려 부채를 반드시 갚아 나가겠다. 자신

있다.

△김관호→이진호 후보에게

▶얼마 전에 음해를 받았다고 고발장을

냈는데, 무슨 내용으로 한 건가.

=양양군수 후보자들은 정의로운 분들

만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어느 후

보자가 지역주민들에게 모후보자가 현장

에서 돈을 전달했다는 것처럼 말했는데,

이것은 저를 조직적으로 음해하는 것으로

모두 허위다. 허무맹랑한 내용에 대해 반

드시 사직당국의 조사가 있을 것이다. 또

이를 방영한 방송국에 유감이다. 저를 제

보한 교활한 제보자를 수사의뢰한 만큼 제

가 고소한 부분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

다.

△김관호→정상철 후보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어 보았나

=풍문에 듣긴 했다. 그러나 진실인지 아

닌지는 법의 심판을 받아야 된다.

△김관호→김남웅 후보에게

▶이 상황이 사실이라면 당선이 돼도 계

속 군수를 유지할 수 있는지.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건 엄연한 사실

이다. 2개 방송국에서 나온 걸로 알고 있고

경찰에 고발한 사실인데, 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양쪽 중에 한쪽은 문제가 있는 것

이다. 이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 그

분이 당선된다면 다시 선거해야 하는 불행

이 다가온다.

△김남웅→이진호 후보에게

▶강원도민일보 지상토론에서 (관동대

이전 관련)협약할 때 사후 문제에 대비해

야 했는데 왜 그렇지 못했냐고 물었더니,

명지건설이 부도가 나서 사후조치를 못했

다고 했다. 명지학원의 이사장인가 아니면

변호사인가, 명지학원과의 협약이 실수인

가 아니면 잘 한 것인가.

=양양군과 명지재단의 협약은 법적 강

제성을 갖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관동

대 양양캠퍼스의 활성화를 위해 피나는 노

력을 했다.

△김남웅→이진호 후보에게

▶인제군에서는 참전유공 수당을 5만원

지급하는데, 양양군은 어떤가.

=사실이 그렇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국

가재정상 2만원을 권장하고 있는데, 만일

5만원도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겠다.

△정상철→이진호·김관호 후보에게

▶두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장애우들을

위한 점자형 선거홍보물을 만들지 않았는

데, 이유는.

=이진호 : 점자형 홍보물을 만들어야 하

는 것이 원칙인데, 양양군 시각장애인협회

에 문의했더니 1명만 해당돼 직원이 우리

가 부탁을 하면 그 분에게 홍보를 해주겠

다고 했다. 한사람만을 위해서 그 많은 점

자형 홍보물을 만드는 것은 가급적 지양해

도 된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

=김관호 : 미처 신경을 못 썼다. 그 점 사

과드린다. 한명이든 두 명이든 필요하면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군민들이 다

알권리, 볼 권리, 생각할 권리가 있다. 군수

가 되면 앞으로 그 부분을 충분히 생각하

고 판단해서 해나가겠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군수선거 방송토론 주요 내용

관동대양양캠퍼스활용해법 후보마다 달라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양양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지난 25일 오후 2시10분 개최한 양양군수선거 후보자 토론회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싣는다. 이번 후보자 토론회에서는 오색로프웨이 조기착공과 관동대 양양캠퍼스 문제 해결 등 2가지 공통질문과 개별질문, 상호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편집자 주>

공통질문 1

공통질문 2

후보자간 상호토론

지방선거12 2010년 5월 31일 설악신문 960호

■김성근(1 한나라당)

△시민의 봉사자, 서민

의 동반자로 최선=초심

을 지켜 불합리한 제도 개

선과 효율적 예산 배정,

특히 교육 및 복지 예산 확대 주도로 시민

과 함께 하는 의원상을 선보이겠다. 늘 현

장을 찾아다니며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경

청하고 시민의 봉사자로 소임을 다하는 서

민의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어려운

속초시 살림에 보탬이 되기 위해 도비 확

충에 노력하고, 국제 규격의 체육시설 조

성을 통한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경기를

활성화 시키는데 노력하겠다. 또 전국 제1

관광도시다운 세계적인축제와 전국규모

의 축제를 만들어나가고, 민자, 외자 투자

기업 적극 유치로 인구늘리기와 안정적 일

자리를 창출하겠다. 이밖에 어업인과 농업

인을 위한 기반시설 및 복지사업에도 적극

투자하고, 장애인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건

립에 매진하겠다.

■강주덕(2 민주당)

△친자연적 국제 관광

도시로 육성=중앙시장

일원을 특화해 명물거리

로 조성하겠으며, 특히 동

해안 경제특구 조성의 핵심지로 중앙시장

과 로데오거리, 청호동 일대를 강원동북부

지역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 고품격관

광 활성화를 위해 속초시를 바다, 산, 계곡,

호수를 활용한 친자연적인 국제적 관광도

시로 육성하며, 설악권과 동해를 연결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겠다. 또 어민들의

수익증대를 위해 북방어로 조업 수역확대

와 면세유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

다. 이와 함께 천혜의 자연을 배경으로 계

절 따라 축제와 음악, 연극, 미술, 전시공연

으로 가득찬 문화가 어우러진 레포츠와 휴

양도시를 조성하고, 무상급식 및 노인·여

성·아동 등 취약계층과 경로당 지원을 확

대하겠으며, 동서고속철도 조기 착공과 행

정광역화 추진에도 노력하겠다.

■김시성(1 한나라당)

△민자유치로 국제 관

광지 조성=지금은 강원

관광 위기의 시대이다. 속

초시도 특단의 대책이 필

요한 만큼, 즐길거리 볼거리가 충만한 명

품관광 자원 조성에 강원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 또 속초시의 관광 활성화는

설악산이 살아야 한다는 생각 아래 지금까

지 관광활성화를 위한 환경개선 및 이차보

전 지원 등에 노력했으며, 올해 안으로 설

악산국립공원 일부 지역이 해제되는 만큼,

설악동재개발사업과 민자유치를 통한 국

제 관광지 조성사업 등에 적극 나서겠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속초 남부권 주민들을

위해 도비 5억2,000만원을 확보해 추진 중

인 시립도서관 신축사업을 오는 2012년까

지 마무리 하겠으며, 전면적인 무상급식에

앞서 우선 선택적으로 무상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례 제정에 나서겠다.

■정민철(7 무소속)

△스포츠마케팅으로

속초 경기 활성화=생활

체육 활성화로 지역주민

들이 밝고 건강한 삶을 유

지하도록 하고, 스포츠마케팅으로 속초경

기를 활성화하겠다. 또 각종 프로 및 아마

추어 경기 유치와 속초를 타 시·군 스포

츠팀의 전지훈련장으로 활용해 지역경기

활성화와 연계시키겠다. 고령화 시대에 맞

춘 실버타운 건립과 저소득 노인층 및 독

거노인들의 복지 향상을 통해 노인복지정

책을 강화하고, 저출산 시대를 맞이해 맞

벌이 부부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출산할 수

있는 육아지원정책에도 많은 관심을 갖겠

다. 이와 함께 장애인 복지수당 현실화를

통해 장애우들이 일반인들과 함께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회 조성에 노력하겠

으며, 친환경 학교 무상급식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김일석(1-가 한나라)

△‘뉴스타트 속초, 지역

간 균형발전 르네상스·

실사구시운동’ 전개=북

부권을 반드시 활성화 시

키겠다. 이를 위해 영랑호 등대해수욕장을

명품해변으로 조성하고, 영랑호와 청초호

에 수상쉼터 및 선상카페·예식공간 등을

조성해 도로망 확충에 따른 무박관광 패턴

을 지역경기 활성화와 연계시키겠으며, 영

랑호 산책로 조성사업에도 노력하겠다.

■박명수(1-나 한나라)

△잘사는 속초, 인구 늘

어나는 속초 만들기 최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

구 증가를 위해 영랑호 관

광지 개발 및 주변환경 용역, 중앙동 재개

발로 시장 활성화 및 북부권 균등개발, 청

호동 해안도로 조기 개설 등의 지역개발사

업에 노력하겠다. 수산업발전기금 조례 제

정과 교동항 어구보관장 설치 등을 통해

수산업 발전에 매진하겠

다.

■김진기(1-다 한나라)

△어르신 공경사업 확

대에도 노력=선거를 통

해 진정한 시민의 일꾼임을 재확인 받겠

다. 또 도움이 필요한 노인과 청소년, 이웃

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더불어 함께

사는 속초 만들기에 앞장서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계획도 수립하겠다. 지역특산

물을 한곳에 모으는 3일장을 개설해 재래

시장 활성화하고 어르신 공경사업도 확대

하겠다.

■신선익(7 무소속)

△생활밀착형 조례 제

정 노력=시민 목소리를

경청해 합리적인 의정을

펼치도록 하겠다. 움직이

는 종합민원실을 운영해 생활법률전문가

로서 무료 법률상담 및 지원활동을 펼치겠

다. 지역실정에 맞는 생활밀착형 조례 제

정에 노력하고, 직장여성을 위한 시립어린

이집 설치와 부모연계교육 프로그램 상설화

를 통한 교육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

■고기수(8 무소속)

△속초 선산 지키는 곧

은 소나무 되도록 노력=

어업인들의 보조금 확대

및 금리 인하, 통·반장을

통한 사랑방 좌담회의 정례화를 실현하겠

다. 소기업 소상공인 금융지원에 따른 자

격조건 완화 및 서류 간소화를 추진하고,

초·중·고 무상급식 실시 및 공공근로 등

서민 일자리 확대에도 노력하겠다. 청호동

실향민회관 건립사업에도 나서겠다.

■엄경선(9 무소속)

△희망속초 위해 더 열

심히 공부하고 토론하며

실천=친환경 무상급식 실

현과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를 통한 아이들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시민·업계·전문가가 함께 하는

속초시 관광기획단 운영을 통해 서민소득

6·2지선정책선거로, 도·기초의원 공약 비교- 속초시

관광활성화노력·각종생활조례제정약속

<도의원 1선거구>

<도의원 2선거구>

<시의원 가선거구>

설악신문 960호 13지방선거2010년 5월 31일

과 직결되는 관광개발에 주력하겠다. 교도

소 유치 반대와 도심 공동화를 초래하는

소야벌 개발 백지화를 통해 지역균형발전

에 노력하겠다.

■김의준(10 무소속)

△강한 책임감과 헌신

성으로 살맛나는 지역을=

실향민 향토음식축제 개

최와 즐길거리 장터 개설

등을 통해 지역에 맞는 먹거리와 즐길거리

를 개발해 나가겠다. 지속적인 주거환경

개선과 시유지 불하 등을 통해 청호동을

비롯한 북부권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 체

육인프라 확충 및 공연 소극장 건립 등을

통해 지역경기 활성화와 연계시키겠다.

■임동환(11 무소속)

△지역 일 기필코 챙기

는 의원=행사장이나 기웃

거리는 얼굴마담의원 역

할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

장사동에 해양레저시설 확충과 민속체험

마을을 조성하고, 영랑·동명동에는 영랑

호 주변 레일바이크 추진과 동명항 방파제

4계절 낚시터 조성사업에 나서겠다. 또 중

앙재래시장 특산품관광단지 조성, 신포마

을 이주대책 마련 등에 노력하겠다.

■김강수(1-가 한나라)

△불필요한 지역축제

폐지로 예산 절감=4년 의

정활동에 대한 엄정한 평

가를 시민들로부터 받아

다시 시민과 함께 힘찬 닻을 올리도록 하

겠다. 방범시스템 구축을 위한 조례안 발

의를 통해 여성 및 아동 대상의 범죄 없는

도시 만들기에 노력하겠다. 또 불필요한

지역축제의 폐지를 통한 예산 절감으로 지

역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겠다.

■장세호(1-나 한나라)

△일자리 창출·농어촌

소득증대·관광 활성화

앞장=발로 뛰는 시의원으

로, 속초시에 일자리 창출

에 전력해줄 것을 주문하고, 농어촌 민생

안정 지원책 마련과 직거래 활성화를 통해

주민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속초

시 교육경비보조 조례 개정을 통해 지역인

재 외지 유출을 막고, 단계적 무상급식을

위한 조례제정에도 나서겠다.

■이금자(1-다 한나라)

△모두가 자랑스러워

하는 속초 만들기=여성

폭력과 아동학대, 학교폭

력, 성폭력 없는 안심속

초를 만들어 가고, 행복한 가족을 위해 누

구나 체감할 수 있는 보육시책과 교육지원

책을 마련하겠다. 균형 있는 지역발전과

서민 우선 경제시책을 추진하고, 소외계층

을 위한 지원체제 강화로 편견 없는 으뜸

복지 속초를 만들어 가겠다.

■방대식(2 민주당)

△활짝 웃는 행복 속초

건설=가슴으로 듣고 땀

으로 말하겠다. 개방형

임용제와 지역 주요현안

의 사회적 합의를 위한 시민배심원단을 운

영해 주민 참여 행정을 만들겠다. 귀농귀

촌 활성화 조례 제정과 청년 실업자 및 조

기 퇴직자들을 위한 창업지원, 지역축제

법인화를 통한 명품축제 만들기,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시행에 적극 나서겠다.

■홍우길(7 무소속)

△설악권 통합으로 지

역 현안 해결=설악권 4개

시·군의 재정이 여의치

않다. 시의회에 다시 진

출하면 3선의 경륜을 바탕으로 4개 시·군

의회와 협의체를 만들어 설악권 통합에 혼

신을 다하겠다. 정부 재정 지원으로 조속

한 설악동 재정비를 추진하고, 채무 해소

등 시 재정을 건전화 시키는데 노력하겠으

며,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매진하겠다.

■강정길(8 무소속)

△속초 관광에 새로운

희망을=앞을 내다보는

관광전문 경영정책이 필

요하다.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와 설악동 활성화 추진, 먹거리촌 관

광 명소화를 통해 속초관광에 새로운 희망

을 심어 넣겠다. 대포항이 종합관광어항으

로 조성될 수 있도록 대포항개발사업을 다

시 그려 주민갈등을 해소하고, 속초에 스

포츠관광 마케팅의 새 장을 열도록 하겠

다.

■김정한(9 무소속)

△지역일꾼으로 주민

과 함께 하는 생활정치

펼칠터=노학동 만리공원

(삼환아파트 건너편)에

인도확장을 통해 안전한 보행로를 확장하

고,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겪는 싸리재길을

확장해 주민불편을 해소하겠다. 대포항개

발과 관련한 매립부지 분양이 어민 및 주

민 입장에서 이뤄지도록 하고, 동우대학

이전 반대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

다.

■최령근(10 무소속)

△오랜 주민 숙원 만리

공원조성사업재추진=학

교와 아파트단지가 밀집

해 있는 만리공원의 입지

적 중요성과 가치성을 최대한 살려 도심

속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겠다. 분리된

시외·고속버스터미널로 인해 불편을 겪

는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종합버스

터미널 신축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 방

과후 수업 활성화와 돌봄센터 예산지원도

확대하겠다.

■마정완(11 무소속)

△철저한 예산심의와

감시를 통한 의정활동=

시민의 대변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조양동 온정

리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이주대책을 지원

하고, 부월리 마을의 종합적인 도시계획도

로 개설 계획을 수립하겠다. 또 킹마트~그

린마트 구간의 우수관 설치공사를 내년까

지 완료할 수 있도록 하고, 떡밭재와 싸리

재 도로의 조기 완공에 노력하겠다.

■양승욱(12 무소속)

△다양한 행정경험으

로 속초 발전 노력=관광

활성화를 위한 특구제도

를 활용해 관광객이 넘쳐

나는 생명력 있는 관광도시를 만들도록 노

력하겠다. 어린이·어르신·여성·서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개발로 웰빙

행복도시 속초를 만들어 나가겠다. 또 30

년 동안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균형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

■최종현(13 무소속)

△공부하고 연구하고

실천하는 정직한 시의원=

서민복지와 교육환경사

업으로 노인 일자리 창출

지원조례 제정과 경로당 운영비 및 난방비

현실적 차등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서민형

아파트단지에 공부방 개설과 교육경비지

원 예산을 확대하겠다. 또 속초시 출산장

려 촉진 조례 제정,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

을 위한 사회적기업 지원 조례 제정에도

나서겠다.

■서종수(14 무소속)

△작은 생활민원부터

속 시원히 해결=비타민

시의원이 되도록 노력하

겠다. 학교 앞 스쿨존 구

역에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방범 및

속도 CCTV를 설치하고, 경로당 리모델링

을 통한 유류비 절감과 어르신 일자리 창

출에 힘쓰겠다. 시의회 의정 활동비를 회

기 출석할 때만 받게 하는 일당제 개념 도

입으로 예산절감 효과로 이어지도록 하겠

다.

■양천석(15 무소속)

△시민이 행복한 속초

를=아이 키우기 좋은 속

초,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

지도록 하겠다. 동우대학

이전을 저지하고, 초·중등학교 친환경 무

상급식 실현, 먼거리 저소득층 자녀 교통

비 지원조례 제정,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에 나서고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예산심의를 철저히 하고 시

민들에게 꼭 필요한 조례 제정에 노력하겠

다.

<시의원 나선거구>

설악신문 구독 및 광고문의☎636-2222~6

지방선거14 2010년 5월 31일 설악신문 960호

■박효동(1 한나라당)

△민자유치로 군민 일

자리 창출=개발촉진지구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정부로부터 단계적

예산이 정상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고성

군과 중앙정부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 특

히 군의회 의장 등 12년간의 의정경험을

발휘해 다양한 인맥 활용으로 민자유치로

군민 일자리를 창출하고 안정적 지역발전

을 도모하겠다.

■권혁시(2 민주당)

△권역별 특성 살린 지

역균형 발전=고성을 크게

3분해 화진포 해양관광권

(거진읍·현내면), 송지호

레포츠권(간성읍·죽왕면), 경동 교육문화

권(토성면)으로 설정하고 각 권역의 특성

과 장점을 최대한 살린 지역균형 발전을

기본틀로 해 유효적절하게 보존·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화진포 호수축제를 성공적

으로 개최해 고성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윤영길(7 무소속)

△거진항을 영동 최고

의 미항으로=경제가 침체

된 고성군을 살리기 위해

거진항을 아름다운 항구

로 꾸며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한다. 중앙

과 도의 다양한 인맥을 통해 예산을 끌어

오고, 행정과 협의하고 단계별 발전 전략

을 세워 거진항 주변 환경정비와 리모델

링, 활어센터 현대화, 홍콩식 야간조명 설

치 등을 통해 영동지역 최고의 미항으로

개발하겠다.

■이강덕(8 무소속)

△해양심층수 농공단

지 활성화=현재 추진되고

있는 해양심층수 농공단

지를 어떻게 활성화 시키

느냐에 고성의 미래가 걸려있다. 더 많은

업체를 유치할 수 있도록 도와 협의해 지

원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세제 혜택을 주어

다양한 해양심층수 관련 상품이 이곳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대체산업을 키워나가도록 하겠다.

■김성진(9 무소속)

△바다 관광상품 개발

어업인 소득증대=도의원

이 해야 할 일은 예산을

많이 가져오는 것이다.

13%의 열악한 재정자립도를 가진 고성군

을 위해 예산을 확보하고 바다목장 사업을

통해 경제성 어패류 자원을 조성해야 한

다. 고성 특유의 관광어항 육성과 수산 가

공단지 조성, 바다 관광상품 개발로 어업

인 소득증대에 앞장서겠다.

■이경도(10 무소속)

△화진포를 국내 최대

관광지로=이는 혼자만의

힘으로 안 된다. 모든 군

민이 힘을 합쳐 중앙정부

의 예산을 동원해 기반 조성을 하고 민자

를 유치해야 한다. 화진포는 금강산과 설

악산 사이에 있으며 호수와 바다가 있는

등 모든 여건이 갖춰져 있다. 전문가 자문

을 얻어 보호와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하겠

다.

■서동철(11 무소속)

△바다관광자원화·관

광업체 유치=고성군은 바

다를 기점으로 발전해야

한다. 바다를 보존하면서

관광자원화 할 수 있도록 홍보와 정책 대

안을 제시하겠다. 또 머물고 갈 수 있는 관

광지로 만들기 위해 콘도와 관광업체를 유

치해야 한다. 문제에 대한 시정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정책적 대안 개발에 꾸준

히 노력하겠다.

■용광열(1-가 한나라)

△지역 쌀로 무상급식

지원=무상급식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 고성교육

청과 협의해 2011년부터

단계적으로 병설유치원 및 초등학교를 우

선 지원하고, 2012년부터 중학교까지 확대

시행해 나갈 것이다. 특히 고성 관내 초중고

급식 이용의 쌀은 고성에서 생산되는 우수

품질 쌀로 대체토록 심혈을 기울이겠다.

■함형완(1-나 한나라)

△일자리 창출로 인구

감소 대응=인구감소 대

책 및 일자리 창출에 노

력하겠다.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공공임대아파트 건설과 중·고

생 학력 제고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

다. 또 젊은층의 일자리를 마련해 아이들

의 웃음소리가 날 수 있도록 하고 군인가

족들을 머물게 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

겠다.

■윤달중(1-다 한나라)

△제생병원 조기 개원

노력=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규모 병원이

법의 규제에 묶여 개원이

늦어지고 있다.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우리

나라 최북단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

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불필요한 규

제를 완화시키고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조기 개원 시키도록 하겠다.

■최인권(2 민주당)

△친 환 경 무 상 급 식

초·중·고 단계적 시행=

고성지역이 어려워지면

서 급식비가 없어 못내는

학생이 많다. 초·중 교육이 의무교육인

만큼 급식도 당연히 무상으로 제공해야 한

다. 열악한 지차체 재원에서도 예산을 확

보해야겠지만 국·도비 등에서도 예산을

확보하고 조례안을 만들어 단계적으로 무

상급식이 실행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박광수(5 민주노동당)

△농자재값 경감 및 농

어민 지원예산 확보=농자

재 가격 인상으로 인해 농

가의 빚만 늘어나고 있다.

이를 경감시키기 위해 농협과 군 등에서

예산을 확보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다. 어업도 그물가격

등을 경감시켜 줌으로써 자재에 대한 부담

을 들 수 있다.

■함명준(7 무소속)

△농어업 연계된 관광

인프라 구축=낭비되고 방

만하게 운영되는 각종 예

산을 절약하고 통합해 집

중 투자하는 방식으로 어촌은 수중관광사

업, 해맞이 명소, 수중전망대, 해산물 소비

단지 등을 개발하고, 농촌은 소규모 관광

농원과 체험형 민박촌을 개발해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어 고성경기도 되살아 날

것이다.

■김창천(8 무소속)

△농업발전기금 지원

조례 제정=남북관계 경색

과 금강산 관광 중단 장기

화 등의 여파로 고성지역

6·2지선 정책선거로, 도·기초의원 공약 비교- 고성군

농어업활성화공약많아…주민복지향상약속도

<도의원>

<고성군의원- 가선거구>

설악신문 960호 15지방선거2010년 5월 31일

주민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특히 쌀값 하

락과 어획량 감소로 고성을 떠나려는 주민

들이 늘어나는데 국도비 지원을 이끌어 내

는 등 연간 20억원 가량의 예산을 조성해

5년간 100억 규모의 발전기금을 만들어

생계가 곤란한 농·어촌에 지원하겠다.

■김진(9 무소속)

△명태의 고장 자존심

회복=러시아산 명태를

직수입하는 것이 그 방안

이다. 지역경제가 어렵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 현실에서 고성의 살길

은 수산자원과 치어의 무한 방류는 물론

명태생산지인 러시아 라조브스키군과 자

매결연을 맺고 직접적인 수입루트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명태를 수입하고 우리나

라 물건도 수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최흥기(10 무소속)

△살맛나는 농어촌 만

들기=농축산물 시장 개

방으로 농촌이 많은 어려

움을 겪고 있다. 농축산

분야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쌀을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갈수록 어획량이 줄어 어려움이 처해 있는

어촌은 출어환경을 개선하고, 어촌마을을

특화관광지로 개발하는 ‘희망 어촌 만들

기’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노장현(11 무소속)

△토성면 공공하수처

리장 시설 조기 완공=토

성면지역은 외지인들의

투자의향이 높은 곳이나

오·폐수 처리시설 설치 등 고비용이 들기

때문에 망설이는 지역이다. 외지 기업이

고성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

해 기반 시설인 토성면 공공하수처리장을

조기에 완공시킬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

겠다.

■이병구(12 무소속)

△녹색관광단지 개발

로 경기 활성화=관광객

을 유입시킬 수 있는 녹

색관광단지 개발만이 실

업인구 해소와 인구늘리기 방안이라 생각

한다. 송지호 권역과 광포호 권역 등 지역

별로 산과 바다, 호수가 어우러지는 녹색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민자를 유치한다면

일자리 마련은 물론 관광객 유입에도 도움

이 될 것이다.

■황상연(1-가 한나라)

△초·중·고 무상급

식 전면 실시=자라나는

꿈나무들이 급식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서는 안 된

다. 금강산 관광 중단 장기화와 어획량 감

소 등으로 지역이 어려운데 어린이들마저

소외되지 않도록 의회 차원에서 조례를 제

정하는 것은 물론 국·도비 확보와 지자체

예산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무상급식이 실

현 되도록 하겠다.

■김형실(1-나 한나라)

△현내면 하수종말처

리장 건립 추진=고성지

역내 다른 읍·면은 하수

종말처리장이 이미 완공

이 되었거나 계획 중에 있는데 대진시가지

만 하수종말처리장 계획이 없다. 건물을

하나 짓거나 증축하려 해도 오·폐수 처리

시설비 등이 추가되는 것은 물론 현재 오

폐수로 바다가 오염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의 염원인 하수종말처리장을 꼭 추

진하도록 하겠다.

■문명호(1-다 한나라)

△한류성 치어방류사

업 적극 추진=인공수정

사업으로 대구가 다시 회

유하고 있듯이 수온 상승

과 무분별한 남획으로 자취를 감춘 명태

자원회복 사업에 나서겠다. 국도비 및 수

산진흥연구원의 지원을 받고, 한해성 종묘

배양장을 이용한 명태 치어 방류사업을 펼

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적극 추

진해 나가겠다.

■고선기(7 무소속)

△농·어업인 소득 증

대 방안 강구=친환경농

법을 통한 고소득 농작물

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

다. 거진항포구 재정비 사업을 통한 어업

인의 실질적인 소득증대 방안이 무엇인지

구석구석 발로 뛰며 현장의 소리를 군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농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김영문(8 무소속)

△저소득층 및 노인 지

원 확대=유류비 인상과

어획량 감소 등으로 농어

업인들이 많이 힘들어하

고 있다. 특히 거진지역에는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가정, 결손가정이 많아 어려움은

더 가중되고 있다. 도로 한곳을 만들기 위

해 수십억을 들이는 것 보다 이들을 살리

는 게 우선이라고 보고 적극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임성용(9 무소속)

△현내와 거진 등 접경

지역 살리기=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접경지 지원

사업비는 실제 접경지 주

민들이 득이 될 수 있는 사업에 집행돼야

한다. 한 해 70억~80억원을 받아도 각 지

역에 분산해 추진하다보니 제대로 이뤄지

는 것이 없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만큼 주

민들을 위해 크고 유익하게 쓰일 수 있도

록 하겠다.

<고성군의원- 나선거구>

<강원도 교육의원>

고성군선거관리위원회는 “허위로

부재자 신고서를 작성한 뒤 제출한

마을 이장 A씨(51)를 적발해 지난 28

일 검찰에 고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고성군선관위에 따르면 토성면 마

을 이장인 A씨는 주민 11명의 부재자

신고서를 임의로 작성한 뒤 면사무소

에 부재자 신고를 한 혐의다.

또 선거인이 법에 정해진 방법 내에

서 자유롭게 투표방법을 선택할 수

있음에도 선거인의 승낙 없이 임의로

거소투표자로 신고함으로써 선거의

자유를 침해한 혐의 또한 받고 있다

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부재자 신고서에

서 동일 필적의 신고서가 발견돼 확

인한 결과, 마을 이장들이 임의로 부

재자 신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

다”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임의로부재자신고

마을이장검찰고발

■김세영 후보

△교육가족 만족하는

정책대안 지속 발굴=학

생들의 취미와 특기를 조

기에 발굴할 수 있는 맞

춤형 교육과 교원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교육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책대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

다. 또 지자체 및 공기업 등과 함께 교육정

책을 공유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지역별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

력하겠다.

■윤중학 후보

△설악권 교육 패러다

임 변화=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정책을 마련 추진

해 학생의 복지 증진과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 학교평가의 합

리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을 일궈내 설악권

교육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겠다. 또한

학교 교육과정 운영 권한에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법 개정과 조례제정을 이뤄 점

진적이고 획기적인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

가겠다.

지방선거16 2010년 5월 31일 설악신문 960호

■임용식(1 한나라당)

△지역경제 활성화 최

우선 추진=양양군을 동

해안의 중심도시로 확실

하게 만들어가겠다. 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

우선으로 노력하겠다. 희망근로와 청년일

자리 창출, 저소득층과 노인 일자리를 유

치, 양양 전통시장을 보고 즐길 수 있는 테

마형 시장으로 개선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내겠다. 또 신동해안시대 경제·관

광·교통·문화 중심도시로 조성하기 위

해 동서·동해고속도로의 조기추진과 양

양국제공항 활성화, 오색로프웨이 설치사

업의 조기착공, 관동대 양양캠퍼스 강원도

차원에서 정상화 추진, 그린농공단지 및

해양심층수 바이오단지 유치를 반드시 해

내겠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생활체육 활

성화를 위해 각종 체육인프라 시설을 확충

하겠다. 교육비 확대지원을 통해 교육환경

을 개선하고 면세유 지원 상향조정 및 농

어민 복지향상 등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

을 위한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김양수(7 무소속)

△군민이익 부합 개발사업 역점=진정한

양양발전을 위해 정당보

다는 양양군민들을 위해

몸 바치겠다. 눈치 보지

않고 할 말은 하는 깨끗

한 도의원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양양군의 천대와 불이익을 시정

하기 위해 헌신하겠다. 이를 위해 행정감

사와 예산심의 등 본분에 충실한 도의원이

되겠다는 것을 기본으로 양양장례식장 설

치로 매년 25억원의 양양경제 손실을 막아

내겠다. 또 오색로프웨이 설치에 매진해

양양군민의 이익에 부합되는 부가사업들

을 조속히 추진하고 하조대 등 군부대 휴

양소 및 폐막사 이전, 사용하지 않는 철도

부지 불하 등으로 지역개발을 촉진시키겠

다. 이와 함께 마을이장과 부녀회장의 처

우를 개선하고 서민들을 위한 조례제정을

반드시 해내겠다. 특히 자연경관이 수려한

양양군의 해안도로 관광상품화를 위해 하

조대에서 낙산까지 레일바이크를 설치, 오

색로프웨이와 함께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겠다.

■김정중( 8 무소속)

△관광활성화 추진 양

양변화 주도=생활형 정

치로 약속을 반드시 지키

겠다. 지역경기 및 관광

경기 부양을 위해 강현면 물치 주말장을

설치, 물치상권을 활성화시키고 서면 상평

리에 한우령 타운을 조성해 오색로프웨이

사업에 대비한 먹을거리 제공 등 소득증대

를 이뤄내겠다. 현재 하조대에서 동호지구

간 미설치된 해안도로를 연결해 손양면과

현북면의 해안관광지를 활성화시켜 관광

객 유치 및 관광소득 증대를 실현하겠다.

양양시내의 환경개선사업으로 전주 지중

화 사업 등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깨끗한

양양거리를 만들고 동서 ·동해고속도로

개통에 대비한 물류 및 관광시스템을 구축

하는 한편, 기업유치와 녹색산업을 활성화

시키겠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 시스템 체

계화, 하천 상류부터 정화사업 실시, 전입

및 귀농인에 대한 지원부서 설치, 종합운

동장 조성을 위한 조속한 예산확보 등 준

비된 약속을 통해 양양변화를 이끌어 내겠

다.

■김현수 (1-가 한나라)

△실질적 소득증대 예

산 투자=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장기적으로는 대규

모 기업 유치, 공단을 설립하되, 환경·사

회복지·농산물 유통분야의 핵심전략 과

제를 도출해 과감한 예산을 투자하겠다.

행복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명품마

을을 조성하고 친환경 실버·휴양·전원

사업을 육성하며 차별화된 공교육 경쟁력

지원으로 지역인재를 양성하는데 매진하

겠다.

■김일수 (1-나 한나라)

△관광활성화 지역경제

부양=고령의 농어민 지원

과 행복한 복지를 실현하

겠다. 생활체육의 활성화

를 위해 종합체육시설을 확충하고 관광활

성화를 위한 관광사업 개발에 힘쓰겠다.

농산물 유통 전담체계를 구축하고 공동판

매장 마련, 수출지원체계 강화, 농축산물

박람회 개최, 온라인 판매망 구축 등을 통

해 양양군의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지역이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택철 (1-다 한나라)

△행정경험 관광양양

밑거름=30여년의 행정경

험으로, 준비된 군의원으

로 변화의 새일꾼이 되겠

다. 양양 전통재래시장을 살리고 주민복지

향상을 위한 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겠다.

양양종합운동장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농

6·2지선정책선거로, 도·기초의원 공약 비교- 양양군

지역경제활성화·지역현안해결약속대부분

<도의원>

<양양 군의원 -가선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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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신문 960호 17지방선거2010년 5월 31일

공단지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

겠다. 설악산 오색로프웨이 조기추진 및

양양공항 리조트공항 개발 등으로 다시 찾

는 관광양양을 만들겠다.

■박두영 (7 무소속)

△일꾼으로 활기찬 양

양건설=강한 신념과 굳

센 의지로 활기찬 양양읍

을 만들겠다. 정당보다는

일꾼으로서 금품이나 향응이 아닌 꿈과 희

망으로 양양발전을 선물하겠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를 관동대 양양캠퍼스에 유치

하고 양양경찰서 및 세무서를 개설하겠다.

안전하고 풍요로운 지역사회를 건설하는

데 앞장서고 청소년 선도활동 강화를 통한

교육증진에도 적극 나서겠다.

■박상혁 (8 무소속)

△의정경험 바탕 주민

숙원 해결=지난 4년간의

열정으로 연어가 남대천

으로 돌아오듯 다시 찾는

양양을 만들겠다. 동서고속도로 재추진 결

실과 오색로프웨이 공론화 등의 성과를 바

탕으로 투명하고 건전한 의회상을 확립하

고 종합운동장 임기내 완공, 종합버스터미

널 예산확보 및 건립, 장례식장 2013년 완

공, 주민소득사업 및 주민복지 강화 등 주

민숙원을 반드시 마무리하겠다.

■이건필 (9 무소속)

△주민복지 향상·관

광활성화 실현=합리적인

예산승인과 예산집행에

대한 정확한 감사로 양양

군의 살림을 알뜰히 챙기겠다. 낙산지구의

사계절 해수욕장을 개발하고 오색로프웨

이 관광자원화 및 낙산·오색지구 관광인

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 저소득층과 어르

신들의 일자리창출 조례제정과 장례식장

및 종합운동장 조기건립, 사회복지업무 일

원화 등 진정한 주민복지 향상을 이뤄내겠

다.

■전정남 (10 무소속)

△행복한 양양구현 여

성의 힘으로=새로운 변화

와 야무진 여성의 힘으로

따뜻하고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겠다. 여성과 저소득층의 복지증진

에 앞장서고 경로당 기능보강 및 노인 일

자리창출, 소득지원을 실현하겠다. 기초생

활수급자와 임산부, 결식아동 등을 대상으

로 안정적인 복지지원을 확대하고 맞춤형

소득사업과 재래시장 활성화 등으로 행복

한 양양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

■김시범 (11 무소속)

△해피 프로젝트 희망

양양 설계=실력과 열정을

갖춘 양양의 희망으로 군

민들에게 한 약속을 실천

하겠다. 주민들의 쉼터와 동네 앞 푸른공

원사업을 추진하고 종합실내체육관 건립,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의료지

원사업 확대, 계층별 복지기금 조성, 재래

시장 활성화 및 오색로프웨이와 연계한 관

광상품 개발 등 해피프로젝트로 양양을 비

추고 희망을 설계하겠다.

■김우섭 (1-가 한나라)

△지역 현안사업 조기

해결 실현 =준비된 후보

로서 밝은 양양의 미래를

확실하게 만들어 가겠다.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로 행복한 양양을 만

들고 남애항 중심 어촌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바이오

농공단지 조기건설과 죽도정 개발에 따른

휴휴암과의 연계개발, 하조대 집단시설지

구 및 양양공항 활성화, 동산·인구옥계시

설 조기착공 등을 실현하겠다.

■김준식 (1-나 한나라)

△성장동력 개발 관

광·경제 활성화=군민

여러분의 쓴 소리를 듣고

행동하는 일꾼으로 봉사

하겠다. 마을특색을 살린 체험관광을 개발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오산지구 해

양레저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수산에서

동호간 군도 5호선 조기착공, 하조대 집단

시설지구 활성화, 해양심층수 농공단지 및

양양골프리조트 조기착공 등 지역의 성장

동력을 적극 만들어가겠다.

■오세만 (1-다 한나라)

△더딘 지역개발 반드

시 실천 약속=양양사랑

을 온몸으로 실천해온 열

정으로 군민들의 불편을

확실하게 해소하는데 앞장서겠다. 현북면

하조대 집단시설지구내에 콘도미니엄을

반드시 유치하고 하수종말처리장 조기 완

공, 농어업인들의 소득증대 및 환경개선,

수산물 지리적 표시제 도입, 해양심층수

농공단지 조기 조성, 38선 6·25전쟁박물

관 유치 등의 공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최홍규 (7 무소속)

△서민정치 통해 농어

민 희망 선사=농어민을

위하는 서민정치를 통해

새희망과 미래를 선사하

겠다. 어민소득증대를 위해 치어방류사업

을 적극 추진하고 농촌 귀농자 정착 지원

사업비 확보로 인구를 늘리겠다. 건강한

어르신들의 맞춤형 일자리 제공과 농어촌

부녀자 최저임금 이상 보장 및 일자리 창

출, 입암리 골프장의 조기착공 등에 노력

해 살기 좋은 양양을 만들겠다.

■김의성 (8 무소속)

△빈 공약 대신 지킬 수

있는 약속 =주민을 위한

다는 공약 대신 주민과 함

께 만들어가는 약속의 군

의원이 되겠다. 거수기 노릇, 외유성 나들

이, 현실성 없는 승인, 지역현안 외면 등의

짓은 절대 하지 않겠다. 대신 주민들이 따

져야 하는 일과 의정활동 주민평가, 주민

의 대표로 주요 현안문제 적극 해결, 의정

활동·해외연수 및 시찰의 타당성과 감독

등을 반드시 실천해 약속을 지켜내겠다.

■김광식 (9 무소속)

△실질적 투자유치 및

소득사업 추진=거대 개발

사업이 아닌 실질적 소득

증대를 위한 투자유치와

소득사업으로 살기 좋은 양양을 만들겠다.

농어촌 살리기 소득증대사업을 추진하고

고속도로 개통으로 지역경기 활성화를 이

루며 노인복지 증진, 여성우대 및 장애인

재활지원 확대 등을 통해 서민생활의 질을

높이고 각종 지역현안을 신속히 해결하는

진짜 참일꾼으로서 실천하겠다.

■고제철 (10 무소속)

△맞춤형 관광개발 지

역변화 실현=실무와 이론

을 갖춘 관광전문가로서

지역을 확실하게 변화시

키겠다. 민원을 속 시원하게 해결하고 지

역별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과 차별화된 홍

보전략으로 생활기반 및 관광산업 활성화

에 매진하겠다. 주민참여를 위한 온라인

토론방 개설과 119 생활의정을 실천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이벤트로 지역경제 활

성화를 확실하게 이뤄내겠다.

<양양군의원 - 나선거구>

바른일꾼 뽑기 속초

지역유권자운동본부

는 지난 20일 속초시장

후보들의 공약을 분

석·평가해 발표했다.

유권자운동본부는 3명

후보 모두 매니페스토

형식으로 충실하게 공

약을 제시, 정책선거를

치르려는 의지를 보였

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공약은 후보자가 일방

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시의 발전 방향

에 대해 유권자들과 소

통하며 공감대를 높여

야 하는데, 그런 면에

서 전반적으로 설득력

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유권자운동본부는 후보별 좋은 공약으

로 채용생 후보는 ‘장애인 자활자립지원

센터 건립’. 김병욱 후보는 ‘가사 도우미

지원제도 확대’, 이병선 후보는 ‘발효식품

의 메카 식해산업의 육성’을 선정했다. 나

쁜 공약으로는 채용생 후보는 ‘환동해 국

제해운공사 설립’, 김병욱 후보는 ‘도전

창업자금 100억 조성’, 이병선 후보는 ‘북

부권 Sky Walk 설치’를 꼽았다. 장재환 기자

6·2지방선거가 임박하면서 정치 거물

급 인사들이 고성지역 유세지원에 나섰다.

이규택 미래연합 대표는 지난 27일 오전

고성을 방문해 미래연합 신준수 고성군수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날 이 대표는 신 후보와 함께 거진재

래시장 등을 방문해 신 후보의 지지를 호

소하며 유세전을 펼쳤다.

또 전 법무부장관인 천정배 민주당 국회

의원도 이날 오전 기초의원 가 선거구 후

보인 민주당 최인권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

문한 후 오후 1시부터 간성재래시장을 돌

며 민주당과 최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유

세를 벌였다.

이어 29일에는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

인 김근태 전 당의장이 최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지원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시장후보정책선거의지보여”

유권자운동본부 공약 평가…“공감대는 떨어져”

거물급인사들고성서지원유세전

이규택·천정배·김근태 등 방문

자유선진당 속초 ·고성 ·양양당원협

의회(위원장 송흥교)는 지난 27일 속초 시

의원 나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종

현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자유선진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속초

지역에 후보자를 내지 않았다. 고명진 기자

자유선진당 당원협의회

최종현 후보 지지 선언바른일꾼 뽑기 속초지역 유권자운동본부와 속초시선거관리

위원회는 지난 28일 오후 5시 서독약국 앞에서 투표 참여와 투표 방식에 대한 6·2지방선거 거리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지방선거 거리홍보캠페인

사 회18 2010년 5월 31일 설악신문 960호

설악산국립공원에서 지난 24일 산사태

가 발생해 수학여행단 학생과 일반 관광

객들이 한때 고립됐다 무사히 구조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경 신흥사~흔들바위 방면 300

여m 지점에서 산사태로 100여톤의 낙

석이 발생해 탐방로 50여m 구간이 유실

됐다.

이날 사고로 흔들바위에 올랐던 청주

원봉중과 대천 내동중 수학여행단 500

여명이 한때 고립됐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국립공원 재난안전관리반에 의

해 무사히 구조됐다.

이들 수학여행단은 낙석 발생 직전에

사고발생 지점을 통과해 대형사고를 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23일~24일

이 일대에 내린 300㎜ 이상의 비로 지반

이 약해져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산사태 발생 후 신흥사~흔들바위

~울산바위 구간의 탐방로를 잠정 폐쇄

하고 추가 낙석 위험물 등의 제거작업을

벌였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현재 산사태

발생 구간의 우회로 개설작업이 진행중

에 있어, 1일부터는 단체 관광객은 힘들

어도 소규모 관광객은 신흥사~울산바

위 구간의 탐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앞

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린 뒤에는 산사

태 발생 위험이 높아 관광객들은 항상

주의해서 산행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

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22일 오후 6시께 고성군 죽왕면 오봉1

리 함모씨(64)의 전통한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가옥 안채 51㎡와 부속채 23㎡

을 각각 태워 4,8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추

정액)를 내고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외출 후 돌아와 보니 집에 불길이

치솟았다’는 집주인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

한 경위를 조사 중이나, 집 주인 함모씨가 아

궁이에 군불을 지펴놓고 밭일을 보러 나간 사

이 아궁이내 불씨가 인근 장작에 옮겨 붙어 화

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23일 피해사항 등에 대해

현장조사를 하고, 향후 복원계획에 대해 논의

했다. 조사결과 복구에 소요되는 비용은 1억

3,888만원으로 국비와 지방비, 자부담이 들어

가게 되며 오는 6월부터 복원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북방식 전통한옥으로 이뤄진 죽왕 오봉 왕

곡마을은 2000년 1월 중요민속자료 235호로

지정됐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설악산산사태로탐방객한때고립

신흥사~흔들바위 구간 50여m 유실…수학여행단 등 구조

왕곡마을 전통한옥

화재로 안채 등 피해

1일부터 개방될 듯

지난 24일 설악산 산사태로 신흥사~흔들바위 구간의 일부 탐방로가 유실되자 국립공원설악산사무소 구조대원들이 수학여행단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제공 = 국립공원설악산사무소>

설악신문 960호 19지역경제2010년 5월 31일

속초시 해양심층수 개발사업이 지난

25일 통수식을 시작으로 본격화 됐다

해양심층수 개발사업자인 (주)글로벌

심층수는 이날 오후 2시 대포동 현지 보

세창고 부지에서 회사 관계자와 지역주

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수식을 가졌

다.

(주)글로벌심층수 노준건 대표이사는

“공사기간 중에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

도 있었으나 그 때마다 많은 분들의 격

려로 민간 기업이 실시한 공사로는 세계

최대인 1일 2만톤 취수가 가능한 설비가

완료됐다”며 “앞으로 우리 기업이 향토

기업으로 속초시민으로부터 사랑을 받

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주)글로벌심층수는 이날 통수식 이후

외옹치 해안에서 약 7㎞ 떨어진 심해에

서 하루 1만5,000톤의 심층수를 취수해

국내 최대 규모인 활수산물보세창고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해양심층수 생산이 본격화 될 경

우 대포제2·3농공단지의 해양심층수

를 활용한 고부가 해양수산식품 개발과

척산지구 타라소테라피센터 및 속초해

수욕장 아쿠아테마파크 조성사업 등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

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군은 양양 5일장을 테마가 있는 관

광 상품화 하기 위해 장날에 맞춰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열기로 했다.

양양 전통시장 내 특설무대에서 펼쳐지

는 이번 행사는 ‘양양전통 5일장과 문화가

만나다’라는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8월말

까지 5일장 중 관광객 및 지역주민 등 전통

시장 이용자들이 가장 많은 휴일 장날에

개최된다.

장날 공연에는 초대가수 및 댄스 공연,

섹소폰 연주, 퓨전 국악, 품바공연 등의 예

술 공연과 페이스 페인팅, 즉석 노래자랑

등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벤트가 오

전과 오후에 각각 90분씩 진행된다.

군은 양양농협 인근에 1,600㎡규모의 상

설무대를 설치하고 최대한 시골풍경을 재

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양양농협 뒤편에 통나무와 흙

벽, 초가지붕 등으로 만든 30㎡규모의 전

통 대장간을 마련, 대장작업을 시연하고

이곳에서 만든 농기구 등을 전시 판매해

관광객들로부터 이색적인 볼거리로 호응

을 얻고 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해양심층수본격취수

지난 25일 통수식 가져…활수산물에 공급

“양양시장전통관광시장으로”

5일장날 문화·예술 이벤트 개최…옛풍경 재현

어촌사랑 자매결연 체결

초도어촌계·강릉원주대

속초 해양심층수 통수식이 지난 25일 오후 2시 (주)글로벌심층수 보세창고 부지에서 열렸다.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어촌계(어촌계장 정

철규)는 지난 24일 초도항내에서 강릉원주대

학교 해양생물공학과(주임교수 전중균)와 어

촌사랑 및 어촌체험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협

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자매결연식에는 정철규 초도리 어촌

계장을 비롯해 전중균 해양생물공학과 주임

교수, 고만식 해양수산과장, 오세중 현내면장,

해양생물공학전공학생 30명 등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초도어촌체험마을은 마

을어장의 풍부한 해조류 및 어패류 자원 등을

제공해 해양기능성물질 개발을 위한 조사연

구에 협력하고, 강릉원주대 해양생물공학 전

공 소속 교수와 학생(120명)들은 초도어촌체

험마을을 해양생물체험실습장으로 활용하고

어촌체험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용수 기자

관광명소인 낙산지역의 바가지요금이

피서철이 채 되기도 전에 도마 위에 오르

고 있다.

지난 21∼23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기

간에 낙산을 찾은 일부 관광객들은 숙박료

와 횟집 등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을 받아

올 피서철에는 다시 찾고 싶지 않다고 토

로했다.

지난 21일 낙산을 찾은 한 관광객은 “성

수기인 지난해 여름 휴가철에 낙산에 머물

렀을 당시 8만원이던 숙박료가 이번 연휴

기간엔 두 배에 이르는 15만원을 받아 기

가 막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숙박시설의 경우 카드 결제를 거부

하거나 더 많은 요금을 요구해 관광객들을

당혹케 하는 경우가 허다했으며, 현금영수

증도 발행해주지 않는 등 관광객들의 불편

이 컸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연휴 기간에 많

은 관광객들이 지역에 몰리다보니 바가지

요금이 기승을 부린 것 같은데 피서철을

앞두고 집중적인 현황파악에 나서 개선하

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낙산지역연휴바가지요금도마

숙박료 껑충…“다시 찾지 않겠다” 불만

20 2010년 5월 31일 설악신문 960호창간 20돌 특집

설악신문창간20돌을맞아전현직두발

행인이 만났다. 전교조 해직교사로 설악신

문을 창간했던 박종헌 전 발행인(현 이사)

과 지역 출신의 치과의사로 지금까지 설악

신문을 이끌었던 박명종 현 발행인이다.

이들은지난24일속초엑스포장에서만나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창간 20돌을 맞은

소회와 어려웠던 과정, 설악신문이 지켜야

할 가치와 나아갈 길에 대해 이야기를 나

눴다.

- 사회(장재환 편집국장) : 설악신문이 창

간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소회가 남다를텐

데요.

△박종헌 : 먼저 설악신문 기자 및 임직

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작은 소도시에서 발간하는 지역신문이 20

년이란 세월을 이어 올 수 있었다는 것은

신문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내고장을 사

랑하고 아낀다는 마음 하나로 사심 없이

노력해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설악

신문을 창간했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

다. 시작이야 누가 못하겠습니까? 여기 계

신 현 박명종 발행인의 희생과 지역신문에

대한 애정이 없었다면 아마 진작에 설악신

문이 자취를 감췄겠죠.

△박명종 : 제가 처음 신문사에 관여할

때가 의욕과 고향에 대한 남다른 사랑이

넘치던 30대 초반이었는데 벌써 50대 초

로의 나이가 됐습니다. 그간 어려웠던 경

제상황에서 지원과 격려를 보내주셨던 주

주님들, 독자분들 그리고 힘든 근무 여건

속에서 성실히 근무해 주었던 전·현직 기

자 직원들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

다. 그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파트 잡혀 창간 비용 마련”

- 사회 : 전교조 가입으로 해직된 후 설악

신문(당시 속초신문)을 창간했는데, 설악

신문을 창간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

지요.

△박종헌 : 1989년 5월 28일 전국교직원

노동조합이 창립되면서, 전교조 창립에 관

여했다고 천직으로 알았던 교직에서 해직

되고 말았죠. 우리 속초고성양양지역에서

이제는 고인이 되신 황시백 선생과 둘이

해직됐는데, 황 선생님은 전교조를 탄탄한

교육민주화 운동 세력으로 만드는데 참 많

은 기여를 하셨습니다. 황 선생님이 전교

조 일을 하시는 동안 저는 지역신문 창간

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지역신문

을 창간하려는 생각을 가진 것은 “교사가

어떻게 노동자냐?”라는 참 어이없는 사고

와 ‘노동을 천시하는 사회 분위기’를 바꾸

고 싶다는 일종의 ‘계몽적 사고’도 작용했

으리라 생각합니다. 교사 출신이니 어쩌겠

어요. 그리고 한 도시의 역사를 기록하고

시정을 감시하는 언론매체 없이도 민주화

를 말하고 꿈꾼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지요.

또 시기도 적절했어요. 6월 항쟁으로 전

두환 정권이 무너지고, 노태우 정권으로부

터 민주화를 이끌어 냈던 민중의 승리가

지역신문 창간의 붐을 일으켰을 때였는데,

설악신문을 창간하라고 그랬는지 마침 교

직에서 해직되면서 지역신문 창간의 기회

가 주어졌다고 볼 수 있죠.

-사회 : 창간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

시죠.

△박종헌 : 당시 뭐에 씌웠는지, 지역신

문 창간이 참 쉽게 생각됐어요. 아마 신문

이 ‘내 것’이 아니란 생각 때문이었겠죠?

그 당시에 어떤 분들은 제가 무척 재산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나 봐요. 교직에서

해직되면서 받은 퇴직금 얼마밖에 없었거

든요. 그걸로 지금은 재개발로 헐려버린

13평 주공아파트를 마련하고 나니 돈이 하

나도 없는 거예요. 그런데도 지역신문을

창간하려고 한 것은 그 아파트를 잡혀서

비용으로 쓰고, 돈 떨어지면 어디 취직하

면 되겠지 하는 참 편한 마음이었어요.

창간등록이 한차례 반려되는 등 우여곡

절 끝에 등록증을 받아들고 나니까 지역의

유지되시는 한병기 사장님과 관련되시는

분이 연락을 해왔더라고요. 만나자는 거예

요. 그래 무슨 일인가 했더니, 한병기 사장

님이 지역신문을 창간하겠으니 나보고 포

기를 하라는 거였어요.

당시에 내 생각에 지역신문은 주민의 것

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믿음이 아주 강

했거든요. 그런데 지역유지며, 재력이 있

고 정치성이 분명한 분이 지역신문을 창간

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려웠지요. 그래

서 서울 강남에 있는 한병기 사장님의 사

무실로 찾아 갔지요. 그 자리에서 꽤 오래

이야기 했어요. 내가 ‘지역신문은 지역민

의 것이어야 하고 지역민이 주주가 되는

신문을 만들겠다’ 는 말을 했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그 즉시 그럼 한번 ‘해 보게’ 하

는 것이었어요. 그것이 창간을 밀고 가는

힘이 되기도 했지요. 그 이후로 한병기 사

장님을 뵌 적은 없지만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첫 출발부터 한 개인의 신문은 아니었죠.

그동안 신문기자를 뽑아 서울에 기자 연수

를 다녀오기도 했어요. 그렇게 해서 1990

년 5월 28일자로 창간호를 냈죠. 창간호의

제호는 <속초신문>이었어요. 그후 12호부

터는 다시 <설악신문>으로 제호를 변경해

발행했습니다.

“운영위원회 주축으로 발간”

-사회 : 초창기에는 운영위원을 구성해

신문사를 운영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박종헌 : 창간을 5월로 잡으면서 운영

위원회를 구성했어요. 애초의 창간 취지도

운영위원회가 주축이 돼 발간하는 민주적

신문이어야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후원

금도 모집했어요. 후원금은 주식으로 뒤에

지급하기로 했었요. 설악신문 창간초기 초

대 운영위원장을 이상국 시인이 맡으셨고

운영위원으로 김명동, 탁명원, 배덕찬, 최

관식, 이민호, 박명종, 주영래, 백미주, 김

미숙, 성봉경, 김효덕, 김충길, 윤관혁, 정

광님, 김주옥, 김경식, 최영신, 엄길순씨 등

이 참여했어요. 기자는 조기식 취재부장을

비롯해 김송희, 이창순, 민영숙, 김종민씨

가 초창기 멤버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운

영위원 여러분과 기자분들에게 창간 20주

년을 맞아 다시한번 깊이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사회 : 설악신문을 창간한 그해 말에 휴

간을 결정해야 했는데요.

△박종헌 : 창간 후 한 해를 마감할 때쯤

운영위원회에 신문사 운영을 좀 더 재력이

있는 분들에게 넘기자는 안을 제안했지요.

더 이상은 나 자신의 힘으론 어려웠으니까

요. 그래서 운영위원회에서 투표를 해 현

재 발행을 맡고 계신 박명종 대표이사 외

몇 분이 공동으로 신문사 운영을 떠맡게

된 것이지요. 새로운 운영진은 재창간을

목표로 일정기간의 휴간이 필요해 12월

24일자로 <설악신문>이 휴간에 들어갔습

니다.

“ IMF때 너무 힘들어 폐간 생각”

- 사회 : 1991년 3월 설악신문이 재창간

되면서 2대 발행인으로 취임하셨는데, 설

악신문과는 어떤 계기로 인연이 됐는지요.

△박명종 : 대학을 졸업하고 극단 연우무

대에서 연극을 하던 절친한 친구와 속초에

서 술 한잔 하다가 지역문화활동에 대한

간곡한 청유를 받았어요. 마침 초대 발행

인이신 박종헌선생님과 삼방철재 최관식

사장의 방문을 받고서 흔쾌히 운영위원으

로 참여를 시작했죠. 그 당시 운영위원장

은 김명동 속초시의원님이셨는데, 우연히

일어났던 일이 저에게는 필연적인 상황이

됐던 것 같아요.

- 사회 : 재창간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시죠.

△박명종 : 제가 참여할 당시에 지역특성

상 영북지역은 흑백논리가 계속되는 곳이

었지요. 운영위원으로 참여해보니 신문사

재정의 열악함이 극에 달했고 발행인이신

박종헌 선생님에 대한 지역사회의 편견이

심했어요. 그러한 편견을 불식시키고 지역

민의 호응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경영

박종헌 “지역신문다운 것은 지역에 대한 애정”

박명종 “주민이 읽고싶어 찾는 지역신문 돼야”

설악신문 창간 20돌 기념 전·현직 발행인 대담

박종헌 초대 발행인(왼쪽)과 박명종 현 발행인이 지난 24일 엑스포장에서 청초호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설악신문 960호 212010년 5월 31일창간 20돌 특집

을 합리화 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 생각했

어요. 그래서 김효덕 선배, 최동훈 후배와

함께 신문사를 인수해서 재창간 하게 됐지

요.

- 사회 :재창간 후에도 휴간을 하는 등 어

려움이 많았는데, 가장 힘들었던 시기와

특별히 기억나는 일이 있는지요.

△박명종 : IMF때였어요. 국가적으로 어

려운 시기이다 보니 구독 중단하시는 구독

자분들도 많았고 광고수입은 거의 바닥을

치고 있었고, 많은 주주분들의 참여로도

부족한 때였어요. 제 개인적인 사재출연으

로 견디던 상황이었는데, 친구들의 은행대

출 보증문제로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폐간을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직원

들의 자발적이고 눈물겨운 구사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현재까지 올 수 있었죠.

그 당시 직원들이 모여서 결의하던 장면이

아직도 제 마음 한곳에 찡하게 남아있습니

다.

- 사회 : 힘든 일도 많았지만, 창간 20돌

을 되돌아보면 보람도 클텐데요.

△박명종 :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문화

생활이 미미한 우리지역에서 나름대로 문

화예술 활성화 및 지역정보전달의 밀알 역

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설악눈꽃제 기

획, 이반 교수님의 ‘아, 제암리여’연극, 노

찾사의 노래공연 등 그 외 설악사장기 족

구대회가 생각납니다.

- 사회 : 설악신문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창간 20돌을 맞았습니다. 지역사회에서 갖

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또 그만큼 책임도

커졌다고 보는데요.

△박종헌 : 지역신문이 지역사회에서 갖

는 의미는 중앙집권적인 정치, 사회, 경제

적 구조 속에서 지방자치를 일깨우고 바로

세우는데 튼튼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는

점일 겁니다. 지방화시대니 지방자치니 하

는 말이 귓전을 울리던 게 20년이 넘었습

니다. 그러나 아직도 중앙정부는 정치권력

을 놓고 싶지 않아 미적거립니다. 지방자

치를 키워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 정치인들

의 몰지각이 안타까울 뿐이에요. <설악신

문>은 지역신문으로서 이런 점에 관심을

두고 여론을 형성하고 중앙정치 권력과 싸

워나가야 할 줄 압니다.

△박명종 : 설악산악연맹, 극단 굴렁쇠

등도 올해 20주년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20년간 거의 끊임없이 지역문화 활성화의

자양분이 됐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선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좀 더 작은 이야기 즐겼으면”

- 사회 : 대부분의 지역신문이 그렇듯이

설악신문도 민주화와 지방화를 발판으로

창간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설악신문이

지역신문으로서 지키고 지향해야할 가치

는 무엇일까요.

△박종헌 : <설악신문>의 창간이념이며

동시에 ‘사시(社是)’로 이어져 오는 ‘지역

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 생활정

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이 네 가지

는 결코 변할 수 없는 지역신문의 가치라

고 할 수 있지요. <설악신문>이 언론지로

서의 ‘권력’을 가져야 합니다. 다만 그 권

력이 제4정부로서의 막강한 감시 기능을

가지려면 지역주민 모두가 구독자이고 애

독자로서 힘을 보태 줄 때에야 가능한 일

이겠지요. 막강한 권력을 가지되 그 힘을

온전히 주민에게 돌려줘야 하는 ‘진정한

의미로서의 지역사회의 밑돌’로서 드러나

지 않는 권력이 됐으면 합니다.

△박명종 : 저 또한 지역사회의 밑돌, 지

방문화의 활성화, 생활정보의 전달, 주민

을 위한 신문이라는 창간이념을 마음속 깊

이 새기며 지역민이 읽고 싶어서 신문을

찾을 수 있는 우리 임직원들의 부단한 노

력과 성찰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사회 : 창간 당시 목표했던 설악신문과

지금의 설악신문을 비교한다면. 아울러 설

악신문이 어떤 신문이 됐으면 하는지요.

△박종헌 : 창간 당시의 신문을 다시 읽

어볼 기회가 있었어요. 은근히 미소가 떠

오르더군요. 당시의 기자 봉급이 25만원이

었는데도 기자들이 어떻게 그렇게도 숨어

있는 진실, 삶의 이야기들을 끌어내어 기

사화 시켰는지 그저 고마울 뿐이더군요.

이제 1000호를 눈앞에 둔 <설악신문>을

보면 삶의 아기자기한 모습보다는 관청의

주변에서 많이 맴돌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사회의 변화도 있겠지만,

좀 더 작은 이야기를 즐기는 모습, 기자의

지역민의 삶에 대한 진솔함이 배어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 사회 : 설악신문이 아직 지역신문다운

편집방향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고,

경영적으로도 안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

일까요.

△박종헌 : 지역신문

다운 편집방향이라는

것은 앞서도 말씀드렸

지만, 지역에 대한 애

정입니다. 애정이 어

린 시선으로 현상을

바라보면 거기에 답이

있겠지요. 다만 경영

적인 측면에서 늘 불

안하다는 게 마음 아픕니다. 현재는 그래

도 올곧은 지역신문으로서 인정을 받아

‘지역언론 발전기금’의 혜택을 몇 년 째

받아오고 있기에 다소 살림살이가 나아졌

다고 볼 수 있지만, 이는 한시적인 지원책

일 뿐입니다. 하루빨리 지역민 모두가 <설

악신문>이 바로 ‘나의 입이요, 눈이다’라

는 생각으로 구독자가 돼 준다면 진정한

지역신문으로서 탄탄하게 미래를 꿈꿔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박명종 : 창간이념을 지향하면서도 합

리적 경영의 접목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

해 경영진의 순리적 교체와 경영 마인드가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지역

의 정론지로서, 지역민들과 함께 어우러지

는 신문으로서 취재편집의 다양화와 지역

논쟁의 이슈화 및 조정 역할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특히 일간지와 지역주간지가 혼재

된 편집형태를 지역주간지다운 형태로 변

신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죠. 더불어 경영

안정을 위해 가장 바람직한 것은 구독자의

안정적 확충입니다. 향후 출판사업의 확장

도 필요하다고 봐요.

“온라인 뉴스 활성화 필요”

- 사회 : 20년 후의 설악신문을 상상해봐

주시죠.

△박종헌 : 지나 온 과거 20년은 어쩌면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도 다가올 20년이 우리에게는 더욱 중요한

일이지요. 앞으로 다가올 사회는 분명 중

앙집권적 사회구조가 아니라 지방 특색이

살아나는 지방 분권 체제로서의 사회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역사를 되돌릴 수는 없

는 거죠. 잠시 지체할 뿐이죠. 이 점을 현

정부는 직시해야 합니다.

따라서 <설악신문>도 지방분권화에 걸

맞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현재

의 주간 발행 신문에 만족해서는 안 되고,

주 2회 이상의 발행이 가능한 신문으로, 나

아가서는 일간 지역신문으로 발돋움을 해

야겠지요. 현재 <설악신문>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상의 뉴스 제공이 활성화 돼 현재

부족한 속보성을 보완했으면 합니다. 온라

인 상에서 제공하는 뉴스는 생산비가 덜

들어요. 따라서 좀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여야 할 분야입니다.

△박명종 : 신문사 사옥 앞마당에서 화사

한 햇살을 받으며 점심후의 커피 한잔을

마시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기자들의

모습에 활기가 넘치고, 설악신문을 들고

신문사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지

역민들의 눈빛에 삶의 의욕이 넘쳐나는 아

름다운 고향을 꿈꿉니다.

- 사회 :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

△박종헌 : 열악한 지역신문에서 짧게는

1년, 많게는 20여년을 동고동락하는 기자

들에게 좀 더 실질적이 보상이 돌아갈 수

있는 재정적 안정이 이뤄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나온 과거보다 앞으로 다가올 미

래를 예견하고 준비하는 신문으로서 늘 깨

어 있기를 기원합니다. 미국의 토마스 제

퍼슨이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

문을 택하겠다”고 한 말 그대로 신문이 있

어 살맛나는 세상이 됐으면 합니다. 지역

주민 모두가 구독자요 주주가 되는 신문!

꿈일까요?

△박명종 : 역사는 하루아침에 생겨나는

것은 아니겠지요. 어떤 이는 산을 부수고,

어떤 이는 그곳에 오솔길을 만들고 어떤

이는 그 오솔길에 대로를 닦아서 사람과

차의 소통이 원활히 되게 하는 각자의 역

할을 이어서 함께 하는 것이 시간의 흐름

이겠지요. 열정을 가진 이지역의 젊은이들

과 타지에서 삶의 노하우와 경륜을 쌓은

지역의 인재들이 저희가 닦은 이 길을 더

넓고 반듯하게 만들어 주시길 바라며, 그

후에 또 다른 후배들이 편안하게 달릴 수

있는 즐거운 길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울러 이제 20세 성년이 갓 된 저희 신

문사에 애정 어린 격려와 사랑 보내주신

주주님들, 구독자분들, 특히 지금의 설악

신문이 있게 해주신 초대 발행인 박종헌

선생님, 설악케이블카 한병기 회장님, 그

동안 거쳐 가신 설악신문 임직원님들께 감

사의 말씀을 드리며, 불철주야 열심히 달

리는 설악신문 직원들에게도 건승 기원합

니다. 사회·정리 : 장재환 편집국장

박종헌 “설악신문이바로‘나의입이요, 눈이다’라는생각갖게”

박명종 “신문사사옥마당서점심후커피한잔마시는모습상상”

22 2010년 5월 31일 설악신문 960호창간 20돌 특집

“흔 자가 들어가면 세월이 정말

빠르게 흘러가지. 설흔, 마흔, 쉬

흔.”

예전에 어느 선배가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설악신문이 창간된 지

어느새 20년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선배의 말씀이 떠올랐습니

다. 제가 설악신문에서 편집장이라

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되었을 때

가 서른 살 때였으니까‘설흔, 마

흔, 쉬흔’의 나이가 정말 빠르게 흘

러가 버린 것입니다. 그때만 해도

연일 계속되는 철야 작업에도 팔팔

한 나이였으나 이제는 하룻밤 철야

만 해도 다음날 맥을 못 추는 나이

가 되어 버렸고, 그때는 오징어 먹

물처럼 까맣던 머리가 이제는 염색

을 하지 않으면 오징어 속살처럼

허옇게 드러나 버리는 오십 줄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설악신문을 생각하면 늘 가슴이

아련하게 젖어듭니다. 그때 함께

했던 많은 선배님과 친구들, 그리

고 사랑하는 후배님들…. 특히 보

다 나은 근무여건 속에 일할 수 있

게 해주지 못한 후배들에 대한 미

안함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후배님들, 그때 정말 고생 많았습

니다. 조기식 기자, 김송희 기자, 이

창순 기자, 그리고 그때는 편집부

의 막내였던 장재환 기자… 또한

광고부와 관리부의 사랑하는 후배

들…. 그때 좀 더 잘해주지 못한 것

이 두고두고 마음에 걸립니다.

또한 오래도록 함께 하지 못한

채 설악신문을 뒤로 하고 다시금

객지로 떠난 데 대해 이상국 선배

님과 박명종 발행인님, 그리고 고

영진 부장님께 대한 미안함도 오래

오래 계속되고 있습니다. 설악신문

을 통해 아름다운 고향을 가꾸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때 저는 고향

을 떠나 보다 넓은 세상에서 헤엄

치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설악신문을 생각하면 제

가슴 가득 빗물이 흘러내립니다.

저에게 ‘설악신문’이라는 단어는

‘고향’과 동의어입니다. 또한 ‘그

리움’과도 동의어입니다. 강원도

속초와 양양, 그리고 고성…. 바닷

가의 추억과 설악산의 추억… 그리

고 골목골목마다의 추억이 더욱 간

절해지는 그리움입니다. 그중에서

도 설악신문과 함께 했던 많은 님

들과의 추억은 애틋한 그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20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새로

운 생명이 이 땅에 태어났고 소중

한 분들이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다시금 20년의 세월이 흐르면 우

리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요? 하루하루가 모여서 1년이 되고

10년이 되듯이, 우리가 이렇게 살

아서 만나게 된 것을 감사드리고,

다시금 20년의 세월이 흐른 후에

도 건강하게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여전히 바람결에 흩날리며

객지를 떠돌고 있지만, 고향을 든

든하게 지켜주고 계신 설악신문의

임직원 분들께 감사드리며, 20주

년을 축하드립니다. 20년의 세월

이 다시금 흐른 후에도 더욱 발전

하는 설악신문이 되기를!

그리고 설악신문의 20년 역사가

있기까지 애를 많이 쓰신 분들, 고

향에 삶의 터전을 내리고 아름다운

소망을 키워나가고 계신 설악신문

의 많은 애독자 분들의 열렬한 애

정과 적극적인 지원에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두 손 모아 기도드립

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따뜻한 사

랑과 즐거운 행복이 가득하시기

를!

‘설악신문’은‘그리움’입니다

설악신문 창간 기자들이 말하는‘설악신문의 추억’ - 창간 20주년에 부쳐

“설악신문을 생각하면

제 가슴 가득 빗물이

흘러내립니다.

저에게 ‘설악신문’이라는 단어는

‘고향’과 동의어입니다.”

이인석전 편집장(작가, 레인스펠 기획이사)

인간은 어머님의 뱃속에서부터

아주 긴 시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세상에 첫 울음으로 탄생의 기쁨을

맞는다.

설악신문 역시 20년 전 한 분의

뜻있는 생각으로 어려운 조건 하에

서도 굴하지 않고 지역신문으로 시

작을 알렸다.

내 나이 이립(30세)에 지역신문

창간에 동참 할 수 있는 기회가 있

었다.

그 당시 지역신문이라는 생소함

과 불모지에 열정 하나만으로 동참

하여 일인다역을 해야만했다. 취

재·편집·사진기자·암실작

업·운전기사·신문배달까지 일

인만능이어야 하는 힘든 상황이었

지만 나름대로 보람이 있었다.

서울에서 수작업으로 편집, 인쇄

를 마치고 밤을 새워가며 배송을

해야만 했던 지난 시절이었지만,

한 회 한 회 신문의 나이를 더해 감

에 따라 지역언론의 틀이 만들어

지고 자부심도 있었다.

이러한 토대로 시작돼 열악한 조

건에서도 20년이라는 긴 세월을

꾸준히 이어온 설악신문사 직원 여

러분의 피와 땀의 노고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한 회 한 회 지역언론이 거듭 날

수록 갓난아기를 키우듯 그 숨은

노력과 정성은 가히 짐작이 간다.

20세는 약(弱)이라 하며 비로소

갓을 쓴다는 성년의 나이다. 20세

는 그 틀이 완성되고 기상이 하늘

을 찌르는 힘이 충만하고, 꿈과 희

망이 넘치는 시기다.

이제는 지역언론으로서의 역할

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이 예리한

필체를 세울 수 있도록 성장했다.

그 힘을 발휘하고 힘에 대한 책

임을 질 수 있는 지혜가 만들어 졌

다고 본다. 세월이 지나 나이만 먹

는 안일한 지면 채우기가 아니라

지역언론으로서의 소임을 다해야

한다.

지역시민의 알권리를 보다 더 세

심하게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살아있는 눈으로 시정을 견

제하고 소시민의 아픔도 세심이 살

피는, 설악신문사의 사명이 막중

하다고 하겠다.

끝으로, 본인은 비록 열정 하나

만으로 시작하여 그 소임을 충실히

다하지 못하였으나 개인적으론 설

악신문사를 결코 잊을 수가 없다.

창간호 탄생의 기쁨을 느끼며 시

작했던 설악신문이 벌써 20주년을

맞는다니 그 세월과 인고의 노력을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한다.

“약관의 나이를 축하하며…”

“취재 편집 사진기자 암실작업

운전기사 신문배달까지

일인만능이어야 하는

힘든 상황이었지만

나름대로 보람이 있었다.”

조기식전 취재기자(공인중개사)

설악신문 960호 232010년 5월 31일창간 20돌 특집

설악신문이 창간 20주년 축하원

고 부탁을 받았을 때 나는 20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 느낌을 받았

다.

그도 그럴 것이 내 인생의 가장 순

수하고 빛나던 시간을 설악신문과

함께 했으니 말이다.

그때 나는 운이 좋았다.

속초에 지역신문이 발간된다는

소식을 듣고 취재기자 모집에 지원

했는데 운이 좋게도 4명의 취재기

자 중 한 명으로 뽑히게 된 것이다.

취재기자로 선발되자마자 발행

인 박종헌 선생님의 치밀한(?) 계

획에 따라 서울과 속초를 오가며

신문인쇄과정부터 취재방법에 이

르기까지 철저한 교육을 받았다.

90년 5월 예비호가 발행되었고

발행인, 취재부기자, 광고부 할 것

없이 속초, 고성, 양양지역 곳곳을

돌며 주민들에게 직접 창간호를

전달했던 기억이 난다.

어디 그뿐인가, 속초시를 방문한

강원도지사를 만나 일정에도 없는

인터뷰를 하겠다고 화장실 앞에서

무작정 기다렸다가 멘트를 따냈던

일, 당시 담당 지역이었던 양양군

의 5일장에서 만난 원폭피해상인

을 원폭피해자협회에 가입토록 한

일 등은 지금도 어제 일처럼 선명

하다.

그러나 가장 잊을 수 없는 것은 2

주에 한 번씩 서울(당시에는 편집

부터 인쇄까지 의 과정을 서울에서

했다)에서 막 인쇄를 마친 신문을

싣고 미시령을 넘어왔을 때였다.

밤새 길을 달려 정상에 올라서면

눈앞에 서 있던 웅장한 설악산, 그

리고 속초시내를 밝히던 불빛들….

그것은 다름 아닌 안도감이었다.

또 한 호를 만들어 냈다는 안도

감….

그렇다. 그 때는 한 호 한 호의 발

행이 안도감 속에서 이루어졌다.

자비를 털어 신문을 발간한 발행인

과 지역의 밑돌이 되고자 주저 없

이 물질적 정신적 도움을 준 주주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었지만 발간

초기의 어려움과 부침은 어찌 다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신문사 경영이 악화되어 신문 발

행비 외에는 일체의 지출을 줄여야

하는 때가 있었다. 당연히 기자들

은 월급을 받지 않았는데 당시 양

양군에 거주했던 필자는 아침마다

부모님께 양양에서 속초의 신문사

까지 올 왕복 버스비 천원을 타야

했다. 진즉부터 딸이 신문사에 다

니는 것이 마뜩치 않았던 부모님은

종국에는 천원짜리 지폐를 던져서

주셨다.

그러나 그것은 못견딜 일이 아니

었다. 오히려 진실을 정확히 바라

보는 시선과 취재할 때 마다 주민

들이 주는 생에 대한 긍정의 힘에

막 눈을 떠가고 있던 나에게 오히

려 자극제가 되었다.

아직도 글쓰기에 대한 열망을 버

리지 못하고 변방을 기웃거리고 있

는 나에게 당시 배운 취재의 근본

과 인간을 들여다보는 따뜻한 시선

은 설악신문에서 얻은 값진 선물이

며 자산이다.

한 때 내가 쓸 수 있는 기사와 취

재현장에서 느낀 간극을 메울 수

없음을 괴로워하기도 했지만, 그것

은 곧 설익은 나의 자만에 불과하

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다만 오늘도 현장에서 고민하고

취재에 임하는 후배 기자여러분들

께 설악신문의 정신을 잃지 말고

무엇보다, 행간을 읽는 독자의 힘

을 믿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끝으로 지역을 사랑하는 뜻있는

주주여러분과 휴간과 재창간의 부

침을 거듭하면서도 유혹에 흔들리

지 않고 우직하게 정론직필을 고집

해온 운영위원 여러분들께 설악신

문 창간멤버 중의 한사람으로 두

손 모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

다.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시선과 애정 속에서 더욱 굳건하게

뿌리내리는 설악신문이 되길 진심

으로 기원한다.

올곧은시선, 우직한정신

“가장 잊을 수 없는 것은

2주에 한 번씩 서울에서

막 인쇄를 마친 신문을 싣고

미시령을 넘어왔을 때였다.…

그것은 다름 아닌 안도감이었다.”

김송희전 취재기자

반가운 전화가 울렸다. 벌써 20년이

란다.

전화 한 통화에 20년을 거슬러, 머

리보다는 가슴이 먼저 뛰었던 20대

가 된 것 같았다.

햇병아리 여기자가 되어 시청으로

경찰서로 누가 오라고 하는 것도 아

닌데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혹시나 신문 1면을 장식할 무엇이

있을까? 내가 혹시 무엇을 놓치고

있지나 않을까? 설레임 반, 걱정 반

에 발품을 팔아도 힘든 줄 몰랐다.

하루 취재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

오면 그때부터는 손목이 아프리만

치 원고지에 빼곡히 기사를 썼다. 그

리고 나면 몇 명 되지 않는 기자끼리

머리를 맞대고 서로 다독이며 하루

의 고단을 나눠 가졌다.

물론 지역신문이 처음 나온 단계

라 사회적, 경제적으로 불편한 점이

없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구독자가 없는 상태였기에 고성, 속

초, 양양을 발로 뛰면서 지역 주민들

에게 홍보했다. 더운 날은 등줄기로

땀이 흘러내리고 추운 날은 손발이

시려도 지역신문을 사랑해 달라고

허리 굽혀 인사했다. 그러면 감사하

게도 힘내라며 등을 두드려 주는 주

민이 있는가하면 “중앙 신문도 안

보는데 지역 신문 뭐 볼 게 있냐”고

는 냉대하거나 아예 구걸하러 온 사

람 취급을 하는 주민들도 더러는 있

었다.

또한 여기자에 대한 곱지 않은 시

선도 당시 우리에게는 힘든 악조건

이었다. 그뿐이 아니었다. 신문을 만

드는데도 여간 많은 비용이 드는 게

아니어서 돈을 아끼기 위해 신문 만

드는 과정부터 배송 작업까지 모두

기자들의 몫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

면 ‘참 고생했구나!’하는 생각이 든

다. 그러나 그때 우리는 개의치 않았

다. 열정이 있었고 내가 사는 동네를

위한다는 명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작한 설악 신문이 20살

이라니. 정말 축하할 일이다. 신문을

만드는 환경이 그때와 지금이 크게

달라졌을 거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 지금까지 열심히 뛰어

준 설악신문 식구들에게 큰 감사의

마음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것은 설악신문

을 보고 자란 친구들이 30대, 40대,

50대가 되어도 설악신문을 계속 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주

십사하는 것이다.

“앞으로도계속볼수있기를”

“더운 날은 등줄기로

땀이 흘러내리고

추운 날은 손발이 시려도

지역신문을 사랑해 달라고

허리 굽혀 인사했다.”

이창순전 취재기자

(국어·논술 강사, 방과후 교실독서·논술 강사)

설악신문 창간 기자들이 말하는‘설악신문의 추억’ - 창간 20주년에 부쳐

24 2010년 5월 31일 설악신문 960호창간 20돌 특집

우리나라 지역신문을 대표하는

설악신문이 창간 20주년을 맞았

다. 설악신문 창간 20주년은 지역

언론계는 물론 설악권 주민들에게

있어서도 매우 뜻 깊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이처럼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지역신문이 생존하기에 열악

한 환경 속에서 20년을 묵묵히 걸

어왔고 신뢰받는 신문으로 성장했

기 때문이다. 또한 설악신문은 특

정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신문이 아니라 10여명의 지

역사회 인사들이 함께 창간한 사실상 주민의 신문이

고, 내용의 건강성과 충실도 면에서도 우수한 신문으

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설악신문을 지역 주

민들은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또한 주민들

중 설악신문을 ‘우리신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얼

마나 될까? 아마도 그리 많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지방일간지나 여타 신문의 하나쯤으로 생각하고 있

지 않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이것이 우리나라 국민들

속에 자리하고 있는 지역신문의 현주소다. 때문에 대

부분의 지역신문은 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

다.

하지만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생활정보지는

지난 20여년간 크게 성장했고 많은 돈을 벌었다. 이유

는 한가지다. 지역신문은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한 공

공적 역할을 하기 위해 창간했고, 돈을 버는 목적도

그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생활정보지

는 돈을 벌기 위해 창간했고 그것이 목적이다. 그럼에

도 지역신문의 존재이유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주

민들은 그리 많지 않다. 지역신문 종사자들이 제 역할

을 다하지 못한 데 1차적 책임이 있고, 중앙일간지 등

광역 신문들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지역신문에도 영

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를 시작한지 10년

이 넘었지만 아직도 중앙집권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의식구조가 지역신문의

성장을 어렵게 하는 더 큰 요인이다.

그런 점에서 설악신문 창간 20주년은 설악권 지역

공동체 구성원들이 지역신문의 존재가치를 재인식하

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설악신문은 지난 20년 동안

지방자치 감시와 대안제시, 지역사회 생활에 필요한

정보제공, 지역공동체의 건강한 발전에 도움을 주는

이야기 등 지역공동체 발전을 이끌어 가는 견인차로

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했다. 이는 그동안 발행된 신

문지면이 그 증거들이다. 만일 설악신문이 없었다면

강원일보 등 지방일간지가 이러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었을까? 매일 발행되는 신문이지만 특정지면에만

제공되는 지역뉴스로는 매주 24면을 제공하고 있는

설악신문의 역할을 대신할 수 없다. 지역방송은 그 역

할이 더 제한적이다. 더 중요한 것은 뉴스를 다루는

관점이다. 설악신문은 지역사회의 문제를 지역주민

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지역공동체와 운명을 같이한

다는 점에서 지방일간지와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

다.

때문에 건강한 지역신문은 지역공동체 입장에서 보

면 매우 소중한 존재이며 지역사회와 주민들이 함께

키워 가야할 신문이다. 지역주민이 함께 키워간다는

것은 공공적 역할을 담당하면서도 먹고 사는 문제는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지역신문의 어려움을 지역사

회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지역신문

은 더욱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지역신문을 구독해 주는 것이다.

지역신문을 ‘우리신문’으로 생각한다면 1년 구독료

4만원은 사실상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한 후원금이다.

지나친 비약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불우이웃돕기 성

금 못지않은 의미가 있다. 또한 지역신문이 제 역할을

다하도록 끊임없이 격려하고 채찍질하는 것이 필요

하다. ‘그들의 신문’이 아니라 ‘우리신문’이기에 그

렇다.

설악신문 창간 20주년을 축하한다. 또한 50년, 100

년의 역사를 만들어가며 한국을 대표하는 지역신문,

주민 모두가 ‘우리신문’이라고 부르는 지역신문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지역신문존재가치재인식하는계기되길특별기고

설악신문 창간20돌을 축하하며

오원집바른지역

언론연대 회장원주투데이 대표이사

설악신문 960호 252010년 5월 31일창간 20돌 특집

설악신문사가 창간 20돌 기념행사를 잇

달아 연다.

설악신문사는 지난 16일 설악산악연맹

과 청대산 자연보호 등산대회를 가진데 이

어 다음달 12일 오후 2시 속초 엑스포장 분

수대 광장에서 창간 20주년 기념식 및 문

화공연행사를 갖는다. 이날 기념행사에서

는 역대 설악신문의 주요 면 전시회도 갖

는다. 이어 6월 16일 오후 6시30분 동명동

성당에서 김상균 바이올린 독주회를 연다.

지난 15일에는 설악신문 임직원이 창간

20주년(5월 28일)을 앞두고 대청봉을 등반

했다.

이날 등반에는 박명종 대표이사와 고영

진 전무이사, 김만영 이사, 신현식 감사, 직

원(OB포함) 등 11명이 함께 했다.

설악신문 임직원은 이날 오전 7시 오색

매표소에서 출발, 11시경 전원 대청봉에

올라 간단한 기념촬영을 하고 중청대피소

에 들러 점심을 먹었다. 오후 1시 하산을

시작해 5시 30분에 전원

비선대에 도착, 하산주(막

걸리)를 마시며 등반을 마

쳤다.

박명종 설악신문 대표

이사는 “창간 스무 돌을

맞아 기억에 남길만한 일

을 찾던 중 대청봉 등반을

기획하게 됐고, 참가자 전

원이 무사히 등반을 마치

게 돼 기쁘다”며 “이번 등

반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

는 역경을 꿋꿋이 이겨내

는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설악신문

OB 장달근씨는 “비록 지금은 신문사를 나

왔지만 이번 대청봉 등반을 통해 직원들과

의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설악신문에 재직했을 당시 기억

이 떠올라 반가웠다”고 했다. 이우철 기자

설악신문창간20주년기념, 김상균바이올린독주회

내달 16일 오후 7시 속초 동명동성당…“아버지 고향서 공연 설레”

창간20돌기념식6월12일개최

주요면 전시회…지난 15일 임직원 대청봉 등반

설악신문이 창간 20주년을 맞아 6월 16

일 오후 6시30분 동명동성당에서 김상균

바이올린 독주회를 연다.

설악신문 창간 20주년 기념 초청음악회

로 열리는 이번 독주회에는 한국루터란아

워가 제작협찬, 동명동성당이 장소협찬으

로 함께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상균씨는 서울 출생

으로 서울대 음대를 다니다 음악의 본고장

오스트리아로 유학, 세계적인 바이올린니

스트 야사 하이페츠(Jascha Heifetz)의 3대

제 자 인 토 마 스 크 리 스 찬 (Thomas

Christian)을 사사했다.

빈 필하모닉 악장인 라이너 퀴흘 문하로

입문, 빈 국립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했으

며, 재학 당시 교수평가 실기부문에서 최

우수 학점을 취득했고, 졸업 공개연주에서

도 최우수점수를 받았다.

대학원 졸업 후 빈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교육과정을 마쳤으며, 빈 국립음대의 초연

오페라에서 오케스트라 악장을 역임하기

도 했다.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슬로베

니아, 독일 등지에서 여러 차례 독주회를

열었으며, 작곡자 겸 지휘자인 거장 피에

르 불레즈(Pierre Boulez)와 함께 무대에 오

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청와대 귀빈 만찬에 초청돼

협연을, 세계적인 플롯연주가 마크 그로웰

스(Marc Grauwels)와 함께 실내악 연주를

하기도 했다. 헤이리 심포니 객원악장, 국

립경찰 교향악단 악장, 충북 교향악단 객원

악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하반기에는버클

리음대에 입학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설악신문 칼럼니스트로 활

동 중인 이반 전 숭실대 교수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김씨의 부친 김상훈씨는 속초고

7회 출신으로, 이 교수와 절친한 사이다.

또 김상균씨는 돌감자장학회(회장 박무웅)

의 가족이기도 하다.

지난 19일 속초에서 만난 김상균씨는

“아버지의 고향 속초에서 공연을 갖게 돼

매우 의미도 있고 설레지만, 다른 한편으

로는 심적인 부

담 도 크 다 ”며

“바이올린이 고

전이다 보니 속

초시민들에게 다

소 생소할 수 있

겠지만, 관객이

몇 명이던 개의

치 않고 최선을

다해 연주하겠

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독

주회에서 1부 △

구노(Gounod)-

아베마리아 (Ave

maria) △퐁세(Ponce)-Estrellita(my little star)

△이자이(E.Ysaye)- Caprice form of waltz △

들드라(A.Drdla)- Souvenir(추억) △생상

(S.Saens)-Introduction& Rondo capricioso와

2부에서 △드보르작(Dvorak)-The songs my

mother taught me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

래) △크라이슬러(F.Kreisler) -Sch__ Rosm

arin (아름다운 로즈마린) △마스네(

Massenet)- Meditation(명상곡) △사라사테

(P.Sarasate)- Zigeunerweisen (찌고이너바이

젠 -집시의노래) 등을 연주한다.

이우철 기자

김상균씨가 프랑스의 음악 거장 피에르 불레즈와 공연 준비를 하던 중 기념사진을 찍었다.

설악신문 대청봉 등반 참가자들이 출발에 앞서 기념촬영을 했다.

26 2010년 5월 31일 설악신문 960호창간 20돌 특집

창간20주년 특집 - 프리랜서 전망대(91) 속초체육 20년을 돌아보다

민심모으는구심체로출발…유명선수배출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FC 단장 안종복속중 출신의 인천유나이티드FC 안종복 단장(58)은 프로축구단 경영마케팅기법에 탁월한 수완을발휘해 경기인 출신 CEO로 각광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국제부장, 영원한 16번 '야생마'김주성1999년 11월 25일 속초시 종합운동장. K-리그 올스타팀과 부산 대우 로얄즈의 경기였다. '야생마'김주성(44ㆍ대한축구협회 국제부장)의 은퇴 경기였다. 한국축구사상 최초로 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한 은퇴 경기였다. 박사학위까지 받은 대표선수 출신 행정가로 변신해 이젠 축구외교의 선봉에서 있다.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FC 2군 코치 우성용속초초교와 속초중 출신인 프로축구 스트라이커우성용(37)이인천유나이티드FC2군코치로변신했다. 우성용은 K-리그 개인통산 최다골(116골)기록을 가지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

■프로배구 캡코45 리베로 이인석속고출신 프로배구 이인석 선수(33)는 현재 소속팀캡코45에서레프트공격수와리베로로활약중이다.

■도하 아시안게임 복싱 은메달리스트 한순철한순철은 설악중과 속초고 재학시절 속초복싱체육관(관장 진장수)에서 합숙을 하며 학업과 운동을 했으며 고교 졸업 후 실업팀인 서울시청에 입단했다. 2006년도하아시안게임에서밴텀급에출전, 은메달을획득했다. 지난해 국가대표 최종선발전(광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우승,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앞두고 있다.

■아시안게임 경보 은메달리스트 김현섭속초상고 출신 경보선수인 김현섭이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현섭 선수는2005, 2006년 전국체전에서 2연패를 달성한 한국경보의 간판.

■온정초교 출신 배드민턴선수 고성현온정초교출신배드민턴선수고성현씨(28)도2010스위스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우승,2009 전영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혼합복식 준우승 등 국제적인 선수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안게임골프금메달리스트, 프로골퍼김경태교동초등학교출신프로골퍼김경태씨(25)는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개인 및 단체전 금메달, 2007년 KPGA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을비롯한 다수 우승.

<90년 이후 속초체육 주요 소사>

속초 사람들은 이 지역을 ‘팔도민국’이

라고 부른다. 38선 이북 땅이었던 속초 일

대에서 6·25의 소용돌이를 겪으며 ‘헤쳐

모여!’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북에서

내려온 실향민과 속초항을 중심으로 어업

이 한창 번성할 때 전국 각지에서 일감을

찾아 몰려든 사람들이 이 지역에 터를 잡

았다. 실향민들은 시내 청호동에 ‘아바이

마을’을 이루고 살아왔으나 이제는 세월

이 흘러 옛 흔적이 많이 퇴색되었다. 토착

원주민은 15% 선에 머무르고 있다.(‘시사

인’에서)

1950년대부터 속초시 체육은 실향민과

8도민들의 화합 도구로 활용됐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시가행진으로 대표되는 우승퍼레이드는

당대에 민심을 모으는 구심체였다. 사이클

과 축구, 육상, 배구 등 일부 종목에 지나지

않았지만, 우리 서민들의 자긍심을 한껏

올려준 종목들이었다.

김봉만, 20년간 도 씨름대표로

페루 여자배구 국가대표 감독이었던 박

만복, 속초사이클의 대부 이섭봉, 아시안

게임 사이클 금메달리스트 장윤호, 세계적

마라톤선수 김봉래, 중거리 선수 김영룡,

단거리선수 최화숙, 제38회 전국체전부터

57회 전국체전까지 20년간 강원도 씨름대

표선수로 출전한 김봉만(현 속초시체육회

고문), 지난 80년대 한국 여자 육상 투원반

부문을 석권했던 전 여자국가대표선수 속

초여중 출신 김선화(51). 그녀가 지난 84년

나이 21세에 백옥자의 한국신기록을 경신

하며 세운 한국신기록(51m64)은 2008년

6월 기록이 깨질 때까지 24년간 한국 최고

기록이었다.

지난 90년부터 20년 동안 속초체육은 외

형적으론 여전히 관 주도의 행정에 불과했

다고 본다. 지난 민선 15년도 스포츠마케

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 이외엔

속초체육에 별다른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

다는 지적이다.

90년도에 열린 제25회 도민체전에서 속

초는 은 1, 동 2개로 13위를 했다. 참가종

목 중 육상과 축구, 테니스, 궁도 등 4개 종

목에서 점수를 획득했을 뿐이다.

91년 1월 속초시청 사이클부가 창단돼

강원도는 물론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

을 냈다.

92년도엔 속초시생활체육협의회가 창

립됐다. 88올림픽 후 정부의 체육정책이

엘리트 위주에서 생활체육으로 확대됨으

로써 속초시생활체육협의회는 순수한 민

간단체로 출범해, 초대회장은 김완찬씨(당

시 여성복 마르조 속초점 운영)가 맡았다.

94년 6월엔 제29회 강원도민체전이 속

초에서 개최됐다. 지난 73년 창단돼 운영

되다 85년 해체됐던 설악중 야구부가 95

년 3월 재창단됐다.

95년 7월부터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라

민선 1기 속초시장이 임기를 시작했다. 이

후 각종 시장기 대회가 잇따랐다. 96년 4

월엔 제1회 속초시장기 축구대회가 직장

인 동호회와 조기축구 동호회로 나눠 열렸

다. 속초시청이 직장인 동호회, 청우 조기

축구회가 조기축구 동호회에서 원년 우승

을 했다.

스포츠마케팅의 시초라고 할 만한 대규

모 축구이벤트가 96년에 많이 열렸다. 아

디다스컵 프로축구대회 대우 로얄즈 대 유

공 코끼리(관중 15,995명), 방송3사 유명탤

런트 축구대회(4,718명), K리그 프로축구

대우 로얄즈 대 전남 드래곤즈(6,693명),

라피도컵 프로축구대회 대우 로얄즈 대 포

항 아톰스(4,723명), 제16회 아시아클럽챔

피언십 천안 일화 대 중국 상하이(5,178명)

경기 등이 모두 96년에 속초종합경기장에

서 열렸다.

또 6월엔 제1회 설악트라이애슬론대회

가 속초해수욕장과 시내 일원에서 국내외

247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성대히 개최됐

다. 97년 9월엔 영랑호 카누경기장에서 제

7회 아시아카누선수권대회 겸 제1회 아시

아주니어카누선수권대회가 20개국 413명

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50년 속초체육 역사 정리 안돼

속초시체육회 가맹단체는 98년 24개, 99

년 25개, 2010년 현재 30개다. 생활체육회

회원단체는 98년 13개, 99년 19개에서

2010년 현재 37개로 늘었다.

시청 사이클부가 해체되고 대신 카누부

가 창단돼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

두고 있다.

속초체육이 도민체전에서 하위권을 면

치 못하고 있는 이유는 관내 대학선수 양

성은 물론 실업팀이 한 개도 없는 열악한

선수수급 때문이다.

요즘 초등학교 운동부도 선수수급에 애

를 먹고 있다.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운동

에 반대하기 때문이다. 공부 위주의 학교

생활도 문제다. 음악, 미술, 체육은 국, 영,

수 과목에 밀려 좀처럼 제자리를 찾지 못

하는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학교스포츠

의 연계발전이 불가능하다.

그나마 육상 등 일부 종목은 불완전하나

마 연계가 되고 있지만, 최근 빠르게 발전

하고 있는 속초의 배드민턴은 중학교, 고

등학교, 대학교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배드민턴의 명문, 온정초교 배드민턴 선

수들이 관내에 배드민턴으로 진학할 학교

가 없어 외지학교로 유출된 지 꽤 됐는데

도 마땅한 대책 하나 내놓지 못하는 게 속

초체육계다. 이들 배드민턴 유망주들의 경

우 중학교 이상 상급학교 진출 시 가족들

모두가 전출, 속초인구감소의 보이지 않는

원인이 되고 있다.

종목별 생활체육대회가 해를 거듭할수

록 대세로 자리 잡아가고, 유소년스포츠와

학교체육도 방과 후 연습과 휴일 대회로

정착돼가고 있다.

스포츠마케팅 열기가 전국을 휩쓸고 있

는 가운데 열악한 체육 인프라로 인해 속

초체육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제 생활체육회도 레크리에이션이나

생활체육프로그램, 기타 생활체육 이벤트

를 고객요구에 맞게 개발해 사업화해야 한

다.

생활체육조직을 스포츠산업으로 발전시

키기 위해서는 생활체육 인구 확산, 부가

가치 창출 위한 경영기법, 생활체육시설,

지도자,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함께 이

뤄야한다.

또한 요즘 관광객들은 관광프로그램과

연계해 스포츠 퓨전상품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스포츠시설대여 요구뿐 아니라

프로그램 운영까지도 문의할 정도다.

지난 50년 속초체육의 역사를 정리한 문

헌 하나 없다는 게 속초체육의 현주소가

아닐까.

이수영 프리랜서 기자

속초의 스포츠스타들91년 1월 속초시청 사이클부 창단

92년 속초시생활체육협의회가 창립

94년 6월 제29회 강원도민체전 속초 개최

94년 9월 속초중 카누부 창단

95년 3월 설악중 야구부 재창단

95년 10월 속초요트협회(초대회장 황윤구) 창립

96년 4월 제1회 속초시장기 축구대회 개최

96년 5월 속초여중 롤러스케이팅부 창단

96년 6월 제1회 설악트라이애슬론대회 개최

97년 9월제7회 아시아카누선수권대회겸 제1회 아시아주니어카누선수권대회

2000년 6월 제35회 도민체전 속초 개최

2002년 5월 제1회 설악하프마라톤대회 개최

2003년 8월 제1회 설악배 강원도동호인테니스대회 개최

2004년 6월 제1회 속초시어머니축구대회 개최

2005년 12월 속초시청 여자카누부 창단

설악신문 960호 272010년 5월 31일창간 20돌 특집

■채용생 속초시장 후보(한나라당)

“설악신문 창간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20주년에 만족하지 않고 설악권 대

표 신문으로 거듭 나기를 기원한다.”

■김병욱 속초시장 후보(민주당)

“설악신문이 지역에서 바른 언론 지키기

에 열정과 정열을 바쳐온 만큼, 앞으로도

지역 구석 구석을 비추는 신문이 돼 주고

날카로운 지적도 잊지 않는 신문이 되길

기원한다.”

■이병선 속초시장 후보(무소속)

“설악신문은 그동안 지역 최고의 언론으

로서의 역할과 소임을 다했다. 앞으로도

정론직필의 정신으로 지역 지킴이로 매진

할 것을 기원한다.”

■윤승근 고성군수후보(한나라당)

“설악신문에는 20년이라는 설악권 역사

가 살아 숨 쉬고 있다. 우리의 삶을 대변해 온

설악신문의 20년이란 세월은 자사 뿐 아니

라 설악권 주민들에게 의지할 수 있는 힘과

기둥이다. 지역 언론의 기둥인 설악신문이

항상 주민 곁에 남아 있어 주길 바란다.”

■신준수 고성군수후보(미래연합)

“중앙지만 생각했는데 설악권에 걸맞는

지역 신문이 있는 줄 몰랐다. 주민들의 숙

원문제 등 주민들이 듣고 싶고, 알고 싶은

내용을 어느 언론지보다 자세하게 게재하

면서도 핵심을 짚어내는 정론지인 설악신

문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황종국 고성군수후보(무소속)

“설악신문은 설악권 대표적 언론사로,

설악권의 모든 여건을 대변해 지역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

사드린다.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

며 주민들 편에 서서 여론층을 형성해 나

가는 선도적인 신문으로 거듭 성장하길 기

원한다.”

■이진호 양양군수후보(한나라당)

“설악신문의 창간 20주년을 진심으로 축

하드리며 그동안 지역주간신문으로서 역

할과 본분을 다한 만큼 앞으로도 지역사회

의 거울로서 거듭나시기를 기원 드린다.”

■김남웅 양양군수후보(민주당)

“영북지역 주민들의 눈과 귀가 돼준 설

악신문에 감사드리고 양양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는데 더욱 도움이 되는 신문

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

다.”

■김관호 양양군수후보(무소속)

“지역정론지로서 20돌을 맞은 설악신문

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 어

려운 지역주민들의 삶을 잘 보살피는 훈훈

한 기사로 희망을 심어주기를 기원한다.”

■정상철 양양군수후보(무소속)

“지역주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불철

주야 달려온 설악신문의 창간 20주년을 축

하드리며 주민들의 숨결과 함께 해온 그

마음으로 지역발전에 힘쓰기를 바란다.”

■김호(고성군선관위 지도계장)

“주민들의 알권리를 충족해 주며 주민들

을 위한 신문으로 거듭나고 있는 설악신문

의 20돌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구영모((주)파이프랜드 공동대표)

“설악신문 창간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설악신문이 지역상공인들의 애환

과 열정을 잊지 않고 지면에 반영해 상공

인들이 친근한 벗으로 사랑받는 신문이 되

기를 기원한다.”

■이순희(양양군사회복지협 사무국장)

“지역사회의 복지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

을 하고 있는 만큼 설악권이 실질적인 복

지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주민들의 삶을

살펴 주길 바란다.”

■최준원(금강농협 근무)

“20년이라는 세월을 일궈낸 언론사의 고

집을 그대로 유지해 주민들의 가려운 부분

을 긁어주는 풀뿌리 정론지로 고성 주민들

에게 오래 남아 주길 바란다.”

■이종기(속초수협 총무지도과장)

“어업인들의 대변자로서 역할과 소임을

충실히 해온 설악신문 창간 20주년을 축하

드리며 더욱 어민들의 생생한 소리를 귀담

아 듣는 신문으로 거듭 나길 기원한다.”

■윤광혁(속초시관광과장)

“설악신문 창간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그동안 설악신문 임직원들이 보여

준 열정과 지역사랑 정신을 끝까지 유지해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는 신문으로 성장하

기를 기원한다.”

■김승식(거진 훼미리마트 운영)

“20년이라는 세월은 절대 짧은 시간이

아니다. 특히, 어려운 역경에도 지역 정론

지로 20주년을 맞은 것은 설악신문의 온

가족이 부단한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

이라고 생각한다.”

■김성권(양양농협 전무)

“농업인들을 비롯한 설악권 주민들의 삶

을 제대로 투영하는 역할에 박수를 보내고

초심의 마음으로 앞으로 50년 100년을 이

어가는 지역신문의 전통을 이어가기를 기

대한다.”

■홍증표(속초경찰서 경사)

“설악신문에서 제공하는 각종 다양한 심

층분석 기사들이 지역사회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나아갈

바를 제시해 주는 등불 같은 신문으로 거

듭 성정하기를 기원한다.”

■김정하(속초예총 과장)

“문화예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많다

고들 말하지만 사실 지역에서는 문화예술

계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편이다. 지역 문

화예술계의 대소사를 알리고 관심을 가져

주는 설악신문이 고맙다.”

■김기덕(간성 신용광고 운영)

“설악신문이 담아내는 기사내용이 너무

좋아 오래전부터 신문을 구독해 보고 있

다. 이런 설악신문이 20주년을 맞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 앞으로 지역의

불쌍한 사람들의 소식이나 주민들이 알고

싶은 정보를 더욱 알차게 실어내는 신문으

로 거듭 성장하길 바란다.”

■박종문(양양측량설계사무소 소장)

“매주 나오는 인물과 자세한 지역소식이

주민들의 마음에 와 닿는 정론지로서 더욱

역할을 강화하고 우리이웃들과 함께 오래

토록 남아주기를 바란다.”

■임현준(속초종합사회복지관사회복지사)

“설악신문은 우리 주변에 좋은 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실려 항상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어

두운 곳을 밝히는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사연이 실리기를 기대한다.”

■채기석(직업군인)

“20주년을 축하한다. 앞으로도 신문사

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기원하며, 더욱

알차고 좋은 내용의 기사를 많이 실어 주

길 바란다.”

■김정인(거진 주부)

“모든 독자들의 각 개인의 입맛에 맞혀

정보를 싣기에는 불가능하지만, 독자층을

조사 분석해 이에 상응하는 유익한 정보를

던져주는 매체로 보다 발전될 수 있는 언

론사가 돼 주길 바란다.”

■김삼호(삼보컴퓨터 대표)

“올곧은 정신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해

온 그 열정으로 양양을 비롯한 설악권의

대표적인 시대정신으로서 큰 역할을 기대

한다.”

■최종학(설악중학교 교사)

“우리 고장 신문이 20년 동안이나 자리

를 지키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우면서도

자부심 같은 것도 느껴진다. 속초가 고향인

한 사람으로 설악신문이 더 오랫동안 주민

들의 사랑을 받는 신문이 되길 기원한다.”

■최태섭(양양군청 공보담당)

“지역주민들의 눈과 귀가 돼 어두운 곳

을 밝히는 우리이웃의 진정한 지역신문으

로서 그동안 해왔던 역할을 더욱 활발하게

하기를 기원한다.”

■김일태(극단 청봉 대표)

“설악신문의 창간 때부터 지켜봤던 한

사람으로 감회가 새롭다. 긴 세월동안 어

렵고 힘든 시간도 있었겠지만 20년을 지탱

해 온 그 뚝심으로 30년, 40년의 명성을 이

어가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

■권민선(주부)

“중앙 일간지와는 달리 우리 주변의 소

소한 이야기까지 담아내는 설악신문이 20

살의 나이를 먹게 된 것에 대해 주민의 한

사람으로 함께 기뻐하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

■박계원(참사랑회원)

“작지만 지역 언론매체 중에 피부로 가장

가까이 느껴지는 설악신문이 그 모습 그대

로 주민들 곁에서 힘이 돼주기를 바란다.”

설악신문창간20돌을축하합니다

문 화28 2010년 5월 31일 설악신문 960호

속초예총 예술인들의 펼치는 한 달간의

예술 향연, 속초예총의 제21회 속초종합예

술제가 지난 20일 속초문화회관에서 개막

식을 가진 가운데 6월 20일까지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진다.

극단 청봉은 6월 4일 오후 7시30분 문화

회관 대강당에서 제27회 강원연극제 출품

작 ‘소나무 아래 잠들다’(한숙희 작, 김일

태 연출)를 공연한다. 초대권은 속초예총

에서 배부한다.

음악협회는 10일 오후 7시30분 대강당

에서 설악청소년음악콩쿠르 금상 이상 수

상자들이 펼치는 제15회 설악청소년음악

회를 개최한다. 공연에는 콩쿠르 대상 수

상자인 김이수(바이올린, 소야초 4년)를 비

롯해 최효정(피아노, 청대초 6년)·조경민

(트럼펫, 강현중 3년), 청소년윈드오케스트

라(찬조출연)등이 출연한다.

미술협회는 11일부터 15일까지 2전시실

에서 ‘국제아동미술교류전’을 연다. 올해

로 15회를 맞는 교류전에는 속초시와 일본

요나고시, 사까이미나도시, 미국 그레샴

시, 중국 훈춘시 등 4개 국 5개 도시 어린이

들의 작품 300여점이 내걸린다. 이와 함께

주부미술한마당, 서예백일장 우수작 일부

가 함께 전시된다.

국악협회는 12일 오후 7시 대강당에서

러시아민속예술단 뜨보르체스트보, 중국

연변 조선족예술단과 조인트 공연 ‘춤, 소

리로의 초대’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에서

국악협회는 사물놀이와 민요, 전통무용,

상모판굿 등을, 조선족예술단은 기악독주

를, 러시아민속예술단은 왈츠, 집시(댄스

솔로), 카르멘(발레) 등을 선보인다.

연예예술인협회는 13일 오후 2시 대강

당에서 ‘제21회 설악청소년 가요 및 댄스

경연대회’를 연다. 이날 무대에는 사전 예

선을 통과한 설악권 청소년들이 무대에 오

르며, 대상과 금상·은상·동상·장려상

(2개)·인기상·응원상 등이 주어진다. 수

상자는 예총 홈페이지를 통해 명단이 공개

된다.

연극협회는 17일부터 21일까지 대강당

에서 ‘제19회 강원도청소년연극제’를 연

다. 제14회 전국청소년연극제 도 예선대회

를 겸해 치러지는 대회에는 속초고·속초

여고·설악고·동광농공고·강일여고·

동해광희고·민족사관고·홍천여고·강

릉여고 등 도내 9개 고교가 참가한다. 전국

청소년연극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팀은 일

본청소년연극제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우철 기자

향토시인 최종한씨

(49, 사진)가 고향의 애

틋함이 묻어나는 시집

‘연어쏘나타’를 펴냈다.

최씨는 시집 ‘연어쏘

나타’에서 남대천과 연

어를 통해 고향의 애정

을 표현했으며, 오색 주전골, 현산공원의

벚꽃, 양아치고개, 양양 5일장, 낙산사 등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양양의

정취를 정갈하고 절제된 어휘로 담아냈다.

원로시인 황금찬 시인은 시집 발문에서

“시인은 우주를 창조하고 있다. 최종한 시

인의 작품에 ‘창꽃’이라고 이름 한 작품이

있다. 좀 비극적기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본래의 정을 담은 작품도 없지 않아서 흥

겹기만 하다. 독자들에게 최종한 시인의

작품을 사랑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평했

다.

최종한씨는 “내가 태어나고 자라며 현재

존재하고 있는 고향 양양에 대한 시리도록

애틋한 사랑을 서투른 글로 담아낸 것 같

아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연마하고 이 글들이 지역사회에

희망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갈고 닦겠다”

고 말했다.

한편, 최 시인은 지난 29일 오후 2시 양

양 일출예식홀에서 암환자 돕기 시집 ‘연

어쏘나타’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양양초교 25회인 그는 12년간 암투병을

하고 있는 부인의 수발을 들며 두 아이들

까지 키워낸 친구 김영민씨에게 조금이라

도 보탬이 되고자 동창회 주최로 출판기념

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4일에도 희귀병을 앓

고 있는 어린이를 위해 자신의 첫 번째 수

필집인 ‘내가 만드는 내 얼굴’의 출판기념

회를 여는 등 자선 문학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 시인은 지난 2002년 6월 ‘창작21’ 수

필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공식 등단한

후, 지금까지 ‘러시아에서’와 ‘시심’ 등 1

백50편의 시를 쓰는 등 지역문학계에서 왕

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속초종합예술제6월행사도풍성

러시아·연변 조선족예술단 공연…도청소년연극제

시인최종한씨‘연어쏘나타’ 펴내

지난 29일 암환자 돕기 출판기념회 열어

속초예총의 제21회 속초종합예술제가 20일 개막한 가운데 사진작가협회 회원전을 찾은 방문객들이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설악신문 960호 29교 육2010년 5월 31일

결코 놓칠 수 없는 꿈이 있었기에 자전

거에 훌쩍 몸을 실었다. 그리고 힘차게 페

달을 밟았다. 스물여덟 청년의 쿠바 여행

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이 책은 쿠바와 자

전거 여행을 갈망하는 모든 이들과 나누

고픈 에세이다. 그렇지만 여행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남들도 다 이렇게 사

니까’라며 불편하게 자기를 위안하며 살

아가는 사람들에게, 일상의 굴레를 벗어

나 삶을 존중하는 자세를 되찾게 해 줄 마

음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여행을 하자. 산으로 바다로 들로 강으

로, 그리고 도심 한복판으로……. 이 세상

단 하나뿐인 소중한 나에게 한 번쯤 가장

특별한 선물

을 안겨 주

자. 최선을 다

했다면 위로의 선물을, 최선을 다하지 못

했다면 격력의 선물을 선사하자. 바쁜 시

간 속에 애써 지워내고 놓쳐버린 꿈들이

혹시 마음속에서 알알이 영글어 있지 않

는가. 최선을 다해 삶을 꾸려온 당신, 이제

자신에게 선물 보따리를 풀어 주자! 보물

찾기 하듯 설레는 가슴을 안고 미지의 세

계로 떠나자! 지금보다 더 나은 인생을 위

하여!”

글·사진 : 문종성, 출판사 : 가이드포스

트. 박수경 / 동광농공고 교사

교/단/일/기

■ 교육책꽂이 / 자전거타고 쿠바여행

용감무쌍 비전 청년의 유쾌한 자전거 여행기

1.어제는 민국이가 담배를 피웠다. 아빠

가 너무 엄격하시단다. 자는 시간까지 체

크하면서 공부만 하게 한다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탈이 담배란다. 음, 우선

민국이를 장기 요양 금연클리닉에 보내야

겠다. 가서 머리도 식히고 담배도 끊도록

만들어야겠다. 그리고 민국이 아버님을

아이사랑캠프에 보내서 아이를 더 잘 이

해하도록 도와야겠다. 학력신장과 경쟁이

얼마나 아이들을 황폐하게 만드는지, 아

이들의 일탈은 어른들이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해드려야겠다.

참, 어제 가출을 결심한 대한이도 있었

지. 음악을 하고 싶은데 음악은 직업이 될

수 없다며 아빠가 기타도 못 만지게 한다

고 했지. 음, 대한이와 아빠가 함께 직업탐

구학교에 가도록 해야겠다. 가서 대한이

적성도 검사하고, 직업 음악인도 만나보

게 하고, 그게 대한이의 적성이 아니라면

취미로라도 할 수 있게 말씀드려 볼까?

2. 오늘은 통계를 배우는 날. 어떤 방법

으로 수업을 할까? 먼저 플래쉬 동영상을

이용해서 우리 주변에 쓰이는 통계들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모둠별로 주제를 정

하여 통계를 작성하도록 하자. 곧 월드컵

이니까 나라별 축구 클럽수와 월드컵 본

선 진출과의 상관관계나,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는 각 나라 대표선수의 수와 월드

컵 랭킹과의 관계 등을 아이들이 직접 조

사하고 정리하면 재미있을 거야. 음, 플래

쉬 동영상은 얼마전에 핀란드 수업연구

시간에 보았던 자료를 조금 수정하면 되

고, 한반에 21명이니까 4개 모둠이면 적

당하겠네. 학급당 학생수가 줄어서 다행

이다. 예전처럼 35명이나 되면 모둠학습

도, 컴퓨터 자료조사도 힘들었을 거야. 그

냥 일제식 수업을 할 수밖에. 6월에 보는

진단평가가 없어진 것도 정말 다행이다.

3. 아니 이런 공문이! ‘무상급식에 따른

학생들 급식 만족도 조사 협조’라. 스크린

터치 패드로 설문에 응답하면 자동 집계

되어 전송되겠구나. 설문지도 만들어 보

내왔으니 스캔만 하면 되겠네. 이제는 돈

없어서 급식 못 먹는 아이들이 없어서 다

행이야. 학년초 급식비 면제받는 아이 조

사할 때마다 다른 아이들이 알면 상처 받

을까봐 몰래 007작전 하듯 아이들 조사하

던 짓 안 해도 되고, 우리 먹거리로 하는

급식이라 아이들도 모두 만족할 거야. 그

나저나 이게 몇 달 만에 온 공문이야! 한

달에 200쪽 짜리 공문철 한 권씩 만들어지

던 시절에 비하면 정말 많이 줄어들었어. 그

시간에 아이들이랑 더 많이 상담하고, 고민

해야지. 공문이 줄어서 정말 다행이다.

4. 몇 년 전에 담임을 했던 칠석이가 임

용고시에 합격해서 우리학교로 발령을 받

아 왔다. 기분이 묘하다. 명랑하고 사교성

좋고 심성이 착해서 친구들 고민을 곧 잘

들어주는 녀석이라 교직은 어떠냐고 했더

니, 선생님은 죽어도 안 할 거라던 녀석이

었는데…. 왜냐고 물어보니 엄마들이 교

실에 들어와서 눈 번뜩이며 선생님 감시

하는 것 같은 공개수업도 싫었고, 자기들

이 선생님을 대상으로 체크하며 평가하는

것도 웃겼단다. 선생님이 선생님처럼 보

이지 않았다고. 그래서 선생님은 되고 싶

지 않았다고. 결국 칠석이 생각이 옳았나

보다. 교원평가는 없어졌다. 그래도 임용

고시 합격이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합

격했냐고 물어보니, 운이 좋았다고. 교육

복지예산이 대폭 늘어나서 학급당 학생수

가 줄어들고, 교사 총정원도 늘었을 뿐만

아니라, 총정원의 80% 밖에 뽑지 않던 교

사를 100% 뽑아서 임용수가 엄청 늘었다

고 한다. 그래도 엉터리로 공부하진 않았

다고 자랑이다. 그럴게다. 자신들이 임용

한 교사를 믿지 못해, 부적격교사니 어쩌

니 하며 설레발을 치던 옛 일을 생각한다

면 잘 뽑았겠지….

칠석이에게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선

생님, 함께 고민하고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선생님, 아이들에게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선생님이 되자고 말하며 술잔을

비웠다.

즐거운 상상

이돈섭속초중 교사

속초양양교육청이 관내 중3 교사들

을 대상으로 ‘학력향상 목표관리 및

2009 개정 교육과정 협의회’를 연 것

과 관련, 그 필요성을 놓고 논란이 제

기됐다.

교육청은 지난 24일 오후 4시 1층

청람관에서 속초양양지역 중3 국어·

영어·수학·사회·과학 등 5개 교과

목 교사 전원과 연구부장 등을 대상으

로 ‘학력향상 목표관리 및 2009개정 교

육과정 협의회’를 열었다.

협의회는 최종국 교육과장의 학력향상

을 위한 강연에 이어 담당 장학사의 개정

교육과정과 학력향상 목표관리에 대한 설

명 등으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일부 교사들은 “개정 교육과

정 등 연수내용은 이미 일선 학교에 공문

으로 전달돼 교사들이 알고 있는 내용인

데, 굳이 학교 일과 중에 많은 교사들을 불

러 모으는 이 같은 협의회를 개최할 필요

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양양지역 교사들을 교육청에 오기

위해 수업시간을 조정해야 했고, 속초지역

일부 교사들은 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수

업을 30분 일찍 마치기도 했다.

한 교사는 “지난해에도 학업성취도평가

를 앞두고 교사들을 소집했다”며 “이미 공

문을 통해 학업성취도평가에 신경써달라

고 했으면서도 다시 소집해서 재차 강조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학업성취도 평가를 앞두고 교

육청이 이 같은 협의회를 열게 되면 교사

들은 심한 압박감을 받게 되고 그것은 학

생들에게 그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주

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학업성취

도평가를 앞두고 지역의 학력 향상을 위해

담당 교사들이 한데 모여 고민하고 방안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로 연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전에 학교 쪽에 참석

을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주기적

으로 회의를 여는 것이 아니라 꼭 전달해

야 하는 사안이 있을 시에만 소집하기 때

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

다”고 했다.

이우철 기자

대포초등학교(교장 민병호)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올해

도 설악산 대청봉에 올랐다.

대포초교 5·6학년생 27명과

교장, 교감, 담임교사, 학부모들

이 지난 20일 대한적십자사 남

설악 구조대원들과 함께 설악산

대청봉을 등반했다.

대포초교에 따르면 등반대는

이날 오전 7시 30분 학교를 나

서, 한계령 정상을 거쳐 오후 12

시 30분 대청봉 정상에 다다랐다. 이후 준

비한 도시락을 먹고 오후 1시30분 하산을

시작, 오후 7시 오색에 도착했다.

대포초교는 지난 2006년부터 환경체험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내 고장 명산

탐구 프로젝트’를 추진, 매년 5월마다

1·2학년은 비룡폭포, 3·4학년은 흔들바

위, 5·6학년은 대청봉을 등반해왔다.

대포초교는 이번 대청봉 등반을 위해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일 아침

운동을 실시하고 청대산을 수차례 오르는

등 철저하게 준비를 해왔다.

대포포교는 이번 대청봉 등반을 성공적

으로 마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자격인정

서를 수여, 자부심과 자신감을 북돋웠다.

자격인정서에는 “위 학생은 대청봉 등반

을 성공적으로 끝마쳤으므로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다가와도 꿋꿋이 이겨나갈 강인

한 신체를 갖추었음을 인정한다”는 내용

이 기록돼 있다.

이와 함께 비룡폭포를 오른 1·2학년과

흔들바위를 오른 3·4학년 학생들에게도

자격 인정서가 수여됐다.

민병호 대포초 교장은 “대청봉 등반은

내 고장 명산을 탐사해 건강과 호연지기를

기르는 것이 목적으로, 학생들이 어려서부

터 설악산의 생태환경을 올바르게 알고 환

경의 중요성도 직접 느끼게 돼 애향심과

환경보전의 생활화를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올해도대청봉올랐어요”

대포초교 5·6학년 교사·학부모 등 참가

학력향상목표관리협의회 논란

속초양양교육청중3 5개교과교사대상열어

일부교사들“이미공문으로알고있는내용”

속초양양교육청은 지난 24일 청람관에서 ‘학력향상 목표관리 및 2009 개정 교육과정 협의회’를 개최했다.

대포초교 5·6학년 학생들이 대청봉에 오른 뒤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30 2010년 5월 31일 설악신문 960호창간 20돌 특집

3일간 황금연휴의 가운데 날이었던 지난 22일 오전 10

시, 속초평생교육정보관(관장 최해순) 3층 평생교육 3실

에서 5월 ‘평생학습의 날’ 가족프로그램 중 하나인 ‘키즈

쿡!! 쿡!! 멕시코 요리여행’이라는 색다른 행사가 열렸다.

초등학생 자녀와 그 가족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이 임수

연(아동요리지도사) 강사의 설명을 듣고 세계지도에서 멕

시코를 찾아보았다.

이어 ‘독수리가 뱀을 물고

앉아있는 호숫가의 선인장이

있는 곳에 도읍을 세우라’라

는 아스테크 건국전설이 그려

진 국기 문장을 직접 그린 후,

멕시코 사람들이 즐겨먹는

‘브리또’ 요리를 만들었다.

요리는 우선 치즈, 햄, 파프

리카, 피망, 오이 등을 길쭉하

게 썰어 즉석에서 구운 ‘또띠

아’에 가지런히 올려놓고 소

스를 뿌린 후 김밥 말듯 돌돌

만 것을 유산지에 다시한번 싸서 완성했다.

요리를 만든 후 ‘브리또’ 요리에 다른 이름을 붙여 보기

도 하고, 선인장 그림이 그려진 종이에 느낀점을 편지형식

으로 표현해 보기도 했다.

요리사가 꿈이라는 이지환(청대초 6) 어린이는 “멕시코

요리에 대해 궁금해서 아빠와 함께 신청하게 됐는데, 만드

는 시간에 비해 먹는데는 5분도 걸리지 않았다”며 “정성

껏 만든 요리를 이 자리에 함께 오시지 못한 엄마께 갖다

드리겠다”고 했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아들과 함께 한 아버지들이 많았는

데 “노는 토요일을 하루 종일 인터넷과 TV시청으로 방에

서 보내는 아이를 보는 게 싫어서 직접 신청”하게 됐다는

아버지를 따라온 노준식(청대초 6) 어린이는 “집에서 가

끔 라면 정도는 끓이시지만, 이렇게 재료를 함께 썰고 준

비하면서 아빠의 또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게 돼 신기하고

기쁘다”고 했다.

또한 평소 토요일 프로그램을 자주 이용한다는 김현서

(교동초 2) 어린이의 아버지는 “요리는 다른 활동과 달리

재료준비부터 모든 과정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욱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처음엔 부모의 재료를 써는 모습을 지켜보던 아이들도

금방 조심스레 칼을 잡고 채소를 썰고 요리의 전 과정과

마무리까지 함께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가족이

함께라서 행복해요~’라는 가족프로그램의 안내 문구처

럼 더 많은 가족이 더 많이 행복하길 5월 가정의 달을 보

내며 바란다. 김승아 시민기자

이동식텃밭기가 보급되어 인기를 받고 있다.

이동텃밭기는 말그대로 직접 내 손으로 채소를 길러 먹

을 수 있게 만들어진 작은 텃밭이다. 이번에 속초시농업기

술센터에서 지원된 이동텃밭기는 깔끔한 미관처리로 집

안 인테리어에도 한몫을 해 뒤늦게 알게 된 시민들은 아

쉬워하고 있다.

이동텃밭기와 함께 상추, 치커리, 적근대 등 손쉽게 키

울 수 있는 모종도 보급돼 신청자들은 크게 만족하고 있

다. 또 이동텃밭기는 속초시내 거리 곳곳에도 놓였는데 규

모는 작지만 도심에 푸르름과 건강함을 더해주어 화제가 되

고 있다.

지난 3월, 속초시농업기술센터는 도심 속

생활농업 확산을 위해 주말가족농장, 베란

다원예, 이동텃밭기 등을 이용한 프로그

램 참가자를 모집했다.

농업에 대한 이해증진과 건전한 여

가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사업

은 시민들에게 많은 관심과 환영을 받

고 있다.

그러나 관계자에 따르면 이동텃밭

은 국비지원시범사업으로 올해는 강원도에서

속초시가 선정됐으나, 앞으로 지속될지 여부

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한다.

이동텃밭기는 속초시내 시범구간 20곳과 일

반 가정 37가구에 지원됐고, 베란다원예는 65가

구에 지원됐다. 최유정 시민기자

“우리집에텃밭이생겼어요”

속초시농업기술센터 지원…집안 인테리어에도 한몫

창간특집 시민기자가 전하는

-동네뉘우스- “멕시코요리만들며가족애도쑥쑥”

속초평생교육정보관 ‘쿡!! 쿡!! 멕시코 요리여행’ 열려

설악신문 960호 312010년 5월 31일창간 20돌 특집

김수정, 김수진은 쌍둥이 자매다.

양양여중 3학년 학생들이면서 사이클 선수이기도 한 자

매는 쌍둥이지만 금방 알아볼 수 있

다. 머리 모양이 다르기 때문이

다. 어렸을 적엔 옷을 같이 입

었지만, 지금은 옷도 따로 입

고, 머리 모양도 달라서 두 자

매를 혼동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한다.

두 자매는 지난 5월 9일

부터 11일까지 춘천에

서 열렸던 2010 강원소

년체육대회에 참가해

친구 문혜선, 도지은과

함께 단체스프린트에

서 금메달을 땄다. 수정이는 5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하

기도 했다. 두 자매가 사이클을 시작한 것은 중학교 1학

년 무렵이다. 그냥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는데, 이제는

자전거를 타는 게 제일 즐겁고 행

복한 일이 되었다고 한다. 공부하

는 것보다 적성에도 맞고 좋다고.

자매가 같이 운동을 하니 어떠

냐는 물음에 불편할 때가

없는 건 아니지만,

서로 보조를 맞춰

줄 수 있어 좋다고

말하는 수정이는 1

분 먼저 태어나 언

니다. 동생 수진이

는 언니가 양보해 줄 때가 많고 그럴 때 좋다고 한다.

쌍둥이 자매로 같이 운동을 하지만, 자전거에 올라타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기와의 싸움이어서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다고 한다. 그래도 앞으로 두 자매는 서로 호흡을

맞추고, 아끼고 격려하며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그리고

양양여고로 진학해서 계속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단다.

날아가는 듯 아찔하고 짜릿한 느낌은 자전거를 타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맛볼 수 없는 기분이라고 얘기하는 두

아이. 평소에는 둘 다 말이 없는 조용한 모습이지만, 자전

거를 타면 에너지가 샘솟는다. 숨겨져 있는 그 에너지가

두 자매를 고된 훈련에서 버티게 해주는 힘이다.

닮은꼴 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사이클 선수라는 것. 특별한

의미다. 서로를 의지하고 지탱하면서 험한 세상을 쌩쌩 내달

리는 자전거 두 바퀴, 그 각각의 반쪽들이 되어주기를 기대

한다. 허은숙 시민기자

속초시자원봉사센터(소장 최용문)는 지난 20일 노인봉

사단으로는 처음으로 ‘무지개실버봉사단’을 창단했다.

무지개실버봉사단은 지난해부터 그 필요성을 느끼고 준

비해 왔으며, 대한노인회 속초시지회의 협조로 20여명을

모집했고, 여기에 자원봉사대학 1-7기 수료자들을 중심

으로 20여명이 참가해 현재 4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됐다.

지역사회에는 아직 그 수는 적지만 예전보다 더 건강하

고 더 독립적이며 더 꾸준히 자기계발에 힘쓰고 더 적극

적으로 사회참여를 원하는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

만 사회는 아직 그런 선각적인 노인들이 사회참여를 할 수

있는 적절한 통로들을 마련해 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속초시자원봉사센터는 노인들에게 보람을 안겨줄

자원봉사 활동과 노년기 삶에 즐거움을 제공할 학습의 장

을 마련해 주고자 실버봉사단을 창단하게 됐다.

6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무지개실버봉사단

은 초등학생 등하교 안전지도, 무료급식소 배식활동, 노인

요양원 시설청소, 해수욕장 정화활동, 속초시립박물관 탐

방, 노인종합복지관 견학, 영랑호·청초호 정화활동, 지역

아동센터 간식봉사 등의

활동을 월 1회 전개할 계

획이다.

무지개실버봉사단의

초대회장은 조인구씨(자

원봉사대학1기)가 추대

됐으며, 정병채 부회장

(늘푸른아파트경로당)과

유영자 총무(노래하는수

호천사)가 더불어 봉사단

을 1년간 이끌게 된다.

회원 중 최상숙·박명

준·이순열·정정인씨

가 79세로 최고령이다.

조인구 회장은 “노인 자원봉사는 노년을 그리고 더 나아가

인생 자체를 가장 의미있게 만드는 활동이며 노년을 가장 활

기차게 보낼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우리사회와 모든 세대를

가장 아름답게 화해시키고 화합하게 하는 방법이라 생각한

다” 며 “시작은 비록 월 1회의 미약한 활동이지만 지역사회

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가치있는 활동으로 실버봉사단을 활

성화시키는데 밑거름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인선 시민기자

사이클쌍둥이자매“금메달땄어요”

양양여중 김수정·김수진, 도소년체전서

“노년을자원봉사로활기차게보내요”

노인 자원봉사단 ‘무지개실버봉사단’ 창단

창간특집 시민기자가 전하는

-동네뉘우스-

지난 20일 무지개실버봉사단이 창단식을 갖은 후 기념촬영을 했다.

전면광고32 2010년 5월 31일 설악신문 960호

설악신문 960호 33단 체2010년 5월 31일

재인천속초고총동문회 창립총회가 지

난 25일 오후 7시 인천 로얄관광호텔 3층

영빈관에서 손문영 재경속초시민회장과

태광훈 사무총장(설사모회장), 동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초대회장에는 김주태(속초고 17기)

동문이 선임됐으며, 김흥래(12기) 고문,

안종복 자문위원, 김재권 자문위원, 이태

림(24기) 사무총장, 김진한(22기) 수석부

회장, 이남석(25기) 부회장, 최준영(29기)

사무국장, 현기성(30기)감사, 김한유(34

기)감사, 양승태(34기) 사무차장 등이 선임

됐다. 재인천속초고총동문회는 현재까지

80여명의 동문들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지사>

새마을지도자 영랑동협의회(회장 임동규)는 지난 22일 한 노인세대를 방문해 ‘happy korea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을 실시했다. 영랑동협의회는 이날 싱크대 구입 및 설치, 도색,천장 보수 등을 지원했다. 임동규 협의회장은 “새마을운동의 근본정신인더불어 살기 운동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도록 더

욱 바쁘게 활동하겠다”고 했다. 이우철 기자

간성읍 번영회 등 총 26개 간성지역 유

관기관단체가 지난 24일 기숙형공립고인

고성고등학교를 방문해 기숙사 입사생 중

국민기초수급자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십시일반 걷은 성금 147만원을 전달했다.

이들 단체는 기숙사 비용을 전혀 지원받

지 못하는 수급자 학생들이 기숙사 입소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회비를

걷어 지원하게 됐다.

이 성금은 입소 대상자 중 수급자 학생

총 7명에게 매월 7만원씩 3개월간 지급된

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종합사회복지관(관장 홍성일)은 지난 25일오전11시부터오후8시까지교동먹거리촌한커피숍에서 ‘2010 작은 사랑 큰 행복 일일 찻집’을열었다.이번 일일 찻집은 저소득 재가 장애인들의 가사지원기금 마련을 위해 열렸으며, 수익금 전액 저소득 재가 장애인들의 가사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우철 기자

재인천속초고총동문회 창립

초대회장에 김주태 동문

사랑의 집 고쳐주기

새마을지도자 영랑동협

작은 사랑 큰 행복 일일 찻집

간성지역 기관단체

고성고에 성금 전달

설악신문 창간 20주년을 축하합니다 한국농어촌공사

영 북 지 사지사장 김 중 규

외 직원 일동 033) 635 - 2501

전면광고34 2010년 5월 31일 설악신문 960호

설악신문 960호 35인 물2010년 5월 31일

속초시 금호동 강연화(사진) 할머니가

85세 나이로 중학교입학자격 검정고시

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강 할머니

는 지난달 8일 강릉교육청에서 시험을

치른 뒤 이달 25일 합격 통보를 받았다.

58명의 합격자 중 최고령자다.

중입 검정고시는 국어·수학·과학·

사회·도덕·실과 등 6개 과목의 시험

을 치러, 과목당 60점을 넘어야 합격한

다.

강 할머니는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

는데 합격했다는 말을 듣고는 얼마나 기

쁘던지, 한참을 웃었다”며 “시험에 합격

할 수 있게 가르쳐준 선생님들이 너무

고맙다”고 했다.

강 할머니는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이

60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실버 검정고시반 ‘청어람’(청춘 어

르신들의 보람찬 검정고시)에서 2000년

부터 공부해왔다.

북한 통천군이 고향으로 일제 때 보통

학교(소학교)에 다니긴 했지만, 일본의

조선어 말살정책으로 인해 한글 교육을

받지 못했다.

한국전쟁 발발 후 25세가 되던 해 남편

과 함께 월남했지만, 5남매를 기르고 생

업까지 하다 보니 좀처럼 글을 익힐 기

회가 없었다. 자녀들이 모두 대학 공부

를 마친 뒤 가정을 꾸린 후

에야 여유가 생겼다.

칠순을 훌쩍 넘긴 2000

년, 속초종합사회복지관에

서 운영하는 실버노인대학

의 문을 두드렸다. 강 할머

니는 이때까지 시부모에게

물려받은 신흥방앗간을 운

영했으며, 현재는 아들 김

준오씨 내외가 가업을 잇

고 있다.

“그전까지만 해도 글이

라곤 아예 몰랐어. 너무 늦

었다 싶었지만 글을 못 배

운 게 많이 아쉽더라고. 배

울 때는 재밌는데 책을 덮

기만 하면 자꾸 까먹는 거

야. 그래도 꾸역꾸역 하다

보니 이런 날이 오기도 하

네.”

강 할머니 자신은 비록 배우지 못했지

만, 5남매는 모두 대학 공부를 시킬 정도

로 배움에 대한 열의가 강하다.

고령인 탓에 배운 것을 자꾸 잊어버려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 날 배운 것은 잠

자리에 들기 전에 다시 보며 떠올리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 이번 시험을 위해

최근 10년간 출제된 문제들을 풀기도 했

다고 한다.

현재 청어람 열정반에서 초등 5학년

과정을 밟고 있는 강 할머니는 배우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한글

공부 뿐만 아니라 장구와 노래, 수화까

지 배우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강 할머니는 이번 시험에 합격해 기쁘

기도 하지만, 마음 고생하느라 몇 년은

더 늙은 것 같다고 했다. 이우철 기자

양양지역의 향토사학자로 활발하

게 활동하고 있는 이재풍씨(74, 사진)

가 양양노인대학장에 취임해 노인들

의 건강한 노년 보내기에 헌신하고 있

다.

이 학장은 지난 4월 노인대학장으

로 취임한 뒤 매월 2회 관내 노인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며 고령화 시대 지

역노인들의 삶의 지향점을 제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을 앞

두고 있는 시점에서 앞으로 지역노인

들의 삶의 질이 보다 향상될 수 있도

록 열심히 강의하고 있다”며 “노인들

이 행복한 노년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학장은 노인들의 노년이 어떻게

설계돼야 하고 이를 위해 무엇을 준비

해야 하는 지를 교육자로서 걸어온 경

륜을 바탕으로 풀어내고 있다.

“저도 노인이지만 앞으로 우리사회

는 고령인구가 많아지기 때문에 미리

미리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노

인대학 강의를 통해 차분하게 미래를

설계하도록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 학장은 노인들의 건강한 생활을

비롯해 사회 어른으로서 갖춰야할 덕

목, 건전한 노년 등 다양한 주제로 노

인대학생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40여년을 교육자로 지낸 그는 스스

로 아랫사람이나 윗사람을 공손하고

겸손하게 대하며 사람이 살아가며 지

켜야 할 도리를 몸소 실천하는 지역원

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역에 크고 작은 일들이 생기

면 언제나 조언자로서 아낌없는 지도

편달에 나서면서 정신적 지도자로 덕

망이 높아 노인대학생들의 신망이 두

텁다.

한남초교 교장을 끝으로 교편을 접

은 이 학장은 퇴직 후에도 잊혀져가는

지역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

해 향토사학자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양양소식지에 ‘이재풍의 우리고장 탐

방’ 코너를 쓰는 등 지역 알리기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산문화제위원장을 역임한 그는

현재 민주평통 자문위원과 통일부 통

일교육위원,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

사 위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

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신동진 경동대학교 총

장(75, 사진)이 강원지역

대학총장협의회 새 회장

으로 선출됐다.

강원지역대학총장협의

회는 지난 6일 한라대에

서 정기회의를 열고, 전

회장인 한송 강릉원주대

총장이 전국국공립대총장협의회 회장으로 선

출됨에 따라 신임 회장으로 신 총장을 선출했

다.

신 강원지역대학 총장협의회장은 “대학은

지역 사회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지

역과 상생하는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지자체들에게 대학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지

원을 이끌어 내는데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 총장협의회장은 또 여러 회원 대학들의

공통 현안을 찾고, 상호협의를 통해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는데도 주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 총장협의회는 지구 온난화

방지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그린캠퍼스

조성에 앞장서기로 하고 협의체 위원회 구성

에 합의했다.또 회원 대학이 공동으로 무선랜

구축을 추진해 예산을 절감하기로 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경동대 휴학생이 서

울지방 교정공무원 채

용시험에서 수석을 차

지해 화제다.

경동대는 지난 20일

경찰경호학부 3학년인

강민수씨(23, 휴학중,

사진)가 법무부 서울지

방교정청 2010년 상반

기 채용시험(9급) 무도분야에서 전체 1위의

성적으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30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서 서

류전형과 필기전형, 최종 면접을 통과해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강씨는 “학교에서 범죄심리학과 형법, 형사

소송법 등 경찰행정학을 전공과목으로 수강

한 것이 이번 시험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며 “수형자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교정공무

원이 돼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겠다”고 했다.

태권도 공인 4단인 강씨는 평소 교정공무원

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해 7월 휴학을

하고, 이번 시험 준비에 매진해 첫 도전만에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강씨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 상반

기까지 서울의 한 봉사단체에서 초중고생

1,000명의 회원을 이끌며 해외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지난해 12월 오세훈 서울

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봉사활동을 하는 어머님의 영향을 받아 그

런지, 저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보람되고

뿌듯합니다. 그 때문에 교정 공무원을 선택하

게 된 것 같네요.”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합격후기뻐서한참웃었어요”

85세에 중입 검정고시 합격 강연화 할머니

“행복한노년의삶설계하고준비해야”

‘노년이 행복한 삶 강의’ 이재풍 양양노인대학장

신동진 경동대 총장

강원총장협의회장에

경동대 휴학생 강민수씨

서울지방교정 공무원 수석

속초종합사회복지관 ‘청어람’서 2000년부터 공부

시민기자36 2010년 5월 31일 설악신문 960호

음식도 신분의 변화에 따라 높고 낮은 서

열이 존재하고 이에 따라 대우가 달라지기

도 한다.

설악권 음식을 대표하고 있으면서 미식

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몇몇 음식만

보더라도 그렇다. 한때는 지천으로 흔하다

하여 논밭의 거름신세까지 겪었던 도루묵

이 그냥 도루묵이 아니라 ‘금 도루묵’ 으

로 신분상승이 된지 벌써 오래 이고, 그 생

김새가 뱀처럼 흉측하다 하여 가뜩이나 미

신을 잘 믿는 뱃사람들에게 버림받았던 장

치는 장치찜 맛이 알려지면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해장국의 대명사인 물곰으로

끓인 물곰탕이나, 버릴 것 하나 없이 탕이

나 무침으로 심지어는 제사상까지 오르는

심퉁이만 해도 발길질에 팽(烹)당하다, 신

분상승 된 음식들이다.

특별한 날 특별하게 먹던 국수

바다에서 나는 물것 음식들 대부분이 신

분상승의 호강을 누리고 있는 반면, 거꾸

로 신분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추락

한 음식도 있으니 바로 국수음식이다. 본

래 국수는 고려나 조선시대 때만 해도 특

별한 날 특별하게 먹었던 귀한 음식이었

다. 물론 메밀이 귀한 탓에 밀가루를 쉽게

구할 수 없었던 가난한 살림의 백성들은

제사나 잔치, 혼례 같은 특별한 날에야 먹

을 수 있었던 음식이긴 했지만 말이다. 이

렇게 귀한 음식인 국수를 신성시하기 위해

사람이 먹는 음식 중에서도 유독 국수만큼

그 길이가 긴 음식도 없다고 여겨 무병(無

病)과 장수(長壽)의 의미를 두고 결혼식이

나 생일, 돌잔치에 먹기 시작했던 유래가

수 백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 풍습이

이어져 오고 있다.

그런데 작금에 들어 그 국수음식이 고작

몇 천 원 짜리 하는 허드레 음식으로 취급

받고 있으니 분명 음식도 신분의 변화에

따라 그 대우가 달라지는 것만은 분명한

듯하다. 하지만 음식으로 쓰이는 재료 본

래의 것이 천하고 귀하다는 말초적인 구분

에 따라 대우가 결정되는 것일 뿐, 사람의

입을 즐겁게 해주는 맛까지 부당하게 취급

받는 경우는 드물다. 속초에서 칼국수 3인

방으로 꼽고 있는 <정든식당 631-1287>

의 칼국수 한 그릇만 해도 맛에 있어서 만

큼은 절대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는 곳이

다.

밀대로 밀고 손으로 치댄 반죽

작고 허름한 식당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

저 눈에 띄는 노란색 벽의 주방이 동화적

이다. 주방이라 봐야 가스 불에 올려 둔 양

은솥과 고작 몇 개의 밥상이 전부이긴 해

도,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에 말아 내는 칼

국수 맛이 깊고, 차지게 씹히는 면발의 질

감도 곱살스럽다. 한사코 신문 나는 일이

창피스럽다며 만류하는 할머니가 주인으

로 반죽 기계를 쓰지 않고 지금껏 밀대로

밀고 손으로 치댄 반죽으로만 칼국수를 끓

여 내고 있다. 집 된장과 고추장을 혼합하

여 풀은 국물을 양은 냄비

에 한소끔 끓이다, 칼국수

를 넣고 15분가량 끓일 때

도 대나무 집게로 면발을

들었다 났다 하길 수차례

거듭한다.

이렇게 끓여내는 방식이

이 집 칼국수 맛의 비결로

그러면서 ‘서두르지 않고

누른 하게 끓여 내야 제 맛’

이 난다는 ‘할머니 표 칼국

수’는 사금사금하게 익은 무채김치를 국

수발에 척척 올려 후루룩 입으로 빨아 당

기는 소리를 내가며 먹는 게 제 맛이다. 감

자, 수제비를 웃기로 계란을 풀어 넣고 김

가루와 다진 청량고추까지 넣어 얼얼하게

매운 맛이 강한 칼국수 한 그릇을 스테인

리스 대접에 넉넉하게 담아 내오는 맛을

어찌 높고 낮은 서열의 계급을 따질 수 있

을까 싶은 이 집의 칼국수 맛이다. 입속이

얼얼해지도록 뜨겁고 얼큰한 국물을 들이

키면서도 시원하다 하고, 긴 면발을 한 번

도 끊지 않고 단박에 빨아들이는 입맛의

근성으로 먹고 싶어지는 칼국수 맛을 내고

있다.

“자, 이제 헤어집시다.”

“아아안녕~~히, 가아아세요”

아이들은 빠르다. 소리극을 만들어 보자

며 떠는 음, 꺾는 음 등을 가르쳤더니 바로

응용모드에 들어간다. 느리게 걷기, 얼굴

찾기 등의 놀이를 하다 보니 어느덧 얼굴

이 상기되고 옷이 흠뻑 젖는다. 그래도 기

어이 조금만 더 놀자고 한다. 청호동 위스

타트 아이들은 난생 처음 배워보는 소리와

전통놀이가 제법 익숙해진 모습이다.

속초문화원의 사회문화예술교육이 시작

된 5월. 관내 3개 아동센터와 자원봉사센

터는 주 1회 예술꽃이 활짝 피어난다. 놀이

속에서 예술을 발견하고, 예술을 통해 창

의성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사회문화예술

교육의 목표이다. 단순한 기량향상 위주의

예술교육이 아니라 예술을 매개로 지역을

배우고 새로운 경험

을 할 수 있도록 구

성되었다.

‘청호동 위스타

트’ 아이들은 우리

지역 무형문화재인

‘도문농요’를 통해

소리극을 배우고 있

다. 도문농요를 매개

로 우리 민요와 전통

소리를 배운다. 또

한, 자신들이 만들

작품의 포스터를 그리고 소품도 직접 만들

예정이다. 몇몇 친구들은 영상교육을 배워

서 작품 만드는 과정을 캠코더로 촬영한

후 발표회 때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소리와

국악, 미술, 영상이 어우러지는 통합문화

예술교육이다.

‘하나로 아동센터’와 ‘행복한 홈스쿨’

아이들은 ‘따로 또 같이’ 배우게 된다. 북

청사자놀음에 들어 있는 애원성과 퉁소,

북 장단을 공통으로 배운 후 각각의 대본

을 스토리텔링해 작품을 만든다. 하나로

아동센터는 사당거사와 사자춤을, 행복한

홈스쿨 아이들은 애원성과 칼춤을 배운다.

지역문화를 같이 배운 아이들의 결과물이

어떻게 조금씩 다른지를 보는 것도 이 교

육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

자원봉사센터 회원들은 지역의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무심코 살

아가는 우리 지역을 문화라는 현미경을 통

해 자세히 들여다보고 거기에서 나온 이야

기를 바탕으로 그림자극을 만든다. 그림자

극은 속초의 문화가 반영된 작품이 될 것

이고, 그 수혜자는 우리 지역의 아이들이

다. 문화를 통한 자원봉사를 새롭게 시도

해 보는 것. 또 다른 모듬은 10회 정도의 영

상촬영을 공부해 속초의 문화를 담는 영상

물을 제작한다. 이 작품 역시 자원봉사 활

동의 일환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이제 첫걸음을 떼는 사회문화예술교육

이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문화학교를 기

다리는 수강생들과 우리 동네 구석구석 문

화마루를 놓겠다는 예술강사들. 그들이 만

들어내는 풍경은 지역문화 속에서 예술이

꽃피는 행복한 모습이다. 김인섭 시민기자

“서두르지않고누른하게끓여야제맛”

속초, 문화로 거닐다 <23> 사회문화예술교육

두근두근문화학교, 구석구석문화마루

음식칼럼니스트 황영철의 맛집 순례 <48>

‘속초 정든식당’ 칼국수 시민기자 광장※본란은 설악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설악신문 시

민기자들이 보내주신 원고로 꾸며집니다.

소박한 칼국수 한그릇의 풍미가 입살스럽다.

노란색 주방 앞에서 칼국수를 끓여 내고 있는 주인 할머니.

위스타트 속초마을 운영센터 어린이들이 소리극을 배우고 있다.

설악신문 960호 37전면광고2010년 5월 31일

종 합 2010년 5월 31일 설악신문 960호38

결혼식장에 들어서니 아름다운 신랑신부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왔다. 부부는 세월이 지나면 닮는다던데 신랑신부는 처

음부터 닮아보였다.

마리아 테레시타는 마닐라에서 살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났

다. 남편이 다니던 회사의 고문변호사로 일하고 있었다. 마리

아 테레시타는 세인폴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한 재원이다. 5남

1녀 중 막내이며 다섯 명의 오빠가 다 변호사라고 한다.

부모님이 안 계셔 친정 부모님 좌석에는 큰오빠 내외가 앉

아있었다. 필리핀에서 15명의 식구들이 동생의 결혼식에 참

석하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 다섯 명의 오빠들은 바롱이라는

전통의상을 입고 있어 너무나 폼이 났다. 바롱은 필리핀에서

남자들이 결혼식이나 특별한 날에 입는 전통의상이라고 한다.

이제껏 다문화가족들의 결혼식을 가보았지만 친정 식구들이

이렇게 많이 참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아름다운 다문

화 부부는 이렇게 둘이 서로 하나가 되었다.

둘이 서로 하나

가 되는 부부의 날

기념행사가 5월

21일에 있었다. 처

음에는 하루라도

안보면 힘들 것 같

은 날들이 흘러가

고 숱한 사랑의 고백은 식어가고 습관처럼 일상을 맞이하며

아이 낳아 키우며 세월 가는 줄 모르고 후회하며… 반성하

며… 살아가는 부부들. 하지만 그 남자 그 여자에게 누구나 행

복한 결혼식과 사랑의 맹세가 있었다. 그 맹세가 희미해질 때,

처음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면 어떨까?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라는 시 한 편을 떠올리게 된다.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

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

처럼 내 깊은 곳에 흘러서 나를 흔드는 이여. 내 가슴 속 깊은

곳을 흘러서 내 은밀한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류시화

그 남자 그 여자<2-3>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배영란속초YWCA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장

속초YWCA가정폭력상담소가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부부의 날(5월 21일)을 맞아 지난 21일 ‘평

등 부부, 건강한 부부’를 주제로 영랑호 일원에서

부부산책길 행사를 열었다.

50쌍의 부부가 참여한 이날 행사는 영랑호 입구

정자에서 간단한 식을 갖고 몸 풀기 체조, 평등부부

십계명 낭독을 마친 후, 코스별 산책(1지점 꽃밭길,

2지점 범바위앞, 3지점 화랑동산)이 진행됐다.

마지막코스인 화랑동산에서는 남편이 부인을 향

해 무릎을 꿇고 꽃을 바치는 의식이 연출됐다. 가정

폭력상담소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모든 부부에게

부부 사진이 담긴 원형시계를 전달했다. 이우철 기자

(사)한국체육진흥회 설악권지부와 한국걷기연맹

이 주관하는 제6회 설악국제트레킹대회가 6월

12~13일 설악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설악국제트레킹대회는 설악권 관광의 역사와 문

화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고, 관광객 유

치를 통한 설악동 숙박업소 및 상가의 경기 활성화

증진과 2018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등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대회는 설악파크호텔 주차장에서 출발, 5km(소공

원 반달곰 동상 반환) 경기와 10km(흔들바위 반환)

경기, 20km(달마봉 정상 반환) 경기 등 3개 코스로

나눠 진행된다. 대회 도중 보물찾기와 포토타임 등

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되고, 완주를 축하하는

이벤트와 기념품 및 행운권 추첨도 갖는있다. 현장

에서 참가 접수를 받으며, 참가비는 성인 5천원, 학

생(대학생)은 무료다.

대회참가자 중 학생들에게는 걷기운동 보급 및 자

연정화 캠페인 봉사활동으로 1일 4시간의 봉사점

수가 부여된다. <문의 : 636-9508> 이우철 기자

동우대학(총장 박경재)은 지난 24일 (사)대한종합

무도연맹(회장 강민주)과 학교 세미나실에서 산학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대한종합무도연맹은 전국적으로 100여개 도장이

구축돼 있는 단체이다.

동우대학은 이날 협약식 체결로 재학생들이 대한

종합무도연맹을 통해 우수 기술 연마 및 수련에 도

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한종합무도연맹의 협력으로 학생들의 현장

실무실습과 취업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마

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고명진 기자

부부의날, 다시한번프로포즈

속초YWCA가정폭력상담소, 50쌍 참여 부부산책길 행사

설악국제트레킹대회개최

6월 12·13일 설악산 일원서

동우대학 ·대한종합무도연맹

산학협약 체결…학생 수련 도움

동우대학과 (사)대한종합무도연맹이 지난 24일 대학 세마나실에서 산학협력 협약체결식을 가졌다.

부부의 날 행사에 참여한 심연흠씨가 부인 전경옥씨에게 프로포즈를 하고 있다.

설악신문 960호 39오피니언2010년 5월 31일

│사설│

1990년 5월 28일, 설악권 최초의 지역신문인 <설악신

문>(창간 당시 속초신문)의 역사가 쓰이기 시작한 날이

다. 꼭 20년 전이다. 주민을 위한 신문으로 탄생한 <설

악신문>이 20살, 성년이 됐다. 참으로 벅차고 가슴 뛰는

일이다.

먼저 수많은 주주, 독자, 광고주, 전현직 임직원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이들의 관심과 참여, 열

정과 수고가 없었다면 결코 <설악신문>은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다. <설악신문>을 믿고 광고를 내주고, <

설악신문>을 읽어주고, <설악신문>을 위해 밤낮없이

뛰어다녀준 덕분에 <설악신문>은 어엿한 스무 살 성년

이 될 수 있었다. 창간 20돌을 맞아 그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신문의 질적 향상과 경영 안정을 위해 더 한층

땀과 열정을 쏟도록 하겠다.

<설악신문>은 민주화와 지방화를 기반으로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언론의 자유가 신장되고 풀뿌리 민주주

의가 싹을 틔우면서 지역신문들이 창간의 길에 나섰고,

<설악신문>도 그 대열의 앞쪽에 섰다. 지역신문은 그 태

생 상 민주주의의 전진과, 자치와 참여의 활성화에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다. <설악신문>도 다를 바가 없다는 점

을 잊지 않겠다.

<설악신문> 창간호에 실린 이상국 운영위원장의 창

간사를 2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되새겨 본다. ‘속초신문

은 궁극적으로 동네신문이 되고자 한다. 큰 신문과 방송

이 전해 줄 수 없는 이웃들의 진솔한 삶과 희망, 그리고

고통마저도 담아내려고 한다. (중략) 우리는 오직 주민

을 위한 진실과 공정보도 외에는 특정의 일을 지지하거

나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중략) 다음은 전통 문화의 복

원과 새로운 지역 문화를 낳는 일이다.’

그동안 지역주민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기 위해 얼

마나 곳곳을 뛰어다녔는지, 진실과 공정보도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창간 20돌을 기점으로 되돌아보며 새로운

미래를 열려고 한다. 지역신문은 주민의 신문이 돼야 한

다. 어떤 방식으로든 주민이 지면 제작에 참여하고, 주

민이 읽고, 주민이 주인으로 함께 하는 신문이어야 하는

것이다. 주민 참여의 문턱을 낮추고 주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고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이해와 이익을 대변

하는 ‘우리동네 신문’으로 거듭 나도록 하겠다. 기사 내

용과 경영에서 지역신문으로서의 차별성을 분명히 함

으로써 지역신문의 존재가치와 필요성을 확고히 해 나

갈 것이다.

설악신문의 창간이념이며 사시인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 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

문’을 잊지 않으며, 또 다른 20년을 향해 달려가겠다.

당장이라도 이 마을이 ‘세계적인

대 도시’로 바뀔 것 같다. 어느 후보

가 발 빠르게 선거 구호로 사용하고

있듯 ‘행복 도시’로의 도약도 시간문

제인 듯 보인다. 저마다 문제점을 진

단하고 미비점을 지적하며 대안들을

쏟아낸다. 그렇게 좋은 묘안이 있는

데도 왜 지금까지 시행되지 못했는지

궁금하고, 그렇게 하기만 하면 이 도

시가 획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데도 왜 아직 이 모양인

지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여하간 요란하게 펼쳐지는 선

거운동을 먼발치에서 지켜보노라면 우리 마을의 급속

한 발전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인 것 같다. 부디 훌륭한

지도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대거 발굴돼, 현명한 시민들

과 더불어 우리 마을을 반듯하게 변화시켜 주길 바란다.

“선거판, 잔치판 돼야 옳다”

선거는 흔히 전쟁에 비유된다. ‘선거전(選擧戰)’이라

는 용어가 이를 대변한다. 모름지기 전쟁에서 이긴 자는

전리품을 얻기 마련인데, 예컨대 대통령으로 뽑힌 자가

자신의 당선에 기여한 인물을 장관 자리에 앉히는 것은,

바로 그 전리품을 부하 장수들에게 나눠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선거 전쟁의 주역, 곧 전쟁을 치르는

이들은 두말할 것도 없이 후보들이다. 그들이 쟁취해야

할 목표는 권력이다. 권력은 애당초 ‘백성 혹은 유권자’

의 것이었다. 선거는, 바로 그 권력을 유권자들로부터 위

임받고자 후보자들이 서로 다투는 과정인 것이다.

선거판을 전쟁터로 인식하는 것은 후보자들의 입장일

뿐, 유권자들의 관점에선 명백히 달라야 한다. 그들에게

이 선거판은 잔치판이 되어야 옳다. ‘투표’는, 여러 후보

중 한 명을 골라 자신의 권력을 넘겨주는 ‘위임 절차’이

므로, 권력을 넘겨받을 후보들이 넙죽 엎드리어 수없이

절을 해대는 것이 마땅하기 때문에, 유권자들은 흡사 사

위를 얻는 장인처럼, 팔순 잔치의 노모처럼 그렇게 마냥

흡족해 하고 있어야 한다. 확실히 ‘백성 혹은 유권자’들

은 선거를 통해 크게 행복해져야 하며 충분히 존중 받아

야 한다.

선거분위기가 절정을 이루며 이제 막바지로 접어들었

다. 이토록 다양한 의견이 이처럼 풍성하게 제시되던 때

가 우리 역사에서 언제 또 있었던가. 한때 권력자와 다

른 의견을 내면 ‘국론 분열’이라 징벌하던 시절이 있었

으나, 오늘날 그것은 ‘다양한 의견 개진’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이, 더 나은 방법이라

고 주장하는 묘안들을 스스럼없이 털어놓고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는 세상이 도래한 것이다. 한 선거구당 십

수명씩의 후보가 나서는 바람에 선거벽보판이 부족할

지경이니, 저들이 저마다 내세우고 있는 그 다양한 의견

들 또한, 우리 마을로선 큰 자산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세상의 그 무엇인들 완벽한 게 있으랴? ‘민주

주의의 꽃’이라는 이 선거제도도 큰 결점이 있으니, 바

로 ‘소수 의견의 참혹한 묵살’이 그것이다. 유권자가 투

표에 참여해, 그가 지지한 후보가 당선되면 그 표는 그

값어치를 다 한 것이지만, 그 후보가 낙선하면 그 표는

아무 기능도 못한 셈이 된다. 그걸 사표(死票)라고 부르

거니와, 이처럼 ‘죽은 표’를 던진 유권자들의 의사는 아

무런 영향력도 지니지 못한 채 그대로 묻혀버리고 마니,

이 어찌 냉혹하다 아니할 것인가. 민주주의의 대원칙이

‘다수결’이라는 걸 모르는 바 아니지만, 소수자의 의견

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면, 그건 여전히 ‘다양성이 인

정되는 세상’이라 할 수 없다. 당선자를 낸 표와, 낙선자

에게 던져진 표는 모두 대등한 권력을 가진 유권자들로

부터 나온 유효표로, 무효표나 기권과는 명백히 다르다.

이 점을 감안하면, 이 제도는 그냥 둘 수 없는 결정적 결

함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비록 제도적 장치로 이 결함을 메울 순 없다 해도, 사

회적 배려로 어느 정도 보완할 수는 있을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백성 혹은 유권자’들은 이 선거판에서 충분

히 즐겨야 하고, 모두가 승자가 되어야 한다. 그들에게

있어 선거는 전쟁이 아니다. 유권자 모두는, 누구를 지

지했든지 간에, 어디에다 표를 던졌든지 간에 공정하게

대우받아야 한다.

그 당위성을 인정한다면, 이제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낙선자

들에 대한 예우와 그 활용이 아닐까 싶다.

돌이켜보면, 후보자들은 누구라 할 것 없이 다 같이 지

역발전을 염원하고 나름대로 대안을 제시하며 우리에

게 선택을 받으러 시도한, 우리의 다정한 이웃들이다. 이

들은 애당초 평범한 시민이었으나,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는 순간 ‘후보’가 되었다. 이들 중 일부는 권력을

쟁취하는데 성공하겠지만, 그 나머지는 다시 평범한 시

민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만약 당선자를 승자라고 부른

다면, 낙선자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은 덩달아 패자가 되

고 만다. 낙선자를 홀대한다면, 그건 소수의견을 낸 유

권자들을 따돌리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하지만 낙선자

들을 예우하고, 저들의 대안을 일부 수용한다면, 결과적

으로 유권자 모두를 승자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것

은,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반목과 질시를 해소하고, 좀

더 완벽한 지역발전 프로그램을 확보할 수 있는 실체적

방법이다.

“낙선자 예우해야 모두 승자”

그러니 당선자들은, 다른 후보들의 능력과 안목도 수

용할 수 있도록, 그들을 끌어안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들이 제시했던 대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무

릇, 엉긴 것은 풀어야 하거늘, 낙선자들의 가슴에 그 어

떤 앙금도 남지 않고 다시 당당한 시민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시민들도, 이들이 낙선을 수치스러

워하고 낙심하거나, 혹은 원망과 증오로 사회적 고립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야 한다. 이들 중에는 필시 근

소한 표차로 떨어진 이들도 있고, 당선자보다 오히려 더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비록 이들 중

일부가 공명심에 의거해 몸을 일으켰다 하더라도, 짐짓

모른 채 눈감아 줄 아량도 필요하다. 애당초 그들의 출

마 의도가 지역발전의 간절한 염원에서 출발한 것임을

인정해주어야 한다. 이렇듯 낙선자들에 대해 약간의 배

려를 해 준다면, 이 선거는 패배자를 전혀 배출하지 않

는 ‘진정한 잔치판’으로 승화될 것이다.

후보자들로선 한바탕 전투를 치른 것임에 분명하므

로, 이제 유권자와 당선자는 그들의 잔치판으로 이들을

초대해야 한다. 낙선자를 여전히 업신여기고 조롱한다

면, 그것은 진짜 전쟁을 치른 것과 진배없고, 따라서 ‘행

복 도시’로의 진입을 목전에 두고 스스로 ‘전시 폐허 도

시’로의 퇴락을 자초하는 셈이다. 우리가 어찌 그 어리

석은 몰락의 길을 선택할 것인가.

전쟁터혹은잔치판주민이 주인인 신문

설악신문 창간 20돌에 부쳐

최재도극작가

설악칼럼

·창간이념 :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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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40 2010년 5월 31일 설악신문 9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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